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투수와 타자를 한 사람이 동시에 정상급으로 해내는 "이도류(二刀流)"로 야구의 상식 자체를 다시 쓴 선수입니다. 일본 시골 무명 고졸 선수에서 10년 7억 달러 계약, 만장일치 MVP 4회, 백투백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왔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통역의 배신, 두 번의 팔꿈치 수술, 어깨 탈구 같은 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는 아직 현역 최전성기이고, 이 순간에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매 시즌 새로 만들어내는 중입니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영문 이름 | Shohei Ohtani |
| 출생 | 1994년 7월 5일 · 일본 이와테현 오슈시(미즈사와) |
| 포지션 | 투수 겸 지명타자(이도류) |
| 현 소속 | LA 다저스 |
| 이전 소속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NPB, 2013-2017) · LA 에인절스(MLB, 2018-2023) |
왜 지금 주목하나
2026시즌에도 완전한 이도류를 소화하며 커리어를 계속 갱신하고 있습니다. 투수로는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딛고 오히려 구속이 더 빨라진 채 돌아왔고, 타자로도 리그 정상급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월 25일 발표된 올스타 팬투표에서는 양대리그 통틀어 전체 최다 득표를 받아 커리어 최초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자동 선발을 확정했습니다(6년 연속 올스타). 4월에는 사구로 어깨 부근을 맞아 며칠간 투수로만 전념하는 조정을 거쳤고, 6월에는 둘째 자녀 출산으로 짧게 팀을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등, 구단이 시즌 내내 그의 몸 관리를 신중하게 병행하고 있습니다.
커리어를 만든 장면들
오타니는 2012년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닛폰햄 파이터스에 단독 1순위로 지명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직행을 선언한 고졸 선수였던 탓에 다른 11개 구단은 지명을 포기했고, 닛폰햄만 이도류 육성을 약속하며 그를 설득했습니다. 2013년 데뷔 시즌부터 투수와 타자를 병행했고, 2016년에는 개인 최고 구속 165km/h(당시 일본 프로야구 기록)를 던진 날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습니다.
2017년 겨울, 오타니는 계약금 규모가 아니라 이도류를 이어갈 환경을 기준으로 구단을 골랐고, 최종 후보 7개 구단 중 LA 에인절스를 선택했습니다. 2018년 신인왕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그해 10월 첫 토미존 수술을, 2023년 8월에는 팔꿈치 인대가 다시 파열돼 두 번째 수술을 받았습니다. 6년간 에인절스에서 개인 기록은 쌓였지만 팀은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2023년 12월,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당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에 계약했습니다. 97%인 6억 8천만 달러를 2034~2043년으로 이연 지급하는 이례적인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이적 첫 시즌인 2024년 3월, 7년간 그를 보좌하던 통역 이피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과 오타니 계좌 무단 송금 혐의로 해고되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오타니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밝혔고, 이후 수사에서도 결백이 확인됐습니다.
2024년 9월, 오타니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을 몰아치며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고 시즌 최종 54홈런-59도루로 마감했습니다. 수술 여파로 그해 투수로는 한 이닝도 던지지 못한 채 나온 기록이었습니다. 같은 해 10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오타니 개인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타니는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가 탈구됐음에도 이후 경기에 계속 출전하며 우승까지 함께했습니다.
2025년 6월 오타니는 약 2년 만에 투수로 복귀했고, 그해 55홈런(타자)과 62탈삼진(투수)을 함께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습니다 — 베이브 루스도 각각 다른 시즌에만 만들었던 조합입니다. 10월 17일 NLCS 4차전(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과 홈런 3개를 동시에 기록했습니다. 한 경기에서 3홈런과 10탈삼진을 함께 낸 선수는 그가 유일했고, 다저스는 이 경기로 NLCS를 스윕, 오타니는 NLCS MVP가 됐습니다. 이어진 월드시리즈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7차전 접전 끝에 25년 만의 백투백 우승을 이뤘습니다. 오타니는 3차전 4타석 전부 장타로 크게 기여했지만 우승을 확정지은 7차전 선발 등판에서는 일찍 무너졌고, 시리즈 MVP는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돌아갔습니다. 약 2주 뒤 오타니는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습니다. 네 번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며, MVP 4회 이상은 배리 본즈(7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입니다.
기록으로 보는 오타니 (MLB 정규시즌 하이라이트)
| 시즌 | 팀 | 주요 성적 | 비고 |
|---|---|---|---|
| 2018 | 에인절스 | 타율 .285 · 22홈런 · 61타점 · 10도루 / 투수 4승2패 평균자책 3.31 · 63탈삼진 |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
| 2021 | 에인절스 | 46홈런 · 26도루 | 이도류 최초 만장일치 MVP |
| 2024 | 다저스 | 54홈런 · 59도루 |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투수 등판 없이 달성 |
| 2025 | 다저스 | 타율 .282 · 172안타 · 55홈런 · 102타점 · 146득점 / 투수 1승1패 평균자책 2.87 · 62탈삼진 | 55홈런-62탈삼진 동시 달성, 만장일치 MVP(개인 4회째) |
2021년 첫 만장일치 MVP, 2024년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2025년 55홈런-62탈삼진 동시 달성까지 — 베이브 루스도 하지 못한 조합을 매번 새로 만들어낸 궤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