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스
CLE
57승 56패
5: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ARI
59승 53패
숫자를 돌려 말할 이유는 없다. 최근 10경기 2승 8패, 현재 2연패, 이번 시리즈도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 날짜(한국시간) | 상대 | 결과 | 스코어 |
|---|---|---|---|
| 8월 2일 | 애리조나 | 패 | 8-12 |
| 8월 1일 | 애리조나 | 패 | 1-4 |
| 7월 30일 | 신시내티 | 승 | 6-1 |
| 7월 29일 | 신시내티 | 패 | 0-2 |
| 7월 29일 | 신시내티 | 승 | 6-5 |
직전 경기는 내용이 더 아팠다. 선발 파커 메식이 4.1이닝 1자책으로 버텼는데, 7회 헌터 개디스와 프랑코 알레만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7점을 헌납했다. 8회 5점을 몰아치며 따라붙었지만 이미 벌어진 뒤였다.
타격 쪽 약점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 항목 | 클리블랜드 (홈) | 애리조나 (원정) |
|---|---|---|
| 득점권 타율 | .222 (28위) | .247 (22위) |
| 안타/타수 | 175/789 | 212/860 |
주자를 내보내는 것보다 불러들이는 데서 계속 막히는 팀이다. 팀 OPS 30위, 득점 29위라는 순위가 우연이 아니다.
여기서부터 그림이 달라진다.
| 개빈 윌리엄스 | 등판 | 이닝 | ERA | WHIP | K | BB |
|---|---|---|---|---|---|---|
| 시즌 주간 | 9 | 57.1 | 2.83 | 0.99 | 73 | 12 |
| 시즌 야간 | 13 | 76.0 | 4.38 | 1.13 | 95 | 26 |
| 통산 주간 | 37 | 209.0 | 2.89 | 1.11 | 238 | 77 |
| 통산 야간 | 48 | 250.0 | 4.18 | 1.33 | 263 | 113 |
시즌 표본만이면 우연으로 넘길 수 있다. 그런데 통산 74등판이 넘는 누적에서도 주간 2.89, 야간 4.18로 격차가 그대로 유지된다. 볼넷이 특히 갈린다. 통산 주간 209이닝 77볼넷, 야간 250이닝 113볼넷. 낮에는 제구가 잡히는 투수다.
오늘은 현지 시간 낮 1시 40분 경기다.
홈 스플릿도 같은 방향이다.
| 개빈 윌리엄스 (2026) | 등판 | 이닝 | ERA | WHIP | K | 볼넷 | 피홈런 |
|---|---|---|---|---|---|---|---|
| 홈 | 11 | 67.0 | 3.09 | 1.06 | 84 | 17 | 9 |
| 원정 | 11 | 66.1 | 4.34 | 1.09 | 84 | 21 | 12 |
리그 전체 선발 174명 기준 순위를 보면 이 투수의 위치가 더 분명해진다.
| 지표 | 수치 | 리그 순위 |
|---|---|---|
| K/9 | 11.34 | 4위 |
| WHIP | 1.07 | 25위 |
| K/BB | 4.42 | 22위 |
| BB/9 | 2.57 | 48위 |
| ERA | 3.71 | 69위 |
최근 등판 내용도 나쁘지 않다.
| 날짜 | 상대 | 이닝 | 자책 | 탈삼진 | 볼넷 | 투구수 |
|---|---|---|---|---|---|---|
| 7월 29일 | 신시내티 | 7.0 | 2 | 12 | 1 | 101 |
| 7월 24일 | 미네소타 | 7.0 | 0 | 11 | 0 | 97 |
| 7월 19일 | 피츠버그 | 6.0 | 5 | 11 | 0 | 84 |
| 7월 10일 | 미네소타 | 7.0 | 2 | 11 | 1 | 103 |
| 7월 4일 | 시카고 화이트삭스 | 4.2 | 3 | 6 | 2 | 79 |
최근 5경기 평균 6.3이닝, ERA 3.41. 승패는 1승 2패지만 그건 타선이 안 도와준 결과지 투구 내용의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즌 97.2마일에서 최근 5경기 98.3마일로 올라와 있다. 여름 막바지에 구속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붙고 있다는 뜻이다.
| 개빈 윌리엄스 구종 | 구사율 | 헛스윙률 | 피안타율 | 애리조나 해당 구종 타율 |
|---|---|---|---|---|
| 스위퍼 | 27.7% | 44.1% | .172 | .197 |
| 포심 | 25.4% | 30.8% | .184 | .241 |
| 커브 | 21.6% | 28.7% | .207 | .230 |
| 싱커 | 17.7% | 18.8% | .299 | .304 |
| 커터 | 7.7% | 22.7% | .270 | .329 |
주무기 스위퍼의 헛스윙률 44.1%는 그 자체로 리그 상위권 무기다. 그리고 애리조나 타선은 스위퍼 상대 팀 타율 .197로 약하다. 전체 구사율 74.7%를 차지하는 스위퍼-포심-커브 세 구종이 모두 애리조나가 못 치는 구간과 겹친다.
반대로 위험 신호도 분명하다. 싱커와 커터는 애리조나가 각각 .304, .329로 잘 친다. 오늘 윌리엄스가 싱커·커터 비중을 높이는 순간이 실점 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스는 우투수다. 애리조나 주축 타자들의 우투 상대 성적이 눈에 띈다.
| 애리조나 타자 | 우투 상대 타율/OPS | 좌투 상대 타율/OPS |
|---|---|---|
| 코빈 캐롤 | .208 / .741 | .350 / 1.023 |
| 케텔 마르테 | .240 / .700 | .291 / .921 |
| 일데마로 바르가스 | .239 / .633 | .346 / .928 |
| 라이언 왈드슈미트 | .252 / .667 | .342 / .864 |
| 가브리엘 모레노 | .319 / .866 | .274 / .781 |
캐롤, 마르테, 바르가스는 우투수를 만나면 확실히 성적이 내려간다. 어제 홈런 3방을 맞은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유일한 위안이 될 수 있다. 경계 대상은 모레노 하나다. 우투 상대 OPS .866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우투를 상대로 더 강하다.
| 메릴 켈리 | 등판 | 이닝 | ERA | WHIP | K | BB |
|---|---|---|---|---|---|---|
| 시즌 주간 | 8 | 46.2 | 4.44 | 1.35 | 28 | 15 |
| 시즌 야간 | 11 | 62.2 | 5.17 | 1.52 | 43 | 27 |
| 통산 주간 | 64 | 371.2 | 3.75 | 1.22 | 334 | 115 |
| 통산 야간 | 127 | 746.0 | 3.93 | 1.22 | 648 | 227 |
켈리도 낮 경기가 밤보다 낫긴 하다. 다만 그 폭이 윌리엄스만큼 크지 않고, 절대 수준 자체가 다르다. 시즌 주간 4.44와 2.83은 같은 카테고리의 숫자가 아니다.
시즌 전체 지표에서 켈리의 위치는 이렇다.
| 지표 | 수치 | 리그 순위 (174명 중) |
|---|---|---|
| ERA | 4.86 | 126위 |
| WHIP | 1.45 | 140위 |
| K/9 | 5.84 | 165위 |
| K/BB | 1.69 | 164위 |
| HR/9 | 1.81 | 154위 |
최근 5경기 ERA 1.95는 분명 좋다. 다만 그 5경기에서 27.2이닝 24탈삼진, 이닝당 삼진이 1개도 안 된다. 맞춰 잡는 투구로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뜻인데, 이런 유형은 좋은 흐름이 끊길 때 한 번에 무너진다.
원정 스플릿을 보면 그 위험이 더 잘 보인다.
| 메릴 켈리 (2026) | 등판 | 이닝 | ERA | WHIP | K | 피안타 | 볼넷 | 피홈런 |
|---|---|---|---|---|---|---|---|---|
| 홈 | 8 | 42.2 | 6.33 | 1.64 | 35 | 55 | 15 | 12 |
| 원정 | 11 | 66.2 | 3.92 | 1.32 | 36 | 61 | 27 | 10 |
원정 평균자책 3.92는 준수해 보이지만 66.2이닝 36탈삼진, K/9가 4.9다. 볼넷도 27개로 홈보다 많다. 주자를 계속 내보내면서 실점만 피해온 구조다.
구종별로 뜯어보면 약점이 뚜렷하다.
| 메릴 켈리 구종 | 구사율 | 피안타율 | xwOBA | 클리블랜드 해당 구종 타율 |
|---|---|---|---|---|
| 체인지업 | 26.8% | .193 | .334 | .181 |
| 포심 | 26.1% | .345 | .424 | .254 |
| 커터 | 15.2% | .338 | .438 | .227 |
| 커브 | 11.3% | .188 | .282 | .226 |
| 슬라이더 | 10.9% | .250 | .266 | .214 |
| 싱커 | 9.7% | .357 | .433 | .258 |
포심·커터·싱커 세 구종의 구사율 합이 51%다. 이 세 개가 모두 피안타율 .338 이상, xwOBA .42 이상으로 무너져 있다. 그리고 클리블랜드가 그나마 잘 치는 구종이 포심(.254)과 싱커(.258)다.
물론 반대 방향도 있다. 켈리의 최고 무기인 체인지업을 클리블랜드는 .181로 전혀 못 친다. 켈리가 오늘 체인지업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클리블랜드 타선이 또 침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 마무리 | 케이드 스미스 (클리블랜드) | 폴 시월드 (애리조나) |
|---|---|---|
| 세이브 | 30 | 24 |
| 평균자책 | 2.52 | 5.26 |
| 최근 3경기 평균구속 | 98.5마일 (시즌 97.1) | 91.3마일 (시즌 91.4) |
| 최근 등판일 | 7월 30일 | 8월 2일 |
시월드는 어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5실점했다. 7월 29일 피츠버그전에서도 1아웃 3실점.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했고 시즌 평균자책이 5.26이다. 구속도 시즌 대비 변화가 없다는 건, 반등 신호가 아직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면 스미스는 7월 30일 이후 사흘을 쉬었고, 구속은 시즌 평균보다 1.4마일 올라와 있다. 최근 5경기 무실점.
불펜 소모도 봐야 한다.
| 최근 3일 불펜 | 클리블랜드 (홈) | 애리조나 (원정) |
|---|---|---|
| 구원 이닝 | 6.1 | 9.0 |
| 등판 횟수 | 8 | 9 |
| 투입 투수 수 | 7 | 7 |
애리조나가 이틀 동안 9이닝을 구원으로 소화했다. 게다가 애리조나는 선발진에 잭 갤런(8월 14일 복귀 예정), 라인 넬슨(9월 1일), 마이클 소로카(8월 10일)가 모두 빠져 있는 상태다. 타선에서도 구리엘 Jr, 조던 롤러, 토미 트로이가 IL에 있다. 4연승의 겉모습과 달리, 로스터는 얇아져 있다.
| 프로그레시브 필드 (2026) | 구장 | 리그 평균 | 순위 |
|---|---|---|---|
| 경기당 득점 | 8.13 | 8.99 | 25위 |
| 경기당 홈런 | 1.90 | 2.31 | 25위 |
| 장타율 | .375 | .401 | 24위 |
| 타율 | .239 | .244 | 17위 |
득점과 장타를 억제하는 구장이다. 총득점 라인 8은 이 구장 평균과 거의 같은 지점에 걸려 있다. 즉, 오늘 경기는 난타전보다 접전 쪽으로 흐를 확률이 높다.
그리고 윌리엄스가 나오는 날 클리블랜드의 경기 양상은 이랬다.
| 윌리엄스 등판 경기 | 전체 | 홈 |
|---|---|---|
| 팀 성적 | 13승 9패 (.591) | 7승 4패 (.636) |
| 평균 득점 | 4.0 | 3.9 |
| 평균 실점 | 3.7 | 3.5 |
| 1점차 승/패 | 6승 2패 | 4승 1패 |
반대로 켈리가 나오는 날 애리조나는 이랬다.
| 켈리 등판 경기 | 전체 | 원정 |
|---|---|---|
| 팀 성적 | 8승 11패 (.421) | 4승 7패 (.364) |
| 평균 득점 | 3.8 | 3.2 |
| 평균 실점 | 4.9 | 4.0 |
| 1점차 승/패 | 3승 4패 | 1승 3패 |
켈리가 원정에서 던진 11경기에서 애리조나 타선은 평균 3.2점밖에 못 냈다. 오늘 클리블랜드가 4점만 뽑으면 승산이 생기는 구조라는 뜻이다.
클리블랜드가 최근 최악의 흐름에 있는 건 사실이다. 2연패에 최근 10경기 2승 8패, 득점권 타율 리그 28위. 이 시리즈에서도 이미 두 판을 내줬다.
다만 이 팀은 팀 평균자책 8위, 실점 9위, 탈삼진 3위의 마운드를 가진 팀이다. 타선이 안 터져서 성적이 안 나온 것이지, 경기를 통째로 내주는 팀은 아니다. 그리고 오늘은 낮 경기에서 통산 2.89, 시즌 2.83을 찍고 있는 선발이 홈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는 스위퍼를 못 치는 타선이고, 그 스위퍼의 헛스윙률은 44.1%다.
반대편 선발은 시즌 평균자책 4.86, K/9 165위. 구사율 절반이 넘는 세 구종이 모두 피안타율 .33 이상으로 무너져 있다. 뒤에는 최근 두 경기에서 8실점한 마무리가 대기하고 있고, 이틀 동안 9이닝을 소모한 불펜이 있다.
클리블랜드 승리, 배당 1.72.
이 픽이 틀릴 수 있는 경로는 명확하다.
첫째, 클리블랜드 타선이 오늘도 안 터지는 경우. 팀 OPS 30위는 그냥 나온 순위가 아니다. 호세 라미레스는 우투 상대 .210/.647, 카일 만자르도 .210/.695, 리스 호스킨스 .197/.731이다. 켈리가 체인지업(클리블랜드 타율 .181)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면 4점은커녕 2점도 못 낼 수 있다. 실제로 8월 1일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1점에 묶였다.
둘째, 윌리엄스의 피홈런. 시즌 HR/9 1.42로 리그 125위다. 7월 19일 피츠버그전에서는 6이닝 3피홈런으로 5실점했다. 애리조나는 어제 페르도모·캐롤·아레나도가 홈런을 하나씩 쳤고, 4연승 동안 타선 사이클이 올라와 있다.
셋째, 클리블랜드 중간 계투. 어제 7회에 개디스와 알레만이 아웃카운트 3개 동안 7점을 내줬다. 윌리엄스가 6이닝을 못 채우고 내려가면 그 구간이 다시 열린다.
넷째, 헤드투헤드. 이번 시리즈 두 경기 모두 애리조나가 잡았다. 애리조나 타자들은 클리블랜드 투수진의 공을 이틀 연속 봤다.
그래도 오늘은 클리블랜드다. 6연패를 눈앞에 둔 팀이 스윕까지 당하고 무너지기엔, 마운드에 올라오는 카드가 너무 아깝다.
PRO Pick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CLE)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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