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그는 자기가 던진 게 무슨 기록인지도 몰랐다. 만 열여섯에 소액 계약금을 받고 베네수엘라를 떠나 7년을 마이너에서 보낸 우완이, 데뷔 석 달 만에 96구 완봉으로 신인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영문 이름 | Keider Eduardo Montero |
| 출생 | 2000년 7월 6일, 베네수엘라 미란다주 산타테레사델투이 |
| 투타 | 우투우타 |
| 포지션 | 우완 투수 (선발·스윙맨 겸업) |
| 신체 | 185cm |
| 현 소속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번호 54) |
| 프로 입단·데뷔 | 2016년 8월 국제 아마추어 FA(만 16세), 2024년 5월 데뷔 |
| 소속 이력 |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2017~2023) → 디트로이트(2024~) |
왜 지금 주목하나
2026년은 그의 세 시즌 중 가장 좋은 해다. 22경기 16선발 106이닝에서 7승 5패 평균자책 3.14, WHIP 0.96을 기록하고 있다.
변화는 볼넷에서 왔다. 2024년 98⅓이닝에 31개, 2025년 90⅔이닝에 31개였던 볼넷이 2026년에는 106이닝에 22개로 줄었다. 9이닝당 1.9개 수준이다. 구속이 오른 것이 아니라 배합과 제구가 달라졌다는 것이 평가다.
커리어를 만든 장면들
여섯 살, 동네
그는 자란 동네에서 여섯 살에 야구를 시작했고 처음부터 투수였다.
"어머니가 저를 야구 배울 학교에 데려가려고 필요한 모든 일을 하셨습니다."
우상은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이었다. 어릴 때부터 늘 그처럼 되고 싶었다고 그는 말한다.
7년
2016년 8월, 만 열여섯 살에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계약금은 적었다.
이듬해 도미니카 리그에서 프로를 시작해 1승 5패를 기록했다. 그 뒤로 7년이 걸렸다. 2020년은 마이너 시즌 자체가 취소됐고, 하이A에서는 두 시즌을 보냈다.
전환점은 2023년이었다. 그는 한 시즌에 세 레벨을 올라가며 127⅓이닝에서 15승 4패, 탈삼진 160개를 기록했다. 그해 11월 40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데뷔전, 그리고 강등
2024년 5월 29일, 그는 더블헤더용 하루짜리 추가 등록 선수로 콜업돼 데뷔했다. 상대 선발은 그해 전체 1순위 출신 신인이었다.
그는 4⅓이닝 4자책으로 강판됐고 곧바로 트리플A로 내려갔다.
7월에 팀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그가 로테이션을 떠맡았다. 그가 던진 이닝은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주어진 이닝이었다.
96구
2024년 9월 10일 콜로라도전. 주전 포수가 경기 90분 전 몸이 좋지 않아 빠졌고, 그는 급히 다른 포수와 배터리를 짰다.
그는 96구로 완봉했다. 안타 세 개를 맞았는데 2회, 7회, 8회의 단타가 전부 병살로 지워졌다. 볼넷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딱 27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100구 미만 완봉을 야구에서는 '매덕스'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가 던진 것은 27타자만 상대한 매덕스였고, 투구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신인 투수로는 처음 나온 기록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매덕스가 뭔지 몰랐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이제는 안다고.
포스트시즌, 그리고 대표팀
2025년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자 그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연장 11회에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2026년 3월에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WBC 준결승 선발로 나섰다. 개인 등판은 짧았지만 팀은 그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으로 보는 케이더 몬테로 (MLB 정규시즌)
| 시즌 | 등판 | 선발 | 승-패 | 평균자책 | 이닝 | WHIP | 탈삼진 | 볼넷 |
|---|---|---|---|---|---|---|---|---|
| 2024 | 19 | 16 | 6-6 | 4.76 | 98⅓ | 1.33 | 77 | 31 |
| 2025 | 20 | 12 | 5-3 | 4.37 | 90⅔ | 1.39 | 72 | 31 |
| 2026 (7월 하순) | 22 | 16 | 7-5 | 3.14 | 106 | 0.96 | 78 | 22 |
탈삼진은 세 시즌 모두 이닝당 0.75개 안팎으로 거의 같다. 달라진 것은 볼넷과 피안타다. WHIP이 1.39에서 0.96으로 내려갔는데, 이 정도 낙폭은 구위 향상보다 제구와 구종 배합의 변화로 설명되는 것이 보통이다.
플레이 스타일
다섯 가지 구종을 던진다. 포심과 싱커가 94마일대이고 슬라이더, 너클커브, 체인지업이 뒤를 받친다. 최고 구속은 97마일 정도다.
2024년만 해도 그는 포심이 전체의 40%를 넘는 단조로운 투수였다. 데뷔 후 그는 아이패드로 자기 투구 동작을 연구하고 구장 계단을 뛰며 몸을 만들었고, 그해 8월 무렵 싱커를 새로 장착했다.
2026년의 구종 구성은 어느 하나가 30%를 크게 넘지 않는 균형 잡힌 형태다. 특히 체인지업이 결정구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피안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한국 독자를 위한 메모
- 낯선 용어: '매덕스'는 100구 미만으로 완봉하는 것을 말하며, 그렉 매덕스의 이름에서 왔다. '최소 27타자 상대'는 볼넷이나 안타로 나간 주자를 병살 등으로 모두 지워 정확히 27명만 상대했다는 뜻이다. '스윙맨'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던지는 투수다.
- 오해하기 쉬운 지점: 2026년 WBC에서 베네수엘라가 우승했지만 그 자신은 준결승 선발로 일찍 내려왔다. 우승 서사를 그에게 그대로 얹으면 사실과 어긋난다.
- 눈여겨볼 것: 그의 2026년이 진짜인지는 볼넷 유지 여부에서 갈린다. 삼진 능력은 세 시즌 내내 그대로였고, 성적을 바꾼 것은 공짜 출루를 줄인 것 하나다. 이 수치가 돌아오면 성적도 함께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