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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vs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실바의 서브와 문정원의 수비가 여는 V-리그 개막전
컵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이 V-리그 개막전에서 다시 마주한다. 서브로 흔드는 쪽과 수비 뒤 반격으로 받아치는 쪽 가운데 어느 그림이 먼저 서는지 살핀다.
자료 기준 10월 31일 (토) 12:34 KST

GS칼텍스홈
vs
한국도로공사원정
장충체육관경기 상세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한국시간 10월 31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2026~2027시즌 V-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는 한국도로공사가 1위, GS칼텍스가 3위였지만 포스트시즌 맞대결 세 경기는 모두 GS칼텍스가 가져갔다. 이번에 판단할 질문은 GS칼텍스가 서브로 타나차가 빠진 한국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어 모마의 반격을 끊느냐, 한국도로공사가 수비로 실바의 공격을 받아낸 뒤 모마로 되돌려 주느냐다.
컵대회와 지난 봄의 맞대결
두 팀은 이달 KOVO컵에서 두 차례 만났다. 10월 12일 조별리그에서는 실바가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 수비에 막혀 한 세트만 따냈다. GS칼텍스는 이후 3연승을 달렸고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설욕했다. 10월 18일 결승은 다섯 세트까지 갔고 마지막 세트를 GS칼텍스가 크게 가져갔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김영래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을 확정했다. 다만 컵대회는 V-리그 시즌 성적이 아니고, 김영래 감독은 박정아를 컵대회에서 몸이 완벽하지 않아 풀타임으로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이다(왼쪽이 홈).
| 날짜 · 대회 · 경기(홈 vs 원정) | 세트별 점수 | 세트 스코어 · 총득점 |
|---|---|---|
| 2026-10-18 KOVO컵 ·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 25-23, 26-28, 18-25, 25-22, 15-5 | 3:2 · 212 |
| 2026-10-12 KOVO컵 ·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 18-25, 18-25, 25-20, 19-25 | 1:3 · 175 |
| 2026-04-05 포스트시즌 ·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 25-15, 19-25, 25-20, 25-20 | 3:1 · 174 |
| 2026-04-03 포스트시즌 · 한국도로공사 vs GS칼텍스 | 15-25, 25-14, 25-20, 22-25, 7-15 | 2:3 · 193 |
| 2026-04-01 포스트시즌 · 한국도로공사 vs GS칼텍스 | 23-25, 25-23, 15-25, 22-25 | 1:3 · 183 |
이 다섯 경기는 모두 네 세트 이상 이어졌고, 그중 총득점이 가장 많았던 두 경기는 마지막 세트까지 간 경기였다. 동시에 모든 경기에 어느 한쪽이 큰 점수 차로 내준 세트가 있었다. 다만 표 밖의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 여섯 경기는 한국도로공사가 5승 1패로 앞섰고 3:0 경기도 두 번 나왔다. 이 여섯 경기까지 더한 11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6승, GS칼텍스가 5승이었고, 총득점은 134점부터 215점까지 벌어졌다. 조별리그 패배가 결승에서 뒤집힌 만큼, 컵대회 한 경기만으로 두 팀의 우열을 읽기는 어렵다.

타나차가 떠난 한국도로공사 리시브
두 팀 현재 명단 선수의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리시브·수비 기록이다.
| 선수 · 팀 · 포지션 | 리시브 시도 | 리시브 효율 | 세트당 디그 |
|---|---|---|---|
| 한수진 · GS칼텍스 리베로 | 444 | 36.71% | 4.33 |
| 유서연 ·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 735 | 35.51% | 3.06 |
| 타나차 ·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 | 693 | 35.93% | 2.73 |
| 문정원 ·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 688 | 49.27% | 4.94 |
| 강소휘 ·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 821 | 32.89% | 3.25 |
| 김세인 ·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 451 | 31.04% | 2 |
| 박정아 ·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 | 407 | 10.32% | 2.07 |
한국도로공사 리시브의 중심은 리베로 문정원이다. 지난 시즌 문정원의 리시브 효율과 세트당 디그는 두 팀 명단 선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바뀐 자리는 그 옆이다. 타나차는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문정원보다 많은 리시브를 받았는데, GS칼텍스가 아시아쿼터로 타나차를 영입했다. 그 자리는 새 아시아쿼터 마미가 먼저 메웠다. 마미는 지난 시즌 V-리그 기록이 없지만, 이달 컵대회 결승에서 리시브 26개 가운데 17개를 정확하게 받았고 실패는 없었다. 같은 경기에서 김세인은 25개를 받았고, 박정아는 6개만 받았다. 서브의 무게는 GS칼텍스 쪽이 크다. 지난 시즌 실바는 서브 득점 43개, 세트당 0.31개로 한국도로공사 명단에서 가장 많은 모마의 세트당 0.2개보다 많았다. GS칼텍스 리시브는 지난 시즌 한수진·유서연·타나차가 비슷한 효율로 받쳤다. 다만 컵대회 결승에서는 유서연 기록이 없고 권민지·한수진·타나차가 리시브를 나눠 받았는데, 효율은 타나차 39.29%, 한수진 20.69%, 권민지 13.79%였다. 지난 시즌 서브만 보면 GS칼텍스가 때리는 쪽에 가깝지만, 컵대회 결승의 리시브는 오히려 한국도로공사 쪽이 안정적이었다.
GS칼텍스는 서브로 한국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어 반격을 모마에게 높게 올리는 공 하나로 좁혀야 한다. 표적은 마미보다 강소휘 쪽일 수 있다. 강소휘는 컵대회 두 맞대결에서 리시브 43개를 받아 정확한 리시브가 10개였다. 리시브가 높게 뜨면 빠른 연결이 끊기고, 그 공은 GS칼텍스 블로킹이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공이 된다. 가장 강한 반론은 문정원과 마미다. 지난 시즌 세트당 디그가 두 팀 명단 가운데 가장 많았던 리베로가 뒤를 받치고 있어, 흔들린 첫 공도 다시 이어질 수 있다. 마미가 결승처럼 받아 주면 타나차가 빠진 자리는 약점이 되지 않는다. 다만 마미의 기록은 컵대회가 전부여서, V-리그 경기에서 같은 수치가 이어질지는 아직 모른다.
실바와 모마, 그리고 김세빈의 블로킹

공격은 두 아포짓에게 기운다. 지난 시즌 실바는 1083득점에 공격 성공률 47.33%, 모마는 948득점에 44.82%였다. 지난 시즌 팀 득점에서 실바가 차지한 몫은 모마가 한국도로공사에서 차지한 몫보다 커서 GS칼텍스 쪽 의존이 더 컸다. 같은 시즌 실바의 범실은 285개로 모마의 202개보다 많았고, 두 선수가 뛴 세트 수는 비슷했다. GS칼텍스는 시즌 1000득점을 연속으로 넘긴 실바와 재계약했다. 두 번째 공격수도 자리를 옮겼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414득점을 올린 타나차가 GS칼텍스로 왔고, 한국도로공사에 남은 강소휘는 지난 시즌 421득점에 공격 성공률 38.45%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실바의 공격을 수비와 블로킹으로 받아낸 뒤 모마의 반격으로 되돌려야 한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컵대회 결승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가 그 대회에서 범실이 가장 적었고 수비 뒤 반격에서 모마가 해결해 준다고 평가했다. 블로킹에는 지난 시즌 블로킹 득점 106개, 세트당 0.77개로 두 팀 명단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던 김세빈이 있다. 실바 의존이 큰 GS칼텍스에서 실바의 범실까지 늘면, 실바가 22득점을 올리고도 한 세트에 그친 조별리그 같은 경기가 다시 나올 수 있다. 가장 강한 반론은 GS칼텍스의 대응이다. 이영택 감독은 모마를 상대로 수비와 블로킹 위치를 조정하겠다고 밝혔고, 결승에서는 조별리그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지난 시즌 오세연과 최유림의 세트당 블로킹도 각각 0.6개, 0.61개여서 GS칼텍스 역시 모마 앞에 세울 높이를 갖고 있다.
이 높이 싸움을 바꿀 변수는 GS칼텍스 세터의 중앙 활용이다. 김영래 감독도 컵대회 결승을 앞두고 GS칼텍스 세터의 속공 연결이 좋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S칼텍스 리시브가 버텨 세터에게 속공을 섞을 여유가 생기고, 김세빈이 중앙 속공에 묶이면 실바 앞 블로킹이 얇아진다. 반대로 GS칼텍스 세터진은 김지원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신 박사랑이 주축이 될 예정이어서, 이 연결이 V-리그 경기에서 어떻게 맞을지는 아직 기록이 없다.
무릎과 몸 상태가 바꾸는 것
두 아포짓의 무릎이 앞의 논점을 함께 흔든다. 김영래 감독은 컵대회 결승 당일 아침 모마가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며 부상 우려가 있으면 바로 휴식을 주겠다고 했고, 모마가 힘들 때는 김세인을 아포짓에 쓰고 박정아가 아포짓으로 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체가 나오면 반격을 마무리할 해결사가 바뀌는 동시에, 컵대회 결승에서 리시브 25개를 받은 김세인이 리시브 라인에서 빠진다. 그 몫이 박정아에게 가면 GS칼텍스 서브가 노릴 자리가 더 분명해진다. GS칼텍스 쪽에서는 실바가 지난 시즌 봄 배구에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뛰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실바 의존이 큰 팀이라 실바의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 공격 몫이 타나차 등 아웃사이드 히터에게 넘어가는데, 그 조합의 이번 시즌 V-리그 기록은 아직 없다.
점수 흐름과 경기 전 확인할 장면
총득점은 세트 수와 막판 접전에서 갈린다. 점수가 쌓이는 쪽은 GS칼텍스의 서브가 한국도로공사 리시브를 흔들어도 문정원의 수비와 모마의 반격이 버텨, 세트마다 막판까지 가는 경우다. 결승의 듀스 세트가 그런 장면이었다. 점수가 덜 쌓이는 쪽은 한쪽 리시브가 무너지는 경우로, 조별리그에서 GS칼텍스가 앞 두 세트를 연달아 크게 내준 장면이 그 예다. 두 팀의 강점이 서브와 수비라는 서로 다른 곳에 있어 세트를 주고받는 흐름에 더 무게를 두지만, 모마가 일찍 빠지거나 어느 한쪽 리시브가 초반부터 무너지면 그 흐름은 깨진다.
경기 초반에는 실바의 서브가 어느 자리로 가는지, 한국도로공사가 강소휘·마미·김세인에게 리시브를 어떻게 나누는지, 박정아가 언제 들어오는지를 본다. 서브가 한 자리에 몰려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이 모마의 높은 공으로만 이어지면 GS칼텍스의 서브 논점이 맞아 들어가고, 문정원이 그 서브를 걷어 올려 모마와 강소휘에게 빠른 공이 가면 조별리그의 흐름이 다시 나온다. GS칼텍스 세터가 초반부터 속공을 섞는지도 갈림길이다. 김세빈이 중앙에 묶이면 실바 앞 블로킹이 얇아지고, 그렇지 않으면 실바 의존과 실바의 범실 부담이 다시 커진다. 중반 이후에는 모마가 코트에 남아 있는지, 김세인이 아포짓으로 옮기는지가 반격의 마무리와 리시브 라인을 동시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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