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그가 던지는 공은 사실상 두 개다.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과, 그것과 똑같이 보이다가 옆으로 파고드는 체인지업. 그 두 개로 그는 메이저리그 첫 열네 번의 선발을 전부 3실점 이하로 막았다. 그리고 두 개로는 부족하다는 말을 매체보다 먼저 한 사람이 본인이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영문 이름 | Logan Blake Henderson |
| 출생 | 2002년 3월 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성장지 텍사스주 케이티) |
| 투타 | 우투우타 |
| 포지션 | 우완 선발투수 |
| 신체 | 183cm · 95kg |
| 현 소속 | 밀워키 브루어스 (등번호 43) |
| 프로 입단·데뷔 | 2021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6순위(밀워키), 2025년 4월 데뷔 |
| 소속 이력 | 싱코랜치고(텍사스주 케이티) → 매클레넌 커뮤니티칼리지 →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2022~2026) → 밀워키(2025~) |
왜 지금 주목하나
2026년 5월 22일 다저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을 던지면서, 그는 데뷔 후 첫 열 번의 선발을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은 투수가 됐다. 1898년 이후 처음이다. 7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는 그 범위가 데뷔 후 14선발 연속 3실점 이하로 늘었다. 브루어스 구단 사상 최장이다.
기록의 크기와 그를 설명하는 문장의 단순함이 어긋난다. 그는 구속으로 압도하지 않고, 브레이킹볼이 아직 없으며, 프로 첫 두 시즌에 던진 이닝이 13⅔에 불과하다. 한 시즌 100이닝을 처음 넘긴 것이 2025년, 만 스물세 살 때다.
커리어를 만든 장면들
시즌이 취소된 봄에 만든 공
2020년 봄, 고등학교 3학년 시즌은 열다섯 경기 만에 끝났다. 팀은 13승 1패 1무로 달리는 중이었다. 그는 텅 빈 고등학교 구장과 뒷마당에서 혼자 체인지업 그립을 이리저리 바꿔봤고, 그때 찾은 그립이 지금 그의 결정구다.
그가 그 그립을 설명한 문장에는 뒷부분이 붙어 있다. 슬라이더나 커브를 던지는 게 어려워서 체인지업이 확실한 주무기가 됐다는 것이다. 무기와 결핍이 같은 문장에서 나왔다.
4년제가 아니라 2년제였다
졸업 후 그가 간 곳은 텍사스 웨이코의 2년제 대학이었다. 거기서 보낸 단 한 시즌에 그는 97⅔이닝을 던져 169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닝과 탈삼진 모두 전미 1위, 평균자책 1.66은 3위였다.
그해 6월 전국대회 결승에서 그는 8이닝 2피안타 1실점 17탈삼진을 던졌다. 관중은 약 1만 1천 명이었고, 학교는 38년 만에 전국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첫 두 시즌에 던진 이닝: 13⅔
2021년 7월 4라운드 지명, 계약금은 그 순번의 권장액과 정확히 같았다. 그리고 그해 프로 등판은 0경기다.
이듬해 3월, 오른 팔꿈치가 부러졌다. 토미 존 수술이 아니라 핀을 박는 처치였다는 것이 복수 보도의 서술이다. 수술에서 첫 실전 등판까지 142일이 걸렸다. 그해 가을 애리조나 폴리그에는 배정만 받고 통증으로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부활절 일요일의 데뷔전
2025년 4월 20일, 그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을 83구로 던졌다. 통산 1호 탈삼진의 결정구는 81마일대 체인지업이었다. 그날 던진 83구 중 77구가 포심 아니면 체인지업이었다. 관중석에는 지인과 가족 열댓 명이 있었다.
한 달 뒤 볼티모어전에서 그는 두 개의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구단 사상 데뷔 후 첫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한 첫 투수, 그리고 1901년 이후 데뷔 첫 세 등판을 전부 '승리 + 7탈삼진 이상'으로 채운 첫 투수. 엿새 뒤 그는 트리플A로 내려갔다.
부모가 차로 데려다준 밤
2025년 8월 2일 밤, 그는 트리플A 원정지에서 콜업 통보를 받았다. 다음 날 워싱턴에서 선발이었는데 그날 밤 항공편이 없었다. 마침 그 도시에 있던 아버지와 계모가 그를 차에 태워 데려갔다.
그 등판이 그해 마지막 등판이 됐다. 이튿날 오른 팔꿈치에 이상이 왔고 시즌이 끝났다.
"나에 대한 책은 이미 다 나와 있다"
2026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자기 약점을 매체보다 먼저 말했다. 자신이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수라는 사실을 피하지 않겠다면서, 감독이 지난해 여러 번 말한 대로 동전을 던져 어느 공인지 맞혀도 될 정도라고, 그걸 없애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2026년 그의 커터 구사율은 7.8%에서 19.8%로 올랐다. 우타자 상대로는 0%에서 27.6%가 됐다.
8월 3일, 팔릴 뻔했다
2026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그의 이름이 거론됐다.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가 타릭 스쿠발의 대가로 그를 포함한 패키지를 요구했고 밀워키는 물러섰다. 스쿠발은 다른 팀으로 갔고, 그는 남았다.
기록으로 보는 로건 핸더슨 (MLB 정규시즌)
| 시즌 | 등판 | 선발 | 승-패 | 평균자책 | 이닝 | WHIP | 탈삼진 | 볼넷 |
|---|---|---|---|---|---|---|---|---|
| 2025 | 5 | 5 | 3-0 | 1.78 | 25⅓ | 0.99 | 33 | 8 |
| 2026 (8월 초) | 9 | 9 | 5-1 | 2.66 | 44 | 0.91 | 54 | 9 |
두 시즌 모두 표본이 작다는 점을 먼저 봐야 한다. 두 해를 합쳐도 열네 번의 선발이고, 그중 6이닝 이상은 손에 꼽는다. 7이닝을 던진 적은 아직 없다. 눈에 띄는 것은 볼넷이다. 2026년 그의 볼넷 비율은 5%대이고, 삼진 비율에서 볼넷 비율을 뺀 값은 26%를 넘는다.
플레이 스타일
체인지업의 회전수가 패스트볼보다 높다. 2026년 기준 체인지업 2,550rpm, 포심 2,357rpm이다. 보통의 체인지업과 반대 방향이다. 그래서 이 공은 뚝 떨어지지 않는다. 비슷한 구속·릴리스의 체인지업들과 비교하면 횡 이동은 201명 중 4위인데 종 낙폭은 오히려 평균보다 작다.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아니라 옆으로 파고드는 체인지업이다.
덜 던지는데 더 헛친다. 2025년 40.0%였던 체인지업 구사율이 2026년 32.2%로 줄었는데, 헛스윙률은 28.2%에서 35.8%로 올랐다.
세 번째 공은 커터다. 2025년 7.8%에서 2026년 19.8%로 늘렸고, 특히 우타자 상대로는 27.6%를 던져 사실상 두 번째 공이 됐다. 2025년에는 우타자에게 커터를 한 개도 던지지 않았다.
존 안에서 승부한다. 스트라이크존 투구 비율 56.7%(리그 평균 48.7%),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69.2%(61.2%). 대신 존 안에서 상대의 컨택을 74.2%로 묶는다(리그 82.7%). 존 밖으로 유인하는 유형이 아니라, 존 안에 넣고도 못 맞히게 하는 유형이다.
유보할 지점 하나. 2026년 5월 한 시점의 자료를 근거로 그를 '땅볼을 못 잡는 투수'로 소개한 기사가 있었다. 그 시점의 수치는 맞지만 지금은 유효하지 않다. 시즌 전체 땅볼 비율은 30%대이고,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뒤 네 번의 등판에서는 47%, 46%, 27%, 50%였다.
남은 숙제. 스카우팅 평가는 대체로 일치한다. 체인지업은 최상급, 제구는 선발로 충분, 그러나 확실한 세 번째 브레이킹볼이 없고 한 시즌을 버티는 내구성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한국 독자를 위한 메모
- 낯선 용어: 미국의 2년제 대학 야구는 4년제와 별도 리그로 운영되며, 여기서 한 시즌을 보내고 지명되거나 4년제로 편입하는 경로가 있다. '옵션'은 40인 로스터 선수를 마이너로 내리는 제도이고, 더블헤더에는 하루만 등록할 수 있는 '27번째 선수' 규정이 있다.
- 오해하기 쉬운 지점: 2022년 팔꿈치 수술은 토미 존 수술이 아니라 골절에 대한 처치다. 2026년 4월 콜업 하루 만의 말소도 강등이 아니라 27번째 선수 규정에 따른 자동 복귀다. 그리고 그를 두고 도는 '5승 1패 2.66'과 '8승 1패 2.34'는 둘 다 맞는 수치다. 앞은 2026시즌, 뒤는 통산이다.
- 한국 독자 접점: 2026년 5월 22일 다저스전에서 그는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처리하며 자기 등판을 마쳤다. 7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는 이정후를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 눈여겨볼 것: 커터가 진짜 세 번째 공으로 자리 잡는지, 그리고 6회를 넘겨 7회까지 갈 수 있는지. 본인이 공개적으로 말한 다음 목표가 정확히 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