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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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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카라스코가 6회를 채울 것
7선발 표본에서 예외가 없는 항목입니다. 평균 5.4이닝이라는 숫자는 6이닝 이상 다섯 번과 3.2·5.1이닝 두 번이 섞인 평균일 뿐, 실제로는 '6이닝을 채우거나, 4~5회에 무너지거나'로 갈렸습니다. 중간이 없었습니다.
② 송명기를 5회 안에 끌어낼 것
송명기는 시즌 두 번째 선발입니다. 80구 5이닝이 현재 확인된 상한선이고, 구종은 세 개입니다. 타순이 두 바퀴 도는 4~5회 구간에 LG 타선이 붙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득점 경로입니다. 여기서 못 끌어내리면 NC 불펜의 앞 구간(신영우 2.20, 이준혁 2.42, 이용준 2.65)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 세 명은 NC 투수진에서 가장 방어율이 낮은 조합입니다.
③ 득점을 안타가 아니라 장타로 만들 것
창원은 타율·안타 최하위, 홈런 2위 구장입니다. 주자를 쌓아 밀어내는 방식은 이 구장에서 효율이 낮습니다. 오스틴·송찬의·문정빈 구간에서 한 이닝을 끝내는 그림이 나와야 합니다. 문보경이 빠지고 문정빈이 들어가는 교체는 이 방향과 맞아떨어집니다.
④ 6~8회를 넘길 것
LG 불펜 뒷문은 리그 최상위입니다. 팀 세이브 46개(1위), 홀드 87개(1위)입니다.
| 투수 | 이닝 | ERA | WHIP | 세이브 |
|---|---|---|---|---|
| 손주영 | 42.0 | 1.93 | 1.31 | 27 |
| 유영찬 | 12.0 | 0.75 | 0.83 | 11 |
| 리오스 | 17.1 | 3.63 | 1.33 | 2 |
| 김진수 | 55.1 | 4.07 | 1.41 | 1 |
| 장현식 | 50.2 | 4.09 | 1.42 | 2 |
| 우강훈 | 49.1 | 4.56 | 1.40 | 0 |
| 김진성 | 47.1 | 4.94 | 1.58 | 1 |
| (차출) | 김영우 43.1 | 4.36 | 1.55 | 0 |
체력 조건도 좋습니다. 9월 13일 삼성전에서 임찬규가 97구로 7이닝을 막아준 덕에 김진수·김강률만 1이닝씩 던졌고, 손주영·유영찬·케네디·우강훈은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하루 휴식까지 끼었습니다. 리드를 잡고 8회에 들어가면 마무리 구간은 온전합니다.
조건 ①과 ④를 붙여 놓으면, LG의 위험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가 드러납니다.
문제는 마무리가 아니라 마무리까지 가는 다리입니다.
카라스코가 5회 전후에 내려가는 순간, LG는 손주영·유영찬 앞의 두세 이닝을 누군가로 메워야 합니다. 원래 그 구간을 43.1이닝 나눠 맡던 김영우가 오늘 없습니다. 남은 선택지 중 이닝을 길게 끊을 수 있는 카드는 김진수·장현식·우강훈인데, 세 명 모두 ERA 4점대이고, 그 뒤에는 이정용(7.24), 함덕주(6.19), 김윤식(6.40), 배재준(10.54), 조원태(10.80)가 있습니다.
그리고 NC가 바로 그 구간에서 9월을 보냈습니다.
NC 9월 10경기 이닝대별 득점
| 구간 | 득점 |
|---|---|
| 1~5회 | 30 |
| 6회 이후 | 14 |
총량은 초반이 많습니다. 다만 6회 이후 14점이 나온 경기가 9월 12일 두산전(5·6회 7점), 9월 11일 한화전(8회 3점), 9월 4일 키움전(8회 2점), 9월 9일 KIA전(6회 2점), 9월 10일 KIA전(11회 결승점)입니다. 후반에 점수가 난 경기를 NC는 전부 이겼습니다. 9월 1점차 5승 0패라는 숫자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즉 LG가 가장 피해야 하는 전개는 이렇습니다. 카라스코가 4~5회에 내려가고, 김영우가 빠진 중간 구간이 6~7회에 노출되고, 그 이닝을 9월 내내 접전을 이겨온 NC 타선이 맞이하는 것. 세 조건이 동시에 성립할 때 LG 의 승리는 근거를 잃습니다.
김주원이 빠진 NC 타선은 분명 약해졌습니다. 다만 약해진 것은 하위 타순 한 자리이고, 박민우(.323 · OPS .846), 박건우(.295 · 18홈런 · OPS .846), 김휘집(OPS .862), 이우성(.300)으로 이어지는 상위 구간은 그대로 남습니다. 이 타선이 4점대 방어율의 중간 계투를 상대로 두 이닝을 받는다면, 차출로 벌어놓은 격차는 그 자리에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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