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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vsLeeds United
아스널–리즈: 첫 압박을 넘긴 뒤, 어느 쪽 공간이 열릴까
브라이턴전의 전진 실패와 팰리스전의 측면 연결. 압박을 고르는 리즈, 그 다음 패스를 찾아야 하는 아스널.
자료 기준 10월 10일 (토) 09:57 KST

Arsenal홈
vs
Leeds United원정
브라이턴에 막힌 아스널의 전진을 리즈도 끊을 수 있을까. 출발점은 압박이지만, 리즈가 무작정 앞으로 달려드는 경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지난 에미레이츠 원정에서 계속 압박하다 아스널에 풀렸다는 반성이 선수단 안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리즈가 압박을 시작한 뒤 중원과 수비가 얼마나 함께 움직이는지, 아스널이 그 첫 줄을 넘긴 순간 누구에게 공을 연결하는지가 핵심이다.
아스널은 첫 패배 뒤 우승 경쟁을 다시 이어가야 하고, 리즈는 상위권에서 출발한 흐름이 챔피언 원정에서도 통하는지 시험받는다. 양 팀 모두 직전 리그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막힌 이유와 이번에 열어야 할 길은 다르다.
| 경기 전 기준 | 아스널 | 리즈 유나이티드 |
|---|---|---|
| 2026/27 리그 첫 5경기 | 4승 0무 1패 | 2승 3무 0패 |
| 순위 · 승점 | 2위 · 12점 | 5위 · 9점 |
| 득점 / 실점 | 8 / 4 | 7 / 3 |
| 직전 리그 경기 | 9월 19일 브라이턴 원정, 0–3 | 9월 20일 팰리스 홈, 0–0 |
| 직전 경기 슈팅 / 유효슈팅 | 11 / 2 | 13 / 2 |
시즌 성적은 첫 5경기, 슈팅은 각 팀 직전 경기 한 경기의 기록이다. 서로 다른 상대에게 낸 슈팅 수만으로 두 팀의 공격력을 서열화하지 않는다.
리즈가 따라 해야 할 것은 압박의 높이가 아니다
브라이턴은 경기 초반 높은 위치에서 공을 되찾아 코스툴라스의 슈팅을 만들었고, 라야의 손끝 선방을 끌어냈다. 아스널은 공을 소유한 채 다음 패스를 준비할 여유를 잃었다. 다만 실점을 모두 같은 실패로 묶으면 처방이 틀어진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 골키퍼가 던져준 공에서 빠르게 공격이 전개됐고, 후반에는 코너킥에서 안드레스에게 자유로운 헤더를 허용했다. 첫 압박을 빠져나오는 일과 공을 잃은 뒤 중앙을 닫는 일, 정지 상황의 마크는 각각 해결해야 한다.
리즈가 얻을 힌트는 아스널의 첫 패스를 몰아세운 뒤 다음 수신자까지 묶는 방식이다. 그러나 공격수만 쫓아가고 중원이 남으면 외데고르가 그 사이에서 돌아설 수 있다. 반대로 중원까지 전진하면 사카가 받을 측면과 수비 뒤가 열린다. 리즈의 첫 압박이 실패했을 때 앰파두가 전진을 계속할지, 중앙으로 돌아갈지가 두 번째 패스를 결정한다.

아스널이 압박만 받으면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는 해석에도 반대 근거가 있다. 브라이턴전 전반에 외데고르가 역습 끝에 사카를 골문 가까이에서 찾아냈고, 후반에는 하베르츠의 일대일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았다. 기회 자체가 사라진 경기는 아니었다.
여기에 리즈의 과거 경험이 겹친다. 은메차는 지난 시즌 아스널 원정에서 지속적으로 압박했다가 상대에게 분해됐다는 취지로 돌아봤다. 저스틴도 이번에는 다른 생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아스널의 경기 전 전술 평가는 지금의 리즈 중원, 특히 앰파두와 슈타흐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리즈가 압박을 포기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감독이 구체적인 압박 높이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브라이턴처럼 계속 몰아세울지보다 중원까지 함께 나가는 시점을 골라낼지에 초점을 둔다. 리즈가 수비 간격을 먼저 지키면 아스널에는 속공보다, 좁은 중원을 좌우로 움직여 패스길을 만드는 과제가 더 오래 남는다.
리즈의 오른쪽 연결, 아스널의 왼쪽 수비를 시험한다
팰리스전에서 리즈의 좋은 장면은 단순한 높은 크로스 반복이 아니었다. 보글이 마크를 벗긴 뒤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저스틴을 내보냈고, 저스틴의 크로스를 칼버트루인이 골문 앞에서 마무리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다른 장면에서는 왼쪽 구드문드손의 공을 반대편 보글이 받았고, 오카포르의 낮은 크로스에도 보글이 뛰어들었다. 오른쪽 윙백은 공을 올리는 선수인 동시에 먼 쪽에서 마무리에 가담하는 선수였다.
이 움직임은 아스널 왼쪽의 선택을 어렵게 한다. 칼라피오리가 보글에게 붙으면 저스틴이 뒤에서 올라오는 길을 왼쪽 공격수가 따라가야 한다. 촐리스의 자리에 에제가 들어간다면, 공격 때 중앙으로 좁혀 들어가는 만큼 공을 잃은 직후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 아스널이 그 길을 늦게 닫으면 리즈는 긴 시간 공을 돌리지 않고도 칼버트루인을 박스 안에서 찾을 수 있다. 반대로 리즈의 오른쪽 두 선수가 함께 올라간 뒤 공을 빼앗기면 그 자리는 에제에게 전진 공간이 된다.

리즈는 앰파두의 롱스로로 저스틴과 다나카의 슈팅 기회도 만들었다. 아스널이 브라이턴전 코너킥에서 마크를 놓친 장면과 연결해 볼 만하다. 다만 코너킥 실점이 곧 롱스로 실점 예고는 아니다. 이번에 볼 지점은 첫 경합을 누가 이기느냐에 이어, 떨어지는 공 앞에 어느 팀 미드필더가 먼저 서느냐다. 아스널이 헤더로 걷어내고도 박스 가장자리를 비우면 리즈가 다시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
리즈의 무실점도 수비가 완전히 닫혀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팰리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짧은 패스로 압박을 풀었고, 미첼의 골은 전개 과정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후 카마다가 박스 안에서 슈팅하려던 순간에는 앰파두의 마지막 태클이 필요했다. 리즈가 이번에도 사카 쪽으로 쏠릴 때 외데고르나 반대편 공격수에게 이런 공간을 내주면, 골키퍼와 마지막 수비의 개입에 다시 의존하게 된다.

아스널: 왼쪽 교체와 중앙의 출전 여부를 나눠 본다
아래는 9월 19일 브라이턴전 확정 선발을 바탕으로 그린 배치다. 이번 기본 예상은 촐리스 대신 에제를 왼쪽에 넣고 나머지 선발을 유지하는 안이지만, 하베르츠·콘사·라이스가 출전 가능하다는 가정이 붙는다. 공식 선발 발표가 아니다.
촐리스는 대표팀 경기 중 다친 뒤 이번 경기 결장이 확인됐다. 에제가 그 자리를 맡는다면 왼쪽에서 안으로 들어와 외데고르와 짧게 연결하는 장면을 기대할 수 있다. 칼라피오리가 바깥 폭을 맡는 동안 후방에서 누가 자리를 지키는지가 함께 중요해진다. 하베르츠를 대신해 요케레스가 나서는 경우에는 내려와 연결하는 움직임보다 수비 뒤를 향하는 패스가 얼마나 제때 공급되는지를 보겠다.
라이스는 최초 대표팀 소집 뒤 제외됐고, 콘사는 대표팀에서 중도 복귀했다. 두 상태를 같은 '차출 후 피로'로 묶을 수 없다. 콘사가 못 뛰면 팀버의 중앙 이동과 화이트의 오른쪽 수비 기용이 한 가지 대안이지만, 화이트 역시 훈련 복귀가 곧 선발 확정은 아니다. 살리바는 여전히 결장한다. 수비 조합이 바뀔 경우 리즈의 크로스에서 칼버트루인과 뒤따르는 선수를 누가 맡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리즈: 선발 유지 예상, 후반 측면 교체는 달라질 수 있다
리즈는 9월 20일 팰리스전 선발 11명을 그대로 예상한다. 보글과 구드문드손이 수비할 때 내려오고, 앰파두가 중원 아래에서 공간을 막는 3-5-2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림은 선수의 역할을 설명하는 배치이며 실제 평균 위치가 아니다.
직전 선발 변화보다 후반의 선택지가 변수다. 팰리스전에서 보글과 교체됐던 다니엘 제임스는 이번에는 등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고, 로든도 빠진다. 반면 바호야와 해리 윌슨은 팀 훈련에 돌아와 출전 가능성이 열렸다. 이들을 곧바로 선발로 올려 잡을 근거는 부족하다. 리즈가 후반에도 오른쪽 전진을 유지하려 할 때 누구를 넣고, 보글이 맡던 폭과 복귀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에 의미가 있다.
대표팀 소집 표시는 가용성과 별개다. 구단 소집 공지로 확인한 선수만 표시했으며, 공지에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비차출을 단정하지 않았다. 실제 출전 시간이나 이동 부담이 확인되지 않은 선수에게 피로를 붙이지 않는다.

첫 압박 뒤의 한 패스, 첫 경합 뒤의 한 걸음
아스널이 경기를 풀 조건은 분명하다. 후방에서 리즈의 첫 압박을 불러낸 뒤 외데고르가 앞을 보고 받거나 사카에게 고립되지 않은 상태로 공을 전달해야 한다. 리즈가 내려서면 왼쪽의 에제와 칼라피오리까지 활용해 중원을 가로로 움직이고, 그 사이를 통과한 선수가 박스 안 다음 패스를 이어가야 한다. 공을 잃은 순간에는 리즈의 오른쪽 연결을 끊을 선수가 남아 있어야 한다.
리즈가 흐름을 가져올 조건도 '아스널의 실수 대기'보다 구체적이다. 전방 압박 때 중원과의 간격을 유지하고, 공을 얻으면 보글–저스틴의 오른쪽 연결이나 오카포르의 전진으로 박스까지 가야 한다. 롱스로에서는 첫 경합 뒤 공을 다시 잡아 아스널의 수비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초반에는 리즈가 모든 후방 패스를 쫓기보다 압박 시점을 골라 수비 간격을 지킬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그렇다면 빠른 난타전보다는 아스널의 첫 전진 패스와 리즈의 첫 측면 탈출이 번갈아 시험받을 것이다. 이 예상이 바뀌는 신호는 리즈 미드필더가 공격수 뒤를 계속 따라 올라오는 장면이다. 그때부터는 압박 강도보다 그 뒤에서 아스널 선수가 전방을 향해 돌아서는지 보자. 반대편에서는 아스널이 크로스와 롱스로를 걷어낸 뒤에도 리즈가 떨어진 공을 계속 회수하는지가 득점 흐름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