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vs 샌디에이고
3연전의 마지막 경기입니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탬파베이가 가져갔습니다. 29일 9-4, 30일 7-6. 홈팀은 3연승 중이고 원정팀은 2연패 중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흐름은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있습니다.
| 구분 | 탬파베이 레이스 (홈)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
|---|---|---|
| 시즌 전적 | 81승 54패 (.600) | 72승 64패 (.529) |
| 순위 | AL 동부 1위 | NL 서부 2위 |
| 홈/원정 성적 | 홈 45승 23패 | 원정 31승 36패 |
| 최근 10경기 | 6승 4패 | 5승 5패 |
| 최근 5경기 | 4승 1패 (24득점 15실점) | 1승 4패 (15득점 20실점) |
| 연속 | 3연승 | 2연패 |
| 득실 마진 | +53 | +11 |
등록 8월 30일 (일) 23:41 KST · 판정 8월 31일 (월) 06:52 KST · 배당 기준 fanduel
| 마켓 | 탬파베이 (홈) | 샌디에이고 (원정) |
|---|---|---|
| 머니라인 | 1.61 | 2.50 |
| 런라인 | -1.5 / 2.30 | +1.5 / 1.64 |
| 총득점 7.0 | 오버 1.87 | 언더 1.95 |
머니라인 2.50의 내재확률은 40.0%입니다. 홈 1.61은 62.1%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총득점 라인이 7.0으로 잡혀 있다는 점입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올 시즌 경기당 8.76득점으로 리그 평균 8.93보다 낮고 30개 구장 중 13위입니다. 시장 자체가 이 경기를 난타전이 아니라 투수전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 항목 | 드류 라스무센 (홈) | 로비 레이 (원정) |
|---|---|---|
| 투구 | 우완 | 좌완 |
| 시즌 성적 | 14승 5패 | 11승 7패 |
| ERA | 2.95 | 3.21 |
| 이닝 | 140⅓ | 143 |
| WHIP | 0.93 | 1.31 |
| 탈삼진 | 143 | 122 |
| K/9 | 9.17 (57위) | 7.68 (118위) |
| BB/9 | 1.60 (3위) | 4.41 (168위) |
| K/BB | 5.72 (5위) | 1.74 (176위) |
| 퀄리티스타트 | 14회 | 10회 |
| 최근 5등판 | 5승 0패 · ERA 2.48 · 평균 5.80이닝 | 2승 1패 · ERA 3.42 · 평균 5.27이닝 |
| 휴식일 | 6일 | 6일 |
라스무센은 규정이닝 193명 중 볼넷 억제 3위, WHIP 6위, K/BB 5위입니다. 주자를 아예 내보내지 않는 유형입니다.
그래서 이 경기의 그림은 샌디에이고가 라스무센을 무너뜨리는 쪽이 아닙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라스무센 상대 통산 기록은 표본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최다 표본이 헤이스 11타수 무안타, 프랜스 7타수 1안타, 보가츠 6타수 1안타, 시츠 6타수 1안타입니다. 마차도와 타티스는 사실상 초면입니다. 여기서 대량 득점을 기대하는 건 무리입니다.
라스무센의 구종 구성은 커터 29.1%, 포심 28.8%, 싱커 23.1%로 이 셋이 81%를 차지합니다. 샌디에이고 로스터의 구종별 대응 타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구종 | 라스무센 구사율 | 피안타율 | SD 로스터 대응 타율 |
|---|---|---|---|
| 커터 | 29.1% | .227 | .262 |
| 포심 | 28.8% | .227 | .257 |
| 싱커 | 23.1% | .179 | .274 |
| 체인지업 | 12.4% | .143 | .217 |
| 스위퍼 | 2.8% | .353 | .209 |
샌디에이고가 상대적으로 강한 구종이 싱커(.274)와 커터(.262)입니다. 라스무센이 가장 많이 던지는 두 구종이 여기 겹칩니다. 물론 라스무센의 실제 피안타율은 이보다 훨씬 낮지만, 최소한 배트에 맞힐 통로는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라스무센의 홈 스플릿이 눈에 걸립니다.
| 라스무센 | 홈 | 원정 |
|---|---|---|
| 선발 등판 | 12경기 | 13경기 |
| ERA | 3.24 | 2.69 |
| WHIP | 0.99 | 0.87 |
| 피홈런 | 5 | 8 |
원정에서 더 좋습니다. 더 중요한 건 그가 홈에서 선발로 나선 12경기의 경기 구조입니다. 팀 평균 득점 4.2, 평균 실점 4.3. 즉 라스무센이 트로피카나에서 던지는 날, 탬파베이는 대체로 4점 안팎을 주고받는 접전을 치릅니다. 그 12경기에서 팀은 9승 3패였는데, 그중 1점차 승리가 5회, 1점차 패배가 1회였습니다. 벌어지는 경기가 아니라 끝까지 붙는 경기라는 뜻입니다.
접전으로 간다면, 그다음 변수는 마운드의 뒷부분입니다.
레이는 좌완입니다. 탬파베이 타선의 좌투 대응은 위아래로 크게 갈립니다.
| 탬파베이 타자 | vs 좌완 (타수) | AVG / OPS | vs 우완 AVG / OPS |
|---|---|---|---|
| 주니어 카미네로 | 126 | .294 / .930 | .271 / .882 |
| 얀디 디아즈 | 141 | .291 / .837 | .311 / .840 |
| 라이언 빌라드 | 121 | .281 / .851 | .237 / .735 |
| 챈들러 심슨 | 149 | .282 / .641 | .326 / .734 |
| 조나단 아란다 | 135 | .244 / .649 | .293 / .835 |
| 리암 힉스 | 87 | .195 / .524 | .308 / .897 |
| 리치 팔라시오스 | 42 | .167 / .477 | .246 / .710 |
핵심은 힉스와 아란다입니다. 두 선수는 우투 상대로 각각 OPS .897, .835를 찍는 중심 타자인데 좌투가 올라오면 .524, .649로 주저앉습니다. 팔라시오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탬파베이가 리그 팀 타율 1위(.260)를 찍는 근거의 상당 부분이 좌완 앞에서는 힘을 잃습니다.
레이 상대 통산 기록에서도 같은 결이 보입니다. 마테오 8타수 무안타, 월스 15타수 .200, 포르테스 4타수 무안타, 델루카 2타수 무안타, 빌라드 5타수 무안타입니다.
주간 경기라는 점도 레이에게 나쁘지 않습니다. 시즌 주간 ERA 2.70(11선발), 야간 3.62입니다. 통산으로도 주간 3.58, 야간 3.93으로 방향이 같습니다.
레이에게 필요한 건 지배가 아닙니다. 5이닝에서 6이닝, 3실점 이내. 최근 5등판 평균 5.27이닝, ERA 3.42가 딱 그 수준입니다.
| 항목 | 탬파베이 (홈) | 샌디에이고 (원정) |
|---|---|---|
| 불펜 ERA | 4.12 (17위) | 3.47 (5위) |
| 마무리 | 브라이언 베이커 | 메이슨 밀러 |
| 세이브 / ERA | 39SV / 1.53 | 32SV / 0.96 |
| 직전 등판 | 8월 30일 (16구) | 8월 26일 |
| 최근 3일 구원 | 6등판 · 19아웃 | 7등판 · 18아웃 |
| 마무리 구속 (시즌→최근) | 96.6 → 95.9 (-0.7) | 88.0 → 88.1 (+0.1) |
전체 팀 평균자책은 탬파베이가 3.77(8위)로 샌디에이고 3.94(10위)보다 낫습니다. 그런데 불펜만 떼어 놓으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탬파베이 4.12로 17위, 샌디에이고 3.47로 5위입니다. 접전으로 갈수록 이 격차가 경기 결과에 직접 반영됩니다.
세부 상황도 갈립니다. 베이커는 최근 8일 사이 8월 23·24·25·30일에 등판했고, 포심 평균 구속이 시즌 96.6마일에서 최근 3경기 95.9마일로 0.7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반면 밀러는 8월 26일 이후 등판 기록이 없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구원 4명으로 3이닝을 막는 동안 밀러를 아꼈습니다.
그리고 전날 탬파베이 불펜의 실점 구간이 있었습니다. 6이닝 3자책으로 버틴 선발 뒤에 올라온 클레빈저가 ⅓이닝 3자책을 기록했고, 샌디에이고는 6·7회에만 5점을 뽑아 6-3으로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타선이 죽어 있어서 진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 구분 | 탬파베이 (홈) | 샌디에이고 (원정) |
|---|---|---|
| 포지션 | AL 동부 1위 (2위와 4.5경기차) | NL 와일드카드 3위 (컷라인) |
| 컷라인 여유 | 해당 없음 | 0.0경기 |
| 잔여 경기 | 27경기 | 26경기 |
| 이 경기 결과에 따른 변동 | 순위 변동 없음 | 승리 시 +0.5 / 패배 시 -0.5 |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와 승률이 완전히 같은 컷라인 위에 걸쳐 있습니다. 한 경기가 그대로 반 경기 스윙으로 이어지는 자리입니다. 탬파베이는 이 경기를 져도 지구 1위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9월 로테이션과 불펜 관리를 우선할 여지가 있는 쪽과, 한 경기도 버릴 수 없는 쪽의 차이입니다.
1) 샌디에이고의 원정 1점차 승부 성적이 최악입니다.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접전인데, 정작 샌디에이고는 원정 접전에서 가장 약합니다.
| 1점차 승부 | 탬파베이 (홈 경기) |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 |
|---|---|---|
| 1점차 승 | 12 | 3 |
| 1점차 패 | 5 | 13 |
홈 9회말 미실시와 끝내기 규정이라는 구조적 비대칭을 감안해도 3승 13패는 설명이 되지 않는 수치입니다. 이 픽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 런라인 가장 좋아보입니다.)
2) 얀디 디아즈의 레이 상대 성적. 24타수 .333, 2홈런 4타점, OPS 1.157입니다. 멀린스도 12타수 .333에 2홈런(OPS 1.166), 카미네로는 3타수 1홈런입니다. 좌완 매치업 우위는 라인업 중하위에서 나오는 것이지 상위 타순에서 나오는 게 아닙니다.
3) 레이의 볼넷. BB/9 4.41은 규정 투수 193명 중 168위입니다. 탬파베이는 득점권 타율 .279로 리그 2위입니다. 주자를 쌓아 놓고 상위 타순으로 돌아가는 전개가 이 경기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4) 레이의 싱커. 시즌 피안타율 .295, xwOBA .393으로 다섯 구종 중 가장 나쁩니다. 그리고 탬파베이 로스터의 싱커 대응 타율이 .305로 전 구종 중 최고입니다. 구사율 12.5%를 더 낮춰야 합니다.
5) 팀 컨디션 격차. 최근 5경기 탬파베이 4승 1패(24득점), 샌디에이고 1승 4패(15득점)입니다. 탬파베이는 팀 타율 1위(.260), 팀 WHIP 1위(1.14)입니다.
이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라스무센을 두들겨서 이기는 경기가 아닙니다. 그럴 확률은 낮습니다.
성립하는 그림은 하나입니다. 레이가 좌완 매치업으로 힉스·아란다·팔라시오스가 걸린 구간을 지우고 5~6이닝을 3실점 이내로 버팁니다. 4점 안팎을 주고받는 경기가 됩니다. 라스무센이 홈에서 던진 12경기가 정확히 그 형태였습니다. 그리고 7회 이후, 리그 17위 불펜에 이틀 연속 등판하고 구속이 떨어진 마무리를 쓰는 쪽과, 리그 5위 불펜에 나흘 이상 쉰 ERA 0.96 마무리를 남겨 둔 쪽이 붙습니다.
시장은 이 경기를 총득점 7.0의 투수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득점 접전은 불펜 우위가 가장 크게 작동하는 환경입니다. 그 환경에서 원정팀이 2.50을 받고 있습니다.
두 경기를 기분 좋게 이긴 팀이 세 번째 경기까지 가져가는 그림은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자연스럽다는 것과 2.50이라는 가격이 정당하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접전 구조를 그대로 신뢰한다면 원정 +1.5 런라인 1.64가 안전판이 됩니다. 다만 위의 원정 1점차 3승 13패는 반드시 감안하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