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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vs삼성 라이온즈
KIA vs 삼성 PO 4차전, 네일·페덱 재대결의 출루 싸움
사흘을 쉬고 다시 만나는 네일과 페덱. KIA의 중심타선 앞 출루와 삼성의 안타 연결, 두 팀의 불펜 운용을 살펴본다.
자료 기준 10월 30일 (금) 11:52 KST

KIA 타이거즈홈
vs
삼성 라이온즈원정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삼성 기준 2-1이다. KIA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 최종 5차전으로 이어가야 한다. 이번 경기의 질문은 선발이 볼넷을 억제할 때 어느 타선이 안타와 장타를 연결할 수 있느냐다.
삼성은 3차전에서 KIA를 6-4로 꺾었다. KIA 나성범이 6회 동점 홈런을 쳤지만, 삼성 박승규가 7회 결승 2루타를 때렸고 구자욱도 적시타로 뒤를 이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의 조기 강판 뒤 불펜을 빠르게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KIA 이범호 감독은 테이블세터 부진을 짚으며 타순 재검토를 언급했다. 이번에도 KIA가 중심타선 앞에 주자를 얼마나 마련하는지, 삼성이 선발 이후 누구를 투입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다.
사흘 휴식 뒤 다시 만나는 두 선발
네일과 페덱은 10월 26일 1차전에 이어 사흘을 쉬고 다시 선발로 나선다. 직전 등판의 투구량과 마운드를 내려온 과정은 달랐다.
| 1차전 투구 기록 | 네일 | 페덱 |
|---|---|---|
| 투구 이닝 | 4⅓이닝 | 4⅔이닝 |
| 실점 | 1점 | 5점 |
| 투구 수 | 57구 | 94구 |
네일의 조기 강판은 박승규에게 던진 헤드샷에 따른 자동 퇴장이었다. 따라서 이를 구위 저하의 근거로 삼기 어렵다. 페덱은 카스트로와 한준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같은 사흘 휴식이라도 직전 투구량이 달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투구 수 차이만으로 당일 컨디션이나 소화 이닝을 단정할 수는 없다.
KIA의 장타, 그 앞에 필요한 출루
정규시즌 공격 기록에서는 KIA의 장타와 삼성의 출루가 대비된다.
| 정규시즌 지표 | KIA | 삼성 |
|---|---|---|
| 출루율 | .347 | .362 |
| 장타율 | .434 | .414 |
| 홈런 | 174 | 140 |

페덱은 정규시즌 76⅓이닝에서 WHIP 0.96, 9이닝당 볼넷 1.30개를 기록해 출루를 억제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는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 뒤 카스트로의 땅볼이 안타로 이어졌고,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KIA의 공격이 이어졌다. 카스트로와 한준수에게 홈런도 허용했으므로 수비 실수만으로 실점을 설명할 수는 없다. 박진만 감독 역시 페덱의 초반 구위가 시즌 때보다 좋았지만 상대 중심타선을 잡지 못했고, 타자들이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KIA는 중심타선 앞의 출루를 회복해야 한다. 주자가 있을 때 장타가 나오면 한 번의 타격으로 더 많은 득점을 만들 수 있다. 중심타선의 실제 공략 장면은 설득력이 있지만, 다른 타자들은 잘 막았다는 상대 감독의 평가도 함께 봐야 한다. 페덱의 시즌 제구와 직전 경기 테이블세터 부진까지 고려하면 타선 전반의 연속 출루를 기대하기에는 반대 근거가 강하다. 출루가 회복될 경우에는 이미 페덱에게 장타를 만들어낸 타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득점 규모가 커질 여지가 있다.
삼성은 안타와 후속 타격을 연결해야 한다
네일은 정규시즌 183이닝에서 9이닝당 볼넷 1.87개를 기록했다. 삼성의 높은 시즌 출루율을 이번 경기의 볼넷 증가로 곧바로 연결하기 어려운 이유다. 앞선 네일 등판 경기에서 삼성의 안타는 김영웅과 김지찬이 친 각 1안타가 전부였고, 네일의 퇴장 기회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이는 구원진을 상대한 결과까지 포함하므로 네일 개인의 억제력으로 모두 돌릴 수는 없다. 그 경기의 침묵이 반복된다고 단정하기보다, 더 많은 이닝에서 확인된 네일의 볼넷 억제력에 무게를 두는 편이 타당하다.

삼성은 네일을 상대로 안타 출루를 만들어야 한다. 직전 경기 박승규의 적시타처럼 후속 타격까지 이어져야 불펜에 리드를 넘길 수 있다. 시즌 출루 능력은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지만 네일의 제구를 고려하면 볼넷을 기다리는 공격만으로 기회가 늘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네일의 볼넷 억제가 이어지고 페덱도 중심타선 앞의 출루를 막는다면, 양 팀 모두 장타 때 함께 들어올 주자가 줄어 득점이 적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불펜 호투 이후의 재투입 문제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KIA가 4.43, 삼성이 4.23이었다. 다만 삼성은 백정현과 좌완 이승현이 통증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김재윤의 근육·근막 손상도 확인돼 시즌 기록과 현재 운용 여건에 차이가 있다. 직전 경기에서 불펜이 역할을 했지만 원태인과 이승민의 재투입은 연속 등판과 당시 날씨를 고려해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할 단계다. KIA는 네일 뒤에 양현종을 투입할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실제 등판은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삼성의 직전 경기 불펜 활약은 긍정적인 근거로 보되, 같은 투수 운용이 반복된다는 전제로 후반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경기 전에는 KIA의 중심타선 앞 타순이 어떻게 바뀌는지와 삼성의 원태인·이승민 재투입 가능 여부가 해석을 바꾼다. 경기 시작 뒤에는 그 타순의 타자들이 실제로 출루해 페덱을 주자 있는 상황에서 중심타선과 만나게 하는지 살펴볼 만하다. 네일 쪽에서는 삼성이 볼넷 없이도 안타와 후속 타격으로 기회를 이어가는지가 관찰 지점이다. 이 연결이 확인되면 앞선 맞대결의 적은 안타보다 현재의 공격 대응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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