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한 칸의 차이가 어디까지 벌어지나
글 농부 · FuturePick 생성·검수 파이프라인
9월 16일 오전 7시 40분(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 순위표만 보면 설명이 끝나는 경기처럼 보이지만, 런라인은 승패가 아니라 마진을 사는 마켓입니다. 이 경기에서 마진이 만들어질 지점이 어디인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경기 개요
| 항목 | 탬파베이 레이스 (홈)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
|---|---|---|
| 시즌 성적 | 90승 59패 (.604) | 61승 89패 (.407) |
| 득실 마진 | +69 | −203 |
| 홈/원정 성적 | 50승 25패 | 32승 43패 |
| 최근 10경기 | 7승 3패 | 7승 3패 |
| 팀 ERA | 3.78 (7위) | 5.42 (29위) |
| 팀 타율 | .261 (1위) | .246 (14위) |
| 득점권 타율 | .283 (1위) | .259 (15위) |
| 마켓 | 라인 | 데시멀 배당 |
|---|---|---|
| 런라인 | 탬파베이 −1.5 | 1.96 |
| 머니라인 | 탬파베이 | 1.44 |
| 총득점 | 7.5 | 오버 1.77 / 언더 2.06 |
① 선발 매치업
| 지표 | 그리핀 잭스 (TB, 우) | 잭 퍼킨스 (OAK, 우) |
|---|---|---|
| 시즌 ERA / WHIP | 3.99 / 1.24 | 6.53 / 1.53 |
| 이닝 | 99⅓ | 103⅓ |
| K/9 | 9.3 | 10.4 |
| 퀄리티스타트 | 2 (20선발) | 0 (14선발) |
| 해당 스플릿 ERA | 홈 4.14 (11선발) | 원정 5.82 (5선발) |
| 야간 ERA | 3.73 (72⅓이닝) | 7.06 (79이닝) |
| 최근 5선발 | 24⅓이닝 7자책 (2.59) | 21이닝 19자책 (8.14) |
| 선발 시 팀 성적 | 10승 10패 | 2승 12패 |
퍼킨스는 탈삼진 능력만 놓고 보면 리그 상위권입니다. K/9 10.36은 규정 투수 199명 중 23위입니다. 문제는 그 삼진을 잡기까지 맞는 공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피안타율 기준 H/9 170위, 피홈런 기준 HR/9 178위, ERA 194위. 삼진은 늘어나는데 실점이 줄지 않는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구종 구성을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가장 많이 던지는 포심(30.9%)의 피안타율이 .302, 네 번째 구종인 커터(14.3%)는 .396입니다. 탬파베이 타선은 올해 커터를 .321, 싱커를 .304로 공략했습니다. 반대로 퍼킨스의 주무기인 스위퍼(28.9%, 피안타율 .218)는 탬파베이가 .224로 약한 구종이라, 승부는 결국 그가 스위퍼 밖으로 나오는 카운트에서 갈립니다. 한 바퀴를 돌고 두 번째 타순부터가 위험 구간입니다.
② 뒷문
| 항목 | 탬파베이 | 오클랜드 |
|---|---|---|
| 불펜 ERA | 4.14 (18위) | 5.42 (30위) |
| 시즌 실점 | 613 (7위) | 859 (29위) |
| 최근 5경기 득점 | 28 | 19 |
| 최근 5경기 실점 | 12 | 35 |
| 최근 3일 구원 소화 | 7명 21아웃 | 9명 37아웃 |
오클랜드 불펜은 리그 30위입니다. 최근 5경기 흐름도 타선이 무너진 쪽이 아니라 마운드가 무너진 쪽입니다. 득점 19점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실점 35점은 경기당 7점입니다. 여기에 최근 사흘간 구원 투수 9명이 37아웃을 소화했습니다. 탬파베이의 21아웃과는 소모량이 다릅니다.
런라인에서 마진이 벌어지는 구간은 대개 6~8회입니다. 선발이 5이닝 안팎에서 내려간 뒤, 남은 세 이닝을 누가 막느냐의 문제입니다. 오클랜드는 그 구간에 리그 최하위 불펜을, 그것도 이미 한 번 짜낸 상태로 올려야 합니다.
③ 점수가 벌어지는 지점
8월 11~13일 오클랜드 홈 3연전에서 탬파베이가 3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스코어는 10-6, 12-4, 8-4. 세 경기 모두 4점 차 이상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 선발이 퍼킨스였고, 5이닝 12피안타 6자책으로 물러났습니다.
탬파베이 타선은 득점권 타율 .283으로 리그 1위입니다. 기회를 점수로 바꾸는 비율이 가장 높은 팀이라는 뜻이고, 이게 런라인에서는 곧 마진입니다. 직전 경기 기준 예상 타순의 우완 상대 성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타자 | 우완 상대 타율 | OPS | 타수 |
|---|---|---|---|
| 얀디 디아즈 | .302 | .817 | 411 |
| 조나단 아란다 | .289 | .835 | 391 |
| 주니어 카미네로 | .275 | .880 | 426 |
| 챈들러 심슨 | .316 | .716 | 351 |
카미네로는 40홈런으로 리그 3위입니다. 포수 자리는 닉 포르테스와 리암 힉스 중 누가 나와도 우완 상대 성적이 유지됩니다. 포르테스가 .277/.691, 힉스가 .313/.894로, 힉스가 나올 경우에는 오히려 하위 타순의 무게가 올라갑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올해 경기당 홈런 2.47개로 리그 10위, 장타율 7위인 구장입니다. 퍼킨스의 피홈런 지표(HR/9 178위)와 겹치는 지점입니다.
정리
승리 마켓만 놓고 보면 머니라인 1.44는 이미 값이 다 붙어 있습니다. 여기서 더 가져갈 곳은 마진이 붙는 런라인 쪽입니다.
근거는 세 겹으로 쌓입니다. 선발에서 ERA 3.99 대 6.53, 최근 5선발 2.59 대 8.14로 벌어진 상태에서 시작하고, 중반 이후에는 리그 30위 불펜이 사흘 치 소모를 안고 올라옵니다. 그리고 그 앞에 득점권 타율 1위 타선이 서 있습니다. 8월 맞대결 세 경기가 모두 4점 차 이상으로 끝난 것도 우연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