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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vs고양 소노
서울 SK vs 고양 소노, 홈 개막전에서 만나는 워니의 골밑과 소노의 3점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SK는 워니와 힉스의 골밑 조합을, 소노는 연패를 끊은 패스 흐름을 들고 나선다. 톨렌티노의 출전 여부와 소노의 슛 선택이 흐름을 가른다.
자료 기준 10월 18일 (일) 10:26 KST

서울 SK홈
vs
고양 소노원정
잠실학생체육관경기 상세
서울 SK는 한국시간 18일 14:00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을 치른다. 소노는 이미 여섯 경기를 치러 2승 4패이고, 16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연패를 끊은 뒤 이틀 만에 원정에 나선다. 소노는 야투의 54.1%를 3점으로 던지는 팀인데, 이긴 경기와 진 경기를 가른 것은 3점을 몇 개 던졌느냐보다 그 슛이 패스에서 나왔느냐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 경기는 두 가지 가운데 어느 쪽이 실현되느냐로 좁혀진다. SK가 워니를 축으로 한 안쪽 공격과 개막전 수비로 소노를 연패 기간의 개인 공격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고, 소노가 원정에서도 패스로 3점 기회를 만들어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SK의 전환 수비를 흔들 수도 있다.
소노가 이긴 날과 진 날
소노의 이번 시즌 경기별 기록이다. 점수는 소노 점수를 먼저 적었다.
| 날짜 | 상대 | 장소 | 점수(소노-상대) | 3점 성공/시도 | 어시스트 | 자유투 시도 | 공격 1회당 득점 |
|---|---|---|---|---|---|---|---|
| 10월 16일 | 울산 현대모비스 | 홈 | 95-82 | 16/38 | 26 | 11 | 1.22 |
| 10월 13일 | 안양 정관장 | 원정 | 81-85 | 11/33 | 14 | 10 | 1.07 |
| 10월 11일 | 서울 삼성 | 원정 | 81-82 | 17/50 | 19 | 3 | 1.12 |
| 10월 9일 | 수원 KT | 원정 | 79-88 | 12/42 | 17 | 8 | 1.02 |
| 10월 4일 | 원주 DB | 원정 | 86-95 | 14/44 | 20 | 9 | 1.06 |
| 10월 3일 | 대구 한국가스공사 | 홈 | 82-73 | 11/29 | 25 | 19 | 1.15 |
소노가 이긴 두 경기는 어시스트, 자유투 시도, 공격 1회당 득점, 3점 성공률이 모두 여섯 경기 가운데 가장 높은 두 경기였다. 3점 시도가 가장 많았던 삼성전은 자유투 시도가 가장 적었고 어시스트도 소노 평균에 못 미쳤다. 3점 시도가 적었던 정관장전도 어시스트가 가장 적은 경기였고 결과는 패배였다. 손창환 감독은 연패 동안 개인 플레이가 많았고 슈팅 타이밍이 아닌데 던진 적도 많았다고 했고, 정관장전을 삼성전과 마찬가지로 자멸한 경기라고 표현했다. 기록과 감독의 진단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므로, 소노의 패배는 3점을 많이 던져서라기보다 패스 없이 서두른 공격이 쌓였을 때 나왔다고 읽는다.
다만 소노의 두 승리는 모두 홈, 네 패배는 모두 원정이었고 그 네 경기는 모두 한 자릿수 차였다. 소노는 아직 여섯 경기만 치러 패스 흐름과 홈·원정 가운데 무엇이 승패를 더 설명하는지 가를 수 없고, 이번이 원정이라는 점이 소노 쪽 해석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이다.
지난 시즌 끝자락과 SK의 출발점
서울 SK는 이번 시즌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지난 시즌 SK는 32승 22패로 4위였지만 마지막 다섯 경기를 모두 졌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1·2월 두 경기를 SK가 큰 점수 차로 이겼고, 3월부터 4월까지 네 경기는 소노가 모두 가져갔다. 그 가운데 4월의 소노전 세 경기가 지난 시즌 SK의 마지막 다섯 경기 연패 안에 들어 있다.
이번 SK의 출발점은 비시즌 회복 상황이다. 비시즌 발목 부상의 김낙현과 손가락 부상의 안영준이 대만 연습경기를 정상 소화했고, 국가대표팀 차출로 팀 훈련에 빠졌던 에디 다니엘도 전지훈련에서 팀 전술과 호흡을 맞췄다. 톨렌티노를 뺀 주요 선수가 모두 나선 연습경기에서는 타오위안을 이겼다. 연습경기는 상대 수준과 운영 의도를 알 수 없어 경기력의 근거로 무겁게 두지 않고, 지난 시즌 맞대결 역시 양 팀 구성과 몸 상태가 달라진 만큼 출발점으로만 본다.


소노의 3점은 패스에서 나오는가
소노 공격의 출발점은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경기당 18.6점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은 12.7점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 야투 성공률은 36.6%, 3점 성공률은 28.2%이고, 여섯 경기 턴오버 17개는 기록이 정리된 소노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그래도 경기당 어시스트 4.5개로 공을 나눠 주는 역할은 그대로이고, 손창환 감독은 현대모비스전 승리를 이정현·이재도·오브라이언트가 잘 이끈 결과로 설명했다. 소노에서 3점 성공률이 좋은 쪽은 주 득점원보다 출전 시간이 적은 이재도·임동섭이다. 그래서 이정현이 직접 해결하려 할수록 소노의 3점은 성공률이 낮은 선수에게 몰리고, 패스가 한 번 더 돌수록 성공률이 좋은 선수에게 간다.
SK가 이 흐름을 끊을 장치는 수비 구성이다. 전희철 감독은 에디 다니엘이 헷갈렸던 수비 로테이션에 적응했고 스위치와 맨투맨을 섞어 쓰는 수비를 익혔다고 했다. 스크린마다 수비를 바꿔 붙는 스위치가 실전에서도 맞아 들어가면 소노는 빈 슈터를 찾기 위해 패스를 더 돌려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이정현의 드리블 공격이 늘어나는 연패 기간의 모습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전희철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트랜지션 상황의 3점을 많이 허용했다고도 했다. 하프코트에서 스위치가 작동해도 SK가 공을 잃거나 슛이 빗나간 뒤 수비 복귀가 늦으면, 소노는 패스를 여러 번 돌릴 필요 없이 빈 3점을 얻는다.
고양 소노가 이기는 조건은 이긴 두 경기의 공격 형태를 원정에서 다시 만드는 것이다. 소노는 이번 시즌 경기당 턴오버 10.2개를 범하고 상대 턴오버 12.8개를 끌어냈다. 이 차이가 SK의 전환 수비 약점과 만나면 소노가 가장 쉽게 3점을 얻는 길이 된다. 다만 현대모비스전에서 이정현과 오브라이언트가 없을 때 소노는 흔들렸고 상대 턴오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정현과 오브라이언트가 경기당 각각 33.7분, 31.8분을 뛰고 있는 만큼, 두 선수가 함께 뛰는 시간에 패스로 만든 3점과 전환 3점을 쌓고 둘 중 한 명이 쉬는 구간을 버티는 것이 소노가 승부를 가져가는 경로다.
워니를 둘러싼 선택
SK 공격의 축은 워니다. 워니는 지난 시즌 경기당 23.2점, 10.9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0.6점을 넣은 SK의 힉스는 워니와 하이로우를 잘 활용하고, 상대가 워니에게 더블팀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노에서 워니와 부딪칠 선수는 이번 시즌 경기당 22점, 9.7리바운드의 오브라이언트와 16.8점, 7.5리바운드의 스카티 제임스다. 소노의 두 선수는 여섯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19개씩, 합쳐 38개 잡았다. 같은 기간 소노 팀 전체 공격 리바운드 68개의 절반이 넘는다.
소노는 3점 시도가 많은 만큼 빗나간 슛도 많고, 그 슛을 두 빅맨이 다시 잡아 공격을 이어 간다. 워니가 수비 리바운드에서 이 둘을 얼마나 막느냐가 소노의 빗나간 3점을 한 번의 실패로 끝내느냐, 두 번째 기회로 바꿔 주느냐를 가른다. 공격 쪽에서는 소노가 워니에게 더블팀을 붙일지가 선택의 문제다. 붙이면 워니의 패스가 SK 외곽으로 나가고, 붙이지 않으면 오브라이언트나 제임스가 워니를 혼자 막으면서 파울과 체력 부담을 안는다.
서울 SK가 이기는 조건은 워니가 일대일에서 우위를 보여 소노가 더블팀을 붙이게 만들고, 그때 빈 슈터가 점수로 바꾸는 것이다. 동시에 수비 리바운드로 소노의 두 번째 기회를 끊고 스위치 수비로 패스를 늦추면, 소노는 감독이 자멸이라고 부른 개인 공격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이 조건에서 가장 약한 고리는 워니 주변의 외곽이다. 더블팀이 왔을 때 공을 받아 던질 SK 선수들이 이번 경기 전 몸 상태 물음표를 달고 있어, 소노가 더블팀을 붙이는 부담이 생각보다 작을 수 있다.
전환 수비와 득점의 크기
고양 소노의 이번 시즌 경기는 경기당 84.0점을 넣고 84.2점을 내주는 흐름이었다. 지난 시즌 소노가 경기당 79.2점을 넣고 76.5점을 내줬던 것과 비교하면 양쪽 모두 올라갔다. 소노의 공격 횟수 추정은 경기당 75.9회이고, 소노와 상대 모두 공격 1회당 1.11점을 냈다. 비교할 리그 평균 자료가 없어 공격 횟수만으로 빠른 경기라고 보지는 않는다. 대신 소노의 실점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경기 기사로 확인된다. 현대모비스는 전반 막판 소노의 불필요한 실점을 이끌어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만들었고, 손창환 감독도 전반까지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정관장전에서 소노는 초반 수비 균열로 밀렸고 쿼터 막바지에 15-0 런을 허용했다.
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두 팀의 전환 수비 약점이 동시에 드러나는 경우다. 소노의 서두른 3점이 빗나간 뒤 SK가 곧바로 달리고, SK의 실책과 빗나간 슛이 소노의 전환 3점으로 이어지면 하프코트 수비를 거치지 않는 득점이 양쪽에서 쌓인다. 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SK의 시즌 첫 경기 공격이 무겁게 풀리는 경우다. 안영준의 슛 감각과 톨렌티노 출전이 모두 불확실한 상태에서 SK가 워니 포스트업 위주의 하프코트 공격을 고르고, 다니엘을 넣은 스위치 수비로 소노를 하프코트에 묶으면 쉬운 득점이 양쪽에서 함께 줄어든다.
전환 수비 약점은 소노는 실제 경기에서, SK는 연습경기에서 드러났고 두 감독이 직접 언급했다. SK 하프코트 수비 정비는 감독 설명만 있고 아직 실전 기록이 없다.
출전 변화가 바꾸는 것
알빈 톨렌티노는 지난 시즌 경기당 20.9분을 뛰며 11.0점을 넣은 SK의 득점원인데, 전희철 감독은 개막전 출전 여부가 반반이고 통증이 조금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무리하면 뛸 수는 있겠지만 연습경기 몸 상태까지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손가락을 다친 이민서도 대만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못해 출전이 불투명하고, 구단은 훈련 상태를 점검해 투입 시점을 정하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4.9점을 넣은 SK의 안영준은 부상 부위는 괜찮아졌지만 슛 밸런스가 조금 흔들렸고, 경기 소화에는 지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경기당 11.2점, 4.05어시스트를 기록한 SK의 김낙현은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연습경기를 정상 소화했다.
이 변화는 모두 워니 주변 외곽이라는 같은 지점에 걸린다. 톨렌티노가 빠지고 안영준의 슛이 흔들리면 소노는 워니에게 더블팀을 붙이는 대가가 작아지고, 힉스가 말한 더블팀을 못 하게 만드는 과제가 더 무거워진다. 반대로 톨렌티노가 뛰고 안영준이 초반부터 슛 감각을 보여 주면 소노는 워니를 오브라이언트·제임스의 일대일 수비에 맡겨야 하고, 앞서 본 리바운드 경쟁이 워니와 소노 빅맨의 직접 대결로 바뀐다. 소노 쪽은 확인된 부상 소식이 없고, 16일 경기 뒤 이틀 만에 원정에 나서는 일정이다.

반대 조건과 경기 전에 볼 것
이 분석을 뒤집을 가장 강한 조건은 실전 감각의 차이다. 소노는 이미 여섯 경기를 치렀고, 직전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감독이 짚은 개인 플레이 문제를 한 번은 고쳐 보였다. SK는 연습경기만 치른 상태여서, 스위치 수비와 워니 중심 공격이 시즌 첫 실전에서 어긋나면 SK 쪽에 둔 하프코트 수비 전망은 근거를 잃는다. 반대로 소노의 패스 흐름이 홈 두 경기에만 나타난 현상이라면, 원정에 나선 소노는 개인 공격 비중이 늘어난 연패 기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소노의 슛 선택 문제는 기록과 감독 진단이 함께 짚었지만 직전 경기에서 한 번 고쳐졌고, SK의 수비 정비는 아직 실전 기록이 없다.
경기가 시작되면 먼저 소노의 3점이 어떤 경로로 나오는지 본다. 이정현이 드리블 끝에 던지는 3점이 이어지면 연패 기간의 흐름이고, 이재도·임동섭이 패스를 받아 던지는 3점이 늘면 이긴 두 경기의 흐름이다. 워니가 공을 잡았을 때 소노가 더블팀을 붙이는지, 그때 외곽에서 공을 받는 SK 선수가 첫 슛을 망설이는지가 SK 외곽 문제의 크기를 알려 준다. 톨렌티노가 실제로 코트에 나서는지, 나선다면 발목을 아끼는 움직임인지도 같은 질문에 속한다. 오브라이언트나 이정현이 벤치에 앉은 구간에 소노가 점수 차를 지키는지는 현대모비스전에서 드러난 약점이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장면이다. 마지막으로 SK가 공을 잃거나 슛이 빗나간 직후 소노의 3점이 얼마나 빨리 나오는지, 소노가 실책한 뒤 SK가 곧바로 마무리하는지를 보면 이 경기가 하프코트 싸움으로 흐를지 전환 득점이 쌓이는 경기로 흐를지 일찍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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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SK의 외곽 물음표와 소노의 원정 슛 선택이 정하는 점수판의 크기
개막전 SK의 외곽 물음표와 소노의 원정 슛 선택이 정하는 점수판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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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과 원정을 나눠 본 소노, 첫 실전을 치르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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