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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vs클리블랜드 가디언스
ALCS 6차전 탬파베이 레이스 vs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페랄타가 맡을 이닝과 클리블랜드 불펜 게임
탬파베이 레이스는 프레디 페랄타를 내세우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선발 대신 불펜 게임으로 맞선다. 휴식일 없이 이어지는 일정에서 두 팀 구원진에 남은 이닝이 경기 흐름을 가른다.
자료 기준 10월 19일 (월) 20:28 KST

탬파베이 레이스홈
vs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원정
Tropicana Field경기 상세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 경기 전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채 한국시간 10월 20일 (화) 09:00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4차전이 하루 미뤄지면서 일정이 밀려 6차전 전에 휴식일이 없다. 탬파베이는 프레디 페랄타를 예고 선발로 정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선발 없이 구원 투수들을 이어 던지는 경기로 맞선다. 페랄타가 클리블랜드 타선을 얼마나 오래 막느냐와, 전날 경기 대부분을 나눠 던진 클리블랜드 구원진이 쉬지 못한 채 다시 한 경기를 통째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맞물리는 경기다.
시리즈가 여기까지 온 흐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1차전을 7-3으로 이겼지만 그 뒤 네 경기에서 낸 점수는 1점·3점·3점·1점이었다. 3차전 피티 핼핀의 배트 플립 투런 홈런이 이번 시리즈 클리블랜드의 가장 큰 장면이었는데, 그 뒤 두 경기에서는 네 점에 그쳤고 5차전의 유일한 득점은 땅볼로 나왔다. 안타를 이어 붙여 점수를 만드는 장면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4차전에서 7점을 냈고, 아란다의 안타가 우익수 체이스 딜로터의 글러브 밑으로 빠지며 두 점이 들어온 장면이 컸다. 5차전에서는 드류 라스무센이 7이닝 4피안타 1자책으로 버텼고, 타선은 클리블랜드 선발 파커 메식을 2이닝 57구 만에 내린 뒤 다음 투수 팀 헤린에게서도 자책점 1점을 뽑았다. 그다음 6이닝을 나눠 맡은 숀 암스트롱·에릭 사브로스키·헌터 개디스·케이드 스미스는 자책점을 내주지 않았다. 탬파베이의 점수는 클리블랜드의 핵심 구원 투수가 나오기 전에 이미 나와 있었다.

페랄타가 맡을 이닝과 클리블랜드 타선
페랄타의 직전 선발 등판은 한국시간 10월 1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한 2차전이었다. 6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자책점 없이 막았고 탬파베이는 그 경기를 3-1로 가져갔다. 그 뒤 4차전에는 구원으로 나와 ⅔이닝 동안 9구를 던지고 볼넷 하나를 내줬다.
| 구분 | 선발 | 이닝 | 평균자책점 | 피홈런 |
|---|---|---|---|---|
| 정규시즌 전체 | 32 | 169 | 4.42 | 23 |
| 정규시즌 홈 | 17 | 89⅓ | 3.53 | 8 |
| 정규시즌 원정 | 15 | 79⅔ | 5.42 | 15 |
| 포스트시즌 | 2 | 11⅓ | 0.79 | 1 |
가을 기록은 이닝 표본이 적고, 한 시즌 전체 기록은 그보다 훨씬 나빴다. 둘 사이를 가르는 단서는 홈과 원정의 차이다. 홈 등판이 원정보다 많았는데도 피홈런과 평균자책점이 모두 크게 낮았고, 6차전은 그 홈에서 열린다.
다만 페랄타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정규시즌 퀄리티스타트는 8번이었다. 최근 선발 네 경기에서 6이닝을 넘긴 적이 없고, 66구로 내려간 뉴욕 양키스전을 빼면 투구 수 93~99개 선에서 교체됐다. 페랄타가 잘 던지는 경기라도 탬파베이 불펜이 후반 몇 이닝을 맡는 경기가 된다는 뜻이다.
클리블랜드 타선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정규시즌 팀 OPS는 .696으로 탬파베이의 .728보다 낮았다. 5차전에서 트래비스 바자나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브라얀 로키오는 3타수 무안타였다. 로키오는 이번 포스트시즌 31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 페랄타 앞에 주자를 쌓을 수 있는 쪽은 5차전 2안타의 스티븐 권과, 정규시즌 OPS .820으로 클리블랜드 주전 가운데 가장 높았던 체이스 딜로터다.
클리블랜드는 탬파베이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7점을 냈다. 다만 그 경기는 페랄타가 던진 경기가 아니었고, 페랄타가 직접 상대한 2차전에서는 1점에 그쳤다.

탬파베이가 점수를 낸 구간
이번 시리즈에서 탬파베이의 점수는 클리블랜드 구원진 안에서도 특정 구간에 몰렸다. 3차전에서 다니엘 에스피노·개디스·사브로스키·스미스는 선발 뒤 4이닝을 자책점 없이 막았다. 이 네 투수가 내준 안타는 개디스의 1개뿐이었다. 개디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7⅔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반면 스미스·개디스·사브로스키가 모두 쉬었던 4차전에서는 맷 페스타가 홈런을 포함해 1⅓이닝 2자책, 다니엘 에스피노가 ⅓이닝 2볼넷 1자책, 슬레이드 체코니와 팀 헤린이 1이닝씩 1자책을 내줬다. 헤린은 5차전에서도 1이닝 3피안타 1자책이었다. 5차전에서 얀디 디아즈가 3안타, 조나단 아란다·리암 힉스·챈들러 심슨이 2안타씩 친 것도 메식과 헤린이 던진 초반에 몰린 결과다. 탬파베이가 점수를 낸 방식은 클리블랜드의 핵심 세 투수를 공략하는 것보다, 그 세 투수가 맡지 못하는 이닝을 찾는 쪽에 가까웠다.
두 불펜에 남은 이닝
5차전 구원 부담은 두 팀이 크게 달랐다. 탬파베이는 라스무센 뒤로 구원 투수 세 명이 2이닝을 나눠 맡았다. 클리블랜드는 메식이 일찍 내려가 구원진이 7이닝을 던졌다. 6차전 전에 휴식일이 없어 이 차이가 그대로 넘어온다. 클리블랜드의 사브로스키·개디스·스미스는 3차전과 5차전에 모두 나왔고, 5차전에서는 뒤진 상황에서도 마무리 스미스까지 올렸다.
이 세 투수의 5차전 투구 수는 18~22개로 많지 않았다. 하루 만에 다시 던지는 것만 놓고 보면 무리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이 글은 투구 수보다 이닝 수를 더 무겁게 본다. 세 투수가 5차전에 함께 잡은 아웃은 14개였다. 불펜 게임에서는 나머지 이닝을 체코니와 4차전에 실점한 투수들, 그리고 4차전에서 3⅔이닝 44구를 던진 포스터 그리핀 같은 투수들로 채워야 한다.
탬파베이도 부담이 없지는 않다.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와 캠 부저는 4·5차전에 연달아 나왔다. 4차전에서 이안 시모어는 1이닝 29구 동안 홈런 포함 2자책을 내줬다. 중간 이닝을 가장 최근 여러 이닝 막은 투수는 3차전에서 2이닝씩 무자책을 던진 스티븐 마츠와 타일러 웰스였다.
클리블랜드가 불펜 게임을 고른 이유와 경기 흐름
클리블랜드는 6차전 공식 선발을 발표하지 않았다. 보그트 감독은 개빈 윌리엄스의 등판 간격을 당기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했고, 윌리엄스는 시리즈가 최종전까지 이어지면 정상 휴식으로 던지도록 남겨 둔다. 지면 시리즈가 끝나는 경기에서도 윌리엄스를 아낀 것은, 피로가 남은 선발 한 명보다 여러 구원 투수로 한 경기를 나누는 쪽이 낫고 최종전은 제대로 쉰 윌리엄스에게 맡기겠다는 계산이다. 그래서 우완 슬레이드 체코니가 먼저 나와 초반을 맡고 케이드 스미스·헌터 개디스·에릭 사브로스키가 많은 이닝을 나눠 던지는 불펜 게임이 가장 유력하다. 체코니는 4차전에 1이닝 22구 2탈삼진 1자책을 기록했고 5차전에는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클리블랜드 쪽 투수 교체를 기준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초반은 체코니가 탬파베이 타순을 처음 상대하는 구간이다. 4차전처럼 체코니가 1이닝에 22구를 쓰면, 클리블랜드는 둘째 이닝부터 핵심 투수를 당겨 쓸지 다른 투수로 버틸지 일찍 정해야 한다. 중반은 탬파베이 타순이 두 번째 바퀴에 들어가는 구간이다. 불펜 게임은 타자들이 같은 투수를 다시 보지 않게 만드는 대신, 스미스·개디스·사브로스키를 이 구간에 쓰면 타순이 세 번째 바퀴를 도는 후반에 믿을 만한 투수가 줄어든다. 반대로 세 투수를 후반에 아끼면 중반을 4차전에 실점한 투수들이 맡는다. 불펜 게임은 약한 이닝을 없애지 못하고 그 위치만 옮긴다.
페랄타 쪽 변수도 이 구조에 겹친다. 페랄타가 2차전처럼 6이닝을 채우면 탬파베이는 5차전에서 거의 쉰 불펜으로 후반 몇 이닝만 맡기면 된다. 그 경우 경기는 양 팀 합계 5점과 4점으로 끝난 3차전·5차전처럼 점수가 적게 나는 쪽에 가까워진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고정 지붕 구장으로 정규시즌 경기당 득점이 8.57점이었고 리그 평균 8.96점보다 0.39점 낮았다.
반대로 페랄타가 뉴욕 양키스전처럼 4⅔이닝 66구에서 내려가면 두 팀 모두 중간 투수가 여러 이닝을 맡는다. 이 시리즈에서 그런 경기가 4차전이었다. 클리블랜드 구원진은 그 경기에서 8이닝을 나눠 던졌다. 이 구원진이 내준 자책점은 6점이었다. 탬파베이도 시모어가 홈런을 맞으며 2자책을 기록했다. 득점이 많아지는 흐름은 페랄타가 일찍 내려가 양 팀 중간 투수들이 맡는 구간이 늘어나는 경우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이기는 조건은 이 시리즈에서 점수가 난 방식을 한 번 더 되풀이하는 것이다. 페랄타가 홈에서처럼 장타를 억제해 클리블랜드의 단발 득점을 막고, 탬파베이 타선이 클리블랜드 핵심 세 투수가 아닌 투수가 맡는 이닝에서 먼저 점수를 내면 후반은 5차전에서 거의 쉰 불펜으로 넘어간다. 베이커가 4·5차전에 연달아 던진 뒤라, 앞선 점수 차가 클수록 마무리를 아끼고 마츠·웰스 쪽으로 후반을 나눌 여지가 커진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이기는 조건은 3차전의 모양을 다시 만드는 것이다. 그 경기는 에스피노·개디스·사브로스키·스미스가 선발 뒤 이닝을 자책점 없이 막은 3-2 경기였다. 체코니와 그 뒤 투수들이 초반을 큰 실점 없이 넘겨 세 투수를 점수 차가 작은 후반에 쓸 수 있고, 타선이 권·딜로터처럼 출루가 되는 타자 앞에서 페랄타의 투구 수를 늘려 탬파베이가 4차전에 실점한 시모어 같은 중간 투수를 일찍 꺼내게 만든다면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경기가 된다.
경기 전 확인할 것
경기 초반에는 체코니 다음에 누가 나오는지를 본다. 스미스·개디스·사브로스키 가운데 한 명이 일찍 나오면 클리블랜드가 초반 실점을 막는 데 무게를 둔 것이고, 그만큼 탬파베이 타순이 세 번째 바퀴를 도는 후반을 4차전에 실점한 투수들이 맡게 된다. 세 투수가 중반까지 보이지 않으면 그 중반을 그리핀처럼 여러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실점 없이 버티는지가 핵심이 된다.
페랄타 쪽에서는 투구 수가 늘어나는 속도를 본다. 2차전에서 99구로 6이닝을 채웠던 흐름보다 빨리 투구 수가 늘면 탬파베이도 중반부터 구원 투수 싸움에 들어가고, 경기는 4차전 쪽 흐름에 가까워진다. 이 판단을 가장 크게 흔들 수 있는 것은 페랄타의 한 시즌 기록이다. 가을의 낮은 실점과 홈 기록이 있더라도, 초반에 볼넷과 장타가 겹치면 그 기록은 힘을 잃는다. 클리블랜드 타순에서는 로키오가 그대로 들어가는지, 권과 딜로터가 페랄타를 상대로 첫 바퀴에 출루하는지가 클리블랜드의 득점 경로가 살아 있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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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 던져도 남는 이닝 — 페랄타와 클리블랜드 불펜의 계산
누가 먼저 던져도 남는 이닝 — 페랄타와 클리블랜드 불펜의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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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불펜 게임에서 핵심 투수가 맡지 못하는 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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