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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르투vs나폴리
리그 전승인데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승점 0인 포르투, 양쪽 풀백이 빠진 나폴리를 만난다
포르투는 챔피언스리그 세 경기를 모두 졌지만 기회는 꾸준히 만들었다. 나폴리는 디 로렌초와 올리베라 없이 원정을 치른다. 포르투가 마무리를 해내느냐, 나폴리의 비어 있는 측면이 버티느냐가 이 경기의 핵심이다.
자료 기준 11월 4일 (수) 16:00 KST

FC 포르투홈
vs
나폴리원정
한국시간 11월 5일 새벽 5시, FC 포르투가 에스타디우 두 드라궁에서 나폴리를 맞는다. 포르투는 리그에서 아직 한 번도 지지 않고 모두 이겼다. 그런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2,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2-3, PSV 에인트호번에 0-1로 세 번 내리 졌다. 3경기 2골 6실점으로 승점이 없고 순위는 34위다. 나폴리는 아스널과 비야레알에 진 뒤 보되 글림트를 4-3으로 이겨 승점 3, 23위에 있다.
포르투의 파리올리 감독은 문제를 경기력이 아니라 마무리에서 찾는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경기력만 보면 괜찮다는 걸 알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또 첫 세 경기에서 "모든 순간에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그 경험이 팀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SV전 직후에도 "충분히 했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고 말하러 온 게 세 번째"라며 "무언가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PSV전이 남긴 숙제
PSV전 기록을 보면 감독의 말이 이해된다. 포르투는 점유율 40.4%에 그쳤지만 슈팅을 14개(유효 4개)나 때렸고 기대득점은 1.4였다. 그러나 큰 기회 세 번을 모두 놓쳤다. 전반에는 사정이 나빴다. 상대의 높은 압박에 막혀 D. 코스타의 긴 킥에 기댔고, 중원에서 공을 빨리 잃어 상대 진영 마지막 3분의 1 지역에 거의 들어가지 못했다. 전반 유효슈팅은 0개였다. 후반에는 베이가를 중앙에 세우고 로사리오가 돕는 안쪽 압박으로 바꿔 공을 되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57분 휘스 틸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황인범, 실바, 사인스를 한꺼번에 넣었지만 끝내 따라붙지 못했다.
그날 가장 위협적이었던 선수는 피에투셰프스키였다. 58분 동안 슈팅 3개에 기대득점 0.497을 쌓아 팀에서 가장 높은 기대득점을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에는 결장으로 올라 있지만, 팀 훈련은 소화했고 몸 상태와 자신감을 보고 출전이 정해진다. 고메스는 나오지 못한다. 포르투는 주중 리그컵에서 후보 선수들을 내보낸 뒤, 주말 에스토릴전에서 선발 열한 자리를 모두 바꿔 평소의 4-3-3으로 돌아갔다. 그 경기는 4-0으로 이겼고 프로홀트, 사인스, 실바, 베이가가 골을 넣었다. 그날 선발은 PSV전과 거의 같았고, 피에투셰프스키 자리에 사인스가 들어간 것만 달랐다. 최전방에는 긴 부상에서 돌아온 아게호와가 서고, 실바가 뒤를 받친다.

나폴리, 양쪽 풀백이 모두 빠졌다
나폴리는 주전 오른쪽 풀백 디 로렌초와 왼쪽 풀백 올리베라가 모두 근육 부상으로 빠진다. 중원의 로보트카는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뛰지 못하고, 부온조르노, 스피나촐라, 네리스, 바디아실도 명단에 없다.
사흘 전 유벤투스 원정(0-2 패)에서 이 공백이 이미 드러났다. 전반에는 마리아누치와 라파 마린 센터백 조합이 유벤투스 공격을 차분하게 막았다. 그런데 디 로렌초가 내전근 문제로 빠진 자리에 알레그리 감독은 마리아누치를 포백 오른쪽으로 옮기고 라흐마니를 중앙에 넣었다. 70분, 유벤투스는 빠른 전환으로 알라이베고비치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으로 옮긴 마리아누치가 제때 막지 못했고, 그는 75분에 퇴장까지 당했다. 나폴리는 그 경기에서 슈팅 8개, 유효슈팅 1개, 기대득점 0.52에 그쳤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 있다. 출전이 불투명했던 더 브라위너와 호일룬이 전날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더 브라위너는 유벤투스전에서 발목 문제로 하프타임에 나왔지만, 45분만 뛰고도 공을 앞으로 옮긴 거리가 팀에서 가장 길었다. 그 직전 몬차 원정(4-1 승)에서는 노아 랑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독감에서 회복한 호일룬은 몬차전 선제골을 넣었다. 최전방은 몬차전에 호일룬, 유벤투스전에 루카가 맡았다.

알레그리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경기 막판이다. 그는 "오늘 들으니 마지막 30분에 11골을 내줬다"며 이 시간대를 고쳐야 한다고 했다. 또 "내일은 크게 고생하며 버티는 경기를 하든지, 아니면 뼈가 부러진 채 나오든지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경기를 막다른 승부로 보지는 않는다. 알레그리 감독은 승점 10이면 최소한 플레이오프에는 갈 수 있다고 계산했다. 맨체스터 원정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다음 라운드 진출은 클뤼프 브뤼허, 바이킹, 사바흐전에서 다툰다고 했다. 나폴리는 이 경기 뒤 사흘 반 만에 라치오와 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승부가 갈릴 곳
포르투는 4-3-3을 바탕으로 하지만, 공을 가지면 2-3-5 같은 형태로 자주 바뀐다. 풀백 A. 코스타와 사누시가 높이 올라가고, 페페와 사인스(또는 피에투셰프스키)는 측면에서 일대일을 노린다. 주전 풀백 둘이 모두 빠진 나폴리로서는 가장 부담스러운 공격이다. 반대로 포르투가 높이 올라갈수록 풀백 뒤쪽 측면 공간이 열린다. 첫 번째 재압박이 뚫리면 수비가 넓은 공간에서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도 약점이다. 공을 앞으로 빨리 보내는 나폴리가 노릴 곳이 바로 여기다. 파리올리 감독은 나폴리의 결장자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나폴리가 들고 나올 "네다섯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며 이 경기를 "체스 게임"에 비유했다.

포르투가 이기는 조건
PSV전 후반처럼 베이가와 로사리오를 앞세운 안쪽 압박으로 중원에서 공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주전 풀백이 빠진 나폴리의 양 측면에서 큰 기회를 만들고, 이번에는 그 기회를 골로 바꿔야 한다. 세 경기 내내 따라다닌 결정력 문제를 홈에서 털어내는 것이 출발점이다.
나폴리가 이기는 조건
포르투의 첫 압박을 침착하게 벗겨 내고, 높이 올라간 풀백 뒤 공간으로 더 브라위너가 빠르게 공을 보내 최전방 공격수와 연결해야 한다. 그리고 알레그리 감독이 직접 지적한 마지막 30분을 버텨야 한다. 막판 실점 습관을 끊지 못하면 앞서 쌓은 것을 지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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