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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K 아테네vs레알 마드리드
6연승 레알 마드리드, 귈러·추아메니 없이 아테네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를 모두 이겼고 6연승 중이다. 상대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네 번 진 AEK 아테네이고, 장소는 AEK의 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귈러와 추아메니가 빠져 중원이 비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돌아온다. 무리뉴 감독은 마드리드가 아테네에서 치른 유럽대회 여덟 경기 가운데 한 번만 이겼다고 직접 말했다.
자료 기준 11월 4일 (수) 14:48 KST

AEK 아테네홈
vs
레알 마드리드원정
한국시간 11월 5일(목) 새벽 2시 45분, 아테네 OPAP 아레나에서 챔피언스리그 스테이지 4차전이 열린다.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세 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9(10득점 5실점)로 전체 4위다. 홈팀 AEK 아테네는 1승 2패, 승점 3(3득점 8실점)으로 29위에 있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가깝지만 직행 진출과는 거리가 멀고, 승점이 필요하다."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마드리드는 아테네에서 치른 유럽대회 여덟 경기 가운데 한 번만 이겼다는 것이다.
두 팀이 들고 오는 흐름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6연승 중이고, 이 여섯 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순서대로 비야레알전 1-0, 로마 원정 4-3, 세비야전 4-1, 라이프치히전 4-1, 바르셀로나 원정 2-1, 라싱 산탄데르 원정 3-0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홈에서 인테르(2-1)와 라이프치히를, 원정에서 로마를 꺾었다. 무리뉴 감독은 "매우 강한 두 팀을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고 했다. 다만 로마전에서 세 골을 내줬고, 라이프치히전에서는 하위선이 집중력을 잃은 틈에 만회골을 허용했다. 세 경기 5실점은 수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AEK 아테네는 반대 흐름이다. 리그 단계 첫 경기에서 LASK 린츠를 홈에서 1-0으로 이긴 뒤 두 경기를 내리 졌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원정 1-3, 맨체스터 시티 원정 1-5다. 모든 대회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네 번 졌다. 지난 일요일에는 그리스 슈퍼리그 선두 파나티나이코스 원정에서 0-2로 졌고, 리그 순위는 승점 17로 4위다. 마르코 니콜리치 감독은 팀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일요일에 졌을 때 화가 났지만, 그것이 앞으로의 에너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 두 명이 빠졌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변수는 레알 마드리드 명단에 없는 이름들이다. 아르다 귈러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몸 상태 문제로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라울 아센시오(다리)와 호드리구 고이스(무릎)도 뛰지 못한다. 무리뉴 감독은 귈러에 대해 "내일은 빠진다. 토요일에 물어봐 달라"고만 했다.
라싱전에서 귈러는 67분 동안 키패스 6개, 빅찬스 창출 2개, 기대 어시스트 0.93을 기록하며 팀에서 기회를 가장 많이 만든 선수였다. 추아메니는 90분을 뛰며 볼 회수 6개로 수비 앞을 받쳤다. 마지막 패스를 넣던 선수와 수비 앞 버팀목이 한꺼번에 빠진 셈이다.
남은 미드필더는 벨링엄, 카마빙가, 발베르데, 실바, 피타르치, 세르히오 마르티네스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발베르데를 오른쪽 풀백에 세워 왔고, 발베르데가 풀백에서 아르다와 연계할 때 팀이 더 좋은 축구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그 연계의 짝인 귈러가 빠졌다. 감독은 "우리 모두 발베르데가 풀백에 있는 걸 좋아하지만, 미드필드에서도 뛰어야 할 것"이라며 미드필더가 많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추아메니까지 빠진 지금, 레알 마드리드 배치의 첫 질문은 발베르데를 어느 라인에 놓느냐다.
오른쪽 풀백으로는 알렉산더 아놀드와 둠프리스도 있다. 라싱전에서 알렉산더 아놀드는 크로스 5개, 기대 어시스트 0.22를 기록했다. 카마빙가는 라이프치히전에서 실바와 함께 중원에 선발로 나섰다. 이번 원정을 앞두고는 "자신감을 높게 유지하려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주니오르가 돌아온 왼쪽, 비어 있는 오른쪽
왼쪽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돌아온다. 주니오르는 라리가 네 경기 징계를 받는 동안 챔피언스리그에만 나섰다. 라이프치히전에서는 왼쪽 측면에 선발로 나섰다가 20분을 남기고 디오망데와 교체됐다. 무리뉴 감독은 "주니오르는 내일 뛴다"고 못 박았고, 왼쪽 측면에 가장 잘 맞는 선수도 주니오르라고 했다. 그 사이 왼쪽을 맡은 디오망데는 라싱전에서 36분 득점을 포함해 슈팅 3개, 볼 운반 19회를 기록했다.
감독은 디오망데와 디아스가 양쪽 측면을 모두 뛸 수 있고, 엔드릭은 오른쪽이 더 편하다고 설명했다. 주니오르가 왼쪽에 서면 두 번째 질문이 생긴다. 귈러가 비운 오른쪽 공격 자리를 이 세 명 가운데 누가 맡느냐다.
골은 여전히 음바페와 벨링엄에게 기대한다. 라싱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22개(박스 안 16개), 유효 슈팅 7개, 기대 득점 3.45를 기록했다. 음바페는 11분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슈팅 6개, 기대 득점 1.16을 기록했다. 공을 앞으로 옮긴 거리도 팀에서 가장 길었다. 벨링엄은 21분에 골을 넣었고, 슈팅 4개 중 3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다(기대 득점 1.29). 빅찬스 5개 중 3개를 놓치고도 세 골을 넣었으니 기회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다만 그 기회를 가장 많이 만든 귈러가 이번에는 없다.
AEK가 기대는 것: 홈 관중과 빠른 전환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AEK의 점유율은 36.4%에 그쳤다. 슈팅 11개 중 8개가 박스 밖에서 나왔고, 기대 득점은 0.72였다. 크로스 5개는 하나도 동료에게 닿지 않았다. 그나마 위협적이었던 것은 빠른 전환이다. 역습 상황의 슈팅 4개가 기대 득점 0.44를 만들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니콜리치 감독은 하프타임에 속도를 더하려고 지니와 코이타를 투입했다. 52분, 지니의 패스를 받은 왼쪽 풀백 필리오스가 낮은 대각선 슛으로 돈나룸마를 넘었다. 필리오스는 이 경기에서 공을 앞으로 옮긴 거리가 팀에서 가장 길었고, 지니는 45분 동안 키패스 2개와 빅찬스 1개를 만들었다. 다만 그릭 시티 타임스의 평가처럼 AEK는 시티의 압박에 고전했고 경기 대부분을 끌려다녔다. 한 경기 기록을 팀의 특징으로 넓히기는 어렵다.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AEK가 기댈 길은 빠른 전환과 왼쪽 측면 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선수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 골키퍼 스트라코샤가 손 부상으로 빠지고, 주앙 마리우와 라자로스 로타는 질병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골문은 최근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브리뇰리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로타는 파나티나이코스전 하프타임에 교체됐고, 마리우는 시티전에 왼쪽 미드필더로 63분을 뛰었다. 공격의 중심은 버르거와 요비치 투톱이다. 버르거는 이번 시즌 9골(챔피언스리그 2골)로 팀 최다 득점자다. 다만 시티전에서는 전반 45분만 뛰었고 슈팅이 없었다.
파나티나이코스전 내용은 더 아프다. AEK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테테의 중거리 슛에 골을 내줬고, 49분 안디노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70분 캉와가 퇴장당해 상대가 열 명이 된 뒤에도 한 골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도 AEK는 홈에서는 다르다고 믿는다. 니콜리치 감독은 이 경기가 자기 구장에서 치르는 100번째 홈 경기라며 "우리 그라운드에서는 마법 같은 무언가가 나온다"고 했다. 팀이 12~14개월 전에 시작한 학습 과정에 있다며 몸을 낮췄고, 무리뉴 감독을 전설이라고 불렀다. 그러면서도 "우리도 좋은 팀이고, 팬들의 응원과 함께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도 경계했다. AEK가 홈 경기를 승점을 얻을 최고의 기회로 보고 싸울 것이라는 얘기다. 두 팀의 마지막 공식 맞대결은 2002/03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였다. 아테네에서 3-3, 베르나베우에서 2-2로 두 번 모두 비겼다.
일정의 무게
레알 마드리드는 일요일 라싱 원정을 치르고 약 사흘 만에 이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 뒤에도 사흘 만에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를 만난다. A매치 휴식기 전 세 경기 연속 원정 가운데 두 번째 경기이고, 무리뉴 감독의 표현으로는 "중요한 리그 두 경기 사이의 불편한 원정"이다. 미드필더 둘이 빠져 선수를 돌려 쓸 여유도 크지 않다. 라싱전에서 90분을 다 뛴 벨링엄, 음바페, 하위선, 코나테, 쿠쿠레야, 알렉산더 아놀드를 이번에 얼마나 뛰게 하느냐에 따라 후반의 강도가 달라진다. AEK도 같은 일요일에 파나티나이코스 원정을 치렀다.
AEK 아테네가 이기는 조건
첫째, 일찍 실점하지 않고 오래 버텨야 한다. 시티 원정에서는 12분, 파나티나이코스 원정에서는 1분 만에 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홈 관중의 힘을 받으려면 먼저 초반을 0-0으로 넘겨야 한다.
둘째, 공을 뺏으면 바로 앞으로 나가야 한다. 시티전 기대 득점의 절반 이상이 역습에서 나왔고, 유일한 골도 지니의 패스와 필리오스의 침투로 만들었다. 라싱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오른쪽 풀백의 평균 위치는 하프라인을 넘을 만큼 높았다. 필리오스와 왼쪽 미드필더가 그 뒷공간을 얼마나 자주 파고드느냐가 관건이다.
셋째, 버르거와 요비치가 박스 안에서 슈팅할 수 있게 공을 넣어 줘야 한다. 시티전처럼 박스 밖 중거리만 때려서는 기대 득점이 쌓이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는 조건
첫째, 귈러 없이 기회를 만들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라싱전 기대 어시스트 0.93을 혼자 만들던 선수가 없다. 벨링엄이 2선에서 공을 더 많이 받거나, 측면의 주니오르와 디오망데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
둘째, 추아메니 없이도 역습의 첫 패스를 끊어야 한다. AEK가 가장 위협적인 때는 공을 뺏은 직후다. 카마빙가와 실바 가운데 누가 수비 앞을 지키는지, 발베르데가 중원으로 올라오는지에 따라 이 부분이 달라진다.
셋째,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전에 먼저 앞서야 한다. 라싱전에서는 36분까지 세 골을 넣었다. 무리뉴 감독은 "최고 수준이 아니면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원정이라면 이른 득점이 경기를 가장 쉽게 만든다.
선발 명단이 나오면 볼 곳은 두 군데다. 발베르데가 오른쪽 풀백과 중원 가운데 어디에 서는지, 그리고 귈러가 맡던 오른쪽 공격 자리에 누가 들어가는지다. AEK 쪽에서는 로타와 마리우의 몸 상태에 따라 오른쪽 풀백과 왼쪽 미드필더 자리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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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발행 10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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