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픽 분석글경기 프리뷰
대구 한국가스공사vs수원 KT
배스와 알루마, 리바운드 분담이 가르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수원 KT
수원 KT의 배스 중심 공격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알루마·라건아 골밑이 대구에서 만난다. 리바운드 분담과 박준영이 빠진 포워드 자리가 어떻게 맞물리는지가 경기의 축이다.
자료 기준 10월 14일 (수) 12:36 KST

대구 한국가스공사홈
vs
수원 KT원정
대구실내체육관경기 상세
경기의 핵심 질문
경기는 한국시간 10월 14일(수)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다. 수원 KT의 평균 득점은 87.0점으로 원주 DB 다음으로 높고, 그 공격의 중심에는 평균 28.5점을 올리는 패리스 배스가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평균 실점 86.5점이 평균 득점 83.0점보다 3.5점 많은 반면, 수원 KT는 평균 실점 78.3점이 득점보다 8.7점 적다. 이 경기에서 따져볼 질문은 케베 알루마와 라건아가 나눠 맡는 가스공사 골밑이 배스의 공격량과 KT의 고르게 퍼진 리바운드를 버틸 수 있느냐다. 가스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보였지만, 박준영이 발목 인대 파열로 6~8주 진단을 받으면서 포워드 한 자리가 비었다.

최근 경기의 내용과 맥락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월 3일 고양 소노 원정(73-82), 5일 안양 정관장 홈(80-86), 7일 부산 KCC 원정(98-103)에서 연달아 진 뒤 10일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에서 81-75로 이번 시즌 처음 경기를 가져왔다. 세 번의 패배에서 내준 점수는 82점, 86점, 103점이었고, 98점을 넣은 KCC전에서도 실점이 더 많았다. 현대모비스전은 내용이 달랐다. 알루마가 26점, 라건아가 25점, 벨란겔이 20점을 넣었고, 전반에는 알루마가 25점을, 후반에는 라건아가 18점을 몰아쳐 두 빅맨이 득점을 나눠 이끌었다. 알루마는 파울을 단 한 차례만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다리우스 베즐리의 돌파를 잘 막았다. 상대를 75점으로 묶은 이 경기는 가스공사의 이번 시즌 최소 실점 경기다.
수원 KT는 첫 경기였던 10월 4일 서울 삼성전에서 76-81로 진 뒤 창원 LG(97-72), 고양 소노(88-79), 부산 KCC(87-81)를 연달아 넘어서며 3연승 중이다. 직전 10월 11일 KCC전은 KT의 시즌 첫 원정 경기였고, 미구엘 옥존이 18.5초를 남기고 쐐기 3점슛을 넣어 마무리됐다. 배스는 자료에 오른 KT 선수 가운데 출전 시간이 가장 많고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도 모두 가장 많다. 다만 수원 KT의 평균 실점 78.3점은 홈 3경기와 원정 1경기에서 쌓인 기록이고, 홈에서 거둔 LG전 25점 차 대승이 평균을 끌어내렸다.


배스의 공격과 가스공사 골밑의 교환
배스와 알루마는 둘 다 포워드로 등록돼 있고 각 팀에서 득점이 가장 많아, 서로를 상대하는 장면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 KT 공격은 배스 한 명에 몰려 있지 않다. 옥존이 평균 16.5점, 문정현이 11점을 보태 배스가 묶이는 시간에도 다음 득점원이 있다. 가스공사가 기대할 근거는 현대모비스전의 알루마다. 베즐리의 돌파를 막으면서 파울을 거의 쌓지 않은 장면이 배스를 상대로도 나오면, 알루마는 수비 부담을 지고도 코트에 남아 공격까지 맡을 수 있다. 가장 강한 반론은 표본이다. 알루마의 수비 근거는 베즐리를 상대한 한 경기 장면인 반면, 배스의 공격 기록은 시즌 4경기 내내 이어진 것이다. 이 글은 배스 쪽 근거를 더 무겁게 본다. 그래서 가스공사가 현실적으로 노릴 지점은 배스를 묶는 것보다, 배스가 넣는 만큼 알루마와 라건아가 반대편 골밑에서 되갚는 교환이다. 두 선수의 평균 득점 합은 38.5점으로 배스·옥존 조합의 45점보다 6.5점 적어, 이 교환이 성립하려면 벨란겔의 득점까지 더해져야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이기는 조건은 현대모비스전의 분업이 이 경기에서도 나오는 것이다. 알루마가 배스를 상대로도 파울을 적게 쌓아 수비와 공격을 함께 맡고, 라건아가 다른 시간대의 득점을 이어받으면 KT의 두 득점원과 공격량을 맞바꿀 수 있다. 여기에 벨란겔이 경기당 어시스트 6개로 두 빅맨의 득점을 연결하고, 현대모비스전 종료 4분 전처럼 외곽에서 결정적인 슛을 넣어 주면 막판까지 승부를 끌고 갈 근거가 생긴다. 반대로 알루마가 이른 시간에 파울을 쌓으면 이 분업은 출발부터 흔들린다.
리바운드 분담의 차이
KT는 트레이 포터를 비롯해 하윤기, 문정현, 서민수, 배스가 리바운드를 고르게 나눠 맡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리바운드는 두 외국 선수에게 쏠려 있다.
| 팀 | 선수 | 경기당 리바운드 | 경기당 출전 시간(분) |
|---|---|---|---|
| 대구 한국가스공사 | 라건아 | 9.25 | 26.8 |
| 대구 한국가스공사 | 케베 알루마 | 9 | 28.4 |
| 대구 한국가스공사 | 박준영(부상) | 3.3 | 20.2 |
| 대구 한국가스공사 | 샘조세프 벨란겔 | 2.75 | 29.5 |
| 수원 KT | 패리스 배스 | 10.5 | 36.4 |
| 수원 KT | 트레이 포터 | 9 | 22.9 |
| 수원 KT | 문정현 | 8 | 26.5 |
| 수원 KT | 서민수 | 3.75 | 19.4 |
차이는 외국 선수 자리보다 국내 포워드 자리에서 난다. 외국 선수끼리는 양쪽 리바운드가 비슷한 수준이지만, KT에는 외국 선수에 가까운 리바운드를 잡는 국내 포워드 문정현이 있고, 자료에 오른 가스공사 국내 선수 가운데 리바운드가 가장 많았던 박준영은 이 경기에 뛸 수 없다. 이 차이가 실제로 작동하는 장면은 가스공사가 박준영 자리에 외곽 슈터를 세울 때다. 슈터가 늘수록 수비 리바운드에 가담할 높이가 줄고, KT는 문정현·서민수의 리바운드로 두 번째 공격 기회를 노릴 여지가 커진다. 다만 자료에는 공격·수비 리바운드 구분과 팀 전체 리바운드가 없다. 그래서 이 논점은 KT가 리바운드에서 앞선다는 단정이 아니라, 박준영 공백이 가장 직접 닿는 곳이 리바운드라는 범위로 좁혀 읽는다.
수원 KT가 이기는 조건은 배스의 공격량과 리바운드 분담이 함께 작동하는 것이다. 배스가 평소처럼 많은 시간을 뛰며 골밑을 두드려 가스공사 빅맨에게 파울과 수비 부담을 지우고, 문정현·서민수가 가스공사 국내 포워드 자리의 높이 차이를 리바운드로 바꾸면 KT는 공격 기회 자체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다. 배스가 막히는 시간에는 옥존이 KCC전 막판처럼 외곽에서 득점을 이어받는다. 반대로 가스공사 빅맨이 배스를 상대로 파울 없이 버티고 리바운드를 양분하면, KT의 득점은 배스 개인 기량에 더 많이 기대게 된다.
실점 차이와 득점 흐름
두 팀은 이번 시즌 같은 상대 두 팀을 먼저 만났다. 부산 KCC 원정에서 가스공사는 5점 차로 졌고 KT는 6점 차로 앞서 끝냈다. 고양 소노를 상대로는 가스공사가 원정에서 9점 차로 졌고 KT는 홈에서 9점 차로 앞서 끝냈다. 장소와 날짜가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같은 상대에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3점과 82점을 내줬고 수원 KT는 81점과 79점을 내줬다. 그래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평균 실점이 8.2점 벌어진 것이 상대 일정만으로 생긴 결과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자료에는 공격 기회 수가 없어, 이 차이가 수비 효율에서 나온 것인지 경기 속도에서 나온 것인지는 나눌 수 없다.
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가스공사가 KCC전처럼 슈터로 맞불을 놓는 흐름이다. 그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양우혁과 김민규가 15점씩 넣고 전현우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넣으며 98점을 올렸지만 103점을 내줬다. 박준영 자리를 슈터로 메우면 외곽 득점은 늘 수 있어도 리바운드 부담이 함께 커지고, 배스와 옥존을 가진 KT에게는 피할 이유가 적은 교환이 된다. 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현대모비스전처럼 두 빅맨이 골밑을 지키며 실점을 70점대로 묶는 흐름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도 이쪽 근거가 된다. 2025-26 시즌 여섯 번의 맞대결 결과는 수원 KT 쪽이 네 번, 대구 한국가스공사 쪽이 두 번이었고, 세 경기가 3점 차 이내로 끝났으며 두 팀 합계가 140점에 못 미친 경기도 두 번 있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평균 득점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76.1점, 수원 KT 77.2점이었고 이번 시즌에는 83.0점과 87.0점으로 올라 있다. 배스도 이번 시즌 KT로 돌아온 선수다. 이번 시즌 기록이 아직 4경기 표본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지난 시즌의 저득점 맞대결을 그대로 가져오기에는 두 팀 공격의 출발점이 달라졌다고 본다.

박준영 공백이 바꾸는 것
박준영이 빠진 시간을 나눌 후보는 성격이 갈린다. 김민규는 평균 6.25점으로 득점을 보탤 수 있는 쪽이다. 전현우는 앞서 본 KCC전 1쿼터처럼 외곽에서 몰아치는 장면이 있지만, 그 경기에서도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김국찬은 평균 15.0분을 뛰며 1점에 그쳐 득점 기여가 작다. 슈터 쪽을 쓰면 앞서 본 리바운드와 실점 부담이 커지고, 득점 기여가 작은 포워드를 쓰면 공격이 알루마·라건아·벨란겔에게 더 몰린다. 어느 쪽이든 박준영 공백은 골밑 교환과 리바운드 분담이라는 두 논점의 무게를 함께 움직인다.


반대 조건과 경기 전 확인할 것
가장 강한 반대 근거는 표본 크기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4경기만 치렀고, 수원 KT의 원정 경기는 KCC전 한 번뿐이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홈 경기도 안양 정관장전 한 번뿐이다. 실점 차이와 리바운드 분담이 시즌 경향인지, 홈 경기가 많았던 일정이 만든 초반 모양인지는 이 경기 내용으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KT의 낮은 실점이 원정에서도 유지되면 앞의 논점은 KT 쪽으로 더 기울고, 가스공사가 홈에서 현대모비스전 수준의 실점 관리를 다시 보여 주면 시즌 초 기록 차이의 상당 부분은 표본 탓으로 읽을 수 있다.
경기 초반에는 배스를 누가 맡는지와 알루마의 파울을 본다. 알루마가 배스를 상대하고도 파울 없이 버티면 가스공사의 골밑 교환 논리가 살아나고, 이른 파울로 라건아가 앞당겨 들어오면 KT 쪽 근거가 힘을 얻는다. 박준영 자리에 김민규·전현우 같은 슈터가 서는 시간이 늘면 득점이 많아지는 흐름과 KT의 두 번째 공격 기회가 함께 늘 가능성이 크고, 그때 문정현·서민수가 공격 리바운드에 얼마나 가담하는지가 리바운드 논점의 답이 된다. 접전으로 막판에 들어서면 벨란겔과 옥존의 외곽 마무리를 본다. 두 선수 모두 직전 승리 경기 막판에 결정적인 3점슛을 넣었고,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접전이 잦았던 만큼 마지막 몇 분이 흐름을 가를 여지를 열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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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이 빠진 자리, 가스공사는 골밑과 외곽 가운데 무엇을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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