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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vsKIA 타이거즈
삼성 vs KIA 플레이오프 2차전, 출루와 장타 사이의 승부처
삼성 라이온즈의 출루 능력과 KIA 타이거즈의 장타력이 선발 맞대결에서 시험받는다. 타자별 상대 결과와 달라진 마무리 운영을 함께 살펴본다.
자료 기준 10월 27일 (화) 09:51 KST

삼성 라이온즈홈
vs
KIA 타이거즈원정
대구경기 상세
삼성 라이온즈의 출루 강점은 올러를 상대로도 이어질까. 대구에서 한국시간 10월 27일 18:30에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vs KIA 타이거즈 플레이오프 2차전의 핵심 질문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주자를 모으는 능력, KIA 타이거즈는 장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능력에 강점이 있다. 다만 선발과의 직접 맞대결 결과는 팀 전체 기록과 다르게 나타난 타자들이 있어, 시즌 공격력만으로 초반 흐름을 판단하기 어렵다.
KIA 타이거즈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고 카스트로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카스트로는 페덱이 마지막에 컷패스트볼을 던질 것으로 예상했고 첫 타석에서도 같은 구종을 공략했기 때문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의 선택을 읽은 타격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발이 바뀐다. 그 장면을 후라도 공략의 근거로 옮기기보다, 후라도와 실제로 맞붙었던 타자들의 결과를 따로 볼 필요가 있다.
출루 능력보다 먼저 확인할 선발과의 상대 결과
시즌 출루율은 삼성 라이온즈 .362, KIA 타이거즈 .347이고, 타선이 얻은 볼넷·몸에 맞는 공은 각각 717개와 597개다. KIA 타이거즈 투수진이 내준 볼넷·몸에 맞는 공은 605개로 삼성 라이온즈의 548개보다 많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안타 외의 출루로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다만 올러는 올해 최형우와 디아즈, 김성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이 던지는 동안에는 팀 전체의 출루 우위보다 이 직접 맞대결을 더 무겁게 볼 만하다.

예고 선발은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와 KIA 타이거즈 애덤 올러다. 올러는 지난 18일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기는 조건은 출루 기회를 만들면서 올러에게 막혔던 타자들의 대응까지 바꾸는 것이다. 주자를 내보내더라도 최형우·디아즈·김성윤을 상대로 한 올러의 강점이 유지되면, 시즌의 높은 출루율이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후라도는 올해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 상대 대구 홈 선발 등판에서 긴 이닝을 맡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후라도 상대 타격에서는 나성범과 김호령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김선빈과 박재현은 고전했다. KIA 타이거즈가 이기는 조건은 후라도에게 강했던 타자들의 공격 기회를 살리면서, 고전했던 타자들이 공격의 연결을 끊지 않는 것이다. 직접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냈던 타자가 있다는 점은 공격의 근거지만, 후라도가 같은 상대와 장소에서 많은 이닝을 맡았다는 사실은 타선 전체의 우세로 해석하지 못하게 하는 반대 근거다.
대구의 장타 환경이 점수로 이어지는 조건
시즌 장타율은 삼성 라이온즈 .414, KIA 타이거즈 .434이고 홈런은 각각 140개와 174개다.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보다 출루율이 낮았지만 장타 생산은 많았다. 이는 후라도에게 강했던 타자들이 주자로 나간 뒤 장타가 이어질 때 득점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근거다. 다만 팀 장타 기록만으로 후라도의 특정 구종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대구의 시즌 경기당 홈런은 2.41개로 리그 평균 1.90개보다 많았지만, 경기당 득점은 10.39점으로 리그 평균 10.14점과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장타가 나오는 환경과 많은 점수가 나는 경기를 같은 뜻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삼성 라이온즈의 출루 능력이나 KIA 타이거즈의 유리한 타자별 상대 결과가 실제 주자 누적으로 이어지고, 그때 장타가 나오는 것이다. 반대로 올러가 강했던 타자들을 계속 억제하고 후라도가 고전했던 상대 타자들에게 아웃을 얻는다면, 장타가 나오더라도 공격이 이어지지 않아 득점이 적어지는 흐름이 가능하다.

시즌 불펜 성적과 오늘 맡길 수 있는 역할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삼성 라이온즈 4.23, KIA 타이거즈 4.43으로 삼성 라이온즈가 낮았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5일 김재윤을 대신할 마무리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는 투수를 모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시즌의 실점 억제 능력과 이번 경기의 마지막 이닝 운영은 구분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앞선 채 후반을 맞더라도, 어떤 투수가 앞선 위기를 맡고 누가 마지막 아웃을 책임지는지에 따라 시즌 불펜 강점이 재현되는 방식이 달라진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10월 26일 배찬승이 1⅓이닝 동안 28구, 이승민이 1이닝 동안 17구를 던졌다. KIA 타이거즈에서는 같은 10월 26일 조상우가 1⅓이닝 동안 15구, 전상현이 1이닝 동안 8구를 던졌다. 투구 수만으로 연투 가능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삼성 라이온즈는 마무리 역할까지 열어 둔 상황에서 전날 등판한 투수들의 활용 범위가 중요하고, KIA 타이거즈도 마무리에 도달하기 전 연결 역할을 따로 점검해야 한다.
시즌 막판 마무리로 기용된 전상현은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뒀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차전 전에 중반 이후 삼성 라이온즈 좌타자들을 상대로 이의리와 곽도규를 준비하는 구상을 밝혔다. 중반의 타자 대응과 마지막 이닝의 역할을 구분한 구상이다. 이는 팀 불펜 평균자책점만으로 후반을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좌투수를 준비한다는 사실 자체가 해당 타자들을 억제한다는 뜻은 아니며, 실제 제구와 출루 허용 여부가 그 구상의 효과를 결정한다.
경기 전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배찬승·이승민에게 맡길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활용이 제한된다면 후라도가 내려간 뒤 마무리까지 담당할 투수의 선택 폭도 줄어든다.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올러를 상대로 얻은 출루가 최형우·디아즈·김성윤의 타석에서 이어지는지, KIA 타이거즈는 후라도에게 강했던 나성범·김호령의 공격 기회를 살리는지를 먼저 보자. 이 대응이 선발 교체 전후에도 유지되는지가 시즌 공격력과 실제 경기 흐름을 연결하는 관찰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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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후반 투수 선택을 다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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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교체가 바꾸는 타석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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