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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면 공급과 박스 연결의 충돌
측면에서 공급한 공이 박스 안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까. 양 팀의 직전 경기에서 확인된 공격 연결과 수비의 선택을 살펴본다.
자료 기준 10월 13일 (화) 21:22 KST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홈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핵심 질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측면 공급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디서 끊느냐다. 공을 가진 측면 선수에게 수비가 접근하면 안쪽 연결 공간이 열릴 수 있고, 박스 안을 지키면 공을 올릴 여유를 내줄 수 있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직전 공격도 크로스가 곧바로 좋은 슈팅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공급을 허용하는 것과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는 것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결과보다 기회가 만들어진 과정을 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라베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비겼다. 아래 기록은 서로 다른 상대를 만난 직전 경기의 내용이다.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 전력 차이로 읽기보다, 이번에도 이어질 공격 경로를 찾는 출발점으로 삼을 만하다.
| 직전 경기 지표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
| 기대득점 | 2.12 | 0.77 |
| 슈팅 | 22 | 12 |
| 박스 안 슈팅 | 11 | 8 |
| 박스 밖 슈팅 | 11 | 4 |
| 빅찬스 | 2 | 1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 많은 슈팅과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스 밖에서 끝난 공격도 적지 않았다. 알바레스의 직접 프리킥은 골대를 맞혔고, 그리말도의 도움을 받은 바에나의 슈팅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차단됐다. 공격을 이어가는 능력과 수비를 벗어난 마무리를 만드는 능력이 함께 입증된 것은 아니다.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격 기회의 양이 적었어도 쿠냐와 음뵈모의 박스 안 연계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비교할 지점은 공격 횟수만이 아니라 마지막 패스를 받은 선수가 돌아설 공간이다.
측면 공급을 막으러 나올 때 생기는 선택
직전 왼쪽 수비를 맡은 그리말도는 키패스 5개를 기록했고, 교체로 들어온 바에나는 45분 동안 키패스 4개와 기대도움 0.721을 남겼다. 그리말도가 바에나에게 연결해 슈팅을 만든 장면은 측면의 공급자가 슈팅까지 직접 이어주는 경로를 보여준다. 이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수비수가 그리말도에게 접근한다면, 안쪽 선수를 누가 맡을지가 뒤따르는 문제다. 중앙 수비수가 바에나 같은 연결자를 따라 나오면 전방 공격수가 이용할 공간이 생길 수 있고, 중앙을 지키면 연결자가 공을 받을 여유가 남을 수 있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 확인할 수비 선택이며, 직전 장면만으로 이미 그 공간이 열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경로의 가장 강한 반론은 공급 이후의 마무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직전 크로스는 19개였지만 정확한 크로스는 4개였고, 코너킥 상황의 슈팅 7개가 만든 기대득점 합계는 0.4586이었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쇠를로트의 매우 가까운 거리 헤더도 차단됐다. 따라서 측면에서 공을 자주 올리는 것보다 수비수가 몸을 대기 전에 슈팅할 위치를 만드는지를 더 높게 평가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기는 조건은 측면의 공급을 박스 안에서 수비를 벗어난 마무리로 바꾸면서, 공을 잃은 뒤 쿠냐와 음뵈모 사이의 연결도 막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직전 실점에는 크로스가 들어올 때 마르티네스가 공을 놓쳐 솔란케에게 헤더를 허용한 장면이 있었다. 이 장면은 공중볼 추적을 시험할 이유가 되지만, 반복되는 약점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이번에도 수비수가 공과 공격수의 움직임을 함께 놓치는지가 관건이다.
공을 되찾은 뒤 박스 안에서 이어지는 공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구체적인 반격 근거는 음뵈모가 페널티 지역에서 쿠냐와 연계한 뒤 돌아서 마무리한 득점이다. 직전 최전방에 선 음뵈모와 왼쪽 공격 위치에서 출발한 쿠냐가 박스 안에서 연결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번에도 쿠냐가 안쪽에서 공을 받을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가 따라 나오면 음뵈모를 맡는 수비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수비수가 자리를 지킨다면 쿠냐의 패스를 받아 음뵈모가 돌아서는 동작을 먼저 막는 쪽으로 대응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직전 실점은 르노르망의 박스 안 반칙 뒤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계 공격을 그대로 허용했다고 볼 장면은 아니지만, 박스 안에서 공격수에게 접근하는 과정까지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쿠냐와 음뵈모를 상대로는 공을 받기 전 연결을 끊는 것과 받은 뒤 몸으로 제어하는 것의 차이가 더 중요해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기는 조건은 측면 공급을 막아낸 뒤 쿠냐와 음뵈모가 박스 안에서 다시 연결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만 공을 되찾았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기회가 생기지는 않았다. 직전 역습에서 음뵈모가 아마드에게 연결했지만 낮은 슈팅은 골키퍼에게 쉽게 막혔다. 토트넘 홋스퍼에 퇴장이 있었던 경기라는 점도 무승부를 공격 전개의 회복으로 읽는 데 신중해야 할 이유다.
이 때문에 현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격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는 전망보다, 적은 기회에서도 박스 안 연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근거를 더 높게 평가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측면 공격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중앙의 연결자를 놓치지 않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격은 직전 아마드의 슈팅처럼 수비가 대응할 수 있는 마무리에 머물 수 있다.
출전 변화는 공급자와 연결자의 역할을 바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말도와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리말도가 빠진다면 직전처럼 왼쪽 수비 위치에서 패스를 공급하는 경로가 유지되는지부터 다시 봐야 한다. 이강인이 빠지는 경우에는 쇠를로트에게 가까운 거리 헤더 기회를 만든 크로스 공급을 같은 선수에게 기대할 수 없다. 바에나가 직전처럼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이어갈 수는 있어도, 그것만으로 측면 수비 위치의 공급까지 대신한다고 볼 수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Kobbie Mainoo에 출전 불투명과 결장 표기가 함께 있고, Luke Shaw는 결장으로 기재돼 있다. Mainoo는 직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볼 회수 10개를 기록했다. 그가 빠진다면 공을 되찾는 역할의 배분이 달라진다. 직전 교체로 들어온 Carlos Baleba는 볼 회수 6개와 빅찬스 창출 1개를 기록했지만, 이를 그대로 선발 출전의 생산성으로 옮길 수는 없다. 아마드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음뵈모가 오른쪽으로 연결한 반격 경로가 같은 조합으로 이어질지는 열려 있다.


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측면 공급이 크로스를 추적하는 수비를 흔들고, 반대편에서는 쿠냐와 음뵈모가 박스 안에서 연결되는 상황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양 팀 직전 경기에서 각각 확인된 장면이어서 가능성은 있지만, 공급과 연결이 모두 반복된다고 보기에는 반론도 분명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많은 공격이 차단되거나 박스 밖 슈팅으로 끝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반격에서도 골키퍼가 대응하기 쉬운 슈팅을 남겼다.
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측면으로 수비를 보내면서도 박스 안 공격수를 놓치지 않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쿠냐의 안쪽 연결을 끊어 음뵈모가 돌아설 공간을 줄이는 것이다. 현재 근거는 공격 횟수가 많아지는 것보다 마지막 연결의 성공 여부에 더 무게를 싣게 한다. 경기 전에는 그리말도의 출전 여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 구성을 보고, 경기 초반에는 측면 수비수가 공을 향해 나갈 때 중앙 수비수가 누구를 따라가는지 살펴볼 만하다. 그 선택 뒤에 공격수가 수비를 벗어나 슈팅할 공간이 생기는지가 앞의 해석을 바꿀 관찰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