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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이번 여름을 조용히 넘겼습니다. 보스턴 스미스를 데려오며 전력을 손봤고, 루이스 카스티요를 계약째로 화이트삭스에 넘겨 연봉 부담을 덜었습니다. 다음 비시즌 지출 여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입니다. 한때 거론되던 에머슨 핸콕이나 조지 커비를 얹는 큰 그림은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팬 입장에서 열광할 마감은 아니지만 흔들릴 이유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리 디포토가 이 정도로 평범하게 마감을 지나갔다는 사실이 낯섭니다.
핵심은 그 결과로 핸콕이 오늘 마운드에 그대로 선다는 점입니다.
디트로이트는 정반대입니다. 월드시리즈 도전 시즌으로 출발해 놓고 타릭 스쿠발과 케이시 마이즈를 모두 팔았습니다. 자이르 호프, 리버 라이언, 캐시 메이필드를 받아왔고 미래 가치만 따지면 퀄리파잉 오퍼 보상 지명권보다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로스터에 보강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다른 단기 계약 자원은 팔지 않아 어중간한 자리에 남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저스틴 벌랜더(60일 IL), 잭 플래허티(15일 IL)까지 빠져 있습니다. 로테이션 상단이 통째로 사라진 자리에 트로이 멜튼 혼자 서 있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기준선이 8.5에서 7.5로 한 칸 통째로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MLB 총점에서 1점 단위 이동은 흔치 않습니다.
그 근거를 하나씩 봅니다.
| 항목 | T-모바일 파크 | 리그 평균 | 순위 |
|---|---|---|---|
| 경기당 총득점 | 7.48 | 8.99 | 30위/30 |
| 피안타율 | .223 | .244 | 30위/30 |
| 경기당 안타 | 14.53 | 16.37 | 30위/30 |
| 장타율 | .371 | .401 | 27위/30 |
| 경기당 홈런 | 2.34 | 2.31 | 15위/30 |
경기당 총득점 7.48은 리그 꼴찌이자 평균 대비 1.5점 낮습니다. 안타와 타율에서도 30개 구장 중 최하위입니다. 홈런만 중간(15위)인 게 이 구장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은 나오는데, 그 앞뒤로 주자를 쌓는 안타가 사라지는 구장입니다. 솔로포로 1점씩 쌓는 전개는 7.5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저녁 6시 40분(현지) 개시입니다. 야간 시간대 해양성 냉기가 잡히면 타구 비거리는 더 줄어듭니다.
| 지표 | 에머슨 핸콕 (SEA) | 트로이 멜튼 (DET) |
|---|---|---|
| 시즌 ERA | 3.26 | 1.75 |
| WHIP | 1.04 | 0.93 |
| 이닝 | 110.1 | 67.0 |
| 퀄리티스타트 | 10 / 20선발 | 6 / 11선발 |
| K/9 | 8.3 | 8.1 |
| 홈·원정 스플릿 | 홈 2.93 ERA · 0.89 WHIP | 원정 1.38 ERA · 0.89 WHIP |
| 최근 5선발 | 2.13 ERA · 평균 5.1이닝 | 0.92 ERA · 평균 5.9이닝 |
| 야간 등판(시즌) | 3.52 ERA · 1.00 WHIP | 1.93 ERA · 1.05 WHIP |
규정 이닝 177명 기준 순위로 보면 차이가 더 선명합니다.
| 순위 항목 | 핸콕 | 멜튼 |
|---|---|---|
| ERA | 41위 | 2위 |
| WHIP | 21위 | 9위 |
| 피안타/9 | 42위 | 2위 |
| 볼넷/9 | 32위 | 67위 |
멜튼은 피안타율 억제에서 리그 2위입니다. 원정 5선발에서 32.2이닝 18피안타, WHIP 0.89. 최근 5경기 29.1이닝 3자책. 사실상 지금 리그에서 가장 맞히기 어려운 투수 중 한 명입니다.
핸콕은 시즌 전체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홈에서 다른 투수입니다. 홈 58.1이닝 40피안타 62탈삼진 WHIP 0.89, 원정에서는 52이닝 48피안타 40탈삼진 WHIP 1.21. 탈삼진 비율이 홈에서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이게 가장 직접적인 근거입니다.
| 등판 범위 | 핸콕 (홈 10경기) | 멜튼 (원정 5경기) |
|---|---|---|
| 평균 총득점 | 7.2 | 6.4 |
| 평균 팀 득점 | 3.9 | 4.4 |
| 평균 팀 실점 | 3.3 | 2.0 |
참고로 핸콕의 전체 20선발 평균 총득점은 8.2인데, 원정 10경기가 9.1로 이 숫자를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홈만 떼면 7.2입니다. 멜튼은 전체 7.5, 원정 6.4.
구장 평균 7.48, 핸콕 홈 등판 7.2, 멜튼 원정 등판 6.4. 세 갈래로 접근한 수치가 전부 기준선 아래에 모입니다.
멜튼은 우완입니다. 그리고 시애틀 타선은 리그 최하위권입니다.
| 팀 공격 | 시애틀 | 디트로이트 |
|---|---|---|
| 팀 타율 | .231 (29위) | .242 (18위) |
| 팀 OPS | .689 (27위) | .727 (11위) |
| 시즌 득점 | 454 (28위) | 505 (14위) |
| 득점권 타율 | .219 (29위) | .236 (26위) |
시애틀은 득점권에서 763타수 167안타, 리그 29위입니다. 주자를 내보내도 불러들이지 못하는 팀입니다.
예상 라인업의 우투 상대 성적을 보면 더 명확합니다.
| 타순 | 선수 | vs 우완 타율 | vs 우완 OPS |
|---|---|---|---|
| 1 | 콜 영 | .273 | .782 |
| 2 | 랜디 아로자레나 | .286 | .858 |
| 3 | 도미닉 칸조네 | .254 | .811 |
| 4 | 훌리오 로드리게스 | .256 | .692 |
| 5 | 조시 네일러 | .253 | .681 |
| 6 | 칼 랄리 | .169 | .607 |
| 7 | 브렌단 도노반 | — | (시즌 .838) |
| 8 | 테일러 워드 | .238 | .690 |
| 9 | 콜트 에머슨 | .203 | .606 |
| 상위 5명 vs 슬라이더 | .197 | (팀 기준) |
9명 중 5명이 우완 상대 OPS .700 미만입니다. 4번부터 9번까지 사실상 이어지는 구간이 전부 여기 해당합니다. 특히 칼 랄리는 시즌 타율 .162, 콜트 에머슨 .200입니다. J.P. 크로포드(8월 9일 복귀 예정)와 루크 레일리(8월 11일)까지 빠진 상태입니다.
멜튼의 무기 배분과 겹쳐보면 그림이 맞아떨어집니다.
| 구종 | 구사율 | 헛스윙률 | 피안타율 | 시애틀 팀 상대 타율 |
|---|---|---|---|---|
| 포심 | 36.1% | 20.1% | .186 | .236 |
| 커터 | 21.5% | 25.2% | .083 | .248 |
| 슬라이더 | 17.5% | 33.3% | .204 | .197 |
| 스플리터 | 10.1% | 28.3% | .192 | .171 |
| 싱커 | 8.7% | 26.2% | .308 | .285 |
멜튼이 가장 맞아나가는 싱커는 구사율이 8.7%뿐입니다. 반대로 시애틀이 가장 못 치는 슬라이더·스플리터를 합쳐 27.6% 던집니다. 매치업이 투수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 항목 | 시애틀 | 디트로이트 |
|---|---|---|
| 불펜 ERA | 3.65 (5위) | 3.87 (11위) |
| 최근 3일 구원 이닝 | 4.0 | 5.0 |
| 투입 투수 수 | 4명 | 6명 |
| 마무리 | 무뇨스 19세이브 · 3.98 | 잰슨 13세이브 · 3.94 |
최근 사흘간 시애틀 4이닝, 디트로이트 5이닝. 소모가 거의 없습니다. 양쪽 다 8~9회에 1급 자원을 그대로 꺼낼 수 있습니다. 총점 관점에서 후반 붕괴 시나리오의 확률이 낮아집니다.
무뇨스는 최근 3경기 슬라이더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보다 1.2마일 올라와 있습니다. 구위 저하 징후는 없습니다.
시애틀 홈 56경기 중 1점차 경기가 17경기(12승 5패)입니다. 홈 경기의 30%가 1점차로 끝났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디트로이트는 원정 55경기에서 1점차 2승 10패. 양쪽 모두 이 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가 좁게 흘러간다는 신호입니다.
시애틀의 최근 5경기 총득점을 보면 13, 7, 8, 8, 6입니다. 자기 팀 득점은 7-4-3-2-2로, 5경기 평균 3.6점입니다. 이기는 경기조차 7-6, 4-3으로 끝냅니다.
구장이 리그 최하위 득점 환경이고, 양 선발의 해당 조건 스플릿이 모두 시즌 성적보다 좋고, 두 투수가 등판한 경기의 실제 평균 총득점이 각각 7.2와 6.4이며, 홈팀 타선은 우완 상대로 라인업 절반이 OPS .700 미만입니다. 불펜은 양쪽 다 쉬었습니다.
픽: 언더 7.5 (배당 1.95)
기준선이 8.5에서 내려온 것은 시장이 이미 반영한 부분입니다. 다만 7.5는 여전히 위 세 갈래 추정치(7.48 / 7.2 / 6.4)의 위쪽에 있습니다. 6~7점 구간에서 끝나는 전개가 가장 유력한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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