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승수로 평가받던 시대에 "승리보다 내용"이라는 명제를 증명하며 두 번의 사이영상(2018·2019)을 받은 투수.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대학 9라운드 지명자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에이스가 됐고, 두 차례의 토미존 수술을 지나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로 다시 마운드에 서 있습니다.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영문 이름 | Jacob deGrom |
| 출생 | 1988년 6월 19일 · 미국 플로리다주 디랜드 |
| 투타 | 우투좌타 |
| 포지션 | 투수(선발) |
| 현 소속 | 텍사스 레인저스 (등번호 48) |
| 출신 학교 | 스테트슨대 |
| 데뷔 | 2014년 (뉴욕 메츠, 2010 드래프트 9라운드) |
왜 지금 주목하나
2026시즌의 디그롬은 2026년 6월 말 기준 16번 선발 등판해 6승 5패·평균자책점 3.55·탈삼진 106개를 기록 중입니다. 두 번의 팔꿈치 수술을 딛고 돌아온 30대 후반의 투수가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커리어를 요약합니다.
디그롬을 관통하는 주제는 "승수가 아니라 내용으로 읽어야 하는 투수"입니다. 2018년 그는 10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70으로 사이영상을 받았습니다. 팀 득점 지원이 빈약해 승수는 적었지만, 마운드 위에서의 지배력은 시대 최고였습니다.
커리어를 만든 장면들
디그롬은 대학에서 유격수로 출발해 4학년 때 투수로 전향한 늦깎이였습니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272순위라는 낮은 지명을 받았지만, 2014년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전성기는 압도적이었습니다. 2018년 평균자책점 1.70·탈삼진 269개, 2019년 평균자책점 2.43·탈삼진 255개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시즌 모두 승수는 10승·11승에 그쳤지만, 야구계가 투수를 평가하는 기준 자체를 "승리"에서 "내용"으로 옮겨 놓은 상징이 됐습니다. 2021년에는 부상으로 시즌이 일찍 끝났지만 그 전반기에만 평균자책점 1.08이라는 비현실적인 숫자를 남겼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토미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2022년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와 대형 계약을 맺었으나 곧 두 번째 수술을 받았고, 긴 재활 끝에 2025년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8패·평균자책점 2.97·탈삼진 185개로 완전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가장 빠른 팔을 가진 투수가 가장 오래 살아남는 법을 다시 배운 과정이었습니다.
기록으로 보는 디그롬
| 시즌 | 팀 | 선발 | 승-패 | 평균자책 | 탈삼진 |
|---|---|---|---|---|---|
| 2018 | 뉴욕 메츠 | 32 | 10-9 | 1.70 | 269 |
| 2019 | 뉴욕 메츠 | 32 | 11-8 | 2.43 | 255 |
| 2021 | 뉴욕 메츠 | 15 | 7-2 | 1.08 | 146 |
| 2025 | 텍사스 | 30 | 12-8 | 2.97 | 185 |
| 2026 (6월 말) | 텍사스 | 16 | 6-5 | 3.55 | 106 |
core DB 기준 통산(정규시즌) 102승 70패·1,957탈삼진. 2014 신인왕, 2018·2019 사이영상.
플레이 스타일
평균 97마일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90마일대 슬라이더가 핵심 무기입니다. 빠른 공을 가진 투수가 흔히 겪는 제구 난조 없이, 낮은 볼넷과 높은 탈삼진을 동시에 가져가는 효율이 그의 진짜 무기입니다.
한국 독자를 위한 메모
- 사이영상: 그해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상. 디그롬은 2018·2019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 한국 접점: 2019년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류현진이 2위에 올랐는데, 그 위에 있던 1위가 바로 디그롬이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박찬호·추신수가 뛰었던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합니다.
- '승수의 함정': 디그롬은 "투수의 승수는 팀 타선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자주 인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