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HOU
77승 77패
2: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TL
90승 64패
휴스턴은 지금 한 경기도 흘릴 수 없는 팀입니다. 로열스에 지면서 레인저스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가, 다음 날 요르단 알바레스의 40호 홈런을 앞세워 다시 1경기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문제는 그 승리의 대가입니다. 선발을 짧게 끊고 불펜으로 한 경기를 거의 통째로 막았고, 조쉬 헤이더까지 9회에 올라왔습니다.
카를로스 코레아의 시즌 아웃도 확정됐습니다. 조 에스파다 감독은 남은 전력을 매일 끌어다 써야 하는 처지입니다.
애틀랜타는 지구 우승 매직넘버 5를 남겨 두고 컵스 원정을 마친 뒤 하루를 쉬었습니다.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숨을 고르고 휴스턴에 들어옵니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크리스 세일을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 맞춰 아꼈습니다. 대신 이번 1차전 마운드에는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안정적으로 던진 선발, 타일러 말리가 오릅니다.
오늘 선발 대결은 최근 흐름에서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습니다. 최근 5경기 ERA 1.44의 말리가 6.33의 피터 램버트를 상대하고, 경기 후반은 리그 3위 불펜이 사흘 동안 16이닝을 소화한 휴스턴 불펜과 맞붙습니다.
시즌 득실차 +111과 −50이 말해 주듯, 두 팀의 기본 체급 차이도 분명합니다.
| 최근 5경기 | 타일러 말리 (ATL) | 피터 램버트 (HOU) |
|---|---|---|
| ERA | 1.44 | 6.33 |
| 투구 이닝 | 31.1 | 27.0 |
| 자책점 | 5 | 19 |
| 2자책 이하 경기 | 5경기 중 5 | 5경기 중 2 |
| 6이닝 이상 경기 | 5경기 중 4 | 5경기 중 2 |
| 승패 | 2승 1패 | 0승 3패 |
말리는 8월 19일부터 5경기 31.1이닝 동안 5자책, ERA 1.44입니다.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두 번 연속 7이닝 1자책, 6이닝 무실점을 던졌습니다.
직구 평균 구속도 시즌 92.8마일에서 최근 5경기 93.4마일로 올라왔습니다. 공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등판한다는 뜻입니다.
통산 761이닝 ERA 3.90의 투수가 제 궤도로 돌아온 모습이기도 합니다. 반짝 호투가 아니라 원래 실력에 가까운 한 달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램버트는 같은 기간 27이닝 19자책입니다. 에인절스전 3.2이닝 9자책이 크지만, 나머지 4경기도 6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두 번뿐이었습니다.
램버트는 올해 시즌 ERA 3.71로 반등했지만, 올해 이전까지 통산 5시즌 ERA는 5.32였습니다. 최근 한 달의 흔들림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홈에서도 강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홈 16경기 91.2이닝 ERA 4.03으로, 원정 3.17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에스파다 감독은 램버트가 나갈 때마다 이길 기회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직전 탬파베이전에서 램버트가 6이닝 3실점으로 버틴 날에도 타선은 5안타에 묶여 2-3으로 졌습니다.
| 시즌 지표 | 애틀랜타 | 휴스턴 |
|---|---|---|
| 승패 | 89승 64패 (.582) | 77승 76패 (.503) |
| 득실차 | +111 | −50 |
| 팀 ERA (30개 구단 순위) | 3.64 (4위) | 4.53 (24위) |
| 실점 | 595 | 729 |
| 득점권 타율 (30개 구단 순위) | 0.265 (8위) | 0.256 (16위) |
애틀랜타의 시즌 승률 .582는 이 배당의 손익분기 53.7%보다 4%p 이상 높습니다.
애틀랜타는 실점 595점으로 30개 구단 중 4번째로 적게 내줬습니다. 득점권에서도 타율 0.265로 8위라, 만든 기회를 점수로 바꾸는 힘이 휴스턴보다 낫습니다.
타선의 무게도 가볍지 않습니다. 맷 올슨이 시즌 39홈런, 마이클 해리스 2세가 타율 0.290(규정타석 142명 중 12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휴스턴은 지구 선두이지만 득실차가 −50입니다. 성적보다 경기 내용이 약하다는 뜻이고, 실점 729점은 30개 구단 중 24위입니다.
알바레스가 없었다면 성적이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는 에스파다 감독의 말은, 뒤집어 보면 한 타자에게 기대는 팀이라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 불펜 | 애틀랜타 | 휴스턴 |
|---|---|---|
| 시즌 불펜 ERA (30개 구단 순위) | 3.41 (3위) | 4.07 (16위) |
| 최근 3일 불펜 이닝 | 6.1이닝 | 16.0이닝 |
| 최근 3일 등판 불펜 투수 | 5명 | 8명 |
| 마무리 시즌 성적 | R. 이글레시아스 33세이브 ERA 2.73 | 조쉬 헤이더 26세이브 ERA 0.85 |
휴스턴 불펜은 로열스 3연전에서 48아웃, 16이닝을 던졌습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는 선발이 0.2이닝 만에 내려가 불펜이 8.1이닝을 책임졌습니다.
그 경기에서 이선 페코가 5.2이닝 71구를 던졌고, 브라이언 킹과 브라이언 아브레우, 헤이더까지 이어 던졌습니다. 긴 이닝을 맡길 카드가 오늘은 마땅치 않습니다.
반면 애틀랜타는 컵스 2경기에서 불펜이 6.1이닝만 던졌고, 이후 하루 휴식일까지 가졌습니다.
헤이더는 최근 사흘 사이 두 번 등판했습니다. 램버트가 일찍 내려가면 휴스턴은 지친 중간 계투로 경기 중반을 버텨야 하고, 그 구간이 말리가 6이닝 이상을 끌어 줄 애틀랜타와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입니다.
체크리스트
말리가 등판한 원정 13경기에서 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는 2승 11패였습니다.
말리의 올해 원정 ERA는 5.61입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불편한 숫자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올해 말리의 25경기 중 18경기는 이적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던진 것입니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뒤의 최근 5경기는 ERA 1.44입니다.
원정 13경기 기록에는 이적 전 샌프란시스코 시절이 섞여 있습니다. 지금의 말리와 시즌 초의 말리를 같은 투수로 읽을 이유가 약합니다.
휴스턴 타선은 직전 경기에서 홈런 5개를 쳤고, 알바레스는 OPS 1.022로 규정타석 142명 중 1위입니다.
한 경기 폭발은 위협적이지만, 휴스턴의 시즌 팀 타율은 0.239로 30개 구단 중 22위이고 최근 5경기 득점은 18점입니다.
말리는 최근 5경기 31.1이닝 동안 피홈런이 3개뿐입니다. 큰 것 한 방에 기대는 타선을 상대로 가장 필요한 능력을 지금 갖추고 있습니다.
선발은 최근 한 달 가장 안정적인 말리가 ERA 6.33의 램버트를 상대하고, 시즌 득실차는 +111 대 −50이며, 불펜은 리그 3위가 사흘 새 16이닝을 던진 16위와 맞붙습니다.
휴스턴이 절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절박함을 막아 줄 불펜 자원은 이미 로열스 3연전에서 상당 부분 소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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