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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vs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서부 결승 리매치, 썬더의 압박과 웸반야마의 스크린 플레이가 다시 만난다
지난 봄 서부 결승에서 끝까지 맞선 두 팀이 샌안토니오에서 새 시즌을 연다.
자료 기준 10월 20일 (화) 17:53 KST

샌안토니오 스퍼스홈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원정
샌안토니오 스퍼스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한국시간 10월 21일 (수) 10:30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다.
서부 결승 시리즈의 7차전은 스퍼스가 원정에서 111-103으로 이겼다. 이번 경기는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빠진 스퍼스가 개막전에도 그대로 쓰기로 한 쓰리가드 선발이 빅터 웸반야마까지 공을 운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지난 봄 시리즈와 프리시즌이 남긴 것
지난 시즌 서부 결승 시리즈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이긴 경기마다 썬더는 122점 이상을 넣고 113점, 114점을 실점을 했따. 반대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썬더의 득점을 103점 이하로 묶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스퍼스가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12경기에서 썬더를 여덟 번 이겼다는 기록도 있지만, 두 팀 모두 로스터가 바뀐 채 맞는 첫 경기라 그 우위를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스퍼스는 킹스전 1쿼터를 42-18로 앞섰고 리바운드에서 74-48로 앞섰으며 선발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다만 킹스는 프리시즌을 리그 유일의 무승 팀으로 마쳤기 때문에, 이 경기는 3가드 선발이 서로 겹치지 않고 돌아간다는 확인 정도로 읽는 편이 맞다.
썬더는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휴스턴 로키츠에 116-89로 졌고 프리시즌을 1-4로 마쳤다. 프리시즌 결과로 팀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로키츠전의 내용은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로키츠는 3점슛 53개를 던지며 빠른 볼 움직임으로 썬더 수비를 거듭 벌려 놓았고, 썬더는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3점슛 14.3개를 허용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한 경기의 패배가 아니라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약점이 같은 모양으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이번 경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책과 속공, 썬더 수비가 점수를 만드는 방식
지난 시즌 두 팀은 공을 지키는 능력은 비슷했지만, 상대 공을 빼앗아 점수로 바꾸는 능력에서는 차이가 컸다.
| 지난 시즌 지표 | 샌안토니오 스퍼스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
|---|---|---|
| 지난 시즌 턴오버 | 13.5개 (4위) | 12.6개 (2위) |
| 지난 시즌 상대 턴오버 유발 | 13.0개 (26위) | 16.7개 (2위) |
| 지난 시즌 스틸 | 7.5개 (25위) | 9.7개 (2위) |
| 지난 시즌 득점 중 턴오버 후 득점 비중 | 14.2% (22위) | 18.5% (1위) |
| 지난 시즌 트랜지션 공격 1회당 득점 | 1.15 (14위) | 1.21 (1위) |
| 지난 시즌 상대 턴오버 후 허용 득점 | 15.3점 (3위) | 14.7점 (2위)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상대 실책을 리그 최상위권으로 끌어내고 그 공을 가장 효율적으로 득점으로 바꾼 팀이었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실책은 적었지만 상대 실책을 끌어내는 쪽은 하위권이었다. 스퍼스가 가드를 늘린 이유도 여기서 읽힌다. 웸반야마 주변에 볼 핸들러가 많아 그들이 웸반야마와 스크린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선발의 설계다. 공을 운반하고 스크린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는 선수가 여럿이면 썬더가 한 가드에게 압박을 몰아도 다른 가드가 공을 받아 줄 수 있다. 지난 시즌 어시스트 7.4개로 리그 6위였던 스테폰 캐슬, 디애런 팍스, 킹스전에서 양 팀 최다 19점을 넣은 딜런 하퍼가 모두 공을 다루는 가드다.
썬더는 비시즌에 루겐츠 도트, 에런 위긴스, 아이재아 조를 모두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지난 시즌 스틸 1.9개로 리그 5위였던 케이슨 월러스는 남아 있지만, 세 선수가 한꺼번에 빠진 만큼 지난 시즌 수치를 그대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스퍼스가 실책을 평소 수준으로 묶으면 썬더는 가장 쉬운 득점원을 잃고 하프코트에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그 경우에도 지난 시즌 아이솔레이션 공격 1회당 득점 1.03으로 리그 1위였고,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 경기당 31.1점으로 리그 득점 2위였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있다. 반대로 3가드 선발이 압박에 실책을 쌓으면 썬더는 지난 봄 이긴 경기들처럼 높은 점수대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다.
웸반야마의 스크린 플레이와 썬더의 페인트 우선 수비
지난 시즌 썬더 수비는 페인트를 닫고 외곽슛을 내주는 쪽이었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상대 야투성공률을 43.7%로 리그에서 가장 낮게 묶고 페인트존 허용 득점도 경기당 41.6점(2위)으로 적었지만, 허용 3점 성공률은 36.9%로 25위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공격은 이 틈과 맞물린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스크린 뒤 림으로 굴러 들어가는 롤맨 공격 1회당 득점 1.26으로 리그 1위, 컷 1.39로 2위였고, 성공한 3점의 92.0%가 어시스트를 받은 슛이었다. 웸반야마가 림으로 굴러 들어가면 썬더 빅맨은 림 쪽으로 붙어야 하고, 그 순간 가드들이 공을 돌려 받아 던지는 외곽슛이 생기는 구조다. 상대 팀들도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을 림에서 끌어내고 작은 가드들에게 불리한 매치업을 만드는 쪽으로 썬더를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이 그림의 약점은 슛 자체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3점 성공률은 35.9%로 리그 15위, 중간이었다. 외곽슛이 빗나가면 썬더는 페인트만 지키면 되는 경기로 돌아가고, 스퍼스에는 가드를 늘리며 내준 높이의 대가만 남는다. 지난 시즌 경기 템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100.7,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00.4로 둘 다 리그 중간이라 속도만으로 점수가 커질 근거는 약하다. 점수대를 정하는 쪽은 효율이다. 받아 던지는 외곽슛이 들어가면 점수가 높아지고, 빗나가 하프코트 공방이 이어지면 지난 시즌 수비효율 리그 1위(106.5)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3위(110.4)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맞붙는 낮은 점수대로 기운다.

리바운드로 만드는 공격 기회
리바운드는 지난 시즌 기록으로는 스퍼스 쪽으로 기울어있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수비리바운드율 72.4%로 리그 1위, 공격리바운드율 30.6%였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공격리바운드율 26.4%로 28위, 허용 공격리바운드는 경기당 11.9개로 24위였다.
썬더는 실책을 끌어내 공격 기회를 늘리고, 스퍼스는 리바운드로 공격 기회를 늘리는 팀이었다.
앞의 실책 싸움과 이 리바운드 싸움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은 추가 공격을 만드는지가 이 경기의 공격 횟수를 정한다. 다만 쓰리 가드 선발은 이 우위를 깎을 수 있는 선택이다. 이 우위가 유지되는지는 웸반야마가 림 근처에 얼마나 머무는지, 그리고 썬더 쪽에서 홈그렌이 뛰는지에 달려 있다.

출전 변화가 논점을 바꾸는 지점
스퍼스에서는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훈련 캠프에서 다친 왼쪽 종아리 염좌로 이번 경기 결장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해리스는 경기당 27.7분을 뛰며 13.3점, 리바운드 5.1개를 기록한 포워드였다. 그 자리를 3가드 선발로 메우고 줄리안 샴페니, 켈든 존슨, 해리슨 반스가 포워드 시간을 나눠 맡을 전망이라, 실책 싸움에서는 공 다루는 선수가 늘어나는 이득이,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높이 손해가 생긴다.

썬더 쪽 변수는 더 크다. 홈그렌은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결장할 수 있고, 프론트코트 백업 토마스 소버도 무릎 수술로 결장 명단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홈그렌은 블록 1.9개로 리그 2위였고 리바운드 8.9개를 잡았다. 홈그렌이 빠지면 림 보호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 9.4개를 기록한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에게 몰리고, 웸반야마가 스크린 플레이로 그를 림에서 끌어낼 때 뒤를 받칠 높이가 줄어든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내준 썬더라면 그 공백은 리바운드에서 먼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홈그렌이 뛰면 하텐슈타인 혼자 림을 지키는 부담이 줄고, 앞의 페인트와 리바운드 논점에서 스퍼스가 기대할 이득도 작아진다. 지난 시즌 블록 3.1개로 리그 1위, 경기당 25점을 기록한 웸반야마를 썬더가 어떤 높이로 상대하느냐가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출전 변수다.
공격 쪽에서는 제일런 윌리엄스가 썬더의 하프코트 해법이다. 지난 시즌 그는 33경기에만 나서 경기당 17.1점, 어시스트 5.5개를 기록했고, 프리시즌 최종전에서는 팀 최다 18점을 넣었다. 길저스알렉산더 옆에서 공을 다룰 수 있는 동료가 서면 스퍼스는 수비를 한 선수에게만 몰 수 없다. 길저스알렉산더도 이번 시즌에는 공 없는 움직임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실책 유발 수치가 지난 시즌만 못하더라도 썬더의 하프코트 득점원은 다양해질 수 있다.


반대 조건과 경기 전 확인할 것
접전이면 계산이 달라진다. 지난 시즌 클러치 상황 자유투 성공률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73.4%(26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82.6%(7위)였고, 클러치 득실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리그 1위였다. 스퍼스가 리바운드와 페인트에서 앞서고도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채 막판 파울 싸움으로 가면 이 차이가 썬더 쪽으로 작동한다.
두 팀의 근거를 견주면, 리바운드와 페인트 논점이 실책 논점보다 안정적이라고 본다. 스퍼스의 리바운드 우위와 썬더의 공격리바운드 약점은 지난 시즌 내내 쌓인 기록이고 홈그렌이 결장하면 오히려 커질 수 있는 반면, 썬더의 실책 유발은 지난 시즌 로스터에서 세 선수가 트레이드로 빠진 뒤 처음 시험받는다. 다만 이 평가는 홈그렌 결장을 전제로 할 때 강해지고, 그가 뛰면 두 논점의 무게는 비슷해진다. 득점 쪽에서는 지난 봄처럼 스퍼스가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은 썬더 득점을 끌어내린 낮은 점수대와, 썬더가 실책을 끌어내는 흐름은 높은 점수대와 묶여 있다.
경기 전에는 홈그렌의 출전 여부가 이 무게를 다시 정한다. 그가 결장하면 웸반야마의 스크린 플레이에서 하텐슈타인이 어디까지 따라 나오는지를 본다. 하텐슈타인이 밖으로 끌려 나오고 스퍼스 가드가 비는 외곽슛을 얻으면 페인트 논점이 스퍼스 쪽으로 작동하고, 썬더가 하텐슈타인을 림 근처에 남겨 두고 외곽슛을 내주는 쪽을 택하면 승부는 스퍼스 가드들의 슛 성공으로 넘어간다. 경기 초반에는 스퍼스 3가드 선발의 실책이 썬더의 속공으로 이어지는지를 본다. 실책이 이어지면 경기는 썬더가 이긴 지난 봄 경기들처럼 높은 점수대로 가고, 실책이 적으면 썬더는 하프코트에서 길저스알렉산더와 제일런 윌리엄스의 개인 공격에 기대야 한다. 리바운드에서는 썬더가 웸반야마 쪽에 몇 명을 붙여 박스아웃하는지가 신호다. 그 인원이 늘수록 스퍼스 가드들의 공격리바운드 기회와 외곽 공간이 함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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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상위 두 팀의 개막전, 점수대를 정하는 것은 외곽 성공률입니다
수비 상위 두 팀의 개막전, 점수대를 정하는 것은 외곽 성공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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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반야마의 스크린과 썬더의 손, 개막전 공격 기회를 가르는 지점
웸반야마의 스크린과 썬더의 손, 개막전 공격 기회를 가르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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