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뒤에 선 1위 팀, 시장은 왜 원정팀을 언더독에 놓았나
오늘의 라인
| 마켓 | 시카고 컵스 (홈) | LA 다저스 (원정) |
|---|---|---|
| 머니라인 | 1.85 | 2.10 |
| 런라인 (-1.5 / +1.5) | 2.60 | 1.52 |
| 총득점 9.5 | 오버 1.89 | 언더 1.93 |
머니라인 2.10은 내재 승률 47.6%다. 내셔널리그 서부 1위,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득실 마진을 가진 팀에 붙는 숫자로 보기는 어렵다. 이 격차가 어디서 왔는지부터 짚는 편이 낫다.
1. 5연패는 팀 전력의 하락이 아니다
다저스는 최근 5경기에서 16득점 35실점을 기록했다. 숫자만 보면 붕괴처럼 읽힌다. 그런데 직전 경기에서 선발 타릭 스쿠발은 6이닝 2자책으로 제 몫을 했고, 패인은 팀 안타 4개에 그친 타선이었다.
| 구간 | 승패 |
|---|---|
| 6월 | 18승 9패 |
| 7월 | 14승 10패 |
| 8월 | 0승 5패 |
시즌 타율 1위(.262), OPS 1위(.772) 타선이 5경기 16득점에 묶인 것은 전력 저하보다 표본 흔들림에 가깝다. 그리고 이런 구간은 배당에 즉각 반영된다.
2. 시즌 누적 지표는 여전히 다저스 우위
| 지표 | 시카고 컵스 | LA 다저스 |
|---|---|---|
| 승-패 | 65-49 (.570) | 69-45 (.605) |
| 득실 마진 | +98 | +141 |
| 팀 타율 | .248 (10위) | .262 (1위) |
| 팀 OPS | .753 (3위) | .772 (1위) |
| 팀 ERA | 4.09 (13위) | 3.70 (6위) |
| 팀 WHIP | 1.25 (10위) | 1.15 (1위) |
| 시즌 실점 | 486 (12위) | 432 (3위) |
특히 원정 성적이 눈에 띈다. 다저스는 원정 36승 22패(.621)로 홈(33승 23패)보다 승률이 높다. 컵스의 홈 성적은 33승 24패로 특별한 요새는 아니다.
3. 선발 매치업, 이름값과 최근 흐름이 어긋나 있다
| 지표 | 이마나가 쇼타 (컵스) | 에릭 라우어 (다저스) |
|---|---|---|
| 시즌 ERA | 3.67 | 4.50 |
| 최근 5등판 | 2승 3패 | 4승 0패 |
| 해당 구장 스플릿 ERA | 홈 3.94 | 원정 4.30 |
| 팀 승률(본인 등판 시) | 10승 12패 (.455) | 10승 4패 (.714) |
| 등판 시 팀 평균 득점 | 4.5 | 6.3 |
| 등판 시 팀 1점차 승-패 | 3승 3패 | 3승 0패 |
| 패스트볼 구속 추세 | -0.6 (하락) | +0.5 (상승) |
이마나가의 시즌 ERA가 더 낮지만, 컵스는 그가 나온 22경기에서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했다. 라우어가 선발로 나선 14경기에서 다저스는 10승 4패, 평균 6.3득점을 뽑았다. 라우어는 직전 등판에서 시애틀 상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던졌고, 이번 등판은 6일 휴식 뒤 마운드다.
4. 이마나가의 약점은 홈, 그리고 담장이다
| 이마나가 스플릿 | 홈 | 원정 |
|---|---|---|
| 선발 등판 | 13 | 9 |
| 이닝 | 77.2 | 50.0 |
| ERA | 3.94 | 3.24 |
| WHIP | 1.12 | 1.00 |
| 피홈런 | 15 | 9 |
규정 이닝 투수 177명 중 이마나가의 HR/9는 1.69로 146위다. 피안타율(52위)이나 WHIP(24위)와 비교하면 유독 홈런 억제만 뒤처진다. 문제는 그 약점이 오늘 구장과 정확히 겹친다는 점이다.
| 리글리 필드 (개방형) | 구장 | 리그 평균 | 순위 |
|---|---|---|---|
| 경기당 홈런 | 2.81 | 2.31 | 3위 / 30 |
| 경기당 득점 | 9.42 | 8.99 | 6위 |
| 장타율 | .414 | .401 | 7위 |
다저스는 팀 홈런 145개로 리그 6위, 오타니 24개·먼시 21개·파헤스 18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나가의 구종별 기대 성적도 참고할 만하다. 주무기인 스플리터(헛스윙률 39.2%, 피안타율 .198)를 제외하면 스위퍼 xwOBA .447, 싱커 .439, 커브 .561로 보조 구종의 피해 지표가 높다. 스플리터 의존도가 낮아지는 순간이 다저스의 기회다.
5. 좌완을 상대하는 다저스 타선
이마나가는 좌완이다. 다저스 주요 타자들의 좌투 상대 성적은 이렇다.
| 타자 | 좌투 상대 타율 | 좌투 상대 OPS |
|---|---|---|
| 오타니 쇼헤이 | .290 | .931 |
| 미겔 로하스 | .315 | .852 |
| 앤디 파헤스 | .278 | .869 |
| 맥스 먼시 | .259 | .827 |
| 카일 터커 | .259 | .771 |
| 프레디 프리먼 | .263 | .738 |
오타니는 좌우 편차가 사실상 없고(우투 상대 .292/.943), 로하스와 파헤스는 오히려 좌투에 강하다. 라인업 상단이 통째로 무력화되는 매치업이 아니다.
6. 라우어의 주 무기가 컵스 타선의 빈틈과 겹친다
| 구종 | 라우어 구사 비율 | 컵스 타선 피안타율 |
|---|---|---|
| 커브 | 12.2% | .185 |
| 체인지업 | 15.5% | .209 |
| 슬라이더 | 8.2% | .238 |
| 합계 | 35.9% | — |
컵스는 싱커(.306)와 커터(.300)에 강하지만, 라우어가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던지는 브레이킹볼·체인지업 계열에는 약하다. 라우어의 슬라이더 xwOBA는 .124로 특히 결과가 좋다.
컵스 좌타 라인업의 좌투 대응도 문제다. 이안 햅은 좌투 상대 타율 .158, OPS .530이고 마이클 부시도 .734에 머문다. 카슨 켈리(좌투 상대 OPS .965)를 제외하면 좌완 상대로 확실한 카드가 많지 않다.
7. 후반 승부로 갔을 때의 불펜 구도
컵스 불펜은 부상자 명단이 심각하다. 필 메이튼, 라일리 마틴, 대니얼 팔렌시아, 헌터 하비, 벤 브라운, 개빈 할로웰, 에단 로버츠, 호비 밀너, 포터 호지까지 불펜 자원 9명이 IL에 올라 있다. 다저스 불펜 이탈은 4명이다. 여기에 컵스는 직전 경기에서만 구원 4명을 소모했다.
| 마무리 | 제이콥 웹 (컵스) | 태너 스캇 (다저스) |
|---|---|---|
| 세이브 | 5 | 16 |
| ERA | 2.59 | 2.42 |
마무리 경험치와 세이브 누적에서는 다저스가 앞선다.
정리
- 다저스는 리그 최상위권 득실 마진(+141)과 타격 1위 지표를 유지한 채 5연패 구간에 들어와 있다
- 원정 승률(.621)이 홈보다 높은 팀이 원정 언더독 2.10을 받았다
- 이마나가는 홈에서 ERA·피홈런이 나빠지고, 리글리는 홈런 3위 구장이며, 다저스는 홈런 6위 팀이다
- 라우어 등판 시 다저스는 10승 4패, 평균 6.3득점. 최근 5등판 4승 무패에 구속도 오르고 있다
- 컵스 불펜은 9명이 이탈한 상태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맞는다
머니라인 2.10, 런라인 +1.5는 1.52다. 5연패라는 최근 흐름이 시즌 전체 표본을 얼마나 눌렀다고 보느냐가 이 라인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