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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vs서울 삼성
원주 DB vs 서울 삼성, 칸터를 막는 로테이션과 알바노를 따라가는 외곽 수비
이번 시즌 처음 만나는 원주 DB와 서울 삼성은 직전 경기에서 모두 안쪽을 막다 바깥을 내줬다. 칸터를 향한 도움 수비와 알바노 돌파 뒤 외곽 복귀가 경기 흐름을 가른다.
자료 기준 10월 17일 (토) 09:29 KST

원주 DB홈
vs
서울 삼성원정
원주DB프로미아레나경기 상세
경기의 핵심
원주 DB와 서울 삼성은 한국시간 17일 (토) 14:00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이번 시즌 첫 정규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서울 삼성은 개막 4연승으로 1위, 원주 DB는 2승 2패로 4위다. 이 경기는 원주 DB가 칸터에게 득점이 몰린 서울 삼성 공격을 상대로 직전 패배들에서 드러난 골밑 로테이션 문제를 고칠 수 있느냐, 그리고 서울 삼성이 직전 경기에서 늦었던 외곽 수비를 알바노의 돌파 뒤에 제때 맞출 수 있느냐로 갈린다.
| 항목 | 원주 DB | 서울 삼성 |
|---|---|---|
| 평균 득점 | 90.3 | 80.5 |
| 평균 실점 | 90.0 | 75.3 |
| 경기당 득실 차 | +0.3 | +5.2 |
| 홈 경기 전적 | 1승 1패 | 3승 0패 |
| 원정 경기 전적 | 1승 1패 | 1승 0패 |
원주 DB는 넣는 만큼 내주는 경기를 했고, 서울 삼성은 득점이 원주 DB보다 적어도 실점을 그보다 더 줄여 이겼다. 차이는 경기 속도에서 나온다. 야투·자유투 시도와 공격 리바운드, 턴오버로 추정한 공격 횟수는 원주 DB가 네 경기 모두 78~85회로 경기당 약 82회, 서울 삼성은 69~73회로 약 71회다. 공격 1회당 득점은 원주 DB 약 1.10점, 서울 삼성 약 1.13점으로 비슷하다. 원주 DB의 높은 득점은 효율보다 공격 횟수에서 나왔고, 서울 삼성은 공격 횟수를 적게 가져가며 실점을 줄였다. 서울 삼성은 원정 경기를 한 번만 치러 원정에서 강한지 약한지 말할 근거는 없다.
최근 경기에서 드러난 것
원주 DB의 패배는 모두 같은 지점에서 나왔다. 8일 홈에서 창원 LG에 92-96으로 진 경기에서 원주 DB는 마레이를 9점으로 묶었지만 양홍석에게 20점을 내줬다. 이규섭 감독은 수비가 마레이 쪽으로 몰리다 보니 로테이션에서 미스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공격은 문제가 아니었다. 그 경기에서 레이션 해먼즈가 27점, 헨리 엘런슨이 25점, 이선 알바노가 19점을 올렸다. 12일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에서는 89-99로 졌고, 게이지 프림이 33득점, 다리우스 베즐리가 22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창원 LG전에서는 골밑 선수에게 도움 수비가 쏠린 사이 바깥이 비었고,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는 골밑 자체를 내줬다. 원주 DB는 진 경기에서도 득점이 적지 않았으니, 패배를 가른 것은 공격이 아니라 상대 빅맨을 막는 방식이었다.
서울 삼성의 연승은 내용이 고르지 않다. 개막 첫 두 경기에서는 평균 67점만 내줬고 창원 LG전 전까지 경기당 실점이 71점대였다. 그런데 15일 창원 LG전에서는 86점을 내주면서 3점슛 12개를 허용했고 턴오버도 12개를 기록했다. 김상식 감독은 상대 돌파를 너무 의식하다 보니 외곽 수비가 늦어진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 경기를 잡은 힘은 칸터의 42득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그리고 3쿼터를 29-16으로 앞서는 동안 칸터가 혼자 넣은 17점이었고, 4쿼터 승부처에서는 이관희가 연속 외곽포로 88-82를 만들었다. 11일 고양 소노전은 3쿼터까지 11점 차로 뒤지다 칸터가 경기 종료 6초 전 터뜨린 역전 3점포로 82-81로 이겼다. 수비로 이긴 개막 초반 경기와 칸터의 득점 폭발로 이긴 최근 경기가 섞여 있는 연승이다.
두 팀에게는 공통 상대가 있다. 창원 LG를 상대로 원주 DB는 홈에서 92-96으로 졌고, 서울 삼성은 홈에서 93-86으로 이겼다. 고양 소노를 상대로는 원주 DB가 95-86, 서울 삼성이 82-81로 둘 다 홈에서 이겼다. 날짜와 상대의 상태가 달라 이 비교로 두 팀의 우열을 정할 수는 없다. 오히려 눈에 띄는 것은 같은 창원 LG를 상대로 원주 DB는 골밑에 시선이 몰려 로테이션이 흔들렸고, 서울 삼성은 돌파를 의식하다 외곽이 늦었다는 점이다. 안쪽을 막다 바깥을 내주는 약점이 두 팀 모두의 직전 장면에 있다.


칸터와 원주 DB의 골밑 로테이션
칸터는 이번 시즌 평균 25.5득점 11.7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고, 개막 4경기에서 평균 37분 15초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23.5분이었으니 역할이 약 13.7분만큼 커졌다. 서울 삼성 팀 득점의 약 32%가 칸터에게서 나온다. 칸터는 골밑에서만 끝내지 않고 고양 소노전처럼 3점슛으로도 마무리하며, 창원 LG전에서는 어시스트도 6개를 보탰다. 이 점이 원주 DB의 직전 약점과 정면으로 부딪친다. 칸터에게 도움 수비를 보내면 창원 LG전처럼 로테이션이 늦어질 위험이 있고, 이규태·한호빈의 외곽포까지 함께 견제해야 한다. 도움 수비를 보내지 않으면 울산 현대모비스전처럼 골밑 한 명에게 큰 점수를 내줄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원주 DB가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을 모두 이겼지만, 그때 칸터는 지금보다 훨씬 적은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이번 골밑 싸움에 그대로 옮기기 어렵다.
반대 조건도 있다. 원주 DB에는 이번 시즌 평균 8.75리바운드의 엘런슨, 7.75리바운드의 해먼즈, 6.25리바운드의 강상재가 있어 칸터 한 명에게 골밑을 일방적으로 내줄 구성은 아니다. 엘런슨·해먼즈가 도움 없이 칸터를 상대할 수 있다면, 칸터의 득점은 쌓이더라도 서울 삼성의 외곽 슈터들은 조용해지는 경기가 된다.


서울 삼성이 이기는 조건은 칸터를 중심에 둔 공격이 원주 DB의 로테이션을 거듭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칸터에게 수비가 몰린 순간 이규태·한호빈·이관희가 바깥에서 마무리하면, 원주 DB는 창원 LG전에서 겪은 장면을 다시 맞는다. 크리스 맥컬러가 평균 13.25득점 8.5리바운드로 칸터 옆에서 두 번째 득점원 몫을 해 주면 원주 DB가 수비를 칸터 쪽으로만 몰기도 어려워진다. 여기에 공격이 풀리지 않는 구간을 수비로 버티겠다는 김상식 감독의 방식이 개막 초반처럼 통해 실점을 낮게 묶는다면, 원주 DB는 이번 시즌 이겨 온 맞불 흐름에서 멀어진다.
알바노의 돌파와 서울 삼성의 외곽 복귀
원주 DB 공격의 출발점은 알바노다. 이번 시즌 평균 35분을 뛰며 16.5득점 7.2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엘런슨과 해먼즈는 원주 DB 팀 득점의 약 47%를 합작한다. 두 팀의 OPEN MATCH 경기에서는 알바노가 한호빈을 공략하며 서울 삼성 수비의 시선을 끌자 해먼즈와 엘런슨을 향한 제약도 줄었다. 이 구조가 서울 삼성의 직전 약점과 맞물린다. 서울 삼성은 창원 LG전에서 돌파를 의식하다 외곽 수비가 늦었고, 그 결과 3점슛을 12개 허용했다. 알바노의 돌파가 서울 삼성 수비를 안으로 끌어들이면,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외곽포로 맞섰던 것처럼 바깥 슛 기회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 지난 시즌 평균 4.1득점이던 이용우가 이번 시즌 9.25득점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그 기회를 받을 국내 선수가 있다는 뜻이다.
반대 근거는 서울 삼성의 개막 초반 수비다. 창원 LG전 전까지는 경기당 실점이 71점대였고, 신동혁과 저스틴 구탕이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창원 LG전 한 경기의 외곽 수비 문제를 시즌 특성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만 그 수비를 맡던 신동혁의 출전이 이번 경기에서 줄어든다는 점이 이 반론을 약하게 만든다.
원주 DB가 이기는 조건은 알바노가 서울 삼성의 앞선 수비를 흔들어 엘런슨·해먼즈에게 쏠린 득점을 나누고, 강상재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따라붙는 것이다. 원주 DB는 이번 시즌 실점이 많아 수비만으로 서울 삼성을 묶기보다 득점으로 앞서 가는 편이 이번 시즌 경기 내용에 더 맞는 길이다. 칸터 수비에서는 엘런슨·해먼즈가 도움 없이 버티는 시간이 늘수록 이규태·한호빈의 외곽이 덜 열리고, 리바운드와 수비 전환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까지 함께 이뤄져야 맞불 흐름이 원주 DB 쪽으로 기운다.

출전 변화가 바꾸는 것
출전 변화는 서울 삼성 쪽에서 확인된다. 김상식 감독은 신동혁에 대해 진단이 많이 나와 당분간 많이 못 뛸 것 같다고 밝혔다. 신동혁은 이번 시즌 경기당 21.7분을 뛰며 4.7리바운드를 잡았고, 구탕과 함께 수비에서 힘을 보태는 선수다. 그가 빠지면 알바노를 상대할 앞선·윙 수비 조합이 바뀌는데, 그 시간을 누가 메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삼성은 이대성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 앞 논점에서 서울 삼성의 외곽 수비 반론을 받친 것이 신동혁·구탕의 수비였으니, 이 결장은 알바노 쪽 논점의 무게를 원주 DB 쪽으로 옮긴다.
일정도 두 팀이 다르다. 서울 삼성은 15일 창원 LG전 뒤 하루를 쉬고 원주로 오고, 원주 DB는 12일 울산 원정 뒤 닷새 만에 경기를 치른다. 김상식 감독은 칸터가 계속 많은 시간을 뛰고 있어 미안하며, 한호빈을 비롯한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하지만 연승 중이라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호빈도 이번 시즌 평균 32.8분을 뛰고 있다. 반면 칸터는 사람들이 자신을 가장 과소평가하는 부분이 지구력이라며 체력 부담을 일축했다. 창원 LG전 3쿼터의 몰아치기도 많은 출전 시간 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일정 부담이 곧바로 칸터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 체력 차가 드러난다면 경기 초반보다는 칸터가 벤치로 가는 시간과 후반 수비 복귀 속도에서 먼저 보일 가능성이 크다.

득점 흐름과 가장 강한 반론
득점이 많아지는 쪽의 근거는 두 팀의 같은 약점이다. 원주 DB는 이번 시즌 이긴 경기에서도 79점과 86점을 내줬고, 서울 삼성도 직전 창원 LG전에서는 그 전까지보다 실점이 크게 늘었다. 칸터에게 도움 수비가 쏠리는 장면과 알바노의 돌파에 서울 삼성 수비가 안으로 좁혀지는 장면이 양쪽에서 반복되면, 두 팀 모두 바깥 슛 기회가 늘어나는 경기가 된다. 득점이 적어지는 쪽의 근거는 서울 삼성이 개막 초반 보인 수비와 안양 정관장전 66-58 같은 경기 모양이다. 서울 삼성이 칸터의 출전 시간을 아끼며 수비로 버티는 경기를 택하고, 원주 DB 공격이 엘런슨·해먼즈의 개인 공격으로만 몰리면 공격마다 쓰는 시간이 늘어 점수가 더디게 쌓일 수 있다. 신동혁 결장으로 서울 삼성의 외곽 수비가 약해진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첫 번째 흐름 쪽 근거를 더 무겁게 봤다.

이 경기에서 가장 무게를 둔 근거는 원주 DB의 패배가 모두 상대 빅맨 수비에서 나왔고, 서울 삼성이 바로 그 자리에 공격이 몰린 칸터를 둔 팀이라는 점이다. 가장 강한 반론은 서울 삼성의 연승 내용 자체다. 고양 소노전은 종료 직전 역전으로 이겼고, 김상식 감독도 라운드가 지나면 예상하던 평균이 나와버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서울 삼성은 지난 시즌 10위였고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기도 하다. 두 근거를 비교하면, 막판 역전 같은 결과는 이번에도 이어진다고 볼 이유가 약하지만 칸터와 원주 DB 로테이션의 충돌은 직전 경기 장면에서 반복이 확인된 구조라 더 높게 평가했다. 다만 그 구조는 원주 DB가 칸터 수비 해법을 일찍 찾으면 무너진다. 두 팀의 OPEN MATCH 경기에서 원주 DB는 이관희·맥컬러·칸터의 합동 플레이를 어려워했지만 수비 해법을 찾은 뒤 빠르게 치고 나갔다.

경기 전 확인할 것
먼저 칸터가 골밑에서 공을 잡았을 때 원주 DB의 도움 수비가 어느 쪽에서 오는지 본다. 이규태·한호빈을 막던 수비수가 내려온다면 창원 LG전의 로테이션 문제가 재현될 수 있고, 엘런슨·해먼즈가 혼자 버틴다면 칸터의 득점은 쌓여도 서울 삼성의 외곽은 조용해질 수 있다. 다음은 신동혁이 빠진 서울 삼성에서 누가 알바노를 따라가는지다. 구탕이 맡는다면 수비는 유지되지만 평균 5.25어시스트를 올리는 구탕의 공격 조율 부담이 커지고, 한호빈이 맡는다면 OPEN MATCH에서 알바노가 한호빈을 공략했던 장면이 다시 나올 수 있다. 칸터가 처음 벤치로 가는 시점과 그 시간의 점수 흐름도 중요하다. 하루만 쉬고 온 서울 삼성이 칸터를 일찍 쉬게 한다면 그 구간이 원주 DB가 앞서 나갈 시간이 되고, 칸터가 쉬지 않고 버틴다면 체력 변수는 후반까지 미뤄진다. 마지막으로 3쿼터를 본다. 서울 삼성은 창원 LG전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고, 원주 DB는 울산 현대모비스전 전반부터 골밑에서 밀렸다. 하프타임 뒤 원주 DB가 칸터 수비 방식을 바꾸는지가 이 경기의 해석을 가장 크게 바꿀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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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터의 출전 시간과 원주 DB의 도움 수비가 만나는 자리
칸터의 출전 시간과 원주 DB의 도움 수비가 만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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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터의 늘어난 역할과 원주 DB의 골밑 로테이션
칸터의 늘어난 역할과 원주 DB의 골밑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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