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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라이프치히vs맨체스터 시티
홈에선 19골 무실점, 라이프치히가 연패에 빠진 맨체스터 시티를 맞는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레드불 아레나에서 다섯 경기 동안 19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직전 경기에서 슈팅 21개를 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바움가르트너의 시즌 첫 선발, 그리고 홀란드에게 쏠린 공격을 누가 나눠가지느냐를 지켜볼 경기다.
자료 기준 11월 4일 (수) 16:54 KST

RB 라이프치히홈
vs
맨체스터 시티원정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안고 독일에 왔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부임한 뒤 리그에서 연패는 처음이다. 경기가 열리는 레드불 아레나에서 RB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다섯 경기를 모두 이겼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순위표에서 맨시티는 2승 1패, 승점 6으로 11위다. 라이프치히는 1승 2패, 승점 3으로 30위에 처져 있다. 라이프치히는 탈락권에서 벗어나야 하고, 맨시티는 연패를 끊어야 한다.
홈에서는 다른 팀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는 홈과 원정에서 전혀 다른 팀이다.
홈에서는 묀헨글라트바흐를 3-0, 함부르크를 5-0, 프랑크푸르트를 6-0, PSV를 1-0, 엘버스베르크를 4-0으로 꺾었다. 다섯 경기에서 19골을 넣었고 실점은 없었다.
원정에서는 샬케전 전까지 다섯 경기를 모두 졌다. 브레멘전 1-3, 코모전 1-4, 레버쿠젠전 0-2, 바이에른전 1-6, 레알 마드리드전 1-4로 4골을 넣고 19골을 내줬다.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도 홈에서는 PSV를 1-0으로 이겼고, 코모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둘 다 1-4로 졌다.
지난 토요일에는 흐름이 조금 바뀌었다. 라이프치히는 샬케 원정에서 2-0으로 이겨 이번 시즌 처음 원정에서 승점을 땄다. 마르틴 데미첼리스 감독은 이 경기에서 다섯 자리를 바꿨다. 골키퍼 판더보르트와 헨릭스, 엘 아이나위, 그루다, 팀 최다 득점자 누사가 다시 선발로 나왔다. 라이프치히는 슈팅 18개 중 10개를 골문으로 보냈고 기대득점(xG)은 3.24였다. 샬케 골키퍼 카리우스가 계속 막아 냈고 두 골은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공격의 중심에는 안토니오 누사가 있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90분을 뛰면서 슈팅 4개 중 3개를 골문으로 보냈다. 37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78분에는 고미스의 패스를 받아 호물루에게 내줬고, 호물루가 먼 쪽 구석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누사가 만든 결정적 기회는 2번이었다. 같은 왼쪽에서는 풀백 라움이 크로스 10개와 키패스 4개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변화는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다. 긴 허벅지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바움가르트너가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다. 바움가르트너는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교체로 들어가 곧바로 도움을 올렸고, 샬케전에서는 61분에 들어가 29분을 뛰었다.
다만 수비수 핑크그레페가 허벅지 문제로 빠진다. 장기 부상 중인 웨드라오고(어깨 수술)와 기우(허벅지)도 명단에 없다. 타박상으로 쉬었던 수비수 에스테브는 마지막 훈련에 참가했다.
기회를 만들고도 넣지 못한 맨시티
맨시티의 직전 경기는 기록만 보면 지기 어려운 경기였다. 브라이턴을 상대로 점유율 62.4%를 기록했고, 슈팅 21개 가운데 19개를 박스 안에서 때렸다. 기대득점은 1.92였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6개에 그쳤고 결정적 기회 5번을 모두 놓쳤다. 은디아예의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았고, 막판 오라일리의 헤더도 빗나갔다. 브라이턴 골키퍼 페르브뤼헌은 일곱 번 선방했다.
실점 장면은 11분에 나왔다. 누네스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아야리가 그 공을 골로 연결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승점을 딸 만큼 기회를 만들었는데 골을 넣지 못했고, 막을 수 있었던 어이없는 실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도 내줬다.

엘링 홀란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3골을 넣었지만, 브라이턴전에서는 슈팅 4개 가운데 1개만 골문으로 향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매 경기 홀란드에게만 기댈 수는 없으니 다른 선수들도 골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홀란드의 짐을 덜어 줄 선수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필 포든이다. 포든은 챔피언스리그 AEK 아테네전 5-1 승리에서 해트트릭을 했다. 퇴장 징계로 쉰 기간이 오히려 도움이 됐고, 덕분에 몸이 가볍고 날카로운 상태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브라이턴전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곳은 도쿠가 선 왼쪽이었다. 도쿠는 90분 동안 키패스 4개를 기록했고 크로스 6개 중 4개를 정확히 보냈다. 기대도움(xA)은 0.562로 팀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페르브뤼헌에게 막혔다. .
공을 누가 쥐느냐
데미첼리스 감독은 홀란드를 막을 비법은 없다고 했다. 홀란드는 2023년 3월 라이프치히가 0-7로 진 경기에서 혼자 다섯 골을 넣었다. 그래서 감독은 수비법 대신 공 소유를 해법으로 내놨다. 공을 우리가 소유해서 맨시티가 아예 앞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팀플레이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브라이턴이 맨시티를 이긴 방법도 참고할 만하다. 맨시티가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활동량에서도 뒤졌다고 평가했다.
측면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직전 경기처럼 나온다면 누사와 라움이 움직이는 라이프치히 왼쪽은 맨시티 오른쪽 풀백 누네스와 맞선다. 누네스는 브라이턴전 실점 장면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한 선수다. 반대편에서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 도쿠가 라이프치히 오른쪽 풀백 헨릭스 쪽을 파고든다. 헨릭스가 도쿠의 돌파를 얼마나 버티는지가 라이프치히 수비의 첫 숙제다.
세트피스도 변수다. 샬케전에서 라이프치히를 가장 괴롭힌 것은 아우시슈의 코너킥이었고, 아우시슈의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맞혔다.

두 팀의 일정 부담은 비슷하다. 둘 다 직전 경기 뒤 약 4일을 쉬고 이 경기에 나서고, 경기가 끝나면 사흘도 안 돼 리그 경기를 치른다. 라이프치히는 토요일 홈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만나고, 맨시티는 일요일 새벽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을 떠난다.
이기는 조건
라이프치히가 이기는 조건 이번 시즌 홈에서 보여 준 공격 흐름을 이어 가야 한다. 데미첼리스 감독 말대로 공을 오래 소유해 상대를 뒤로 밀어내야 하고, 누사와 라움이 선 왼쪽에서 누네스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샬케전처럼 결정적 기회를 6번 만들고 4번 놓쳐서는 맨시티를 넘기 어렵다.
맨체스터 시티가 이기는 조건 브라이턴전처럼 슈팅 21개를 쏘고도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홀란드 한 명에게만 마무리를 맡겨서는 안 된다. 도쿠가 왼쪽을 뚫고 포든 같은 2선 선수가 함께 골을 넣어야 한다. 마레스카 감독이 말한 어이없는 실점도 줄여야 한다. 그래야 라이프치히 홈 관중의 기세를 일찍 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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