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은 컵스의 7-0 완승이었습니다.
전날 1차전은 컵스의 7-0 완승이었습니다. 애리조나는 안타 5개로 영봉패를 당했고, 올 시즌 컵스전 전적은 4전 4패가 됐습니다. 그런데 2차전 머니라인은 양쪽 모두 1.93, 완전한 동전 던지기입니다. 맞대결 전적이 4연패 중인 팀에게 시장이 반반의 값을 매겼다면, 그 이유는 하나뿐입니다. 선발 매치업이 그만큼 기울어 있다는 뜻입니다.
기본 정보
| 구분 | 애리조나 (홈) | 시카고 컵스 (원정) |
|---|---|---|
| 시즌 성적 | 69승 63패 (.523) | 76승 56패 (.576) |
| 최근 10경기 | 5승 5패 | 5승 5패 |
| 순위 상황 | NL WC 4위, 컷까지 2경기차 | NL WC 1위 (진출권) |
| 선발 | 브랜든 파트 (우완) | 클레이 홈스 (우완) |
| 마켓 | 배당 |
|---|---|
| 머니라인 | 애리조나 1.93 / 컵스 1.93 |
| 런라인 | 애리조나 +1.5 (1.52) / 컵스 -1.5 (2.58) |
| 토탈 8.5 | 오버 1.95 / 언더 1.87 |
선발 매치업
| 구분 | 브랜든 파트 (ARI) | 클레이 홈스 (CHC) |
|---|---|---|
| 시즌 | 13선발 7승 1패, ERA 3.39, WHIP 1.14 | 12선발 5승 6패, ERA 2.49, WHIP 1.11 |
| 최근 5등판 | 33.1이닝 ERA 1.35, 평균 6.2이닝 | 26이닝 ERA 3.81, 평균 5.1이닝 |
| 선발 등판 시 팀 성적 | 11승 2패 | 6승 6패 |
| 야간 경기 (시즌) | 56.2이닝 ERA 1.91, WHIP 0.92 | 44.1이닝 ERA 3.05, WHIP 1.17 |
시즌 ERA 한 줄만 보면 홈스의 경기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세 줄이 전부 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파트가 등판한 13경기에서 애리조나는 11승 2패, 홈스가 등판한 12경기에서 컵스는 정확히 5할입니다. 야구에서 선발투수에게 걸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질문은 "이 투수가 나오면 팀이 이기는가"인데, 그 답이 이렇게 갈립니다.
여기에 시점의 문제가 겹칩니다. 홈스는 마무리에서 전향한 첫 시즌이고, 그 청구서가 지금 날아오고 있습니다. 최근 5등판 1승 4패, ERA 3.81, 평균 5.1이닝. 반면 파트는 최근 5등판 중 4경기에서 6.2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최고 구간을 지나는 중입니다. 이 경기는 야간 경기이고, 파트의 올 시즌 야간 성적은 ERA 1.91에 WHIP 0.92입니다.
구종 상성
이 경기의 핵심은 여기입니다. 컵스 타선은 리그 최상위지만 구종 편식이 뚜렷한 타선입니다. 올 시즌 컵스가 못 치는 공은 커브(.193), 체인지업(.220), 스위퍼(.227)이고, 잘 치는 공은 싱커(.300)와 커터(.286)입니다.
| 파트 구종 | 구사율 | 헛스윙률 | 피안타율 | 컵스의 해당 구종 타율 |
|---|---|---|---|---|
| 커브 | 15.6% | 37.8% | .178 | .193 |
| 스위퍼 | 11.8% | 31.6% | .163 | .227 |
| 체인지업 | 16.6% | 25.9% | .300 | .220 |
| 싱커 | 17.0% | 7.1% | .284 | .300 |
파트의 결정구 세 개가 전부 컵스의 약점 구종입니다. 컵스가 유일하게 잘 치는 싱커는 구사율을 낮추면 그만입니다.
반대편은 정확히 뒤집힌 그림입니다. 홈스는 싱커 하나에 절반을 의존하는 투수인데(구사율 50.9%), 그 싱커의 xwOBA가 .371로 실제 피안타율 .238보다 한참 나쁩니다. 결과가 내용보다 좋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애리조나는 팀 전체가 상대 싱커를 .305로 치는 팀입니다. 애리조나 타선이 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구종이 하필 홈스의 밥줄입니다.
통산 상대 성적
구종 데이터가 이론이라면, 통산 맞대결은 실적입니다.
| 컵스 타자 vs 파트 | 통산 | 애리조나 타자 vs 홈스 | 통산 |
|---|---|---|---|
| 이안 햅 | 15타수 1안타 (.067) | 놀란 아레나도 | 9타수 3안타 (.333) |
| 스즈키 세이야 | 12타수 1안타 (.083) | 코빈 캐롤 | 4타수 2안타 (.500) |
| 크로우-암스트롱 | 6타수 무안타 (.000) | 일데마로 바르가스 | 3타수 1안타 (.333) |
| 니코 호어너 | 14타수 3안타 (.214) | 헤랄도 페르도모 | 4타수 1안타 (.250) |
| 알렉스 브레그먼 | 4타수 무안타 (.000) |
리그 OPS 2위 크로우-암스트롱을 포함해 컵스 중심 타선 대부분이 파트에게 묶여 있습니다. 예외는 콘포토(15타수 3안타, 홈런 2개) 하나입니다. 물론 대부분 15타수 이하의 작은 표본이라 단독 근거로 쓸 숫자는 아니지만, 구종 상성 데이터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걸리는 두 가지, 그리고 그 답
첫째, 파트의 직전 등판. 8/20 보스턴전 5.2이닝 5실점, 피홈런 3개는 분명한 균열입니다. 다만 그 앞의 4등판이 전부 6.2이닝 이상 무실점이었고, 이번 상대는 커브·스위퍼를 리그 최하위권으로 치는 타선입니다. 체이스 필드가 올 시즌 홈런 팩터 30개 구장 중 21위로 오히려 홈런이 억제되는 구장이라는 점도 보스턴전 재현 가능성을 낮춥니다.
둘째, 1차전 영봉. 애리조나 타선이 마르테와 구리엘이 빠진 반쪽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1차전은 가우스먼에게 묶인 경기였고, 2차전 상대는 유형이 완전히 다릅니다. 홈스는 최근 5등판 평균 5.1이닝짜리 투수라 6회면 불펜이 나옵니다. 그 컵스 불펜은 지표(ERA 3.79, 8위)는 좋아 보여도 메이튼·하비·호지·브라운·마틴·할로웰·밀너가 전부 IL에 올라 있는 소모전 상태이고, 마무리 제이콥 웹은 8/23 시애틀전에서 아웃카운트 2개에 3실점으로 무너진 직후입니다. 애리조나가 홈스를 상대로 대량 득점할 필요는 없습니다. 5회까지 버티고 6회부터 얇아진 불펜을 두드리는 그림이면 충분합니다.
접전이 되면 숫자는 홈 쪽입니다
토탈 8.5에 언더가 당겨져 있을 만큼(1.87) 저득점 접전 가능성이 높은 매치업입니다. 그 구도에서의 1점차 성적입니다.
| 구분 | 애리조나 (홈) | 컵스 (원정) |
|---|---|---|
| 1점차 승-패 | 13승 7패 | 5승 10패 |
컵스는 홈에서 1점차 14승 5패인 팀이 원정만 나가면 5승 10패로 뒤집힙니다. 접전의 마지막 공격권, 9회말을 가진 쪽은 애리조나입니다. 순위표의 절박함도 애리조나 쪽입니다. 와일드카드 컷까지 2경기차인 팀과 이미 진출권 안에 들어와 있는 팀의 8월 말 경기입니다.
반대편 체크
- 올 시즌 맞대결 4전 4승. 특히 전날 7-0 완승의 기세가 살아 있습니다.
- 타선 체급 차이: 팀 OPS 컵스 .762(1위) vs 애리조나 .719(15위), 득점 684(1위) vs 598(11위). 직전 2경기 26득점.
- 홈스의 HR/9 0.52는 리그 5위. 홈런 26위 애리조나 타선과의 조합이면 실점 억제 확률이 높습니다.
- 파트의 통산 ERA는 4.82. K/9 6.3으로 맞춰 잡는 시즌이라, 회귀가 시작되면 컵스 같은 타선에 가장 크게 당합니다.
이 경기의 본질은 "시즌 체급의 컵스"와 "이 매치업 하루의 애리조나" 사이의 선택입니다. 체급은 컵스가 위지만, 오늘 하루를 결정하는 변수들인 선발의 현재 폼, 구종 상성, 야간 스플릿, 불펜 가용 인원, 1점차 구조 은 일관되게 애리조나를 가리킵니다. 그 애리조나가 1.93이면 값은 충분합니다.
FuturePick : 애리조나 승 (머니라인)
보조 각도로는 언더 8.5(1.87)와의 조합을 고려할 만합니다. 두 선발 모두 최근 등판에서 경기 초중반 실점 억제력은 유지하고 있고, 애리조나 승리 시나리오 자체가 저득점 접전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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