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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스vs코모
5연승 코모가 볼레르로 온다, 랑스는 토뱅에게 기댄다
챔피언스리그 27위 랑스가 10위 코모를 홈으로 부른다. 필드 플레이어 15명으로 원정 온 코모는 공을 오래 쥐고, 랑스는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나간다. 두 방식이 이 경기에서 부딪힌다.
자료 기준 11월 4일 (수) 16:17 KST

랑스홈
vs
코모원정
한국시간 11월 5일(목) 새벽 5시, 랑스가 볼레르-들랄리스에서 코모를 맞는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이다. 세 경기를 치른 지금 두 팀의 자리는 꽤 떨어져 있다. 코모는 2승 1패로 승점 6을 얻어 10위다. 랑스는 1승 2패, 승점 3으로 27위다. 코모의 파브레가스 감독은 "이번 승리가 다음 라운드 진출의 큰 걸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섯 번 내리 이긴 코모, 두 번 내리 진 랑스
코모는 모든 대회를 합쳐 다섯 경기를 연달아 이겼다. 피오렌티나 원정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4-1, 사수올로전 2-0, 토리노 원정 3-1, 그리고 지난 일요일 베네치아전 1-0이다. 마지막 패배는 3주 전 로테르담에서 페예노르트에 진 2-3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에서는 10골을 넣고 5골을 내줬다.
랑스는 정반대 흐름이다.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에서 3-2로 이기며 대회를 시작했지만, 그 뒤 홈에서 스포르팅에 0-2, 브뤼헤 원정에서 0-3으로 졌다. 리그에서도 3연승을 달리다 지난주 릴과의 더비에서 0-1로 져 8위에 머물러 있다.
브뤼헤전은 점수만 보면 일방적패배로 보이지만 초반 공세는 랑스가 폈다. 주니오르 카딜레의 낮은 슈팅은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졌고, 몇 분 뒤 퀴장스의 공을 받은 카딜레의 헤더는 얀 조머가 몸을 날려 막았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에 흐름과 반대로 첫 골을 내주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이 경기로 랑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6경기째 실점중이다.
랑스는 버티고, 토뱅이 만든다

릴 더비에서 랑스의 지금 모습이 잘 드러났다. 점유율은 37.7%, 슈팅은 5개였고 기대득점(xG)은 0.18에 그쳤다. 그래도 86분까지 버틴 건 골키퍼 리세르 덕분이었다. 결승골은 리세르가 벤탈렙의 중거리 슈팅을 쳐냈는데 지루가 따라 들어가 그 공을 넣은 것이었다. 다만 랑스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막판 압둘하미드의 슈팅은 외제르에게 막혔고, 후반에는 토뱅이 외제르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넣지 못했다.
공격은 토뱅에게 몰린다. 릴전 90분을 다 뛴 토뱅은 키패스 3개를 기록했고, 랑스가 만든 큰 기회 하나도 그의 발에서 나왔다. 공을 앞으로 옮긴 거리를 보여 주는 전진 지표(82.19)도 팀에서 가장 높았다. 파브레가스 감독도 이 점을 짚었다. "토뱅은 대단한 선수다. 골을 많이 넣고, 랑스에서 차이를 만드는 선수다. 잘 막아야 한다."
카위작 감독은 릴전에 스리백(3-4-2-1)을 썼다. 아길라르·바이두·토디보가 뒤를 지켰고, 압둘하미드와 우돌이 양쪽 측면을, 아이다라와 퀴장스가 중원을 맡았다. 토뱅과 소토카는 최전방 아자르 뒤에 섰다. 아길라르는 기자회견에서 "스리백에서 뛸 때는 우리가 팀의 첫 번째 기둥"이라며 "이미 뛰어 본 자리라 낯설지 않고, 연달아 나설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토디보의 몸 상태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몇 주째 선발로 나선 토디보는 릴전 62분에 교체됐고, 이 결정을 납득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카위작 감독은 "토디보는 아직 실전에 나서고 연속 출전을 이어 가며 몸을 되찾는 과정에 있다. 완전한 상태인지는 모르지만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장자 명단은 바뀌지 않았다. 에두아르는 수술을 마치고 돌아왔고, 나브로츠키·가니우·시마는 재활 중이다. 나머지 선수는 모두 뛸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릴전 골격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크고, 토디보가 몇 분을 뛸지가 관심이다.
공은 쥐는데, 선수가 모자란 코모
카위작 감독은 코모를 "확실한 경기 계획을 갖춘 강팀"이라고 부르며 먼저 공을 지키는 힘을 꼽았다. 미드필드에서 많이 움직이고, 공간을 쓰고 차지하는 방식이 흥미로우며, 선수들의 움직임이 잘 맞춰진 팀이라는 평가였다.
베네치아전 숫자가 그 말을 뒷받침한다. 코모는 점유율 65.7%에 패스 719개를 돌렸고 성공률은 91.24%였다. 슈팅도 19개를 쐈다. 하지만 골문으로 향한 건 4개뿐이었고, 기대득점 1.55 가운데 0.79가 페널티킥 한 번에서 나왔다. 결승골도 43분 두비카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주장 다쿠냐가 왼발로 넣은 것이었다. 점유율은 가져왔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 데는 애를 먹었다.
베네치아전에서 공을 앞으로 보낸 건 미드필더 미야와 오른쪽 수비 얀 코투였다. 미야는 키패스 3개에 전진 지표 115.87을 기록했고, 얀 코투는 199.61로 팀에서 가장 높았다. 왼쪽의 바투리나는 슈팅 4개를 쐈고, 기대도움(xA)도 0.371로 팀에서 가장 높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이 공격진이 제대로 터졌다. 니코 파스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다쿠냐·바투리나·파스가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나왔다. 파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두비카스가 마무리해 이 대회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파스는 한 골을 더 넣어 두 골을 기록했다.

문제는 선수 수다. 모이스 킨, 디아오, 찰로바,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빠진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명단 때문에 불리하다. 필드 플레이어가 15명뿐이라 체력을 아끼기가 어렵다"고 했다. UEFA 명단에는 로드리게스 대신 카케레가 들어갔고,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는 리베랄리 하나다.
코모는 베네치아전 뒤 3.4일 만에 이 경기를 치르고, 다시 3.9일 뒤에는 인테르 원정을 떠난다. 랑스는 5일을 쉬었고, 4일 뒤 홈에서 마르세유를 맞는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인테르전에 대해 "모레부터 생각하겠다"고만 했다.
코모 현지에서는 선발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골문에는 산체스, 수비에는 스몰치치·라몬·켐프·카이키 브루누가 서고, 중원은 미야와 카케레가 맡는다. 그 앞에서 다쿠냐·니코 파스·바투리나가 두비카스를 받친다. 베네치아전과 비교하면 장 뷔테즈, 얀 코투, 리치 자리가 바뀐다.

볼레르의 밤
두 감독 모두 볼레르의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모나코 시절 이곳에서 뛰어 본 파브레가스 감독은 "정말 대단한 분위기다. 이런 밤에 경기하는 게 좋다"며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거라고 했다. 카위작 감독은 "훌륭한 관중이 우리 뒤에 있을 것"이라면서도 "특히 우리가 할 일을 해낼 때"라고 덧붙였다. 관중을 경기로 끌어들이는 것도 선수들 몫이라는 뜻이다.
얽힌 인연도 있다. 아길라르는 모나코에서 파브레가스와 함께 뛰었다. 그는 "파브레가스는 아무것도 우연에 맡기지 않는다. 아주 엄격하고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코모 골키퍼 장 뷔테즈는 릴 근처에서 태어나 유소년 시절을 모두 이 지역에서 보냈다. 관중석에서 이 경기장의 밤을 겪어 봤다는 그는 "선수로 돌아오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했다. 두 팀은 지난여름 코모컵에서도 만났다. 랑스는 코모의 홈구장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결승에서 비야레알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코모 현지 매체는 당시 랑스를 빠르고 역습이 뛰어난 팀으로 묘사했다.
승부를 가를 장면
랑스가 이기는 조건 —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미드필드에서 공을 쉽게 잃지 말아야 한다. 브뤼헤전 세 번째 실점처럼 중원에서 공을 빼앗기면 곧바로 역습을 맞는다. 공을 되찾았을 때는 토뱅을 거쳐 빠르게 앞으로 나가고, 릴전처럼 드물게 오는 일대일 기회를 살려야 한다. 코모는 필드 플레이어 15명으로 사흘 반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후반에 코모 선수들이 지치기 시작하면 릴전에서 교체로 들어온 이바노비치·카딜레 같은 선수들이 빈틈을 파고들 수 있다.
코모가 이기는 조건 — 늘 하던 대로 공을 쥐고 템포를 정하되, 그 점유를 골문 앞 슈팅으로 바꿔야 한다. 베네치아전처럼 슈팅 19개 가운데 유효슈팅이 4개라면 원정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풀어 가기 어렵다. 미야·니코 파스·바투리나가 랑스 스리백 앞 공간을 흔들고, 공을 잃은 직후에는 토뱅이 공을 잡고 돌아서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이 대회 16경기째 무실점이 없는 랑스를 상대로 먼저 골을 넣으면, 선수가 적은 코모도 경기를 관리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결국 코모가 공을 얼마나 오래 쥐느냐와, 랑스가 공을 빼앗은 뒤 얼마나 빨리 나가느냐가 맞붙는 경기다. 토뱅이 얼마나 자주 공을 잡고 앞을 보는지, 그리고 15명으로 버티는 코모가 후반에도 같은 템포를 지키는지를 보면 경기 흐름이 보인다.

프로픽스터
플랫폼 발행 18픽
코모의 득실차와 랑스의 역습, 볼레르에서 남는 쪽은
코모의 득실차와 랑스의 역습, 볼레르에서 남는 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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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발행 16픽
토뱅이 서는 자리와 코모 왼쪽 수비수 뒤의 공간
토뱅이 서는 자리와 코모 왼쪽 수비수 뒤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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