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고교에서도 주니어칼리지에서도 대학에서도 그는 한 번도 지명되지 않았다. 계약금 2만 달러,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 두 번, 데뷔 나이 스물여섯. 기회를 못 받은 이야기가 아니라 매번 다시 뽑혀야 했던 이야기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영문 이름 | Brandon Wayne Young |
| 출생 | 1998년 8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럼버턴 |
| 투타 | 우투우타 |
| 포지션 | 우완 선발투수 |
| 신체 | 198cm · 104kg |
| 현 소속 |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번호 63) |
| 프로 입단·데뷔 | 2020년 미지명 자유계약(계약금 2만 달러), 2025년 4월 데뷔 |
| 소속 이력 | 하워드 칼리지 → 루이지애나-라피엣 →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2021~2026) → 볼티모어(2025~) |
왜 지금 주목하나
2026년 그는 17경기 전부 선발로 나서 97⅔이닝에서 8승 2패, 평균자책 3.13을 기록하고 있다. 한 해 전 같은 자리에서 그의 평균자책은 6.24였다.
다만 반등의 성격은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 삼진과 볼넷만으로 계산한 기대 지표는 두 해 사이에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실제로 달라진 것은 피홈런 비율과 주자를 남긴 채 이닝을 끊는 비율이다. 강한 타구를 맞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커리어를 만든 장면들
이름을 쓰지 못한 월요일
2013년 10월, 고교 2학년 가을이었다. 커브를 연습하다 오른쪽 팔꿈치에서 소리가 났고 그는 그것을 숨겼다. 닷새 뒤 주말 대회에서 패스트볼이 86마일에서 70마일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그 다음 월요일 아침, 학교에서 그는 자기 이름을 쓰지 못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이었다. 열다섯 살이었다. 복귀 승인까지 11개월이 걸렸고, 몸이 자기 것 같아진 것은 1년 반 뒤였다. 그가 부상을 숨긴 이유 중 하나는 아버지의 반응이었다. 해병대에서 14년, 연방 교도소에서 20년 일한 아버지는 몇 년 뒤 아들에게 사과했다.
볼넷 열 개와 완투
2015년 5월 7일, 고교 플레이오프 1차전. 그는 완투했고 볼넷 열 개를 내줬다. 1회부터 3회 사이에만 일곱 개였다. 삼진 세 개, 2실점, 팀은 1-2로 졌다.
당시 텍사스 고교야구에는 투구수 제한 규정이 없었다. 규정은 이듬해 가을에 승인돼 2017시즌부터 시행됐고, 그때 그는 이미 졸업한 뒤였다.
2만 달러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다섯 번의 드래프트 지명 명단 어디에도 그의 이름은 없다. 고교 졸업 뒤 텍사스 서부의 주니어칼리지로 갔고, 다시 루이지애나-라피엣으로 편입했다. 2020년 그는 세 번의 선발에서 모두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았고, 19⅓이닝 연속 무자책 중에 시즌이 코로나로 취소됐다.
그해 드래프트는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잘렸다. 미지명 자유계약선수의 계약금은 전 구단 일괄 2만 달러 상한이었다. 팀들은 돈이 아니라 육성 계획으로만 경쟁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전화한 팀은 휴스턴이었고, 그는 세 팀 중 볼티모어를 골랐다. 사흘 뒤 배정을 받았지만 그해 마이너 시즌은 아예 열리지 않았다.
449일
2022년 4월, 더블A에서 세 번 선발한 뒤 인대를 다시 다쳤다. 두 번째 인대 재건 수술이었다. 마지막 실전 등판과 첫 재활 등판 사이가 449일이다. 프로 첫 세 시즌을 합친 투구 이닝이 137⅔이닝뿐이다.
2024년, 마이너 두 레벨에서 111이닝을 던진 것이 그의 첫 온전한 시즌이었다. 그해 구단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뽑혔고, 11월에 40인 로스터에 올랐다.
23타자 연속
2025년 4월 19일에 데뷔했고 다음 날 마이너로 내려갔다. 그해 옵션과 콜업이 열두 건이었다.
8월 15일, 고향에서 95마일 떨어진 휴스턴이었다. 관중석에 부모와 조부가 있었고, 5년 전 그가 미지명 자유계약선수였을 때 가장 먼저 전화를 건 팀이 휴스턴이었다. 그때까지 그는 0승 6패 평균자책 6.70이었고 직전 등판에서 3이닝 6실점을 했다.
7회까지 74구로 21타자를 연속 처리했다. 8회 두 번째 아웃으로 23타자 연속이 됐다. 그리고 나온 타구는 타구속도 56마일, 비거리 2피트짜리 느린 땅볼이었다. 그것을 친 타자는 넉 달 전 그의 데뷔전에서 그의 뒤에서 병살을 완성해준 3루수였다. 맨손으로 잡아 던진 공이 빗나갔다.
그것이 그의 첫 승이었다. 엿새 뒤 같은 팀을 상대로 5⅓이닝 7실점을 했고, 1루 커버를 들어가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것이 그의 2025년 마지막 공이었다.
그해 겨울 그는 그 경기 영상을 서너 번 다시 봤다. 한 번은 그 경기장에 있었던 아버지와 함께 봤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에 영상을 끈다.
기록으로 보는 브랜든 영 (MLB 정규시즌)
| 시즌 | 등판 | 선발 | 승-패 | 평균자책 | 이닝 | WHIP | 탈삼진 | 볼넷 |
|---|---|---|---|---|---|---|---|---|
| 2025 | 12 | 12 | 1-7 | 6.24 | 57⅔ | 1.54 | 47 | 22 |
| 2026 (7월 하순) | 17 | 17 | 8-2 | 3.13 | 97⅔ | 1.29 | 80 | 34 |
두 시즌의 대비가 크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5년 피홈런 12개는 57⅔이닝에서 나온 것이고, 2026년에는 97⅔이닝에서 9개다. 반등의 상당 부분이 여기에 있다.
플레이 스타일
2026년에 그는 두 개의 공을 버렸다. 2025년의 그는 포심을 44% 던지고 스플리터·커브·커터·슬라이더·체인지업을 섞는 투수였다. 스카우팅 리포트가 그의 최고 구종으로 매긴 것은 체인지업이었다.
2026년 그는 커터와 체인지업을 완전히 버렸다. 그 둘은 전해 그의 최악의 두 구종이었다. 대신 싱커를 새로 넣고 슬라이더를 거의 두 배로 늘렸다.
헛스윙을 잡는 공은 스플리터가 아니라 슬라이더다. 슬라이더의 헛스윙률이 19%대에서 44%대로 뛰었다.
그립도 바꿨다. 2026년 5월 코치진이 다른 두 투수의 스플리터 그립을 보여줬고 그는 그중 하나를 골랐다. 사흘 뒤 불펜에서 한 번 던져보고, 그 다음 등판에서 던진 스플리터 25구를 전부 새 그립으로 던졌다. 구속은 5마일 가까이 떨어졌고 라이즈는 3인치 남짓 줄었다.
6피트 6인치인데 위에서 내리꽂지 않는다. 릴리스 높이가 6피트 아래이고, 그래서 존 상단에서 먹히는 평평한 패스트볼이 된다. 팔 각도는 2025년 7월 말 등판부터 낮아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유를 설명한 자료는 없다.
유보할 지점. 2026년 그의 평균자책은 리그에서 상위권이지만 탈삼진 비율은 100위권이다. 강한 타구 허용률도 40%대로 높다. 그의 시즌은 삼진으로 지탱되는 시즌이 아니다.
한국 독자를 위한 메모
- 낯선 용어: '토미 존 수술'은 팔꿈치 척골측부인대 재건술이다. '미지명 자유계약'은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은 선수와 구단이 직접 계약하는 것으로, 2020년에는 계약금 상한이 2만 달러로 묶여 있었다. '옵션·콜업'은 40인 로스터 선수를 마이너로 내렸다 올리는 제도다.
- 오해하기 쉬운 지점: 두 번 다쳤다기보다 한 번의 수술로 두 시즌을 잃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2022년과 2023년은 두 개의 부상이 아니라 하나의 재활이다. 그리고 2020년에 지명되지 못한 것은 실력 평가라기보다 드래프트 자체가 잘렸기 때문이다.
- 눈여겨볼 것: 2026년의 반등을 그립 하나로 설명하면 틀린다. 기대 지표는 거의 그대로다. 그의 등판은 피홈런이 나오느냐로 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