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의 홈 마운드와 지친 텍사스 불펜
글 김첨지 · FuturePick 생성·검수 파이프라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나란히 76승 77패입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4위, 마지막 티켓까지 똑같이 2경기 뒤져 있고 남은 경기도 똑같이 9개입니다.
이번 3연전의 첫 경기는 사실상 탈락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승부처입니다. 한쪽이 이기면 공동 4위가 곧바로 갈립니다.
텍사스는 하루 전 3-0으로 앞서다 8회 올스타 마무리 제이콥 라츠가 트레버 스토리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3-4로 졌습니다. 4연승이 끊겼고, 지구 선두 자리도 휴스턴에 내줬습니다.
그 경기에서 텍사스는 1이닝 오프너 뒤 코디 브래드포드가 긴 이닝을 막았고, 그 뒤로 불펜이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손 미세 골절을 안고 뛰겠다는 작 피더슨까지, 텍사스는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는 상태로 금요일 밤을 맞습니다.
토론토는 에이스 딜런 시즈를 하루 당겨 1차전에 올립니다. 맥스 슈어저는 "벼랑 끝에 몰렸다"고 했고, 존 슈나이더 감독은 "또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텍사스 마운드에는 최근 9번 등판 중 8번 복수 실점을 한 쿠마 로커가 섭니다. 두 팀 모두 한 점도 아낄 수 없는 경기에서, 먼저 흔들릴 쪽은 텍사스 마운드입니다.
총득점 7.5 오버
로커가 선발로 나선 25경기의 평균 총득점은 9.2점으로, 오늘 라인보다 1.7점 높습니다. 로커는 5회를 넘기기 어려운 투수라서, 사흘 동안 17이닝을 던진 텍사스 불펜이 경기 후반을 길게 맡아야 합니다.
1. 로커가 나오는 경기에서는 점수가 났습니다
| 선발 경기 | 경기 수 | 평균 총득점 | 상대 팀 평균 득점 |
|---|---|---|---|
| 로커 선발 전체 | 25 | 9.2 | 5.0 |
| 로커 홈 선발 | 15 | 8.9 | 5.3 |
| 시즈 원정 선발 | 13 | 7.8 | 2.4 |
로커가 선발로 나선 25경기의 평균 총득점은 9.2점, 홈 15경기만 봐도 8.9점입니다.
두 숫자 모두 라인 7.5를 넉넉히 넘습니다. 로커가 홈에서 던진 날 상대 팀은 평균 5.3점을 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에이스 시즈의 원정 선발 13경기조차 평균 7.8점으로 라인 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시즈가 원정에서 상대를 2.4점으로 묶는 동안, 토론토 타선은 그 경기들에서 평균 5.5점을 뽑았습니다.
로커의 홈 성적은 원정보다 나쁩니다. 올 시즌 홈 15경기 80.2이닝 평균자책점 5.02, 피홈런 15개입니다.
시즌 전체로 봐도 이닝당 출루 허용 1.43으로 규정 이닝 202명 중 151위, 9이닝당 피안타 9.15개로 154위입니다. 주자를 쌓고 장타를 맞는 유형입니다.
오늘은 야간 경기입니다. 로커의 올 시즌 야간 평균자책점은 4.80으로 주간(4.00)보다 높습니다.
직전 애리조나 원정에서도 로커는 4이닝만 던지고 내려갔습니다. 로커에게 오늘은 시즌 초 토론토 원정 무실점 호투를 홈에서 다시 증명해야 하는 날입니다.
2. 텍사스 불펜은 이미 사흘 동안 17이닝을 던졌습니다
| 항목 | 텍사스 | 토론토 |
|---|---|---|
| 불펜 평균자책점 (30개 구단) | 4.51 (23위) | 3.70 (8위) |
| 최근 3일 불펜 소화 | 17이닝 | 11.2이닝 |
| 최근 3일 기용 불펜 수 | 9명 | 8명 |
| 선발 최근 5경기 등판당 평균 | 로커 4.2이닝 | 시즈 5.2이닝 |
텍사스 불펜은 평균자책점 4.51로 30개 구단 중 23위입니다. 그런데 레드삭스 3연전 동안 17이닝을 던졌고, 마지막 날에만 8이닝을 불펜으로 채웠습니다.
로커의 최근 5경기 등판당 평균은 4.2이닝입니다. 오늘도 5회 전후부터 불펜이 12~15개의 아웃을 맡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제이콥 주니스는 0.1이닝 2자책, 로비 알스트롬은 0.2이닝 1자책, 라츠는 1이닝 1자책이었습니다. 3-0 리드가 7회부터 무너진 과정이 그대로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라츠는 최근 5경기 중 두 경기에서 실점했고, 9월 14일 애리조나전에서는 2자책을 기록했습니다. 연투가 쌓인 불펜이 경기 후반을 버텨야 하는 구조가 오버 쪽으로 기웁니다.
반면 토론토 불펜은 디트로이트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뒤 목요일 휴식일을 보냈습니다. 토론토가 점수를 지키는 동안에도, 텍사스 쪽 후반 실점 가능성은 그대로 남습니다.
3. 두 팀은 올해 네 번 만나 세 번 라인을 넘었습니다
| 날짜(KST) | 토론토 (홈) | 텍사스 (원정) | 총득점 |
|---|---|---|---|
| 6월 26일 | 5 | 6 | 11 |
| 6월 27일 | 4 | 5 | 9 |
| 6월 28일 | 4 | 7 | 11 |
| 6월 29일 | 2 | 3 | 5 |
6월 토론토 원정 4연전의 총득점은 11·9·11·5점, 네 경기 중 세 경기가 라인을 넘었고 평균은 9.0점입니다.
네 경기 모두 1~3점 차 접전이었습니다. 양쪽 타선이 서로의 마운드를 공략하며 점수를 주고받았다는 뜻입니다.
시즌 전체 흐름도 같은 방향입니다. 텍사스는 오버 77번·언더 68번(적특 8번)으로 오버율 53.1%, 30개 구단 중 8위입니다.
토론토도 원정에서 오버 38번·언더 35번입니다. 최근 5경기로 좁히면 텍사스 경기는 평균 8.8점, 토론토 경기는 평균 9.4점이 났습니다.
여기에 텍사스는 득점권 타율 0.272로 30개 구단 중 4위입니다. 시즈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이면, 그 주자를 점수로 바꾸는 힘이 있는 타선입니다.
체크리스트
시즈는 올해 리그 최정상급 선발입니다.
시즈의 평균자책점 2.38은 규정 이닝 202명 중 7위, 9이닝당 탈삼진 12.77은 2위입니다.
그러나 9이닝당 볼넷은 3.9개로 202명 중 152위이고, 직전 볼티모어전에서도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습니다. 최근 제구 문제가 지적되고 있고, 텍사스 구장 통산 성적도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즈가 던진 원정 13경기도 평균 7.8점이 나왔습니다. 시즈가 잘 던지는 날에도 토론토 타선이 로커를 공략하면 라인을 넘길 여지가 큽니다.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점수가 적게 나는 구장입니다.
올 시즌 이 구장의 경기당 득점은 8.18점으로 30개 구장 중 26위입니다. 토론토의 시즌 득점도 30개 구단 중 29위입니다.
그래도 구장 평균 8.18점 역시 라인 7.5보다 높습니다. 점수가 덜 나는 구장이라는 사실은 라인에 이미 반영돼 있고, 오늘은 그 위에 로커와 지친 불펜이 얹혀 있습니다.
FuturePick : 총득점 7.5 오버
로커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평균 9.2점이 났고, 그가 5회 전후에 내려가면 사흘 동안 17이닝을 던진 리그 23위 불펜이 남은 이닝을 맡습니다. 6월 네 차례 맞대결도 평균 9.0점이었습니다.
오늘 텍사스 마운드는 선발도 불펜도 점수를 막을 여유가 없고, 에이스 시즈가 던진 원정 경기조차 평균 7.8점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