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중요한 변수입니다.
전날 경기는 5-0, 샌프란시스코의 완승이었습니다. 어제 그림만 보면 언더 쪽으로 손이 가는 게 자연스러운데, 오늘 경기의 조건을 하나씩 뜯어보면 방향이 달라집니다.
선발 매치업
| 구분 | 애드리안 하우저 (SF·홈) | 브레이디 싱어 (CIN·원정) |
|---|---|---|
| 시즌 성적 | 4승 7패, ERA 4.08 | 5승 11패, ERA 4.72 |
| WHIP | 1.31 | 1.42 |
| 등판/선발 | 25경기 / 선발 15 | 25경기 / 선발 25 |
| QS | 3회 | 10회 |
| 최근 5경기 ERA | 0.86 (21이닝 2자책) | 4.13 (28⅓이닝 13자책) |
| 최근 5경기 평균 이닝 | 4.2이닝 | 5.7이닝 |
| 홈/원정 스플릿 (해당 조건) | 홈 ERA 3.75 · WHIP 1.08 | 원정 ERA 5.75 · WHIP 1.52 |
하우저의 최근 5경기 0.86은 분명 눈에 띄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그 옆의 평균 4.2이닝을 같이 봐야 합니다. 하우저는 올해 25번 등판 중 선발이 15번뿐인 스윙맨이고, 선발 QS는 3번에 그칩니다. 마지막 선발 등판은 8월 13일 휴스턴전 6이닝 무실점이었는데, 그마저 73구에서 끊었습니다. 잘 던지느냐와 별개로, 이 투수에게 6~7이닝을 맡기는 그림 자체가 올 시즌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즉 하우저가 오늘 호투해도, 5회 전후로 공은 불펜에게 넘어갑니다.
넘어간 공을 받을 불펜의 상태
| 구분 | 샌프란시스코 (홈) | 신시내티 (원정) |
|---|---|---|
| 불펜 ERA (순위) | 4.21 (19위) | 4.52 (25위) |
| 최근 3일 구원 이닝 | 13⅓이닝 | 9⅓이닝 |
| 최근 3일 구원 등판 | 11회 (8명 동원) | 8회 (7명 동원) |
| 전날 구원 이닝 | 6⅓이닝 (5명) | 4⅓이닝 (3명) |
샌프란시스코 불펜은 시즌 지표(19위)보다 지금 상태가 문제입니다. 전날 선발 카슨 휘센헌트가 2⅔이닝 만에 내려가면서 — 그리고 경기 후 곧바로 IL에 오르면서 — 불펜 5명이 6⅓이닝을 메웠습니다. 3일 합산 13⅓이닝. 필승조 라이언 워커까지 전날 2이닝 26구를 소화했습니다. 오늘 하우저가 5회에 내려간다면, 나머지 4이닝은 이 지친 불펜이 받아야 합니다.
신시내티 쪽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전날 체이스 번스가 3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불펜이 조기 가동됐고, 마무리 에밀리오 파간은 최근 3경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즌 대비 1.2마일가량 떨어져 있습니다(94.8 → 93.6). 양 팀 모두 경기 후반을 막아줄 힘이 온전치 않은 날입니다.
싱어의 원정, 그리고 싱커의 날
싱어의 홈/원정 격차는 올해도, 통산으로도 일관됩니다. 원정 ERA 5.75, WHIP 1.52, 61이닝 동안 피홈런 12개. 통산으로도 원정 4.90 대 홈 3.80입니다. 그리고 싱어가 선발로 나선 원정 12경기의 평균 총득점은 10.5점이었습니다. 홈 등판(8.3점)과 2점 이상 차이 나는 숫자입니다.
구종 매치업도 오버 쪽으로 기웁니다.
| 구분 | 샌프란시스코 타선 (홈) | 신시내티 타선 (원정) |
|---|---|---|
| 상대 선발 주무기 | 싱어 싱커 (구사율 49.3%) | 하우저 싱커 (구사율 45.6%) |
| 싱커 상대 팀 타율 | 0.282 | 0.278 |
| 해당 싱커 피안타율 | 0.274 | 0.277 |
| 헛스윙률 | 19.0% | 10.0% |
두 선발 모두 싱커를 절반 가까이 던지는 땅볼 유도형인데, 공교롭게 양 팀 타선 모두 싱커 상대 타율이 자기 팀에서 가장 좋은 축(.278, .282)입니다. 특히 하우저의 싱커는 헛스윙률이 10%에 불과한 극단적인 맞춰 잡는 공입니다.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오는 조합이라는 얘기고, 여기서 오늘의 마지막 변수가 등장합니다.
바람입니다. 오라클 파크는 시즌 내내 홈런을 억제해온 구장(경기당 홈런 27위)이지만, 오늘은 서풍 15마일이 외야 방향으로 붑니다. 강수 0%에 맑은 하늘. 맞춰 잡는 투수 둘이 던지는 날 외야로 부는 바람은, 평소 같으면 워닝트랙에서 잡힐 타구 몇 개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신시내티는 팀 타율 최하위(.227)임에도 홈런은 리그 6위(169개)인 전형적인 한 방 타선이고, RBI 1위 살 스튜어트(27홈런 98타점)와 데버스(27홈런) 같은 장타자들이 양쪽에 포진해 있습니다.
총득점 관련 지표 정리
| 구분 | 샌프란시스코 (홈) | 신시내티 (원정) |
|---|---|---|
| 오늘 선발의 선발 경기 평균 총득점 | 10.3점 (홈 9.0점) | 9.4점 (원정 10.5점) |
| 최근 5경기 득점/실점 | 17 / 19 | 23 / 34 |
| 팀 OPS (순위) | 0.709 (21위) | 0.699 (25위) |
| 팀 홈런 (순위) | 144 (18위) | 169 (6위) |
신시내티의 최근 5경기는 경기당 총 11.4점이 나온 흐름입니다. 하우저가 선발로 나선 15경기의 평균 총득점도 10.3점으로, 그의 개인 평균자책과 무관하게 그가 나오는 날 경기는 커졌습니다. 짧은 이닝 소화가 불펜 노출로 이어진 결과로 읽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반대편 시나리오
- 오라클 파크는 올해도 득점 억제 구장입니다. 경기당 8.41점으로 리그 평균(8.94)보다 낮고, 장타율 26위·홈런 27위. 바람 하루로 구장의 체질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 바로 전날 같은 구장, 같은 팀 매치업에서 5-0 언더가 나왔습니다. 신시내티는 전날 5안타 영봉패였습니다.
- 신시내티의 득점권 타율은 .216으로 30개 팀 중 30위입니다. 주자를 모아도 불러들이지 못하는 타선입니다.
- 양 팀 모두 하위타선이 사실상 비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채프먼 IL에 엘드리지 경조사 이탈로 4번 이하가 콜업 자원들로 채워졌고(퍼먼 .000, 위트컴 .130, 맥크레이 .081), 신시내티도 8·9번의 헤이스(.152)·프리들(.160)이 시즌 내내 자동 아웃에 가깝습니다.
- 하우저의 홈 등판 자체는 ERA 3.75, WHIP 1.08로 안정적이었습니다.
즉 언더는 "구장 + 득점권 무기력 + 얇은 하위타선"의 그림입니다. 다만 이 그림은 경기가 선발 싸움으로 길게 유지될 때 성립하는데, 오늘은 한쪽 선발이 구조적으로 5이닝 안팎에서 내려가는 날이라는 점이 언더의 약한 고리입니다.
정리
| 항목 | 내용 |
|---|---|
| 픽 | 총득점 7.5 오버 |
| 배당 | 1.89 (FanDuel) |
| 핵심 근거 1 | 하우저의 짧은 이닝 소화(선발 15경기 QS 3회) → 과부하 걸린 SF 불펜(3일 13⅓이닝) 조기 노출 |
| 핵심 근거 2 | 싱어 원정 ERA 5.75 + 원정 선발 경기 평균 총득점 10.5점, 외야로 부는 서풍 15마일 |
| 리스크 | 오라클 파크의 득점 억제력, 신시내티 득점권 타율 30위, 전날 5-0 언더 |
하우저가 잘 던지는 것과 이 경기의 총득점이 낮게 유지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가 내려간 뒤의 4이닝, 그리고 원정에서 유독 무너져온 싱어의 6이닝 — 오늘 7.5를 가르는 건 그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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