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고등학교에서 던진 이닝은 손에 꼽혔고, 졸업 시즌은 코로나로 사라졌고, 4년제 대학 제안은 한 장도 없었다. 커뮤니티 칼리지 문을 열고 들어갈 때 그의 직구는 78마일이었다. 6년 뒤 그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고, 무기는 구속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였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영문 이름 | Zachary Charles Thornton (MLB 공식 등록명 Zac Thornton) |
| 출생 | 2002년 1월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위노나 (미네소타 노스필드·캔자스 로렌스에서 성장) |
| 투타 | 좌투좌타 |
| 포지션 | 좌완 선발투수 |
| 신체 | 191cm · 77kg |
| 현 소속 | 뉴욕 메츠 (등번호 49) |
| 프로 입단·데뷔 | 2023년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159순위, 계약금 35만 달러), 2026년 5월 데뷔 |
| 소속 이력 | 바턴 커뮤니티 칼리지 → 그랜드캐니언대 → 메츠 산하 마이너(2023~2026) → 뉴욕 메츠(2026~) |
왜 지금 주목하나
2026년 5월 20일 데뷔한 루키다. 세 번 콜업되고 두 번 내려갔다가 7월 12일부터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7월 하순 기준 4선발 23⅓이닝에서 1승 1패 평균자책 1.93, WHIP 0.86이다. 표본은 아직 작다.
숫자의 구성이 그의 정체를 말해 준다. 전 구종이 리그 평균 이하 구속이고 헛스윙 비율도 리그 하위권인데, 볼넷을 주지 않는 능력만 상위권이다. 한 평가자가 그를 두고 쓴 문장이 그대로 정의가 된다. 가진 공보다 잘 던질 커맨드와 승부욕이라는 것이다.
커리어를 만든 장면들
육상 집안의 야구 소년
아버지는 대학 육상 코치이고 어머니는 7종경기 올아메리칸 출신이며 할아버지는 30년 넘게 대학 육상팀을 지도했다. 집안에서 야구를 한 사람은 그 혼자였다.
아버지의 부임지를 따라 미네소타와 미주리, 캔자스를 옮겨 다녔다. 유소년 야구는 미네소타 노스필드에서 했다.
던질 기회가 없었다
고교 시절 그는 주로 외야에 있었다. 투수로는 거의 던지지 못했다.
"저는 사실상 팀을 응원한 것에 가까웠습니다."
3학년이던 2019년 팀은 주 대회 준우승을 했다. 그리고 4학년이던 2020년, 코로나로 봄 시즌 전체가 취소됐다. 그의 졸업 시즌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4년제 대학의 제안은 한 장도 없었고, 그해 드래프트에서도 지명받지 못했다. 그해 드래프트는 코로나로 전체 160픽만 진행돼 예년의 8분의 1 규모였다.
78마일
그는 캔자스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갔다. 고교 팀 동료 셋과 함께였다.
그때 그를 받은 투수코치가 기억하는 첫인상은 체중 130파운드에 78마일이었다.
두 시즌 동안 그는 29경기에 나서 16승 1패 평균자책 3.23, 139⅓이닝에서 탈삼진 170개를 잡았다. 2학년 시즌은 9승 무패 평균자책 2.63이었다.
그런데도 2021년과 2022년 드래프트에서 다시 지명받지 못했다.
아버지의 육상 인맥
그를 4년제로 올린 것은 야구 인맥이 아니었다.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대학 육상 코치가 그의 영상을 같은 학교 야구 코치에게 보여준 것이 계기였다.
그랜드캐니언대에서의 유일한 시즌인 2023년, 그는 15경기 전 선발로 9승 2패 평균자책 3.87, 88⅓이닝에서 탈삼진 91개에 볼넷 18개를 기록했다. 팀 내 승수와 평균자책, 이닝, 탈삼진 전부 1위였다.
그해 7월 메츠가 그를 5라운드 전체 159순위로 지명했다. 계약금은 순번 기준액보다 낮은 35만 달러였다.
던지지 않은 해, 부서진 해
계약한 2023년, 그의 등판 기록은 0경기다. 대학에서 88⅓이닝을 던진 뒤의 부하 관리였다. 계약에서 프로 첫 등판까지 265일이 걸렸다.
2024년은 68이닝에 평균자책 4.10으로 평범했다. 그해 6월에는 43일을 쉬었다.
바뀐 해는 2025년이다. 72⅔이닝에서 평균자책 1.98, WHIP 0.81, 볼넷은 11개뿐이었다. 삼진 비율이 18%대에서 28%대로 뛰었고 볼넷 비율은 4.0%까지 내려갔다. 그해 70이닝 이상 던진 마이너 투수 691명 중 여섯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그리고 7월 초 그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끝냈다. 다음 실전까지 284일이 걸렸다.
한 시즌 만에 그의 구단 내 유망주 순위는 30위권에서 10위권 안으로 올라왔다.
첫 이닝
2026년 5월 20일, 팀 마무리의 부상으로 자리가 생기면서 그는 40인 로스터에 등록되고 같은 날 데뷔했다.
1회, 세 번째 타자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사흘 뒤 그는 트리플A로 내려갔다. 6월에 한 번 더 올라왔다 하루 만에 내려갔고, 7월 12일 세 번째 콜업 이후로는 로테이션에 남아 있다.
기록으로 보는 잭 손튼 (MLB 정규시즌)
| 시즌 | 등판 | 선발 | 승-패 | 평균자책 | 이닝 | WHIP | 탈삼진 | 볼넷 |
|---|---|---|---|---|---|---|---|---|
| 2026 (7월 하순) | 4 | 4 | 1-1 | 1.93 | 23⅓ | 0.86 | 17 | 6 |
데뷔 시즌이고 4선발 23⅓이닝이라 어떤 결론도 이르다. 다만 구성은 마이너 시절과 같다. 볼넷 6개로 23⅓이닝을 던졌고, 탈삼진은 이닝당 0.73개로 많지 않다. WHIP 0.86은 인상적인 수치지만, 삼진이 적은 유형은 표본이 커지면서 피안타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 스타일
여섯 가지 공을 던지는데, 어느 하나도 리그 평균 구속을 넘지 않는다. 가장 많이 쓰는 것은 87마일대 커터로 전체의 40%가 넘는다. 포심은 평균 92마일, 최고 95마일 정도다.
흥미로운 것은 배분이다. 그가 가장 많이 던지는 커터가 기대 지표상 가장 많이 맞아나가는 공이고, 헛스윙률과 기대 지표가 모두 가장 좋은 스위퍼는 15%도 쓰지 않는다.
한편 포심 자체는 물리적으로 개선됐다. 공이 덜 가라앉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직 무브먼트가 과거 기록의 최고치를 넘어 리그 평균 이상으로 올라왔다.
그를 뽑을 당시 구단이 매긴 등급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구종별 등급은 평범한데 제구만 한 단계 높았고, 전망은 로테이션 뒤쪽 선발이었다.
한국 독자를 위한 메모
- 낯선 용어: '커뮤니티 칼리지'는 2년제 대학으로, 미국 야구에서는 4년제 제안을 받지 못한 선수가 실력을 증명해 다시 올라가는 경로로 쓰인다. '언더슬롯 계약'은 지명 순번에 배정된 기준 금액보다 적게 받고 계약하는 것이다. '커터'는 속구처럼 오다 마지막에 살짝 꺾이는 공, '스위퍼'는 옆으로 크게 휘는 변형 슬라이더다.
- 표기 참고: 그의 MLB 공식 등록명은 2026년 7월 본인 요청으로 Zach에서 Zac으로 바뀌었다. 대학·드래프트·마이너 시절 자료와 다수 매체는 여전히 Zach으로 적는다. 같은 사람이다.
- 눈여겨볼 것: 삼진이 적고 볼넷도 적은 유형이라 경기의 결과는 맞은 타구가 어디로 가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4선발의 평균자책 1.93보다, 볼넷 비율이 마이너 시절 수준으로 유지되는지를 보는 편이 그의 진짜 실력을 판단하는 데 빠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