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두번째 등판인 번스와 200이닝의 알칸타라가 만납니다.
정리
먼저 총득점부터 짚고 갑니다. 번스가 일찍 내려가고 애리조나 불펜이 여섯 이닝을 메우는 그림이라면 실점 구간이 넓어지고, 마이애미는 직전 두 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각각 6점과 4점을 뽑으며 타선이 살아났습니다. 애리조나 타선도 텍사스전에서 7회 3점, 9회 2점을 몰아치며 12안타를 쳤습니다. 체이스 필드의 언더 성향과 알칸타라의 이닝 소화가 한쪽을 누르는 요소이긴 하지만, 양 팀 타선이 동시에 식어야 성립하는 구조입니다. 8.5라는 숫자는 그 조건을 걸고 들어가기엔 애매한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엣지는 승리 마켓 쪽에 남습니다.
이 경기의 축은 하나입니다. 이닝입니다. 200이닝을 던진 투수와 시즌 3이닝을 던진 투수가 맞붙고, 그 차이는 5회 이후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애리조나는 번스에게 긴 이닝을 맡기고 싶어도 순위가 그걸 허락하지 않습니다. 컷라인 2.5경기 뒤, 잔여 12경기. 2회에 주자가 두 명 나가면 감독의 손은 불펜 전화기로 갑니다. 그렇게 해서 나오는 건 3일 동안 여덟 명을 쓴 불펜의 여섯 이닝입니다.
타선 조건도 마이애미 쪽이 낫습니다. 양 팀 선발이 모두 우완이라 애리조나는 캐롤과 마르테라는 두 개의 좌완 킬러를 사실상 잠그고 시작합니다. 우완 상대 타율 .270 이상이 마이애미 넷, 애리조나 둘입니다. 알칸타라의 결정구 계열은 애리조나 타선이 가장 약한 구종들과 겹치고, 두 자릿수 타수로 그를 상대해본 아레나도와 누트바르는 OPS .550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6월 마이애미 3연전에서 애리조나가 뽑은 점수는 세 경기 합쳐 6점이었습니다.
배당은 마이애미 승 2.12입니다. 시장이 매긴 확률로는 47% 언저리인데, 선발 이닝 격차와 불펜 노출 구조, 좌우 매치업을 다 얹고 나면 실제로는 그보다 위쪽이라고 봅니다.
최종 픽 : 마이애미 말린스 승리
참고로 런라인은 마이애미 +1.5가 1.52입니다. 마이애미의 원정 런라인 커버율(승리 + 1점차 패배)은 (29+9)÷72로 52.8%인데, 1.52의 손익분기는 65.8%입니다. 이 가격에서는 머니라인 쪽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