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ERA 1.44의 말리와 사흘 새 16이닝을 던진 휴스턴 불펜
글 농부 · FuturePick 생성·검수 파이프라인
휴스턴은 지금 한 경기도 흘릴 수 없는 팀입니다. 로열스에 지면서 레인저스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가, 다음 날 요르단 알바레스의 40호 홈런을 앞세워 다시 1경기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문제는 그 승리의 대가입니다. 선발을 짧게 끊고 불펜으로 한 경기를 거의 통째로 막았고, 조쉬 헤이더까지 9회에 올라왔습니다.
카를로스 코레아의 시즌 아웃도 확정됐습니다. 조 에스파다 감독은 남은 전력을 매일 끌어다 써야 하는 처지입니다.
애틀랜타는 지구 우승 매직넘버 5를 남겨 두고 컵스 원정을 마친 뒤 하루를 쉬었습니다.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숨을 고르고 휴스턴에 들어옵니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크리스 세일을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맞춰 아꼈습니다. 대신 이번 1차전 마운드에는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안정적으로 던진 선발, 타일러 말리가 오릅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승
오늘 선발 대결은 최근 흐름에서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습니다. 최근 5경기 ERA 1.44의 말리가 6.33의 피터 램버트를 상대하고, 경기 후반은 리그 3위 불펜이 사흘 동안 16이닝을 소화한 휴스턴 불펜과 맞붙습니다.
시즌 득실차 +111과 −50이 말해 주듯, 두 팀의 기본 체급 차이도 분명합니다.
1. 말리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2자책 이하로 막았습니다
| 최근 5경기 | 타일러 말리 (ATL) | 피터 램버트 (HOU) |
|---|---|---|
| ERA | 1.44 | 6.33 |
| 투구 이닝 | 31.1 | 27.0 |
| 자책점 | 5 | 19 |
| 2자책 이하 경기 | 5경기 중 5 | 5경기 중 2 |
| 6이닝 이상 경기 | 5경기 중 4 | 5경기 중 2 |
| 승패 | 2승 1패 | 0승 3패 |
말리는 8월 19일부터 5경기 31.1이닝 동안 5자책, ERA 1.44입니다.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두 번 연속 7이닝 1자책, 6이닝 무실점을 던졌습니다.
직구 평균 구속도 시즌 92.8마일에서 최근 5경기 93.4마일로 올라왔습니다. 공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등판한다는 뜻입니다.
통산 761이닝 ERA 3.90의 투수가 제 궤도로 돌아온 모습이기도 합니다. 반짝 호투가 아니라 원래 실력에 가까운 한 달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램버트는 같은 기간 27이닝 19자책입니다. 에인절스전 3.2이닝 9자책이 크지만, 나머지 4경기도 6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두 번뿐이었습니다.
램버트는 올해 시즌 ERA 3.71로 반등했지만, 올해 이전까지 통산 5시즌 ERA는 5.32였습니다. 최근 한 달의 흔들림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홈에서도 강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홈 16경기 91.2이닝 ERA 4.03으로, 원정 3.17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에스파다 감독은 램버트가 나갈 때마다 이길 기회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직전 탬파베이전에서 램버트가 6이닝 3실점으로 버틴 날에도 타선은 5안타에 묶여 2-3으로 졌습니다.
2. 애틀랜타는 시즌 내내 휴스턴보다 한 체급 위의 팀이었습니다
| 시즌 지표 | 애틀랜타 | 휴스턴 |
|---|---|---|
| 승패 | 89승 64패 (.582) | 77승 76패 (.503) |
| 득실차 | +111 | −50 |
| 팀 ERA (30개 구단 순위) | 3.64 (4위) | 4.53 (24위) |
| 실점 | 595 | 729 |
| 득점권 타율 (30개 구단 순위) | 0.265 (8위) | 0.256 (16위) |
애틀랜타의 시즌 승률 .582는 이 배당의 손익분기 53.7%보다 4%p 이상 높습니다.
애틀랜타는 실점 595점으로 30개 구단 중 4번째로 적게 내줬습니다. 득점권에서도 타율 0.265로 8위라, 만든 기회를 점수로 바꾸는 힘이 휴스턴보다 낫습니다.
타선의 무게도 가볍지 않습니다. 맷 올슨이 시즌 39홈런, 마이클 해리스 2세가 타율 0.290(규정타석 142명 중 12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휴스턴은 지구 선두이지만 득실차가 −50입니다. 성적보다 경기 내용이 약하다는 뜻이고, 실점 729점은 30개 구단 중 24위입니다.
알바레스가 없었다면 성적이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는 에스파다 감독의 말은, 뒤집어 보면 한 타자에게 기대는 팀이라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3. 휴스턴 불펜은 사흘 동안 16이닝을 던졌고, 애틀랜타 불펜은 쉬고 왔습니다
| 불펜 | 애틀랜타 | 휴스턴 |
|---|---|---|
| 시즌 불펜 ERA (30개 구단 순위) | 3.41 (3위) | 4.07 (16위) |
| 최근 3일 불펜 이닝 | 6.1이닝 | 16.0이닝 |
| 최근 3일 등판 불펜 투수 | 5명 | 8명 |
| 마무리 시즌 성적 | R. 이글레시아스 33세이브 ERA 2.73 | 조쉬 헤이더 26세이브 ERA 0.85 |
휴스턴 불펜은 로열스 3연전에서 48아웃, 16이닝을 던졌습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는 선발이 0.2이닝 만에 내려가 불펜이 8.1이닝을 책임졌습니다.
그 경기에서 이선 페코가 5.2이닝 71구를 던졌고, 브라이언 킹과 브라이언 아브레우, 헤이더까지 이어 던졌습니다. 긴 이닝을 맡길 카드가 오늘은 마땅치 않습니다.
반면 애틀랜타는 컵스 2경기에서 불펜이 6.1이닝만 던졌고, 이후 하루 휴식일까지 가졌습니다.
헤이더는 최근 사흘 사이 두 번 등판했습니다. 램버트가 일찍 내려가면 휴스턴은 지친 중간 계투로 경기 중반을 버텨야 하고, 그 구간이 말리가 6이닝 이상을 끌어 줄 애틀랜타와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입니다.
체크리스트
말리가 등판한 원정 13경기에서 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는 2승 11패였습니다.
말리의 올해 원정 ERA는 5.61입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불편한 숫자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올해 말리의 25경기 중 18경기는 이적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던진 것입니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뒤의 최근 5경기는 ERA 1.44입니다.
원정 13경기 기록에는 이적 전 샌프란시스코 시절이 섞여 있습니다. 지금의 말리와 시즌 초의 말리를 같은 투수로 읽을 이유가 약합니다.
휴스턴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홈런 5개를 쳤고, 알바레스는 OPS 1.022로 규정타석 142명 중 1위입니다.
한 경기 폭발은 위협적이지만, 휴스턴의 시즌 팀 타율은 0.239로 30개 구단 중 22위이고 최근 5경기 득점은 18점입니다.
말리는 최근 5경기 31.1이닝 동안 피홈런이 3개뿐입니다. 큰 것 한 방에 기대는 타선을 상대로 가장 필요한 능력을 지금 갖추고 있습니다.
FuturePick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승
선발은 최근 한 달 가장 안정적인 말리가 ERA 6.33의 램버트를 상대하고, 시즌 득실차는 +111 대 −50이며, 불펜은 리그 3위가 사흘 새 16이닝을 던진 16위와 맞붙습니다.
휴스턴이 절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절박함을 막아 줄 불펜 자원은 이미 로열스 3연전에서 상당 부분 소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