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을 던지는 카발리와 3이닝에서 멈추는 리히
글 김첨지 · FuturePick 생성·검수 파이프라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3연전 첫 경기입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3연전이 시즌 마지막 홈 시리즈인데,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습니다.
직전 자이언츠전에서 9회에 2점을 따라붙어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10회 초 마무리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초구에 2점 홈런을 맞고 5-6으로 졌습니다. 며칠 전 화이트삭스전에서도 오브라이언이 9회 역전 홈런을 내주고 5-6으로 무너졌습니다.
올리버 마몰 감독은 "그런 상황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마무리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접전의 9회는 같은 투수가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워싱턴은 에이스 케이드 카발리를 올립니다. 직전 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2자책 9탈삼진을 기록했고, 지역 매체는 사이영상 표를 받을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날 워싱턴은 카발리가 버티는 사이 후반에 경기를 뒤집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선발이 길게 막고 타선이 뒤에서 따라붙는 것이 요즘 워싱턴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일 리히는 투구 수 관리 중이라 직전 등판을 38구, 3이닝에서 마쳤습니다. 이번에도 긴 이닝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두 팀 모두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오늘 마운드의 무게는 전혀 다릅니다. 한쪽은 에이스가 6이닝을 준비하고, 다른 쪽은 선발 뒤로 불펜 대기표를 길게 짜야 합니다.
워싱턴 내셔널스 승
오늘 경기는 선발이 버티는 이닝부터 기울어 있습니다. 카발리는 최근 다섯 번 중 네 번을 6이닝까지 끌었고, 리히는 3이닝 안팎에서 공을 넘겨야 합니다.
워싱턴은 리그 3위 OPS 타선으로 세인트루이스 불펜을 5~6이닝 동안 상대하고, 그 끝에는 최근 두 번 결승 홈런을 맞은 마무리가 기다립니다.
1. 카발리는 경기를 길게 끌고, 리히는 일찍 내려갑니다
| 항목 | 카일 리히 (세인트루이스) | 케이드 카발리 (워싱턴) |
|---|---|---|
| 최근 5선발 이닝 합계 | 17.2 | 28.0 |
| 최근 5선발 평균 이닝 | 3.2 | 5.2 |
| 최근 5선발 투구 수 | 38~90 | 70~103 |
| 최근 5선발 ERA | 3.06 | 1.93 |
| 시즌 9이닝당 탈삼진 (규정 202명 중) | 8.5 (90위) | 10.6 (21위) |
| 시즌 퀄리티스타트 | 6 / 28선발 | 18 / 31선발 |
카발리는 최근 5선발에서 28이닝을 던져 ERA 1.93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네 번이 6이닝이었습니다.
리히는 같은 기간 17.2이닝에 그쳤습니다. 마지막 네 번은 투구 수 38~63개에서 멈췄고, 4이닝을 넘긴 적이 없습니다.
두 선발의 차이는 평균으로 두 이닝입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오늘 다섯 이닝 이상을 맡을 공산이 크고, 워싱턴 불펜은 세 이닝 남짓이면 됩니다.
카발리는 9이닝당 탈삼진 10.6개로 규정 선발 202명 중 21위입니다. 주자를 삼진으로 지우는 투수라 실점 위기를 스스로 끊어 낼 수 있습니다.
카발리의 원정 기록도 좋습니다. 올해 원정 14선발 ERA 2.95입니다.
그가 원정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워싱턴은 8승 6패, 승률 57.1%로 이번 배당의 손익분기 51.0%를 넘었습니다.
2. 워싱턴 타선은 리그 상위권,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하위권입니다
| 항목 (30개 구단 기준) | 세인트루이스 | 워싱턴 |
|---|---|---|
| 팀 OPS | .698 (26위) | .749 (3위) |
| 팀 득점 | 693 (11위) | 778 (3위) |
| 팀 홈런 | 158 (22위) | 200 (5위) |
| 팀 도루 | 97 (17위) | 166 (1위) |
같은 153경기를 치르며 워싱턴은 세인트루이스보다 85점을 더 냈습니다. 경기당 0.5점 이상 차이입니다.
카발리를 상대할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OPS 26위입니다. 카발리의 너클커브는 헛스윙률 38.8%, 피안타율 .183으로 이 타선이 따라가기 어려운 공입니다.
반대로 리히의 주무기인 포심은 가장 많이 던지는 공(26.2%)인데 피안타율 .358, 기대 wOBA .423까지 맞았습니다. 제임스 우드(OPS .909, 규정 142명 중 3위)와 CJ 에이브럼스(OPS .833) 같은 타자가 초반에 노릴 공이 분명합니다.
워싱턴은 최근 5경기 4승 1패로 22득점을 올렸습니다. 직전 필리스전 영봉패 뒤 만나는 상대는 짧게 던지는 리히입니다.
그 연승 기간에는 데일런 라일이 대타로 나와 7회 결승 3점 홈런을 쳤고, 안드레스 차파로도 담장을 넘겼습니다. 벤치에서 나오는 타자까지 한 방을 갖춘 타선입니다.
3. 세인트루이스의 경기 후반은 올해 가장 약한 구간입니다
| 항목 | 세인트루이스 |
|---|---|
| 오브라이언 최근 5경기 | 5이닝 3자책 · 볼넷 5개 |
| 오브라이언 싱커 구속 (최근 3경기 / 시즌) | 96.1 / 97.7 |
| 9월 1점 차 경기 | 2승 6패 |
| 불펜 ERA (30개 구단 중) | 4.58 (24위) |
| 올해 홈 성적 | 37승 41패 |
오브라이언의 싱커는 최근 세 경기에서 시즌 평균보다 1.6마일 느려졌습니다. 최근 다섯 번 등판에서 볼넷 5개를 내줬고, 두 번 결승점을 허용했습니다.
오브라이언은 올해 37세이브를 올렸지만 ERA는 4.21입니다. 구속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독의 신뢰만으로 버티고 있는 셈입니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1점 차 경기에서 2승 6패입니다. 접전이 되면 이기지 못하는 팀이 됐습니다.
최근 5경기도 2승 3패, 득점 18에 실점 24입니다. 직전 두 경기를 연달아 내줬습니다.
리히가 3이닝에서 내려가면 이 불펜이 경기의 절반 이상을 책임집니다. 감독이 마무리를 바꾸지 않겠다고 한 만큼, 박빙의 9회는 오늘도 오브라이언의 몫입니다.
체크리스트
워싱턴 불펜은 ERA 5.06으로 30개 구단 중 29위이고, 최근 두 경기에서 12.2이닝을 던졌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신인 선발이 0.1이닝 만에 내려가 불펜 여섯 명이 경기를 다 막았습니다. 오늘 워싱턴 불펜이 지친 상태인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오늘 워싱턴 선발은 최근 5선발 평균 5.2이닝의 카발리입니다. 워싱턴 불펜이 떠안을 이닝은 세인트루이스 불펜보다 두 이닝 이상 적고, 상대 타선도 OPS 26위입니다.
리히는 홈에서 71이닝 동안 ERA 2.79, 피홈런 3개로 강했습니다.
부시 스타디움은 경기당 홈런 30개 구장 중 29위로 홈런이 적게 나오는 구장이라 워싱턴의 장타력이 덜 드러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히가 홈에서 선발로 나선 15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7승 8패였습니다. 리히의 평균자책점이 좋아도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3이닝 안팎의 짧은 등판이 예상되고, 경기 대부분은 리히가 아닌 불펜이 맡습니다.
FuturePick : 워싱턴 내셔널스 승
카발리는 최근 5선발 평균 5.2이닝, ERA 1.93으로 경기를 길게 끌고, 리히는 투구 수 제한으로 3이닝 안팎에서 공을 넘깁니다. 리그 3위 OPS의 워싱턴 타선은 그 뒤로 불펜 ERA 24위의 세인트루이스 투수진을 다섯 이닝 이상 상대합니다.
세인트루이스는 9월 1점 차 경기에서 2승 6패이고, 박빙의 9회에는 구속이 떨어진 채 최근 두 번 결승 홈런을 맞은 오브라이언이 그대로 나옵니다. 선발 이닝에서 두 이닝 이상 앞서는 쪽이 오늘 경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고, 그 팀은 워싱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