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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vs풀럼
애스턴 빌라–풀럼, 보브가 노리는 빌라의 왼쪽
두 팀 모두 리그 연승을 이어 가다 주중 컵에서 함께 탈락한 뒤 만난다. 풀럼의 측면 공격을 이끄는 보브와 빌라의 압박이 어디서 부딪히는지 짚었다.
자료 기준 10월 31일 (토) 17:25 KST

애스턴 빌라홈
vs
풀럼원정
한국시간 11월 1일(일) 05:00 · 빌라파크(버밍엄) ·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 애스턴 빌라 9위(승점 11) vs 풀럼 15위(승점 8)
두 팀은 리그 연승을 이어 가다 같은 주에 같은 결과를 받았다. 애스턴 빌라는 뉴캐슬 원정에서 1-0,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겨 이번 시즌 처음 리그 2연승을 했다. 풀럼은 헐 시티를 1-0, 코번트리 시티 원정에서 1-0으로 이겨 리그 2연승을 했다. 그리고 수요일 카라바오컵(EFL컵) 4라운드에서 빌라는 본머스에 0–3, 풀럼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져 함께 탈락했다. 두 팀 모두 선발을 바꿨으므로 주중 경기 부담은 실제 출전 선수별로 봐야 한다.
빌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클럽 브뤼헤 원정 3-2, 페네르바체전 6-0, Viking FK전 3-1로 이겼고, 이 경기 사흘 뒤에는 바르셀로나 원정을 치른다. 에메리 감독은 바르셀로나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다가와도 지금 관심은 풀럼뿐이라고 말했다. 풀럼은 다음 경기인 뉴캐슬전까지 일주일 가까이 쉬고, 그다음 리그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승부처 — 보브와 빌라의 왼쪽 측면
풀럼의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 오스카르 보브는 코번트리전 결승골을 넣었다. 80분에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들어가 먼 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그 경기에서 보브는 81분을 뛰며 키패스 4개, 기대도움 0.177을 기록했다. 풀럼의 크로스는 19개 가운데 4개만 정확했는데, 그중 2개가 보브의 크로스였다. 같은 쪽 오른쪽 수비수 카스타뉴는 크로스를 6개 올렸지만 하나도 정확하지 않았다. 풀럼 오른쪽 측면에서 실제로 위협이 된 선수는 보브였다.

보브에게 무게가 쏠리는 이유는 풀럼의 마무리에 있다. 코번트리전에서 풀럼은 점유율 64%, 패스 646개를 기록하고도 기대득점은 0.55에 그쳤다. 코번트리의 프랭크 램퍼드 감독은 풀럼이 자기 팀을 열지 못했고 한 번의 퀄리티 장면으로 졌다고 말했다. 주중 팰리스전에서는 점유율 74%로 밀어붙였지만 로빈슨·이워비·가르시아의 기회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풀럼 득점의 57%에 관여한 해리 윌슨과 라울 히메네스는 모두 팀을 떠났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측면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브·킹·가르시아의 득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브가 직전 경기처럼 오른쪽에 서면 빌라의 왼쪽 수비수 이안 마트선과 마주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마트선은 맨시티전에서 은디아예에게 고전했지만 90분을 버텼다. 반대쪽의 캐시는 도쿠를 묶었다. 마트선은 그 경기에서 빌라 수비수 가운데 유일하게 슈팅을 기록했다. 다만 슈팅 수만으로 전진 빈도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카스타뉴가 바깥으로 올라오면 빌라 왼쪽의 만잠비가 함께 내려와 막아야 마트선이 보브와 1대1을 유지할 수 있다. 만잠비나 중원의 수비 지원이 늦으면 마트선이 두 선수를 함께 상대해야 한다. 이때 보브가 안으로 파고들 공간이 생길 수 있다.
빌라가 막는 법 — 보브에게 공이 가기 전에 끊는다
빌라의 해법은 측면 1대1보다 앞 단계에 있다. 맨시티전 6분 맥긴이 높은 압박으로 게이의 느슨한 터치를 가로채 잭슨에게 연결했고, 잭슨이 선제골을 넣었다. 그 경기에서 빌라는 가로채기 10개를 기록했다. 맥긴은 키패스 4개와 빅찬스 창출 1개로 팀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풀럼의 빌드업은 센터백에서 시작한다. 코번트리전에서 공을 몰고 움직인 횟수는 바시 46회, 아펜그루버 42회로 팀에서 가장 많았다. 팰리스전 결승골도 팰리스가 풀럼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나왔다. 빌라의 압박이 풀럼 센터백과 중원 사이에서 공을 끊으면 공은 보브가 있는 오른쪽까지 가지 못하고, 빌라는 골문 가까운 곳에서 슈팅할 수 있다. 빌라가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큰 경기 흐름이다.
반대 근거도 같은 경기에 있다. 맨시티전에서 빌라는 점유율 36.8%, 슈팅 8개, 기대득점 0.61에 그쳤다. 1-1 상황에서 스즈키가 그바르디올의 슈팅을 크로스바로 쳐내지 못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 전체 공격량은 많지 않았던 만큼, 초반 압박 성공을 경기 내내 기회를 만들었다는 뜻으로 확대할 수는 없다. 풀럼이 첫 압박을 벗어나 보브까지 공을 보내면 빌라는 마트선의 대인 수비와 주변 선수의 지원으로 측면 돌파를 막아야 한다.
압박 강도를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도 변수다. 빌라는 사흘 뒤 바르셀로나 원정을 앞두고 있다. 맨시티전에서는 59분과 66분에 공격 쪽 선수 셋을 바꿨고, 선제골 장면에서 압박을 이끈 맥긴도 66분에 빠졌다. 이번에도 교체가 이어진다면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압박 역할을 얼마나 이어 가는지가 중요하다. 교체 자체가 압박 약화를 뜻하지는 않는다. 풀럼은 코번트리전 결승골도 막판에 넣었다.
득점 흐름도 같은 충돌에서 갈린다. 빌라가 높은 위치에서 공을 자주 끊고 풀럼이 팰리스전처럼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면 양쪽 모두 질 높은 슈팅이 늘어난다. 반대로 풀럼의 점유가 코번트리전처럼 박스 앞에서 막히고 빌라가 맨시티전처럼 낮은 점유율로 기다리면, 두 팀 모두 기대득점이 낮았던 직전 리그 경기 같은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결장·출전 정지
- 아마두 오나나(애스턴 빌라) · 결장 · 전방십자인대 부상
- 마테오 루게리(애스턴 빌라) · 결장 · 햄스트링 부상
- 아론 완비사카(애스턴 빌라) · 결장 · 햄스트링 부상
- 라이언 세세뇽(풀럼) · 출전 정지 · 징계
- 다비트 아펜그루버(풀럼) · 출전 불확실 · 코번트리전 뒤 통증으로 주중 컵대회 휴식, 추가 부상은 보고되지 않음
- 에밀 스미스 로우(풀럼) · 출전 가능 · 감독은 부상이 아니라고 설명, 최근 명단 제외는 기용 판단
- 니콜라스 잭슨·요한 만잠비(애스턴 빌라) · 훈련 뒤 상태 판단 · 감독은 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봄
빌라의 결장자 셋은 맨시티전 선발에 없던 선수들이라 선발 골격은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수비수 두 명이 빠져 있어 마트선·캐시 자리를 바꿀 교체 선택지는 넓지 않다. 풀럼에서는 직전 경기 선발 가운데 아펜그루버만 출전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라인업 — 직전 리그 경기 선발 기준

애스턴 빌라는 맨시티전에 골키퍼 스즈키, 수비 캐시·린델뢰프·토레스·마트선, 중원 카마라·고메스, 2선 알리손·맥긴·만잠비, 최전방 잭슨이 선발로 나섰고, 이번에도 같은 선수 구성을 예상할 수 있지만 잭슨과 만잠비의 몸 상태가 변수다. 에메리 감독은 컵 경기에서 빠진 잭슨과 만잠비에 대해 휴식만이 이유는 아니었다면서도 훈련을 거치면 보통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주 전부터 출전할 수 있게 된 고레츠카는 아직 팀의 구상에 맞춰 가는 단계라고 했다.
풀럼은 코번트리전에 골키퍼 레노, 수비 카스타뉴·아펜그루버·바시·로빈슨, 중원 라르손·찰스, 2선 보브·킹·이워비, 최전방 가르시아가 선발로 나섰다. 이번에는 라르손 대신 베르게가 찰스 옆에 설 가능성이 있다. 아펜그루버가 빠지면 빌라 압박을 가장 먼저 받는 오른쪽 센터백 자리가 바뀐다.
빌라의 압박이 풀럼 센터백과 중원 사이에서 공을 끊어 잭슨 앞에 골문 가까운 기회를 만들면 경기는 애스턴 빌라 쪽으로 기운다. 반대로 풀럼이 첫 압박을 벗어나고 보브와 카스타뉴가 빌라 왼쪽에서 2대1을 만든 뒤, 그 기회를 팰리스전과 달리 골로 연결하면 풀럼 쪽으로 기운다. 경기 중에는 카스타뉴가 올라올 때 만잠비가 따라 내려오는지, 빌라가 공격 자원을 교체한 뒤에도 높은 위치의 압박을 이어 가는지가 중요한 관찰점이다.
프로픽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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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과 가르시아, 최전방의 마무리가 가르는 빌라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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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발행 7픽 · 픽스터 PICK 42픽
빌라의 왼쪽 측면과 풀럼 센터백, 먼저 흔들리는 쪽
빌라의 왼쪽 측면과 풀럼 센터백, 먼저 흔들리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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