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고등학교 3학년 가을, 그는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리시빙 야드를 잡아낸 와이드리시버였다. 바로 그 시즌에 왼어깨가 다섯 번 빠졌다. 그를 스타로 만든 몸이 그를 7년 동안 마운드에서 밀어냈고, 그는 지금도 미식축구를 그만둔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영문 이름 | Braxton Ashcraft |
| 출생 | 1999년 10월 5일,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 (로빈슨에서 성장) |
| 투타 | 우투좌타 |
| 포지션 | 우완 선발투수 |
| 신체 | 196cm · 99kg |
| 현 소속 |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번호 35) |
| 프로 입단·데뷔 | 2018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51순위, 계약금 182만 5천 달러), 2025년 5월 데뷔 |
| 주요 이력 | 2026년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정 |
왜 지금 주목하나
2026년은 그의 첫 풀시즌 선발 시즌이다. 21선발 122⅓이닝에서 10승 4패, 탈삼진 135개에 볼넷 30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탈삼진이 1개를 넘고 9이닝당 볼넷은 2.2개다.
7월 7일 그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팀 동료 폴 스킨스의 대체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7월 10일 경기가 비로 순연되면서 다음 날 더블헤더 선발로 98구를 던졌고, 사흘 뒤 올스타전에 나설 휴식일이 남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 로스터에서 대체됐고 관중석에 앉았다.
커리어를 만든 장면들
2,090야드
2016년 가을, 로빈슨 고교 3학년이던 그는 12경기에서 104캐치 2,090야드 37터치다운을 잡았다. 텍사스주 전체 1위였고 주 역대 6위 기록이었다. 개막전 1쿼터에만 터치다운 네 개를 잡았다.
같은 시즌 그의 왼어깨는 다섯 번 빠졌다. 던지는 팔이 아닌 쪽이었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가 그를 2라운드 전체 51순위로 지명했다. 그는 베일러대 야구 커밋을 포기하고 프로를 택했다. 지금 그는 미식축구를 그만둔 것을 인생 최대의 후회 중 하나로 꼽는다.
세 번의 수술, 사라진 세 시즌
2019년 그는 싱글A에서 11번 선발로 나서 1승 9패 평균자책 5.77을 기록했다.
"모두가 나만큼 하거나 나보다 잘한다는 걸 보는 건 삼키기 힘든 알약이었습니다."
문제는 실력만이 아니었다. 고교 시절 다섯 번 빠진 왼어깨가 한계에 왔다. 그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후 무릎, 그리고 2021년에는 팔꿈치 토미존 수술까지 이어졌다.
2022년은 어느 레벨에서도 등판 기록이 0경기다. 2019년, 2020년, 2022년 세 시즌이 그의 기록에서 사라져 있다.
비 오는 날의 케이지
토미존 재활 중 처음으로 라이브 타자를 상대하기로 한 날, 비가 쏟아졌다. 재활 코치는 그가 아무 불평 없이 실내 케이지로 옮겼다고 기억한다. 정작 본인은 그 기억을 부드럽게 부정한다. 케이지에서 던지는 게 완전히 괜찮았는지는 모르겠다는 것이다.
대신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다시 타자를 마주하게 된 것, 그건 크리스마스 같은 날이었습니다."
2023년 그는 세 레벨에서 5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 2.39를 기록했다. 지명에서 메이저 데뷔까지 2,548일이 걸렸다.
부상이 만든 두 개의 구종
그의 슬라이더는 토미존 재활 중에 나왔다. 손목 감각을 되찾으려다 우연히 발견한 공이다. 커브는 팬데믹 기간에 팀 동료의 그립을 흉내 내며 하루 100개씩 꺾어 만들었다.
그는 부상을 "위장된 축복"이라고 부른다.
5월
2026년 5월 3일 신시내티전에서 그는 7⅔이닝 무실점을 82구로 막았다. 커리어 최장 이닝이었다. 5월 31일 미네소타전에서는 6이닝 11탈삼진을 무볼넷으로 잡았다. 그 사이 여섯 번의 선발에서 40⅔이닝 평균자책 1.99를 기록했다.
기록으로 보는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 (MLB 정규시즌)
| 시즌 | 등판 | 선발 | 승-패 | 평균자책 | 이닝 | WHIP | 탈삼진 | 볼넷 |
|---|---|---|---|---|---|---|---|---|
| 2025 | 26 | 8 | 4-4 | 2.71 | 69⅔ | 1.25 | 71 | 24 |
| 2026 (7월 하순) | 21 | 21 | 10-4 | 4.05 | 122⅓ | 1.19 | 135 | 30 |
2025년은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69⅔이닝을 던진 시즌이고, 2026년은 처음으로 로테이션을 지킨 시즌이다. 평균자책은 올라갔지만 WHIP은 오히려 내려갔다. 볼넷 30개로 122⅓이닝을 던지는 제구가 이 투수의 중심이다. 평균자책과 WHIP의 방향이 엇갈릴 때는 대개 홈런과 주자 있을 때의 결과가 원인이다.
플레이 스타일
그의 특징은 구속이 아니라 스트라이크 비율이다. 2026년 그는 리그 최상위권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작 그의 가장 약한 구종은 97마일짜리 포심이고, 슬라이더와 커브가 그를 먹여 살린다.
이 성향의 출처를 그는 야수 시절의 기억으로 설명한다. 느리게 던지고 스트라이크를 못 넣는 투수 뒤에서 수비하는 게 싫었다는 것이다.
투구 동작은 몸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타자 입장에서 공이 나오는 지점을 읽기 어렵게 만든다. 볼넷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이닝당 한 개 이상의 삼진을 잡는 조합은 이 두 요소에서 나온다.
한국 독자를 위한 메모
- 낯선 용어: '토미존 수술'은 팔꿈치 안쪽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이다. '라타제 수술'은 어깨 관절이 반복해서 빠질 때 뼈 일부를 옮겨 고정하는 어깨 안정화 수술로, 미식축구 선수에게 흔하다. '와이드리시버'는 미식축구에서 패스를 받는 포지션이다.
- 오해하기 쉬운 지점: 두 종목을 병행한 선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하나를 버렸고, 그 선택을 지금도 후회한다고 말한다. 또 그의 커리어를 무너뜨린 것은 던지는 오른팔이 아니라 미식축구로 망가진 왼어깨에서 시작됐다.
- 눈여겨볼 것: 그의 등판은 볼넷 수가 아니라 피홈런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스트라이크를 워낙 많이 던지기 때문에 좋은 날에는 투구 수가 적고, 나쁜 날에는 존 안에서 장타를 맞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