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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vs부산 KCC
안양 정관장 vs 부산 KCC: 백투백 압박과 숀 롱의 골밑
하루 전 KT전에서 스틸을 쏟아낸 정관장이 쉬지 못하고 KCC를 맞는다. 턴오버가 많은 KCC 앞선과 토마스가 빠진 정관장 골밑 가운데 어느 약점이 먼저 드러날지가 관건이다.
자료 기준 10월 18일 (일) 11:21 KST

안양 정관장홈
vs
부산 KCC원정
안양정관장아레나경기 상세
KBL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 vs 부산 KCC는 한국시간 10월 18일(일) 16:30 정관장 홈에서 열린다. 정관장은 5승 1패로 2위, KCC는 2승 3패로 5위에서 이 경기를 맞는다. 정관장에게는 전날 KT전에 이어 치르는 백투백 홈경기다. 정관장이 쉬지 못한 다리로도 가드진의 압박을 KCC 앞선에 그대로 걸면, 턴오버가 많은 KCC를 상대로 공격 기회 수에서 앞서는 경기를 만들 수 있다. 반대로 허훈과 루이스 킹이 그 압박을 넘겨 슛까지 가면, KCC는 숀 롱의 골밑과 킹의 득점으로 라숀 토마스가 빠진 정관장의 높이를 시험하게 된다.
최근 경기: 정관장의 압박, KCC의 연패
정관장은 17일 홈에서 수원 KT를 89-69로 꺾고 3연승을 이었고, 안양에서는 4승 0패다. 이 경기에서 정관장은 스틸 13개로 KT 턴오버 17개를 끌어냈고, 자기 턴오버는 5개에 그쳤다. 전반에만 스틸 9개가 나왔고, 턴오버를 통해 16점을 만들었다. 박정웅은 1쿼터에만 스틸 3개를 기록했고, 그가 전담 수비로 맡은 패리스 배스는 15점을 기록했다. 득점도 변준형 18점, 문유현 13점, 박정웅 8점, 아반도 7점으로 앞선에서 고르게 나왔다.
다만 KT전 3점슛 30개 중 14개 성공은 정관장의 평소 모습이 아니다. 시즌 3점 성공률은 32.2%이고, 유일한 패배였던 9일 서울 삼성 원정에서는 3점 25개 중 3개만 넣고 58-66으로 졌다. 슛이 가장 안 들어간 날에도 상대 득점을 60점대로 묶었다는 점에서, 정관장 경기력의 기복은 수비보다 외곽 슛에서 나온다.

KCC는 시즌 첫 연패에 빠져 있다. 11일 홈 KT전 81-87 패배에서는 4쿼터에 나온 루이스 킹의 U-파울 2개로 흐름이 KT에 넘어갔고, 26점을 올린 허훈의 분전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 하루 전 원주 DB전 79-85 패배에서는 스틸 2개, 상대 턴오버 4개에 그쳤다. 세 번의 패배는 모두 부산 홈에서 나왔고, 원정에서는 1승 0패다. 두 승리는 103-98, 97-87의 다득점 경기였다. KBL 마지막 경기 뒤 14일 EASL에서는 나가사키 벨카를 98-83으로 꺾었는데,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에 계속 참가하며 림 근처에서 자유투를 얻어 냈고 킹이 빠진 뒤에는 경기력이 살짝 떨어졌다.

턴오버 싸움: 정관장 앞선과 허훈·킹
두 팀 시즌 박스 평균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는 공 관리와 수비에서 갈린다(정관장 6경기, KCC 5경기 기준).
| 지표 | 안양 정관장 | 부산 KCC |
|---|---|---|
| 평균 득점 | 82.3 | 85.6 |
| 평균 실점 | 74.3 | 92.0 |
| 공격 횟수 추정 | 75.7 | 80.4 |
| 공격 1회당 득점 | 1.09 | 1.06 |
| 상대 공격 1회당 실점 | 0.99 | 1.16 |
| 턴오버 | 8.3 | 12.2 |
| 상대 턴오버 | 13.2 | 10 |
| 스틸 | 8 | 6.2 |
| 자유투 성공률 | 76.2% | 59.5% |
| 공격 / 수비 리바운드 | 7.7 / 26.3 | 7.8 / 25.4 |


KCC는 경기당 평균으로 정관장보다 턴오버를 약 4개 더 범한다. 그 출발점은 공을 가장 많이 만지는 두 선수다. 허훈과 킹의 턴오버는 각각 19개, 16개로, 팀 턴오버 61개 가운데 35개를 차지한다. 허훈은 경기당 9.6어시스트로 KCC 공격 전개를 사실상 혼자 맡고 있어서, 압박이 허훈에게 집중되면 득점 기회를 만드는 일과 공을 잃는 일이 같은 자리에서 갈린다.
정관장의 스틸은 한 선수에게 몰려 있지 않다. 문유현 8개, 존 무니·박지훈·렌즈 아반도가 각 7개를 기록했고, 문유현은 6경기 턴오버가 1개뿐이다. 가드 출전 시간도 변준형 29.2분, 문유현 22.5분, 박지훈 19.3분, 박정웅 18.0분으로 나뉘어 있어, 압박을 맡을 다리를 돌려 쓸 여지가 있다. KCC의 상대 턴오버가 적다는 기록은 KCC 수비가 정관장 공격을 흔들 수단이 많지 않다는 뜻이지만, 백투백 일정에서 정관장 볼 핸들러들의 공 관리가 평소처럼 유지되는지는 경기에서 확인할 부분이다.
가장 강한 반대 근거는 슛 효율이다. KCC의 시즌 야투 성공률은 49%로 정관장의 46.5%보다 높고, 공격 1회당 득점도 두 팀이 거의 같다. 턴오버 격차는 KCC가 슛을 덜 던지게 만드는 차이이지, 던진 슛이 덜 들어간다는 뜻은 아니다.
안양 정관장이 이기는 조건은 이 턴오버 격차가 KT전처럼 속공 득점으로 바뀌는 것이다. KT전 1쿼터에는 아반도의 블록슛과 속공 덩크가 흐름을 정관장 쪽으로 가져왔다. 정관장이 공을 잃지 않고 KCC가 정관장의 공을 빼앗지 못하는 구도가 이어지면 슛 시도 수에서 정관장이 앞서고, 이 전개는 외곽 슛에 덜 기대기 때문에 3점이 시즌 평균 수준에 머물러도 성립한다.
골밑: 숀 롱의 두 번째 기회와 존 무니
KCC가 기회 수의 열세를 메울 수단은 숀 롱의 공격 리바운드다. 롱은 경기당 13.4리바운드에 5경기 공격 리바운드 20개, 야투 성공률 67.3%를 기록 중이다. 정관장에서 이를 받는 선수는 존 무니로, 경기당 21.7점 13.2리바운드에 6경기 수비 리바운드 62개를 잡았다. 팀 리바운드 평균은 두 팀이 비슷해서, 골밑 싸움은 팀 전체보다 롱과 무니의 맞대결, 그리고 무니가 쉬는 시간에서 갈린다. 무니의 출전 시간은 경기당 33.4분이고, 그가 빠진 시간에 롱을 상대할 정관장 빅맨의 기록은 이번 시즌 주요 선수 기록에 보이지 않는다.
롱에게도 약점이 있다. 림 근처에서 얻는 자유투가 21개 중 8개만 들어갔다. 정관장에게는 롱의 쉬운 골밑 마무리를 파울로 끊는 선택이 손해가 작은 대응이 되고, 롱의 공격 리바운드가 바로 득점이 아니라 자유투 라인으로 이어지는 한 KCC가 얻는 두 번째 기회의 값은 줄어든다.


부산 KCC가 이기는 조건은 허훈이 첫 압박을 넘겨 롱과 킹에게 공을 연결하고, 롱이 무니가 쉬는 구간에 두 번째 기회를 쌓는 것이다. 킹은 경기당 23.6점에 5경기 3점슛 28개 중 15개를 넣었다. KCC는 슛까지 간 공격의 효율이 정관장보다 낮지 않아서, 턴오버를 정관장 평균에 가깝게 줄이기만 해도 기회 수 격차가 대부분 사라진다. 다만 킹의 3점 성공률은 28개라는 작은 표본에서 나온 값이고, 팀 3점 성공률은 35.9%다. 킹은 KT전 4쿼터에 U-파울 2개로 흐름을 넘겨줬고, 킹이 빠진 뒤 KCC 경기력이 떨어진 장면도 EASL에서 확인됐다. KCC의 이 조건은 킹이 파울 관리를 하며 코트에 남는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KCC 수비와 득점 흐름
KCC의 실점은 LG전 한 경기 탓만은 아니다. 68-103으로 진 3일 LG전을 빼도 나머지 4경기 평균 실점은 89.3점이다. 공통 상대인 KT·LG·한국가스공사·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정관장은 65~85점을 내줬고, KCC는 87~103점을 내줬다. 상대 턴오버를 많이 만들지 못하는 KCC 수비는 정관장 공격을 흐트러뜨릴 수단이 적고, 정관장은 홈 4경기에서 85~89점을 넣었다.
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KCC 쪽 속도다. KCC 경기는 정관장 경기보다 공격 횟수가 경기당 4.7회 많다. 정관장의 스틸이 속공으로 이어지고 KCC가 빠르게 맞받아치면 두 팀 모두 공격 횟수가 늘고, KCC 수비 효율로 보면 정관장 공격은 시즌 평균 이상으로 나올 여지가 있다.
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정관장 쪽 속도다. 3연승 동안 정관장의 공격 횟수 추정은 71.7~75.4회였다. 백투백에서 정관장이 반코트 공격 위주로 속도를 낮추고, 롱의 골밑 득점이 자유투 라인에서 막히고, 정관장 3점이 삼성전처럼 식으면 두 팀 득점이 함께 내려간다. 경기가 어느 팀의 속도로 흐르는지가 이 경기의 점수 규모를 가른다.
출전 변화: 토마스 공백, 장재석, 그리고 백투백

정관장은 무릎을 다친 라숀 토마스 대신 데이본 리드를 일시 대체 외국선수로 등록했다. 토마스는 2경기에서 28점, 리바운드 13개를 남긴 골밑 자원이었다. 외곽 성향의 리드가 합류하면서 국내 가드들의 공격 전개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 변화는 앞의 두 논점에 서로 반대로 작용한다. 가드 중심 압박이라는 정관장의 강점은 그대로 남지만, 무니가 쉬는 시간에 롱을 상대할 높이는 줄었다.
정관장은 KT전을 포함해 나흘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일정이고, KCC전은 그 가운데 백투백 홈경기다. 압박 수비는 체력 소모가 큰 방식이라 백투백은 정관장의 강점을 직접 겨냥하는 변수다. 가드 출전 시간이 여러 명에게 나뉘어 있다는 점이 이 부담을 덜어 주는 근거지만, 무니는 대체할 높이가 적어 출전 시간을 줄이기 어려운 자리다.
KCC 쪽에서는 이상민 감독이 장재석의 움직임이 엉덩이 부상 여파로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재석은 경기당 10.6점에 5경기 공격 리바운드 10개로 롱 다음가는 골밑 자원이어서, 그의 움직임이 무거우면 롱이 쉬는 시간에 KCC가 정관장 골밑 약점을 파고들 수단도 함께 줄어든다.
해석이 바뀌는 조건과 경기 전 확인할 것
- 허훈을 누가 맡는가. 박정웅이 KT전에서 배스를 맡았듯 허훈을 전담하는지, 그리고 첫 쿼터 KCC 턴오버가 쌓이는지를 본다. 허훈이 초반 압박을 턴오버 없이 넘기면 턴오버 격차를 중심에 둔 해석은 약해진다.
- 무니가 벤치에 앉은 시간의 빅맨 조합. 리드가 골밑을 지키는지, 이대헌이나 김종규가 롱을 맡는지, 그 시간에 롱의 공격 리바운드가 나오는지가 KCC 쪽 조건의 성립 여부를 가른다.
- 정관장 가드 출전 분배. 변준형과 문유현의 출전 시간이 시즌 수준을 유지하는지, 백투백이라 교체 폭을 넓히는지에 따라 압박 강도가 달라진다.
- 킹의 파울과 롱의 자유투. 킹이 파울 부담으로 벤치에 앉거나 정관장이 롱을 파울로 끊기 시작하면 KCC의 득점 수단이 줄어든다.
두 팀 기록에서 가장 무게를 둔 근거는 턴오버 격차다. 여러 경기에 걸쳐 나타났고, KCC의 두 핵심 볼 핸들러에게서 함께 나온 차이이기 때문이다. 가장 강한 반대 근거는 토마스가 빠진 정관장 골밑과 백투백 일정이 겹친다는 점이다. 이 반론은 무니의 출전 시간과 롱의 자유투에 달려 있어서, 무니가 평소만큼 뛰고 롱의 공격 리바운드가 자유투 라인에서 끊기면 턴오버 격차를 중심에 둔 해석이 유지되고, 롱이 무니가 쉬는 구간에 골밑을 차지하면 경기의 중심은 KCC 쪽으로 옮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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