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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vs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창원 LG, 리바운드와 템포 가운데 무엇이 경기를 정할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알루마·라건아의 리바운드로, 마레이가 빠진 창원 LG는 실책 적은 공격으로 맞선다. 경기 속도와 외곽 슛이 어느 쪽 강점을 살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자료 기준 10월 17일 (토) 10:32 KST

대구 한국가스공사홈
vs
창원 LG원정
대구실내체육관경기 상세
경기의 질문
두 팀은 똑같이 2승 3패로 만나지만 흐름은 반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 창원 LG는 2연패 중이다. 마레이가 빠진 LG가 알루마와 라건아를 함께 세우는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버티고, 자신들이 이겨 온 빠른 경기로 끌고 간다면 원정에서도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반대로 리바운드에서 밀려 공격 횟수가 줄면,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두 승리에서 보여 준 느린 경기에서 점수를 지켜 낼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경기의 내용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뒤 세 경기를 내리 졌고, 이때 내준 점수는 82점, 86점, 103점이었다. 이후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5, 수원 KT를 82-69로 꺾으며 실점을 70점대 이하로 묶었다. 수원 KT전에서는 17점 차 열세를 뒤집었고, 양우혁과 김민규가 추격을 이끈 뒤 알루마가 20점과 더블더블로 마무리했다. 두 승리 경기의 공격 횟수 추정은 73.1회와 71.8회로, 진 경기 가운데 안양 정관장전 76.4회, 부산 KCC전 78.6회보다 적었다. 다만 고양 소노전은 70.8회의 느린 경기에서도 졌으니 속도만으로 결과가 갈린 것은 아니다. 더 일관된 차이는 리바운드였다: 두 승리 경기의 공격 리바운드는 11개와 15개로, 세 패배 경기의 8개, 6개, 10개보다 많았다.

창원 LG는 이번 시즌 다섯 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러 2승 3패를 기록했다. 이긴 두 경기는 원주 DB전 96-92, 부산 KCC전 103-68이었고, 공격 횟수 추정이 80.5회와 79.2회로 많았다. 진 세 경기는 수원 KT전 69.4회, 안양 정관장전 70회, 서울 삼성전 73.1회로 모두 공격 횟수가 적었다. 마레이는 11일 안양 정관장 원정에서 상대 손가락에 눈을 찔렸고, 그 경기는 65-88 패배였다. 이어진 15일 서울 삼성전도 86-93으로 지며 연패에 빠졌다. 서울 삼성전에서 LG는 턴오버를 2개만 범하고 자유투를 23개 얻어 공격 1회당 1.18점을 냈지만, 수비 리바운드는 18개로 다섯 경기 중 가장 적었다. 공격 효율이 시즌 평균보다 높았는데도 93점을 내줬다는 점에서, 이 패배의 원인은 공격보다 수비 쪽에 있었다. LG는 15일 서울 삼성 원정 뒤 이틀 만에, 한국가스공사는 14일 홈경기 뒤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선다.

리바운드: 두 빅맨과 마레이의 빈자리
다섯 경기 박스 평균을 나란히 놓으면 두 팀의 공격 횟수와 효율은 거의 같고, 차이는 리바운드·턴오버·슛 구성에서 난다.
| 지표 | 대구 한국가스공사 | 창원 LG |
|---|---|---|
| 공격 횟수 추정 | 74.1회 | 74.4회 |
| 공격 1회당 득점 | 1.12 | 1.13 |
| 상대 공격 1회당 득점 | 1.11 | 1.15 |
| 공격 리바운드 | 10 | 9.2 |
| 수비 리바운드 | 23.8 | 22.6 |
| 턴오버 | 10.6 | 7.4 |
| 상대 턴오버 | 11.8 | 9.4 |
| 야투 중 3점 시도 비율 | 47.9% | 43.4% |
| 3점 성공률 | 34.4% | 37.3% |
| 자유투 성공률 | 82.5% | 70% |
한국가스공사의 리바운드는 두 빅맨에게서 나온다. 알루마는 다섯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 11개와 수비 리바운드 38개, 라건아는 공격 12개와 수비 32개를 잡았다. 창원 LG는 같은 기간 수비 리바운드 113개 가운데 36개를 마레이 한 명이 4경기 동안 잡았다. 마레이 다음으로 리바운드가 많은 양홍석이 경기당 5.8개, 아치 굿윈이 4.6개, 칼 타마요가 3.4개여서 그 몫을 한 선수가 메울 구조가 아니다.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신장이 작은 굿윈으로 채운 LG는 마레이가 빠지면서 골밑 부담이 더 커졌다. 앞서 본 대로 한국가스공사의 두 승리는 공격 리바운드가 많았던 경기였고, LG는 그 리바운드를 가장 많이 걷어 내던 선수 없이 이 경기를 맞는다.
반대 근거는 양홍석이다. 포워드인 양홍석은 다섯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 15개를 잡아 알루마·라건아보다 많았다. 하지만 양홍석의 공격 리바운드는 LG가 두 번째 기회를 만드는 데 쓰이는 힘이고,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리바운드를 막아 내는 수비 리바운드와는 다른 일이다. 그래서 이 논점에서는 양홍석의 가담보다 마레이 공백을 더 무겁게 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이기는 조건은 알루마와 라건아가 함께 뛰는 시간에 공격 리바운드로 두 번째 기회를 쌓고, 경기를 최근 두 승리처럼 공격 횟수가 적은 흐름에 묶어 두는 것이다. 수비 리바운드까지 확보하면 LG가 바라는 빠른 공격의 출발점도 함께 줄어든다. 접전 막판 자유투 싸움에서도 성공률이 높은 쪽은 한국가스공사이고, 팀에서 어시스트가 가장 많은 벨란겔은 경기당 5.6개를 배급하면서 자유투 15개 중 14개를 넣었다.
템포와 실책
템포는 두 팀이 서로 반대쪽에서 결과를 얻어 온 지점이다. 앞서 본 대로 LG는 공격 횟수가 많았던 경기에서 이기고 적었던 경기에서 모두 졌으며,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두 승리를 적은 공격 횟수에서 거뒀다.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 공백에 대비한 공격 패턴과 빠른 공격이 아직은 조금 뻑뻑하다고 평가했다. 빠른 공격은 수비 리바운드를 안정적으로 잡은 직후에 가장 쉽게 시작되므로, 리바운드를 가장 많이 걷어 내던 선수가 빠진 것은 LG가 원하는 속도를 내는 데에도 부담이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서는 개막 초반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 부산 KCC전이 공격 횟수가 많은 경기였다는 점이 경계 신호다. 그래서 이 경기의 속도는 리바운드 싸움의 결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고, 리바운드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앞선다면 속도도 그쪽으로 기울 것으로 본다.
창원 LG가 이기는 조건은 실책 없는 공격으로 공격 한 번의 가치를 지키고, 아치 굿윈의 돌파로 자유투를 얻으며, 외곽에서 점수를 보태 리바운드 열세를 상쇄하는 것이다. 굿윈은 다섯 경기에서 야투 81개를 던져 49.4%를 넣었고 자유투를 37개 얻었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이 62.2%에 그쳐, 얻어 낸 기회를 점수로 다 바꾸지 못하고 있다. 외곽에서는 정인덕이 3점 19개 중 10개, 양홍석이 28개 중 12개를 넣었다. 실책에서는 상대 실책을 끌어내는 한국가스공사와 실책이 적은 LG가 부딪치는데, LG는 마레이 부상 다음 경기인 서울 삼성전에서도 실책을 거의 범하지 않았다. 이 강점이 이어지면 한국가스공사가 스틸로 얻는 추가 공격이 줄고 경기는 슛 성공률 싸움으로 좁혀진다. 걸리는 부분은 공을 나누던 역할이다. 마레이는 경기당 어시스트 6.5개로 LG 기록 상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고, 그다음인 양준석이 4.6개였다. 조 감독이 타마요와 양홍석을 동시에 쓸 때의 스페이싱과 구심점 부재를 숙제로 꼽은 것도 그 연결 고리가 비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외곽과 득점 흐름
한국가스공사의 외곽은 빅맨까지 던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건아는 3점 19개 중 11개를 넣었고, 알루마도 32개를 던져 11개를 성공했다. LG가 마레이 없이 포워드를 골밑 수비에 세운다면 그 선수가 3점 라인까지 따라 나가야 하고, 그만큼 리바운드 자리는 더 비게 된다. 외곽 논점이 리바운드 논점과 맞물리는 이유다. 반대로 라건아의 성공률은 표본이 작아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고, 벨란겔은 3점 31개 중 9개로 29%에 그쳤다. 팀 전체로도 3점이 들어간 날과 아닌 날의 차이가 컸다. 부산 KCC전에는 3점 39개 중 15개를 넣어 98점을 올렸고, 고양 소노전에는 32개 중 8개에 그쳐 73점에 머물렀다.


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LG가 원하는 속도가 나오고 한국가스공사의 3점이 부산 KCC전처럼 들어가는 경우다. 두 팀 모두 상대의 공격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지 못하는 수비여서, 공격 횟수가 늘면 점수가 그대로 쌓인다. LG 경기 가운데 공격 횟수가 가장 많았던 원주 DB전은 두 팀 합계 188점이었다. 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한국가스공사가 공격 리바운드로 한 번의 공격을 여러 차례 이어 가며 공격 횟수를 줄이고, LG의 빠른 공격이 리바운드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다.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두 승리는 두 팀 합계 151점과 156점이었다. 어느 쪽이 될지는 결국 리바운드 싸움의 결과에 묶여 있다.
출전 변화가 바꾸는 것
출전 변화는 두 팀 모두 프런트코트에서 나왔다. LG는 마레이가 이번 경기에 나서기 어렵고, 앞의 리바운드와 템포 논점은 그 공백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마레이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경기당 리바운드 11.75개를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박준영이 발목 인대 파열로 6~8주 진단을 받았다. 박준영은 3경기에서 3점 15개 중 4개를 넣는 데 그쳐 슛 쪽 손실은 크지 않다. 그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다시 슛을 올리다 다쳤다는 점이 보여 주듯, 빠지는 역할은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포워드다. 그만큼 한국가스공사의 리바운드는 알루마와 라건아 두 명에게 더 기대게 된다. 라건아는 경기당 25.6분을 뛰어 나머지 시간은 다른 선수가 골밑을 맡아야 하고, 그 시간이 LG가 리바운드 열세를 줄일 수 있는 구간이다. 남은 포워드 가운데 김민규는 야투 25개 중 15개를 넣으며 수원 KT전 추격에도 힘을 보탰다.


반대 조건과 경기 전 확인할 것
이 해석을 뒤집을 수 있는 쪽은 LG의 공격이다. LG는 마레이 부상 다음 경기에서도 실책을 거의 범하지 않았고, 공격 1회당 득점은 시즌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원 KT전에서 한때 17점 차로 끌려갔다가 뒤집은 팀이어서, 최근 실점 감소를 수비가 안정됐다는 증거로만 읽기도 어렵다. 두 팀 기록은 모두 다섯 경기 표본이다. 그럼에도 리바운드 논점을 더 높게 평가한 것은, 슛 성공률은 경기마다 흔들리지만 마레이의 공백은 이번 경기에도 그대로 남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다만 LG가 3점과 자유투로 공격 한 번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경기라면 리바운드 열세는 상쇄될 수 있고, 이 판단은 그만큼 좁혀진다.
첫 쿼터에는 LG가 라건아를 누구에게 맡기는지부터 보면 된다. 그 수비수가 외곽까지 따라 나간 사이 알루마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기 시작하면 앞의 리바운드 논점이 그대로 작동하는 경기다. 반대로 LG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굿윈을 앞세워 달리는 장면이 전반에 자주 나오면 경기 속도는 LG 쪽으로 기운다. 타마요와 양홍석이 함께 서는 시간에 굿윈의 돌파 공간이 열리는지, 굿윈이 자유투 라인에서 얻은 기회를 얼마나 점수로 바꾸는지가 LG 공격의 가치를 가른다. 한국가스공사 쪽에서는 라건아가 쉬는 시간에 누가 골밑을 맡는지가 LG가 노릴 틈이고, 김민규와 양우혁이 수원 KT전처럼 벤치에서 공격을 보태는지가 외곽이 식는 날 버틸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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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창원 LG, 3점 비중과 마레이 없는 골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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