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2020년 전체 3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가 있었다. 그리고 토미존 수술과 어깨 부상과 엉덩이 수술로 4년 연속 시즌이 끊겼다. 2026년, 팔 각도와 구종을 통째로 다시 설계한 그는 개막 후 9연승과 구단 신기록을 세우고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영문 이름 | Maxwell Thomas Meyer |
| 출생 | 1999년 3월 12일, 미국 미네소타주 우드베리 |
| 투타 | 우투좌타 |
| 포지션 | 우완 선발투수 |
| 신체 | 약 183cm · 89kg |
| 현 소속 | 마이애미 말린스 (등번호 23) |
| 학력 | 우드베리 고교 → 미네소타대 |
| 프로 입단·데뷔 |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 2022년 7월 데뷔 |
왜 지금 주목하나
2026년 마이어는 개막 후 9연승을 달렸다.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었고, 17경기 연속 무패는 구단 신기록이었다. 6월 14일에는 전년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켄스를 완파하기도 했다.
7월 4일, 그의 이름이 생애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 명단에 올랐다. 2022년 산디 알칸타라 이후 처음 나온 말린스 선발투수 올스타였다. 그러나 정작 7월 14일 올스타전에는 서지 못했다. 이틀 뒤 정규시즌 선발 등판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름이 불릴 때 그 자리에 있고 싶다"고 말했던 투수는, 정작 가장 큰 무대에서 팀을 위해 그 자리를 양보했다.
"꽤 특별합니다. 커리어를 돌아보면 부상이 참 많았거든요."
커리어를 만든 장면들
유니콘
미네소타주 우드베리에서 태어난 마이어는 야구와 아이스하키를 함께 뛰던 소년이었다. 6피트 4인치 장신인 형 벤을 유일한 롤모델로 여기며 자랐고, 왜소한 체격을 극복하려 아버지가 손수 만든 훈련 도구로 몸을 만들었다.
미네소타대 시절 코치들은 그를 "유니콘"이라 불렀다. 2020년 마이애미가 그를 전체 3순위로 지명했는데, 명예의 전당 헌액자 폴 몰리터 이후 미네소타대 역대 최고 지명 순위였다.
10구
2022년 7월 데뷔 후 겨우 두 번째 선발에서, 그는 단 10구 만에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했다. 인대 파열이 확인됐고 토미존 수술대에 올랐다. 데뷔 시즌 기록은 2경기 선발, 6이닝, 평균자책 7.50이 전부였다.
호투하고 강등되다
2024년에는 개막전 로스터에 복귀해 초반 평균자책 2점대로 호투하고도 워크로드 관리 명목으로 마이너에 내려갔다. 성적 부진 때문이 아니었다.
"마이어를 내려보내는 게 힘들었습니다. 시즌 초반 최상위권 투수였으니까요."
2025년 4월 21일 신시내티전에서는 무볼넷 14탈삼진으로 구단 역대 공동 3위 기록을 세웠다. 커리어하이였다. 그리고 두 달 뒤 왼쪽 엉덩이 관절와순 파열로 또 한 번 시즌아웃 수술대에 올랐다. 4년 연속으로 몸이 그의 시즌을 끊어놓은 순간이었다.
다른 투수
2026년의 마이어는 팔 각도와 구종 구성을 통째로 재설계하고 돌아왔다. 결과는 20경기 선발 9승 1패 평균자책 2.68, 111이닝 121탈삼진이다. 7월 1일 첫 패배로 무패 행진이 마감되기 전까지, 그는 시즌의 절반을 지지 않고 던졌다.
기록으로 보는 맥스 마이어 (MLB 정규시즌)
| 시즌 | 선발 | 승-패 | 평균자책 | 이닝 | WHIP | 탈삼진 |
|---|---|---|---|---|---|---|
| 2022 | 2 | 0-1 | 7.50 | 6 | 1.50 | 6 |
| 2023 | — | — | — | — | — | — |
| 2024 | 11 | 3-5 | 5.68 | 57 | 1.42 | 46 |
| 2025 | 12 | 3-5 | 4.73 | 64⅔ | 1.42 | 68 |
| 2026 (7월 중순) | 20 | 9-1 | 2.68 | 111 | 1.14 | 121 |
2023년은 토미존 재활로 전 경기 결장. 2026년의 도약은 세 지표에서 동시에 나타난다. 평균자책이 4.73에서 2.68로 떨어졌고, WHIP은 1.42에서 1.14로 내려갔으며, 이닝당 탈삼진은 1.05개에서 1.09개로 유지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으로 100이닝을 넘겼다.
플레이 스타일
마이어의 2026년을 만든 것은 새 구종이 아니라 재설계다. 팔 각도를 조정하면서 구종들이 나오는 궤적이 달라졌고, 그 결과 타자가 공을 구분하는 시점이 늦어졌다.
지표상 가장 큰 변화는 출루 허용이다. 2024년과 2025년 두 시즌 연속 WHIP 1.42는 매 이닝 한 명 이상을 내보냈다는 뜻인데, 2026년 1.14로 내려오면서 실점 상황 자체가 줄었다. 탈삼진 능력은 원래 있었다. 2025년 한 경기 무볼넷 14탈삼진이 그 증거다. 없던 것은 그 능력을 한 시즌 내내 유지할 몸이었다.
한국 독자를 위한 메모
- 낯선 용어: '관절와순'은 엉덩이나 어깨 관절을 감싸는 연골 조직이다. 투수에게 하체 부상은 팔 부상만큼 치명적인데, 투구 동작의 힘이 하체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워크로드 관리'는 어린 투수의 연간 투구 이닝을 제한해 부상을 막는 운영 방식이다.
- 오해하기 쉬운 지점: 2024년 마이너 강등을 성적 부진으로 읽기 쉽지만, 실제로는 호투하던 중의 워크로드 관리였다. 감독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밝혔을 정도다.
- 눈여겨볼 것: 2026년이 커리어 처음으로 100이닝을 넘긴 시즌이다. 4년 연속 시즌이 끊겼던 투수에게 진짜 시험은 성적이 아니라 완주다. 남은 시즌을 부상 없이 마치는지가 가장 중요한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