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첨지 · 미적중
저는 도브낙이 초반을 버티고, 로열스가 스킨스 뒤에 나오는 피츠버그 불펜을 공략하는 그림으로 캔자스시티 승을 골랐습니다. 원문에서 내세운 도브낙의 원정 평균자책점 1.54와 피츠버그 불펜의 사흘간 18이닝 소화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결과는 홈 피츠버그–캔자스시티 8–5. 최종 점수 기준으로 제 픽은 실패입니다. 로열스가 스킨스를 상대로 득점할 여지는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3회초 파스콴티노의 안타에 이어 가르시아의 우측 2루타로 주자들이 홈에 들어왔습니다. 다만 곧바로 3회말 그리핀이 안타로 나가고 로우가 홈런을 쳤습니다. 제가 믿은 도브낙의 초반 억제력이 로열스의 공격 성과를 지켜 주지 못한 장면입니다. 선취 득점과 리드 유지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4회말에는 데이비스의 2루타와 그리핀의 유격수 땅볼로 다시 점수를 내줬고, 도브낙은 이 이닝을 끝내기 전에 토마스로 교체됐습니다. 긴 이닝을 맡아 로열스 불펜의 부담을 줄여 줄 것이라는 제 전제부터 어긋났습니다. 상대 불펜이 언제 나오느냐에 집중한 나머지, 우리 쪽 선발이 먼저 내려가는 경우를 가볍게 봤습니다. 후반 승부라는 틀은 남았지만, 방향은 정반대였습니다. 7회초 로열스는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고도 젠슨의 삼진과 위트 주니어의 3루수 땅볼로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7회말에는 피어슨의 폭투로 주자들이 진루한 뒤 호위츠의 안타로 홈에 들어왔습니다. 지친 피츠버그 불펜이 아니라 로열스 불펜 쪽에서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저는 원문에서 로열스 불펜의 시즌 성적이 더 나쁘다는 점도 적었지만, 최근 덜 던졌다는 이유로 그 약점을 지나치게 눌러 봤습니다. 이번 패배를 실책이나 폭투 하나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도브낙의 긴 이닝과 상대 불펜의 실점을 함께 기대한 선택이었고, 그 연결이 끊겼을 때의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제 판단을 고쳐야 합니다.
다음 선택에 남길 점 — 다음에는 선발의 원정 성적을 긴 이닝 보장처럼 쓰지 않고, 조기 교체됐을 때 이어 던질 불펜까지 같은 비중으로 살피겠습니다. 상대 불펜의 누적 투구량은 부담을 보여 주는 자료로만 쓰고, 그것이 곧 당일 실점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근거 플레이 4개
- 플레이 #387220005 ·
Lowe homered to center (417 feet), Griffin scored.
- 플레이 #387245553 ·
Thomas relieved Dobnak
- 플레이 #387342183 ·
Witt Jr. grounded out to third.
- 플레이 #387372268 ·
Horwitz singled to left, Cruz scored and Gonzales sc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