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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vs안양 정관장
서울 SK vs 안양 정관장, SK의 공 관리와 정관장의 압박 수비가 만난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서울 SK가 두 번째 경기에서 스틸 리그 선두 안양 정관장을 만난다. 실책과 공격 리바운드에서 두 팀의 강점이 부딪친다.
자료 기준 10월 20일 (화) 10:32 KST

서울 SK홈
vs
안양 정관장원정
잠실학생체육관경기 상세
서울 SK는 FIBA BCL 아시아 출전을 위해 정규리그 일정에서 빠져 있다가 대회 취소로 개막 후 15일 만에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한국시간 10월 20일 19:00 홈에서 안양 정관장을 맞는 이 경기는 서울 SK의 시즌 두 번째 경기이고, 안양 정관장은 이미 6승 1패로 2위에 올라 있다. 이 경기에서 판단할 질문은 하나다. 개막전에서 공을 거의 잃지 않은 SK의 공격이 리그에서 스틸이 가장 많은 정관장의 수비 앞에서도 같은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가.
SK 개막전, 공은 지켰고 수비에서 밀렸다
서울 SK는 18일 홈 개막전에서 고양 소노에 81-87로 졌다. 이 경기에서 SK는 실책이 매우 적었고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 공격 효율은 나쁘지 않았다. 점수를 내준 쪽은 수비였다.
득점은 자밀 워니 23점, 아이재아 힉스 17점, 안영준 16점으로 세 명에게 몰렸다. 힉스는 야투 9개 중 6개를 넣었지만, 김낙현은 3점슛 8개 중 1개에 그쳤고 워니는 자유투 4개를 모두 놓쳤다. 팀 자유투 성공률은 53.8%였다.
다만 SK의 이번 시즌 기록은 이 한 경기가 전부다. 실책이 적었던 것이 SK의 공 관리 때문인지, 소노가 공을 빼앗는 수비를 덜 한 결과인지는 이 기록만으로 가를 수 없다.

정관장 연승, 공을 빼앗아 실점을 줄였다
안양 정관장은 4연승 중이다. 17일 수원 KT를 89-69로, 다음 날인 18일 부산 KCC를 81-74로 이겼다. KCC전에서는 KCC를 후반 29점으로 묶고 역전승했다. 정관장의 평균 실점은 74.3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고, 경기당 스틸도 리그 선두다.
반면 공격은 3점슛에 따라 흔들렸다. 6승 1패 가운데 유일한 패배인 9일 서울 삼성 원정에서는 3점슛 25개 중 3개만 넣고 58점에 머물렀고, KT전에서는 30개 중 14개를 넣었다. 원정 성적은 1승 1패, 홈은 5전 전승이다. 이번 경기는 표본이 적은 원정 쪽이다.
핵심 충돌, SK의 공 관리와 정관장의 손
두 팀의 이번 시즌 박스 기록을 나란히 놓으면 강점이 정면으로 부딪친다. SK 쪽은 개막전 한 경기, 정관장 쪽은 일곱 경기 평균이다.
| 지표 | 서울 SK | 안양 정관장 |
|---|---|---|
| 실책 | 2 | 7.7 |
| 상대 실책 | 11 | 13.4 |
| 스틸 | 6 | 8.4 |
| 공격 리바운드 | 13 | 7.6 |
| 수비 리바운드 | 18 | 25.6 |
| 공격 횟수(추정) | 68.7 | 75.4 |
| 공격 1회당 득점 | 1.18 | 1.09 |
| 공격 1회당 실점 | 1.26 | 0.99 |
정관장이 상위권에 있는 이유는 공격보다 수비에 있다. 공격 1회당 득점은 SK 개막전보다 낮지만, 상대의 효율을 크게 낮추고 실책을 주고받는 데서 공격 기회를 더 챙긴다.
이번 경기에서 그 방식이 SK와 부딪치는 자리는 가드의 공 운반이다. 정관장의 스틸은 앞선에서 많이 나온다. 문유현은 일곱 경기에서 스틸 12개, 박지훈은 9개를 기록했다. SK에서는 김낙현이 개막전에서 31분 넘게 뛰며 어시스트 4개를 하는 동안 실책이 없었다.
두 근거 가운데 정관장 쪽을 더 무겁게 본다. SK의 적은 실책은 한 경기 기록이지만, 정관장은 기록이 있는 일곱 경기 모두에서 상대 실책을 10개 이상 끌어냈다. SK의 실책은 개막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승부는 SK가 그만큼의 공격을 어디서 되찾느냐로 넘어간다.
SK가 쓸 수 있는 답은 공격 리바운드다. 개막전 SK의 공격 리바운드 가운데 5개를 워니가 잡았다. 공격 횟수 추정은 공격 리바운드를 빼고 계산하므로, SK의 추정치가 낮게 잡힌 것은 같은 공격에서 두 번째 슛을 던진 장면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관장 쪽에서 이 싸움의 중심은 존 무니다. 무니는 일곱 경기에서 수비 리바운드 70개를 잡았고 경기당 리바운드는 12.9개다. 실책으로 잃는 공격을 SK가 되찾을 수 있느냐는 결국 빗나간 슛을 두고 워니와 무니 가운데 누가 먼저 공을 잡느냐에 달려 있다.

서울 SK가 이기려면 실책이 늘어나는 만큼을 워니의 공격 리바운드로 되찾아야 한다. 워니가 무니를 상대로도 두 번째 공격을 만들어 내면 정관장이 스틸로 얻는 추가 공격이 상쇄된다. 개막전처럼 득점이 워니·힉스·안영준에게 나뉘는 것도 같은 방향이다. 힉스가 다시 높은 성공률로 득점하면 정관장 수비가 워니에게만 몰리기 어렵다. 반대로 SK 가드가 정관장 앞선에 공을 빼앗기기 시작하면, 개막전에서 상대에게 높은 효율을 내준 SK 수비가 공을 빼앗긴 직후의 불리한 수비까지 떠안는다.
안양 정관장이 이기려면 앞선 압박으로 SK의 공 운반을 흔들고, 무니가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 SK의 두 번째 공격을 끊어야 한다. 정관장의 공격은 무니가 야투 101개 중 57개를 넣은 골밑 효율이 축이다. 3점슛이 식은 서울 삼성전처럼 무니 밖의 득점이 막히면 수비로 만든 우위를 점수로 바꾸지 못한다. 정관장 쪽의 불안 요소는 공을 가장 많이 다루는 변준형의 실책이다. 팀 실책 54개 가운데 15개가 변준형에게서 나왔고, SK에서는 개막전에서 안영준이 스틸 3개를 기록했다.
득점의 크기를 정하는 조건
점수 규모는 공격 횟수보다 SK의 효율에서 갈린다. 정관장 경기의 공격 횟수 추정치는 대부분 70대 초중반에 모였고, 그 안에서 실점이 적었던 것은 상대 효율을 눌렀기 때문이다. 정관장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85점을 내준 울산 현대모비스전은 공격 횟수가 가장 많았던 경기였다.
득점이 많아지는 쪽은 SK가 개막전의 공격 효율을 정관장 상대로도 유지하고, SK 수비가 개막전처럼 상대에게 높은 효율을 내주는 경우다. 실책이 늘어나는 것만으로 점수가 줄지는 않는다. 정관장이 공을 빼앗으면 쉬운 득점 기회도 함께 늘기 때문이다. 득점이 적어지는 쪽은 반코트에서 두 팀이 서로를 묶는 경우다. 정관장의 3점슛이 서울 삼성전처럼 식고, SK의 개막전 자유투 부진이 이어지면 점수는 낮은 쪽으로 흐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여섯 경기는 3승 3패였고, 모두 9점 차 이내로 끝났으며 한 팀이 한 경기에 올린 가장 많은 점수는 80점이었다. 이번 시즌 정관장의 수비가 그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는 것은 확인되지만, SK 수비는 아직 한 경기만 확인됐다.

출전 변화가 바꾸는 것
SK 개막전에서 출전 시간이 가장 크게 달라진 자리는 외국인 선수다. 아이재아 힉스는 지난 시즌 경기당 17.2분 동안 10.6점을 올렸는데, 개막전에서는 24.5분 동안 17점을 넣었다. 지난 시즌 경기당 20.9분 동안 11.0점을 기록한 알빈 톨렌티노는 개막전에서 약 8분 동안 2점에 그쳤다. 힉스는 개막전 공격 리바운드가 없었고 수비 리바운드 4개를 잡았다. 힉스의 몫은 리바운드보다 워니 옆의 효율 높은 득점이고, 그 시간이 유지되는지가 SK 득점 분산의 첫 신호다. 워니는 개막전에서 35분 넘게 뛰었다.
정관장에서는 라숀 토마스가 기록이 있는 일곱 경기 가운데 두 경기에만 나와 28점을 올렸다. 존 무니가 경기당 32.9분을 뛰는 구조에서 무니가 벤치에 있는 시간에 골밑을 누가 맡느냐가 정관장 수비 리바운드의 변수다. 휴식 조건은 같다. 두 팀 모두 18일 경기를 치르고 하루를 쉬었다.

해석이 바뀌는 조건과 경기 전 확인할 것
이 글의 중심 판단은 정관장의 압박이 반복된 기록이라는 점에서 SK의 한 경기 공 관리보다 무겁다는 것이다. 가장 강한 반론은 SK 공격의 원래 크기다. 서울 SK는 지난 시즌 4위였고, 워니는 지난 시즌 경기당 23.2점을 올렸다. 정관장이 상대한 일곱 팀 가운데 워니만 한 골밑 득점원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판단의 범위는 이렇게 좁힌다. 정관장의 압박이 SK의 실책을 늘린다는 쪽은 높게 보지만, 그것이 SK의 공격 효율까지 정관장의 다른 상대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데까지는 가지 않는다.
경기 초반에 볼 장면은 세 가지다. 첫째, 김낙현과 오재현이 공을 운반할 때 문유현·박지훈의 손에 공이 걸리는지 본다. 첫 쿼터부터 이 장면이 실책으로 이어지면 정관장의 방식이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둘째, SK의 슛이 빗나간 뒤 워니가 무니보다 먼저 공을 잡는지 본다. SK가 실책을 내더라도 두 번째 공격을 계속 만들면 개막전의 균형이 유지된다. 무니가 쉬는 시간에 이 장면이 SK 쪽으로 기우는지도 함께 본다.
셋째, 정관장의 외곽슛이다.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는 날 정관장은 서울 삼성전처럼 무니 밖의 득점이 막혔고, 그때 SK의 자유투까지 흔들리면 낮은 점수 흐름이 유력해진다. 반대로 정관장의 외곽슛이 KT전처럼 터지면 SK는 실책을 줄이는 것만으로 따라가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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