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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vs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 vs 창원 LG, 실책과 공격 리바운드가 정할 경기 속도
같은 성적으로 만난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다.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내는 현대모비스와 실책이 적고 공격 리바운드가 많은 LG 중 누가 속도를 쥘지가 관건이다.
자료 기준 10월 22일 (목) 08:45 KST

울산 현대모비스홈
4551
창원 LG원정
울산동천체육관경기 상세
한국시간 10월 22일 (목) 19:00에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 vs 창원 LG는 두 팀의 2026~2027시즌 첫 맞대결이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는 나란히 2승 4패, 공동 8위로 만난다. 성적은 같지만 경기 방식은 거의 반대다. 현대모비스는 상대 실책을 점수로 바꾸는 데 능하지만 자기 실책도 많고, LG는 실책이 적은 대신 빗나간 슛을 공격 리바운드로 다시 잡아 두 번째 기회를 만든다. 그래서 이 경기의 질문은 이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압박이 실책을 잘 하지 않는 LG에게서도 점수를 뽑아낼 수 있는가, 아니면 LG가 실책 없는 반코트 공격과 두 번째 기회로 경기를 자기 속도에 묶어 두는가.
같은 성적, 반대 방향의 최근 흐름
울산 현대모비스는 개막 3연패 뒤 양동근 감독이 틀을 바꿨고, 이후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가 시너지를 내며 특히 다리우스 베즐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뒤로 원주 DB를 99-89, 수원 KT를 원정에서 96-80으로 잡았고, 그 사이 고양 소노 원정에서는 82-95로 졌다. KT전 승리로 원정 15연패도 끊었다. KT전에서 달라진 것은 실책이다. 직전 5경기 평균 13.4개로 리그 최다였던 실책이 KT전에서는 4개로 줄었고, 가로채기 9개로 KT의 실책 13개를 끌어냈다. 그 경기 공격 1회당 득점은 1.36까지 올라갔다. 다만 실책 감소는 아직 한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고, 바로 앞 소노전에서는 실책이 15개였다.
창원 LG는 개막 후 홈 경기 없이 원정에서만 2승 4패를 기록했고, 지금은 3연패 중이다. 연패 동안 안양 정관장에 65-88, 서울 삼성에 86-93,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5-85로 졌다. 삼성전에서는 실책을 2개로 묶고도 수비에서 버티지 못했다. 가스공사전에서는 공격 리바운드 18개를 잡았지만 야투 73개 중 30개만 들어갔다. 골밑을 계속 두드렸지만 그만큼 점수를 뽑지 못했고, 그 사이 가스공사가 격차를 벌렸다. 조상현 감독은 외국 선수 수비도 손발이 맞지 않아 영상 분석으로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맞대결은 창원 LG가 5승 1패로 앞섰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잡은 지난 시즌 마지막 맞대결 78-56은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하고 힘을 뺀 경기였다. 두 팀의 득점 환경도 그때와 다르다. 지난 시즌 경기당 71.8점만 내준 창원 LG는 이번 시즌 87.2점을 내주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 74.4점에서 이번 시즌 87.3점으로 12.9점 올랐다. 지난 시즌의 낮은 점수대 맞대결을 이번 경기에 그대로 옮기기 어려운 이유다.


실책 싸움: 현대모비스의 가로채기와 LG의 공 관리
두 팀의 최근 6경기 박스 평균이다.
| 지표(경기당) | 울산 현대모비스 | 창원 LG |
|---|---|---|
| 공격 횟수 추정 | 78.9 | 73.4 |
| 공격 1회당 득점 | 1.11 | 1.13 |
| 공격 1회당 실점 | 1.12 | 1.17 |
| 실책 | 11.8 | 7.2 |
| 상대 실책 | 10.3 | 8.8 |
| 가로채기 | 6.3 | 4.3 |
| 공격 리바운드 | 8.2 | 10.7 |
| 수비 리바운드 | 25.5 | 22.2 |
| 3점 시도 비율 | 32.9% | 40.3% |
| 야투 성공률 | 48.4% | 44.2% |
| 자유투 성공률 | 77.4% | 68.8% |
현대모비스의 가장 확실한 무기는 상대 실책으로 얻는 점수다. 이 부문 평균 16.3점은 리그 선두다. 그런데 이번 상대는 실책이 현대모비스보다 훨씬 적다. LG가 두 자릿수 실책을 낸 경기는 정관장전 하나였고, 그 경기가 65-88로 무너진 경기였다. 현대모비스의 압박이 LG의 볼 운반을 흔들면 그 장면이 다시 나올 수 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LG의 공 관리는 꾸준했다. 다만 공을 잃지 않는 것과 좋은 공격은 다르다. 조상현 감독은 굿윈이 혼자 일대일을 하고 나머지 선수가 서 있는 공격은 퀄리티가 높다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LG의 경기당 어시스트는 18개로 현대모비스의 21개보다 적다.
반대 방향의 실책은 현대모비스에 덜 위협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정관장전 16개, 소노전 15개처럼 실책이 많았던 경기가 있었다. 그러나 LG는 가로채기와 상대 실책 유발이 모두 현대모비스보다 적다. 현대모비스의 고질적인 실책이 이번 상대에게는 실점으로 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 구간에서 근거가 가장 단단한 전망이다.
속도 차이도 단순하지 않다. LG는 공격 횟수 추정치가 79.2회, 80.5회였던 부산 KCC전과 원주 DB전에서 103점과 96점을 넣고 모두 이겼다. 반대로 공격 횟수가 70회 안팎이었던 수원 KT·안양 정관장·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72·65·75점에 그쳤다. 표본은 작지만, 빠른 경기가 곧 현대모비스 쪽 흐름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득점이 많아지는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LG의 실책을 끌어내 공격 횟수를 늘리고, LG도 그 속도 안에서 외곽을 넣는 경우다. 두 팀 모두 공격 1회당 실점이 득점보다 높아, 공격 횟수가 늘어날 때 수비가 그 증가분을 막아 줄 여지가 크지 않다. 득점이 적어지는 경기는 LG가 실책 없이 반코트 공격을 이어 가고, 빗나간 슛을 공격 리바운드로 다시 잡아 공격 횟수 자체를 줄이는 경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가로채기로 LG의 적은 실책마저 끌어내 리그 선두인 상대 실책 득점을 살리고, 자기 실책은 KT전 수준에 가깝게 묶어야 한다. LG는 마레이가 빠진 시간의 공격이 아직 뻑뻑하다고 감독이 직접 말했다. 공격 1회당 득점이 비슷한 두 팀 사이에서는 속공으로 얻는 몇 차례의 쉬운 득점이 흐름을 기울일 수 있다.
골밑: 마레이의 공격 리바운드와 프림의 자유투
LG가 반복하는 장면은 빗나간 슛을 다시 잡는 공격이다. 아셈 마레이는 5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 20개를 잡았고, 경기당 리바운드 12.2개와 어시스트 6.2개로 골밑 마무리와 연결을 함께 맡는다. 포워드 양홍석도 공격 리바운드 17개를 보탰다. 현대모비스의 수비 리바운드는 다리우스 베즐리가 47개로 떠받친다. 다만 LG의 공격 리바운드는 낮은 야투 성공률이 만든 기회이기도 하고, 마레이 본인의 야투 성공률도 41%다. 가스공사전처럼 두 번째 기회가 많아도 다시 빗나가면 점수로 남지 않는다.
반대편 골밑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경기당 25.8점으로 현대모비스 공격의 중심이다. 야투 99개 중 54개를 넣었고, 자유투 49개를 얻어 87.8%를 성공했다. 프림이 마레이를 상대로 자유투를 얻어 내면 LG에는 이중 손실이다.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가 40분을 모두 뛸 수 없어 빠졌을 때의 공격 옵션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뻑뻑하다고 했다. 마레이가 반칙 퇴장을 당했을 때 LG는 아치 굿윈을 투입하지 않았다. 마레이의 이른 반칙은 LG의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를 한꺼번에 줄인다. 반대로 마레이가 반칙 관리에 성공하면 LG의 리바운드 우위가 경기 내내 작동한다.
LG는 외국 선수 2명이 함께 뛰는 구간에서 상대 스트레치형 빅맨을 상대해야 해 개인 능력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베즐리는 3점을 14개 시도해 5개를 넣었다. 외곽보다는 가로채기 11개와 수비 리바운드 쪽 기여가 큰 선수라, 이번 상대에서는 외곽형 빅맨 대응보다 골밑 몸싸움이 더 큰 과제에 가깝다.

창원 LG는 실책을 지금 수준으로 묶어 현대모비스의 상대 실책 득점을 끊고, 마레이와 양홍석의 공격 리바운드로 반코트 공격을 한 번 더 이어 가야 한다. 프림이 골밑에서 자유투를 얻지 못하면 현대모비스는 외곽에 기대야 하는데, 이우석의 3점 성공률은 28.9%, 서명진은 21.7%로 낮다. 마레이가 반칙 없이 프림을 버텨 내는 시간이 늘수록 이 그림에 가까워진다.
출전 변화: 유기상 공백과 LG의 외곽
LG는 유기상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유기상은 이란과의 준결승전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고, 조상현 감독은 빠르면 10월 말 복귀를 예상한다. 유기상은 지난 시즌 경기당 12.4점을 넣은 득점원이다. 그 자리를 양홍석이 메우고 있다. 양홍석은 경기당 18.2점을 넣고 있고, 3점은 35개 중 15개를 넣어 42.9%다. 정인덕도 3점 19개 중 10개를 넣었다. 반면 칼 타마요는 필리핀 대표팀에서 입은 부상 여파로 개막 직전 합류했고, 3점 성공률이 28.6%에 머문다. 아치 굿윈은 경기당 20.3점을 넣지만 자유투 39개를 얻어 성공률은 61.5%다.
LG는 3점 비중이 높은 팀이라 이번 경기의 외곽 화력은 양홍석·정인덕에게 더 많이 걸려 있다. 다만 두 선수의 성공률은 표본이 작아 이 수준이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둘이 식으면 LG의 공격은 굿윈의 일대일과 마레이의 골밑으로 좁혀지고, 그것은 감독 스스로 퀄리티가 높지 않다고 말한 공격이다.
반대 조건과 경기 전 확인할 것
가장 강한 반론은 실책 구간 안에 있다. 현대모비스의 실책 감소는 KT전 한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고, 그 이전 5경기에서는 리그에서 실책이 가장 많았다. 반면 LG가 상대 실책을 많이 끌어내지 못한다는 점은 시즌 박스 평균 전체에 걸친 차이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의 실책이 KT전처럼 줄어든다는 전망보다, 실책이 나와도 이번 상대에게는 덜 처벌받는다는 쪽을 더 높게 평가했다. 골밑에서는 LG의 공격 리바운드가 평균에서 앞서지만 경기마다 5개에서 18개까지 편차가 크다. 마레이의 반칙과 낮은 야투 성공률이 그 우위를 점수로 바꾸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 구간은 어느 한쪽의 우위로 단정하기보다 마레이가 코트에 남는 시간에 달린 문제로 본다.
경기 초반에 볼 장면은 이렇다.
- LG의 실책과 현대모비스의 가로채기. LG가 정관장전처럼 실책을 쌓기 시작하면 현대모비스의 상대 실책 득점이 작동하고 공격 횟수도 늘어난다. LG가 실책 없이 버티면 현대모비스는 반코트에서 프림에게 더 기대게 된다.
- 마레이의 반칙 관리와 그가 벤치에 앉은 시간의 LG 조합. 마레이가 이른 반칙에 몰리면 LG의 공격 리바운드가 줄고, 그 시간에 굿윈을 쓰는지 다른 조합을 쓰는지가 LG 반코트 공격의 질을 가른다.
- 현대모비스 가드진의 외곽 시도. 이우석·서명진이 3점을 많이 던지기 시작하면 LG가 프림을 골밑에서 막아 내고 있다는 신호다.
- 양홍석·정인덕이 받는 외곽 기회. 유기상이 없는 LG의 외곽은 두 선수에게 기대고 있어, 이들의 시도가 줄면 LG 공격은 굿윈의 일대일로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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