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은 홈에서 확실히 다른 투수다.
글 토탈매니아 · FuturePick 생성·검수 파이프라인
시작하기 전에, 어제 스코어부터
어제 다저스는 안타 10개를 쳤다. 그리고 2점을 냈다. 보스턴은 안타 4개를 쳤다. 그리고 3점을 내고 이겼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8이닝 3자책 96구로 버텨줬는데도 졌다. 그 전날은 9-4로 얻어맞았다. 홈에서 보스턴한테 2연패, 오늘 지면 스윕이다. 시즌 69승 42패, 득실차 +154의 팀이 지금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
순위표는 다저스, 최근 흐름은 보스턴
| 항목 | 다저스 (홈) | 레드삭스 (원정) |
|---|---|---|
| 시즌 성적 | 69승 42패 (.622) | 59승 51패 (.536) |
| 지구 순위 | NL 서부 1위 | AL 동부 3위 (5.5G 차) |
| 득실차 | +154 | +56 |
| 홈 성적 | 33승 22패 | 25승 29패 |
| 원정 성적 | 36승 20패 | 34승 22패 |
| 최근 10경기 | 6승 4패 | 7승 3패 |
| 최근 5경기 득/실 | 22 / 23 | 24 / 16 |
| 연속 | 2연패 | 4연승 |
재밌는 건 두 팀 다 원정에서 더 잘한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원정 36승 20패, 보스턴은 원정 34승 22패에 홈은 25승 29패. 보스턴 입장에선 오늘도 자기들이 강한 쪽 유니폼을 입는 셈이다.
팀 색깔은 정반대다.
| 지표 | 다저스 (홈) | 레드삭스 (원정) |
|---|---|---|
| 팀 타율 | .262 (1위) | .244 (15위) |
| 팀 OPS | .773 (1위) | .709 (20위) |
| 홈런 | 143 (5위) | 107 (27위) |
| 득점 | 568 (4위) | 466 (22위) |
| 선발+불펜 ERA | 3.60 (4위) | 3.53 (3위) |
| 불펜 ERA | 4.01 (14위) | 2.95 (1위) |
| 실점 | 414 (2위) | 410 (1위) |
| 도루 | 44 (28위) |
다저스는 리그에서 아주 잘 치는 팀, 보스턴은 리그에서 아주 잘 막는 팀이다. 그리고 이런 조합이 만나면 스코어보드가 조용해지는 경향이 있다. 어제 3-2가 딱 그 그림이었다.
선발 매치업 — 탈삼진의 시한, 볼넷 없는 베넷
| 지표 | 에밋 시한 (LAD·우완) | 제이크 베넷 (BOS·좌완) |
|---|---|---|
| 등판 | 19선발 | 11선발 |
| 승패 | 4승 7패 | 6승 4패 |
| ERA | 4.95 | 2.74 |
| 이닝 | 92.2 | 65.2 |
| WHIP | 1.25 | 0.97 |
| K / K9 | 104 / 10.1 | 46 / 6.3 |
| 퀄리티스타트 | 5 (26%) | 6 (55%) |
리그 규정 이닝권(175명) 안에서의 순위를 보면 성격이 더 선명하다.
| 순위 지표 | 시한 | 베넷 |
|---|---|---|
| ERA | 130위 | 20위 |
| WHIP | 75위 | 13위 |
| K/9 | 26위 | 156위 |
| BB/9 | 65위 | 3위 |
| HR/9 | 142위 | 18위 |
시한은 삼진은 잡는데 맞으면 크게 맞는다. HR/9 1.65는 175명 중 142위, 사실상 하위권이다. 베넷은 반대다. 삼진은 거의 못 잡지만(156위) 볼넷을 안 준다(BB/9 1.51, 3위). 공짜 주자를 안 주고 홈런을 안 맞는 유형. 신인 시즌이라 표본이 65이닝뿐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최근 5경기는 격차가 더 벌어진다.
| 최근 5선발 | 시한 | 베넷 |
|---|---|---|
| 승패 | 1승 2패 | 4승 1패 |
| ERA | 3.96 | 2.20 |
| 평균 이닝 | 5.0 | 6.5 |
여기가 오늘 경기의 뼈대다. 시한은 5이닝, 베넷은 6.5이닝. 남는 이닝을 누가 처리하느냐를 보면 — 다저스는 14위 불펜에 4이닝을, 보스턴은 리그 1위 불펜에 2.5이닝을 맡긴다. 경기 후반부의 밀도가 다르다.
구위 자체는 둘 다 안정적이다. 시한 포심 평균 94.5마일, 베넷 92.9마일, 둘 다 최근 5경기 변화 0.0으로 정상.
구종 상성
| 시한 구종 | 구사율 | 헛스윙% | 피안타율 |
|---|---|---|---|
| 포심 | 42.6% | 28.4% | .256 |
| 슬라이더 | 30.2% | 33.5% | .220 |
| 체인지업 | 16.6% | 23.3% | .286 |
| 커브 | 10.7% | 28.0% | .200 |
| 베넷 구종 | 구사율 | 헛스윙% | 피안타율 |
|---|---|---|---|
| 포심 | 34.8% | 22.9% | .250 |
| 싱커 | 25.7% | 9.7% | .274 |
| 체인지업 | 25.1% | 34.5% | .132 |
| 스위퍼 | 5.4% | 34.6% | .154 |
| 커터 | 4.4% | 40.0% | .250 |
베넷의 체인지업은 피안타율 .132, xwOBA .154다. 이 구종 하나로 먹고산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저스 타선은 체인지업 상대 팀 타율 .226으로 나쁘지 않게 대응하는 편이지만, 그가 던지는 다른 축인 싱커는 다저스가 .301로 가장 잘 치는 구종이다. 베넷이 체인지업 비중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전 포인트.
거꾸로 보스턴 타선은 시한의 주 무기인 슬라이더에 .229, 커브에 .189로 약하다. 정작 잘 치는 싱커(.296)를 시한은 아예 던지지 않는다.
좌완 하나로 갈리는 다저스 타선
베넷은 좌완이다. 다저스 라인업의 좌투 상대 성적을 보면 상단이 눌린다.
| 다저스 타자 | vs 좌투 (타율/OPS) | vs 우투 (타율/OPS) |
|---|---|---|
| 오타니 쇼헤이 | .274 / .878 | .297 / .954 |
| 앤디 파헤스 | .271 / .873 | .259 / .748 |
| 토미 에드먼 | .276 / .848 | .351 / .898 |
| 프레디 프리먼 | .242 / .713 | .328 / .937 |
| 무키 베츠 | .193 / .582 | .244 / .739 |
| 카일 터커 | .257 / .763 | .229 / .680 |
| T. 에르난데스 | .242 / .725 | .249 / .695 |
프리먼은 좌투 상대 OPS가 .224 떨어지고, 베츠는 .582까지 내려간다. 3~5번이 통째로 무뎌지는 구조다. 그나마 파헤스와 터커가 좌투에 더 강하다는 게 위안.
보스턴 타선도 사정이 좋지는 않다. 시한은 우완이다.
| 레드삭스 타자 | vs 우투 (타율/OPS) |
|---|---|
| 닉 소가드 | .308 / .862 |
| 세단 라파엘라 | .280 / .734 |
| 윌리어 아브레우 | .209 / .651 |
| 윌슨 콘트레라스 | .287 / .912 |
| 마사타카 요시다 | .258 / .710 |
| 케일럽 더빈 | .239 / .701 |
| A. 모나스테리오 | .243 / .642 |
| 재런 두란 | .191 / .596 |
| 카를로스 나르바에스 | .176 / .514 |
콘트레라스(OPS .943, 리그 2위) 아래로는 우투 상대 화력이 뚝 끊긴다. 두란과 나르바에스는 사실상 자동 아웃 구간이다. 어제 홈런 2방을 친 라파엘라가 감을 이어갈지가 관건인데, 보스턴이 이 라인업으로 4점 이상 뽑을 그림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요약하면, 양쪽 다 오늘 크게 터질 타순이 아니다. 총득점 라인 8.5가 언더 쪽(1.89)에 살짝 기운 이유이기도 하다.
구장 — 점수는 안 나는데 홈런은 나온다
| 다저 스타디움 (2026) | 수치 | 리그 평균 | 순위 |
|---|---|---|---|
| 경기당 득점 | 8.44 | 8.99 | 20위 |
| 타율 | .232 | .244 | 23위 |
| 경기당 안타 | 15.24 | 16.39 | 27위 |
| 경기당 홈런 | 2.47 | 2.31 | 11위 |
안타는 안 나오는데 홈런은 평균 이상으로 나오는 구장이다. 시한의 HR/9 142위와 겹쳐보면 불안 요소지만, 보스턴은 팀 홈런 27위(107개)다. 큰 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을 타선은 아니라는 뜻이고, 결과적으로 이 구장 특성은 오늘 경기에서 대량 득점보다는 저득점 + 산발 홈런이라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불펜과 피로도
| 항목 | 다저스 (홈) | 레드삭스 (원정) |
|---|---|---|
| 불펜 ERA | 4.01 (14위) | 2.95 (1위) |
| 최근 3일 구원 이닝 | 12.7 | 9.3 |
| 최근 3일 투입 인원 | 8명 | 6명 |
| 마무리 | 태너 스캇 (16SV, 2.42) | 아롤디스 채프먼 (26SV, 1.72) |
다저스 불펜은 8월 1일 경기에서만 8이닝을 소화했다. 선발이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날이다. 어제 야마모토가 8이닝을 먹어준 덕에 하루 숨을 돌렸지만, 오늘 시한이 5이닝에서 내려오면 다시 4이닝을 채워야 한다. 최근 3일간 8명이 12.7이닝, 사실상 불펜 전원 가동 상태다.
여기에 마무리 태너 스캇의 슬라이더 평균 구속이 시즌 89.6마일에서 최근 3경기 88.3마일로 1.27마일 떨어졌다. 표본은 3경기지만, 마무리 구종 구속 하락은 그냥 넘길 신호가 아니다.
반대편 채프먼은 시즌 평균 96.9마일에서 최근 3경기 97.1마일로 오히려 올라와 있다. 다만 그도 최근 6일간 4번 등판(7/25, 7/28, 7/30, 7/31, 8/2)으로 적게 쓴 편은 아니다.
한 가지 더. 보스턴은 오클랜드 3연전을 마치고 곧바로 LA로 넘어온 8연속 원정 일정 중이다. 불펜 이닝만으로 잡히지 않는 누적 피로가 타선 집중력에 먼저 나타나는 구간이기도 하다. 어제 4안타 3득점은 그 흔적일 수 있다.
부상자 명단 — 다저스 로테이션이 무너져 있다
| 다저스 (홈) | 레드삭스 (원정) |
|---|---|
| 블레이크 스넬 (SP, 60일) | 개릿 크로쳇 (SP, 60일) |
| 타일러 글라스노우 (SP, 60일) | 요한 오비에도 (SP, 60일) |
| 개빈 스톤 (SP, 60일) | 트레버 스토리 (SS, 60일) |
| 벤 캐스패리우스 (RP, 60일) | 로만 앤서니 (LF, 60일) |
| 윌 스미스 (C, 60일) | 마르셀로 마이어 (2B, 10일) |
| 블레이크 트레이넨 (RP, 15일) | 카이너-팔레파 (2B, 10일) |
| 브록 스튜어트 (RP, 15일) | 커티스 미드 (3B, 10일) |
| 윌 클라인 (RP, 15일) | 잭 켈리 (RP, 60일) |
양쪽 다 만신창이지만 성격이 다르다. 보스턴은 야수 쪽이 많이 빠졌고(그래서 타선이 저 모양이다),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 3명과 불펜 3명, 주전 포수까지 나가 있다. 시한이 오늘 마운드에 서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는 원래 이 자리를 채울 예정이 아니었던 투수다.
마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여기까지 정리하면 그림이 하나로 모인다.
첫째, 선발이 등판한 경기의 평균 스코어.
| 선발 등판 경기 | 시한 (홈 등판 기준) | 베넷 (전체) |
|---|---|---|
| 팀 승패 | 5승 5패 (.500) | 6승 5패 (.545) |
| 경기당 총득점 | 9.3 | 7.2 |
| 팀 평균 득점 | 3.9 | 4.3 |
| 팀 평균 실점 | 5.4 | 2.9 |
베넷이 나온 경기는 총득점 7.2점, 상대 팀이 평균 2.9점밖에 못 냈다. 시한이 홈에서 던진 10경기는 총 9.3점에 팀이 5.4점을 내줬다. 다저스가 시한을 앞세워 대량 실점 없이 깔끔하게 2점 차 이상 리드를 지킨 그림 자체가 시즌 내내 드물었다는 얘기다. 시한 등판 시 다저스 전적은 8승 11패, 승률 .421이다.
둘째, 베넷의 원정 등판은 접전으로 끝난다. 원정 5경기 2승 3패인데, 그 3패 중 2패가 1점 차다. 저득점 경기에서 지더라도 마진이 벌어지지 않는다. +1.5가 정확히 겨냥하는 구간이다.
셋째, 홈 정배 -1.5의 구조적 함정. 다저스가 9회초를 마치고 앞서 있으면 9회말은 아예 진행되지 않는다. 홈팀은 리드를 벌릴 마지막 기회를 구조적으로 반납한다. 반대로 다저스가 9회말에 역전하면 끝내기 규정상 승리 마진이 제한된다. 홈 정배의 승리는 통계적으로 1점 차에 몰릴 수밖에 없고, 그건 -1.5 매수자에게는 손실, +1.5 매수자에게는 적중이다.
넷째, 후반부를 지키는 불펜의 격차. 1점 차 접전으로 7회에 진입했을 때, 리그 1위 불펜(2.95)과 14위 불펜(4.01) 중 어느 쪽이 마진을 더 잘 봉인하는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픽
레드삭스 +1.5 · 배당 1.76
근거 요약
| # | 근거 |
|---|---|
| 1 | 베넷 등판 경기 평균 총득점 7.2점 — 마진이 벌어지는 구조가 아님 |
| 2 | 베넷 원정 3패 중 2패가 1점 차 |
| 3 | 시한 등판 시 다저스 8승 11패(.421), 홈 등판 평균 실점 5.4 |
| 4 | 시한 5.0이닝 vs 베넷 6.5이닝 → 14위 불펜 4이닝 vs 1위 불펜 2.5이닝 |
| 5 | 다저스 불펜 최근 3일 12.7이닝·8명 소모, 마무리 스캇 슬라이더 -1.27마일 |
| 6 | 보스턴 실점 1위(410), 다저스 좌투 상대 프리먼·베츠 OPS 급락 |
| 7 | 홈 정배 -1.5의 9회말 구조적 불리 |
그래도 반대편은 이렇게 본다
가감 없이 적는다. 이 픽의 손익분기는 56.8%인데,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여유가 크지 않다. 보스턴 승리 확률이 시장 기준 약 37%, 여기에 1점 차 패배 확률을 더해야 60%에 근접한다. 이 픽은 넉넉한 밸류가 아니라 얇은 우위다.
다저스 -1.5 쪽 근거는 이렇다.
- 다저스는 팀 타율·OPS 모두 리그 1위다. 어제 안타 10개를 치고 2점밖에 못 낸 건 실력이 아니라 배열의 문제였을 가능성이 높고, 그런 건 하루 만에 되돌아온다. 프리먼 3안타, T. 에르난데스 3안타 1홈런으로 방망이 자체는 살아 있었다.
- 베넷은 K/9 6.3, 175명 중 156위의 맞혀 잡는 투수다. 그런 유형이 리그에서 컨택이 가장 좋은 타선을 상대한다. 게다가 그의 2번째 구종인 싱커(25.7%)는 다저스가 팀 타율 .301로 가장 잘 치는 공이다. 3연전 세 번째 등판이라 보스턴 투수진 전체가 이미 이 타선에 두 번 노출된 상태이기도 하다.
- 시한은 홈에서 확실히 다른 투수다. 통산 홈 23선발 ERA 3.20·WHIP 1.01, 원정은 ERA 5.52·WHIP 1.31. 시즌 기준으로도 홈 4.63 / 원정 5.28. 오늘은 홈이다.
- 보스턴 타선은 우투 상대로 콘트레라스 아래가 비어 있다. 3점을 내는 데도 안타 4개를 짜내야 했던 팀이다.
- 채프먼도 최근 6일 4등판으로 소모가 있다. 접전 후반에 보스턴이 반드시 유리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 스윕 위기 몰린 홈 1위 팀의 반발력은 숫자에 안 잡힌다.
정리하면 — 다저스가 이길 확률 자체는 이 경기에서 여전히 가장 높다. 오늘의 베팅은 "보스턴이 이긴다"가 아니라 "다저스가 이겨도 2점 차 이상으로 이기기는 어렵다" 쪽에 거는 것이다. 저득점 매치업, 얇은 불펜, 홈 정배의 9회말 구조. 이 세 가지가 겹치는 자리에서 +1.5는 값을 한다.
만약 다저스 타선이 초반에 시한에게 리드를 안겨주고 2~3점 차로 벌어진 채 6회를 넘어간다면, 이 픽의 논리는 그 시점에 이미 깨진 것으로 보면 된다.
본 분석은 공개 데이터에 기반한 정보 제공용이며,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