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열 살부터 포수였던 소년은 고등학교 마지막 해에야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구속은 88마일이었고, 장학금을 주겠다는 학교는 한 곳뿐이었다. 그는 그 제안을 버리고 장학금 없는 학교로 갔다. 지금 그의 구속은 96마일이고, 완성된 결정구는 여전히 없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영문 이름 | Troy Edward Melton |
| 출생 | 2000년 12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애너하임에서 성장) |
| 투타 | 우투우타 |
| 포지션 | 우완 선발투수 |
| 신체 | 193cm · 95kg |
| 현 소속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번호 52) |
| 프로 입단·데뷔 | 2022년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117순위), 2025년 7월 데뷔 |
| 소속 이력 | 샌디에이고주립대 →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2022~2025) → 디트로이트(2025~) |
왜 지금 주목하나
2026년 그는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했다. 5월 24일에 복귀했고,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그 뒤로 7월 하순까지 10선발 60이닝에서 5승 1패 평균자책 1.95, WHIP 0.95를 기록하고 있다. 표본은 작지만 내용은 좋다. 다만 그의 성적에는 눈여겨봐야 할 구조가 있다. 삼진과 헛스윙 비율이 리그 하위권인데 실점이 적다는 것이다. 결과가 지표를 앞서 있는 상태다.
커리어를 만든 장면들
포수였던 소년
애너하임의 고등학교에서 그는 열 살 때부터 포수였다. 마운드에 오른 것은 4학년, 그러니까 마지막 해였다. 출전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그때 최고 구속은 88마일이었다.
어릴 적 침실에는 마이크 트라웃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88마일의 워크온
한 대학 쇼케이스에서 즉흥적으로 던진 88마일을 보고 샌디에이고주립대가 장학금 없는 워크온 자리를 제안했다.
그가 받은 유일한 장학금 제안은 하부 리그 학교였다. 그는 그 제안을 버리고, 돈을 받지 않는 상위 리그 학교를 택했다.
만 열일곱에 입학한 그는 첫 등판에서 94마일을 던졌다. 대학에서 팔 스윙을 짧게 뜯어고친 결과였다.
2021년 평균자책 6.14였던 그는 2022년 2.07로 리그 최고를 기록하고 소속 콘퍼런스 공동 올해의 투수가 됐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가 그를 4라운드 전체 117순위로 지명했다.
계속 세지는 공
그의 구속 곡선은 한 방향이다. 고교 88마일에서 대학 94마일로, 프로에서 90마일 중반으로,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는 100마일 언저리까지 올라갔다.
마이너에서는 순탄하지 않았다. 2023년 좋았던 성적이 2024년 더블A에서 평균자책 5.10으로 흔들렸고, 어깨 염좌로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마쳤다. 2025년 반등해 그해 7월 콜업됐다.
데뷔, 그리고 닷새 뒤
2025년 7월 23일 데뷔전에서 그는 5이닝 6실점으로 졌다. 닷새 뒤 애리조나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그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르자 그는 루키로 디비전시리즈 1차전 마운드에 올라 4이닝 1실점을 던졌다.
고향 구장
2026년 6월 25일 휴스턴전에서 그는 5⅓이닝을 퍼펙트로 막다가 안타를 맞았다. 최종 기록은 6이닝 1실점이었다.
7월 17일에는 고향인 애너하임 원정 마운드에 섰다. 관중석에는 지인 60~70명이 앉아 있었고, 5회에 그는 어린 시절 포스터 속 선수였던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았다.
기록으로 보는 트로이 멜튼 (MLB 정규시즌)
| 시즌 | 등판 | 선발 | 승-패 | 평균자책 | 이닝 | WHIP | 탈삼진 | 볼넷 |
|---|---|---|---|---|---|---|---|---|
| 2025 (데뷔) | 16 | 4 | 3-2 | 2.76 | 45⅔ | 1.01 | 36 | 15 |
| 2026 (7월 하순) | 10 | 10 | 5-1 | 1.95 | 60 | 0.95 | 55 | 19 |
두 시즌 모두 WHIP이 1.0 언저리다. 다만 표본이 작다. 2025년은 불펜을 오간 45⅔이닝이고, 2026년은 팔꿈치 부상으로 5월 하순에 시작한 10선발이다. 이닝당 탈삼진이 0.9개로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리그 전체 기준으로는 삼진 비율이 낮은 축에 든다. 평균자책 1.95와 그 삼진 비율의 간극이 그의 2026년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플레이 스타일
여섯 가지 구종을 던진다. 96마일 포심과 싱커, 92마일 커터, 86마일 슬라이더, 89마일 스플리터, 78마일 커브다. 각 구종의 구위 평가는 고르게 높은데, 압도적인 결정구 하나는 없다.
포심의 특징은 낮은 팔 위치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이 조합이 존 위쪽에 던지는 속구를 까다롭게 만든다.
2026년 그가 무기화한 것은 커터다. 전 시즌 피안타율이 3할대 후반이던 공이 1할 아래로 떨어졌다.
약점도 분명하다. 삼진 비율이 리그 하위 10% 안에 들 정도로 낮다. 맞혀 잡는 유형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표본이 커지면 지표와 결과가 가까워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의 감독도 그가 흔들리는 걸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미리 말해 둔 바 있다.
한국 독자를 위한 메모
- 낯선 용어: '워크온'은 장학금 없이 대학 운동부에 들어가는 신분이다. '커터'는 속구처럼 오다가 마지막에 살짝 옆으로 꺾이는 공이고, '스플리터'는 검지와 중지를 벌려 잡아 급격히 가라앉히는 공이다.
- 오해하기 쉬운 지점: 그는 어릴 때부터 투수로 키워진 유망주가 아니다. 열 살부터 포수였고 마운드는 고교 마지막 해에 처음 밟았다. 구속이 계속 올라온 것도 타고난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동작을 고친 결과다.
- 눈여겨볼 것: 평균자책과 삼진 비율의 간극이다. 지금은 맞은 타구가 잘 잡히는 구간일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볼 것은 그가 삼진을 늘릴 수 있는지, 아니면 지금의 낮은 삼진 비율을 안고도 실점을 억제하는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