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TL
76승 80패
5:8
워싱턴 내셔널스
WSH
73승 83패
세인트루이스–워싱턴의 첫 경기는 1–9로 끝났습니다. 점수 차는 컸지만 두 팀의 안타는 각각 7개였고, 워싱턴이 초반에 얻은 기회를 훨씬 많은 득점으로 바꿨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패배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렇다고 다음 경기까지 의욕을 잃었다고 단정할 이유는 없으며, 마이클 맥그리비가 마운드에 서는 오늘은 선발 조건부터 달라집니다.
저는 워싱턴의 최근 공격과 앤드루 알바레스의 투구를 조금 더 높게 평가합니다. 다만 그 뒤에 대기하는 불펜은 워싱턴 승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인정해야 할 약점입니다.
워싱턴 승 배당은 2.10입니다. 단순 역수로 계산하면 약 47.6%가 손익분기 기준이지만, 이 숫자보다 실제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정밀한 추정치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워싱턴은 시즌 원정에서 35승 41패, 약 46.1%의 승률을 남겼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홈 성적 역시 37승 42패여서 홈팀이라는 이유만으로 결과를 정하기 어려운 대결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선발의 실점 억제와 우완을 상대하는 워싱턴 중심 타자들의 공격력을 합쳐 원정팀을 선택합니다. 한 점 리드만으로 편하게 마무리할 팀이라는 판단은 아니며, 공격이 불펜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합니다.
알바레스는 직전 등판에서 7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내주고 실점 없이 던졌습니다. 맥그리비 역시 직전 6이닝 1자책점으로 좋았으므로 직전 경기의 승리 장면만 비교하면 일방적인 우세는 아닙니다.
| 선발 비교 | 세인트루이스 · 마이클 맥그리비 | 워싱턴 · 앤드루 알바레스 |
|---|---|---|
| 시즌 평균자책점 | 3.83 | 3.35 |
|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 5.46 | 2.33 |
| 최근 5경기 소화 이닝 | 28이닝 | 27이닝 |
| 이번 장소 조건의 평균자책점 | 홈 3.86 · 77이닝 | 원정 3.27 · 44이닝 |
알바레스의 장점은 최근 다섯 경기 동안 7자책점으로 실점을 억제했다는 점입니다. 시즌 성적과 원정 성적도 크게 벌어지지 않아 최근 한 경기의 호투만으로 만든 선택은 아닙니다.
하지만 직전 호투에서도 볼넷은 4개였습니다. 제공된 경기 보도에 따르면 그 볼넷들이 초반에 몰렸고, 알바레스는 그 위기를 넘긴 뒤에야 긴 이닝을 이어 갔습니다.
이는 오늘의 약점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초반 출루를 허용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이번에는 후속 안타가 붙으면, 지난 경기의 실점 억제 결과와 전혀 다른 전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최근 다섯 선발 등판 안에는 4.1이닝과 4.2이닝에 끝난 경기도 있습니다. 저는 원정 평균자책점이 좋다는 이유로 알바레스가 불펜에 짧은 일만 남길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겠습니다.
맥그리비는 시즌 29번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16번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다섯 경기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직전의 좋은 투구를 이어 가며 워싱턴의 공격을 오래 묶을 힘은 있습니다.
알바레스의 최근 억제력을 가점으로 삼되, 볼넷으로 교체가 빨라지는 경우까지 남겨 두는 선발 비교입니다. 원정 선발의 좋은 수치와 실제 팀 승리는 구분해서 보겠습니다.
두 팀의 시즌 공격 성적에서는 워싱턴이 앞섭니다. 단순히 직전 경기에서 많이 득점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즌 OPS와 장타에서 누적된 차이가 있습니다.
| 공격 비교 | 세인트루이스 | 워싱턴 |
|---|---|---|
| 시즌 팀 OPS | .698 | .749 |
| 시즌 팀 홈런 | 158개 | 200개 |
| 최근 5경기 득점 | 14점 | 27점 |
| 시즌 득점권 타율 | .260 | .251 |
워싱턴의 제임스 우드는 우완 상대 296타수에서 OPS .961, CJ 에이브럼스는 359타수에서 .892입니다. 두 선수가 출전한다면 맥그리비와 만나는 타선의 중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맥그리비는 시즌 포심 피안타율 .295, 커터 피안타율 .323을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로스터 타자들의 해당 구종 타율은 포심 .265, 커터 .291이어서 빠른 계열 공으로만 편하게 승부할 상대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이는 서로 다른 투수들을 상대해 쌓은 기록입니다. 우드와 에이브럼스가 오늘 특정 공을 반드시 친다는 뜻도, 맥그리비와의 직접 상대 성적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맥그리비가 체인지업과 싱커를 효율적으로 섞으면 공격 전망은 약해집니다. 제가 워싱턴을 고르는 이유는 모든 구종에 대한 우세가 아니라, 핵심 타자들이 우완을 만나는 조건에서 팀의 공격을 끌어갈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인트루이스도 득점권에서는 시즌 .260으로 워싱턴보다 좋았습니다. 조던 워커는 좌완 상대 146타수에서 OPS .910이라 알바레스의 볼넷을 실제 득점으로 바꿀 수 있는 타자입니다.
반면 알렉 벌레슨은 좌완 상대 181타수에서 OPS .546이었습니다. 시즌 전체의 타점이나 타율만 보고 세인트루이스 중심 타선이 모두 같은 조건으로 알바레스를 압박한다고 읽지는 않겠습니다.
직전 경기의 안타 수가 같았다는 사실도 다시 생각할 부분입니다. 워싱턴이 얻은 기회를 집중해서 점수로 바꾼 경기였으므로, 같은 점수 차의 반복보다 새로운 출루를 만들어 낼 힘을 판단해야 합니다.
워싱턴 승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선발 이후입니다. 알바레스가 좋은 투구를 하고도 팀이 자주 이기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할 때, 시즌 불펜 성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후반 비교 | 세인트루이스 | 워싱턴 |
|---|---|---|
|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 4.56 | 5.04 |
| 불펜 평균자책점 순위 | 24위 | 29위 |
| 최근 사흘 구원 투구량 | 10이닝 | 12.2이닝 |
| 직전 경기 구원 투구량 | 6이닝 | 4이닝 |
워싱턴 불펜은 시즌 성적도 나쁘고 최근 투구량도 적지 않습니다. 알바레스가 원정 선발로 나온 8경기에서 팀은 2승 6패에 그쳤으므로, 좋은 원정 평균자책점을 곧 팀의 승리 가능성으로 옮기는 일은 피하겠습니다.
실제로 알바레스의 직전 호투 경기에서도 워싱턴 불펜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타선이 다시 경기를 가져와야 했습니다. 오늘 역시 선발이 앞서 내려가는 것만으로 워싱턴 승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상대 불펜도 평균자책점 4.56으로 단단한 편은 아닙니다. 워싱턴이 맥그리비에게 초반 기회를 얻거나 이후 구원진을 상대로 추가점을 내면, 자체 불펜의 실점을 견딜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전날 불펜으로 6이닝을 막았다고 해서 오늘 승부처 투수까지 모두 지쳤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긴 이닝을 맡은 투수와 마무리 상황에 나오는 투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택의 후반 논리는 워싱턴 불펜의 안정이 아니라 타선이 다시 점수를 만들 가능성입니다. 상대의 피로만 강조하고 내가 고른 팀의 약한 불펜을 가볍게 보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체크리스트
알바레스 원정 선발 경기의 2승 6패는 가장 강한 반론입니다. 표본이 작아도 좋은 개인 성적이 승리로 잘 이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남습니다. 선발이 앞서도 워싱턴 승을 안심할 수 없는 대결입니다.
맥그리비가 직전 호투를 이어 가면 공격 우세를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워싱턴은 최근 득점이 많았지만 맥그리비의 체인지업과 싱커에 막혀 초반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알바레스의 볼넷이 먼저 실점으로 연결되면 선택의 순서가 뒤집힙니다.
워싱턴이 근소하게 앞서다가 선발 교체 후 연속 출루를 허용하는 것이 가장 뚜렷한 실패 경로입니다. 타선의 추가점 기대는 이 약점을 완전히 없애 주지 않습니다.
2.10에서 워싱턴 승을 선택합니다. 알바레스의 최근 실점 억제와 우완을 상대하는 핵심 타자의 공격력을 인정하되, 불펜 약점 때문에 낮은 확신으로 남기는 선택입니다.
같은 경기의 8.5 오버 전망과는 워싱턴이 공격에서 앞서고 양 팀 불펜 구간에서도 득점이 이어진다는 구상을 공유합니다. 두 선택이 독립적이라는 뜻은 아니며 워싱턴이 낮은 점수로 이기거나 득점전에서 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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