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에 타구를 맞은 바즈, 4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예세비지
글 농부 · FuturePick
9월 16일 메츠 원정에서 쉐인 바즈는 5회 연습투구 한 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직전 타석에서 시속 105.1마일 타구를 오른 팔꿈치에 맞은 뒤였습니다.
골절은 없었습니다. 구단은 사흘 뒤 상태가 양호하다며 남은 시즌 두 번 더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했고, 본인은 "괜찮을 것"이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반대쪽 더그아웃의 트레이 예세비지는 사정이 더 복잡합니다. 왼 무릎 문제로 8월 초부터 자리를 비웠고,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는 34구를 던지고 1회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팀이 잡아둔 다음 등판 목표는 45~50구, 3~4이닝입니다. 감독도 정규 선발이 아니라 멀티이닝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세비지 본인은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불펜은 직전 경기에서 이미 투수 일곱 명을 쏟아부은 뒤입니다.
가을야구가 걸린 쪽은 토론토입니다. 컷라인까지 3경기 차에 잔여 6경기, 시즌의 마지막 조각을 주워 담아야 하는 원정 3연전입니다.
볼티모어의 사정은 반대입니다. 밀워키에 스윕을 당하며 이틀 연속 완봉패로 무너졌고, 이틀 전에는 트레이 맨시니의 은퇴식을 열었습니다.
총득점 7.5 오버
오늘 마운드에 서는 두 선발은 어느 쪽도 정상적인 풀 등판이 아닙니다. 예세비지는 45~50구에서 끊기고, 바즈는 팔꿈치에 타구를 맞은 지 엿새 만에 올라옵니다.
그러면 오늘 캠든야즈에서 나올 이닝의 절반 이상이 불펜 몫인데, 토론토 불펜은 사흘 동안 이미 14.1이닝을 던졌습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이 두 팀이 만나면 점수가 났습니다. 열 번 붙어서 아홉 번이 8점 이상이었습니다.
1.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열 번 중 아홉 번이 8점 이상으로 끝났습니다
| 맞대결 | 경기 | 8점 이상 | 평균 총득점 | 최다 | 최소 |
|---|---|---|---|---|---|
| 전체 | 10 | 9 | 10.5점 | 16점 | 3점 |
| 캠든야즈 | 4 | 3 | 9.8점 | 14점 | 3점 |
| 토론토 홈 | 6 | 6 | 11.0점 | 16점 | 9점 |
열 경기 평균 총득점이 10.5점으로, 오늘 라인보다 3점이 높습니다. 열 번 중 아홉 번이면 90%이고, 오늘 배당이 요구하는 적중률 52.9%와의 거리는 표본이 열 경기로 얇다는 점을 감안해도 큽니다.
단순히 라인을 넘긴 정도가 아닙니다. 열 경기 중 여덟 경기가 10점 이상으로 끝났습니다.
가장 최근 세 번의 맞대결 총득점은 각각 11점·10점·9점이었습니다. 캠든야즈에서 치른 네 경기는 3점·11점·11점·14점으로 끝났습니다.
3점으로 끝난 한 경기는 5월 말 시즌 첫 맞대결이었습니다. 그 뒤 아홉 경기가 모두 8점 이상이었다는 것이 이 표본의 실제 모양입니다.
이 시리즈에는 피트 알론소가 홈런 38개로 리그 8위, 타점 105개로 4위에 올라 있고 맞은편에는 홈런 33개로 공동 10위인 오카모토 카즈마가 있습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확실한 장타 두 개가 같은 경기장에 있습니다.
두 팀 모두 타율로 점수를 내는 팀이 아닙니다. 볼티모어는 타율 26위인데 홈런은 10위이고, 토론토는 홈런이 28위인 대신 타율이 9위입니다.
방식은 다르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서로를 만나면 두 팀 다 점수를 냈습니다.
2. 예세비지는 오늘 길게 던지지 않고, 뒤를 받칠 토론토 불펜은 사흘 동안 14.1이닝을 썼습니다
| 항목 | 볼티모어 | 토론토 |
|---|---|---|
| 선발 최근 5등판 평균 | 5.1이닝 | 4이닝 |
| 선발 직전 등판 | 9월 16일 4이닝 68구 | 8월 5일 2이닝 27구 |
| 직전 등판 이후 간격 | 6일 | 48일 |
| 불펜 최근 3일 | 10.1이닝 · 투수 10명 | 14.1이닝 · 투수 10명 |
예세비지의 최근 5선발은 20.1이닝에 그쳤고 그 구간 평균자책은 4.87입니다. 48일을 쉬고 투구수 제한까지 걸린 등판이라 오늘은 이보다 더 짧게 끊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그는 9이닝당 볼넷 4.42개로 규정 이닝 203명 중 181위입니다. 볼넷이 많은 투수에게 45~50구 제한을 걸면, 투구수는 아웃보다 빨리 찹니다.
실제로 7월 12일 등판에서는 볼넷 일곱 개를 내주며 59구를 쓰고 1.2이닝 만에 내려갔습니다.
토론토는 사흘 동안 43아웃을 불펜으로 처리했고, 그 사이 등판한 투수만 열 명입니다. 직전 경기에서는 선발이 3이닝에서 내려간 뒤 여섯 명이 이어 던졌습니다.
바즈 쪽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직전 등판이 68구 4이닝에서 끝났고, 최근 5경기 포심 평균 구속은 시즌 평균 95.9마일에서 95.3마일로 내려와 있습니다.
결국 두 팀 모두 중반부터 불펜을 길게 돌려야 하는 경기입니다. 라인이 7.5로 낮게 잡힌 경기에서 계투가 다섯 이닝 이상 필요하다는 건 실점 경로가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예세비지는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길어야 3~4이닝이고, 나머지는 사흘 내내 마운드를 오르내린 동료들의 몫입니다.
3. 두 선발이 나온 경기의 평균 총득점은 모두 라인 위에 있습니다
| 선발 | 등판 | 평균 총득점 | 해당 구장 기준 | 오늘 라인 |
|---|---|---|---|---|
| 쉐인 바즈 | 30경기 | 7.8점 | 홈 15경기 7.7점 | 7.5 |
| 트레이 예세비지 | 18경기 | 8.1점 | 원정 10경기 7.8점 | 7.5 |
바즈가 선발로 나온 30경기는 평균 7.8점으로 끝났고, 홈 15경기만 떼어봐도 7.7점입니다. 예세비지의 18경기는 8.1점, 원정 10경기는 7.8점입니다.
두 선발 모두 시즌 내내 자기 등판 경기를 오늘 라인 위에서 끝내 왔습니다. 그것도 오늘처럼 투구수 제한이나 부상 복귀가 걸리지 않은, 정상 등판이 대부분인 표본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바즈 본인의 시즌 성적도 이 방향을 받칩니다. 평균자책 4.11, WHIP 1.35에 9이닝당 피안타 9.05개로 규정 이닝 203명 중 147위입니다.
주자를 자주 내보내는 투수가 팔꿈치에 타구를 맞은 지 엿새 만에 올라오는 날입니다. 볼티모어가 올 시즌 내준 721점이 리그 21위라는 점도 같은 얘기를 합니다.
바즈가 홈에서 선발로 나선 15경기에서 볼티모어는 평균 3.7점을 냈고 평균 4점을 내줬습니다. 양쪽 다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오늘 양 팀 선발은 모두 우투수입니다. 토론토에서 우투수 상대 타율이 가장 높은 이름은 브렛 베이트먼(0.368)인데, 76타수짜리 표본입니다.
타석을 꾸준히 받아온 쪽에서는 나단 룩스(0.295)·어니 클레멘트(0.280)·조지 스프링어(0.269)가 앞섭니다.
볼티모어에서는 피트 알론소가 우투수 상대 OPS 0.893으로 가장 앞섭니다.
특히 토론토는 좌투수를 만나면 룩스가 0.176, 스프링어가 0.208까지 떨어지는 타선인데 오늘은 그 함정이 없습니다. 볼티모어 쪽에는 우투수 상대가 더 약한 코비 마요(0.169) 같은 타자도 있지만, 중심의 알론소는 반대입니다.
그 뒤를 받칠 볼티모어 불펜에는 어깨 수술 뒤 14개월 만에 돌아온 펠릭스 바티스타가 합류해 있습니다. 복귀 첫 등판은 0.2이닝을 막는 데 19구가 들었고 실점 하나를 남겼습니다.
체크리스트
볼티모어는 직전 두 경기에서 연속 완봉패를 당했고, 캠든야즈는 올해 리그 평균보다 점수가 덜 나는 구장입니다.
캠든야즈는 올 시즌 경기당 8.62점으로 리그 평균 8.97점에 못 미치고 30개 구단 구장 중 19위입니다. 볼티모어의 홈 오버율도 46.7%로 22위입니다. 여기에 직전 두 경기는 0득점, 마지막 경기는 4안타에 그쳤습니다.
다만 구장 수치는 시즌 78경기가 쌓인 평균이고, 그 평균 안에 이번 시즌 이 두 팀이 캠든야즈에서 만든 11점·11점·14점이 들어 있습니다.
또 같은 구장의 홈런은 경기당 2.33개로 리그 평균 2.29개보다 많습니다. 안타가 잘 나오지 않을 뿐, 한 방으로 점수가 몰려 나오는 구장입니다.
이틀 연속 완봉패는 두 경기짜리 흐름입니다. 볼티모어가 득점 리그 14위(693점)·홈런 10위(189개) 팀이라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반대로 토론토의 원정 오버율은 53.9%로 30개 구단 중 9위입니다. 오늘은 그 토론토가 원정 팀입니다.
토론토 타선은 올 시즌 득점 30개 구단 중 30위입니다.
622점, OPS 0.693으로 29위인 타선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타선이 올 시즌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10경기에서 5점 이상을 일곱 번 뽑았고, 직전 경기에서도 11안타로 7점을 냈습니다.
양쪽 불펜 평균자책이 각각 10위(3.83)·7위(3.67)로 나쁘지 않다는 점도 반대 근거입니다. 다만 두 자릿수 투수를 사흘 만에 돌려쓴 뒤의 계투진은 시즌 평균으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토론토 마무리 루이 바를랜드는 직전 경기에도 나와 16구를 던졌습니다. 평균자책 1.30에 세이브 34개를 쌓은 투수지만, 예세비지가 3회에 내려가는 경기에서 그를 언제 쓸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볼티모어 쪽 마무리 앤드류 키트리지는 평균자책 3.61에 세이브 10개입니다. 최근 세 경기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시즌 평균 88.9마일에서 88.3마일로 내려와 있습니다.
FuturePick : 총득점 7.5 오버
올 시즌 열 번 만나 아홉 번을 8점 이상으로 끝낸 두 팀이, 하필 양쪽 선발이 모두 짧게 끊기는 날 다시 만납니다. 열 경기 중 여덟 경기는 10점 이상이었습니다.
바즈가 나온 30경기의 평균 총득점은 7.8점, 예세비지가 나온 18경기는 8.1점으로 둘 다 오늘 라인 위입니다. 그 숫자는 두 사람이 정상 등판을 하던 시기에 쌓인 것이고, 오늘은 한쪽이 팔꿈치에 타구를 맞은 지 엿새 뒤이고 다른 쪽은 48일 만의 복귀전입니다.
볼티모어가 이틀 연속 영봉당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두 경기의 상대는 밀워키였고, 오늘 볼티모어 타선이 마주하는 사람은 45~50구에서 내려가기로 이미 정해진 투수입니다.
투구수를 다 쓴 예세비지 뒤에는 사흘 동안 14.1이닝을 던지고 열 명을 소모한 토론토 불펜이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