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픽 분석글경기 프리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vs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3차전, 선발 뒤의 이닝을 누가 메우나
원정에서 한 경기씩 나눠 가진 두 팀이 프로그레시브 필드로 옮겨 온다. 삼진을 쌓는 윌리엄스와 투구 수가 적었던 잭스, 그 뒤를 잇는 불펜의 상태가 흐름을 정한다.
자료 기준 10월 15일 (목) 13:28 KST

클리블랜드 가디언스홈
vs
탬파베이 레이스원정
Progressive Field경기 상세
한국시간 10월 16일 (금) 02:00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은 1승 1패로 맞선 두 팀이 클리블랜드 홈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개빈 윌리엄스, 탬파베이 레이스는 그리핀 잭스를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시즌 내내 홈에서 강했지만 이번 가을 두 차례 선발에서 모두 6이닝을 채우기 전에 내려왔고, 잭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 없다. 두 선발 모두 경기 후반까지 맡기기 어렵다면, 이 경기는 선발이 내려간 뒤의 이닝을 어느 불펜이 더 여유 있게 메우고 어느 타선이 그 이닝에 출루를 쌓느냐로 갈린다.
원정 두 경기가 남긴 것
1차전은 탬파베이 홈에서 클리블랜드가 7-3, 2차전은 탬파베이가 3-1로 가져갔다. 1차전 클리블랜드의 7점 가운데 5점이 탬파베이 구원 콜 설저(⅔이닝 3자책)와 타일러 웰스(⅓이닝 2자책)의 자책점이었다. 2차전은 반대로 선발이 경기를 지배했다. 탬파베이 프레디 페랄타는 6이닝 4피안타 무자책, 클리블랜드 파커 메식은 5이닝 6피안타 무자책이었다. 클리블랜드 투수 네 명의 자책점 합이 0인데도 탬파베이는 3점을 냈다. 호세 라미레스는 실책 장면을 두고 타구가 인조잔디에서 더 빨랐고 흙과 잔디 경계에서 튀었다고 말했고, 보트 감독은 레이스가 한 해 내내 빈틈을 보이면 바로 파고들었다고 평가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2차전에 1점에 그쳤다. 스티븐 권이 2안타, 체이스 딜로터가 2루타와 볼넷 두 개로 출루했지만 네이트 로우·브라얀 로키오·조 아델은 합쳐 12타수 무안타였다. 두 경기를 합치면 클리블랜드가 낸 8점 가운데 6점이 탬파베이 구원 투수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 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공격은 탬파베이 선발이 내려간 뒤에 살아났다.


윌리엄스의 홈 기록과 투구 수
윌리엄스의 직전 선발은 한국시간 10월 11일 화이트삭스전으로, 디비전시리즈를 확정한 경기였다. 5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삼진 12개, 볼넷 2개를 기록했고 94구를 던졌다. 그 앞 디비전시리즈 선발과 합치면 10⅔이닝 동안 화이트삭스 타자 23명을 삼진으로 잡았다. 다만 두 경기 투구 수는 98개와 94개였고 볼넷도 3개와 2개가 나왔다. 삼진이 많으면 타자 한 명에게 쓰는 공도 많아지고, 볼넷이 겹치면 투구 수가 먼저 한도에 닿는다는 것이 이번 가을 두 경기의 공통점이다.
정규시즌 막바지에는 두 모습이 모두 나왔다. 한국시간 9월 21일 오클랜드전은 7이닝 무실점에 89구였고, 9월 26일 캔자스시티전은 볼넷 4개를 내주며 3⅓이닝 4자책으로 74구 만에 내려왔다.
두 선발의 시즌과 가을 기록은 다음과 같다.

윌리엄스의 장소별 차이는 몇 경기의 착시가 아니다. 홈 18경기와 원정 14경기가 모두 선발이었고, 홈에서는 107⅔이닝 동안 볼넷 33개와 피홈런 12개, 원정에서는 76⅔이닝 동안 볼넷 28개와 피홈런 16개였다. 이닝당 볼넷도 홈이 적었다. 홈 강세는 장타 억제와 볼넷 관리가 함께 만든 기록이고, 이번 경기는 그 홈에서 열린다.
구종별로 보면 스위퍼와 포심은 장타율 .285와 .314로 막혔지만, 싱커와 커터는 장타율 .564와 .634로 맞았다. 두 공의 비중은 합쳐 20.6%다. 탬파베이 타자들의 구종별 성적은 확인되지 않아 이 차이를 탬파베이 타선 상대 우위로 옮기지는 않는다.
탬파베이 쪽에서 2차전에도 나선 얀디 디아즈·조나단 아란다·리암 힉스·주니어 카미네로는 정규시즌 출루율이 모두 .358에서 .367 사이였다. 카미네로는 홈런 42개로 장타가 덜 나오는 구장에서도 한 번에 점수를 낼 수 있는 타자다. 그래도 윌리엄스가 홈에서 피홈런을 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탬파베이가 윌리엄스를 일찍 내리는 현실적인 경로는 장타보다 이 출루형 타자들이 볼넷과 투구 수를 끌어내는 쪽이다.
잭스의 첫 가을 선발
잭스의 직전 선발 등판은 한국시간 9월 27일 필라델피아전으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삼진 1개, 볼넷 없이 52구를 던졌다. 그 앞 보스턴전과 오클랜드전도 5이닝씩 무실점이었고 투구 수는 74개와 67개였다. 가장 최근 등판은 한국시간 10월 8일 양키스전 구원으로 2이닝 1자책, 삼진 4개, 32구였다. 최근 정규시즌 선발 네 경기와 이 양키스전 구원을 합치면 20이닝 동안 10피안타 2실점, 삼진 19개다. 잭스는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9월 2일 복귀했고, 복귀전 뒤로는 흐름이 좋았다. 선발로만 따지면 시즌 평균자책점 3.14, 피OPS .646이었다.
결과는 좋았지만 투구 수가 적었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조건이다. 퀄리티스타트가 드물었던 시즌 기록까지 함께 보면, 탬파베이는 잭스에게 초반을 맡기고 중반부터 불펜을 섞는 운용이 유력하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이었던 닉 마르티네스가 현지 목요일 경기에서 구원으로 대기한다는 점도 같은 방향이다.
잭스의 체인지업과 커브는 헛스윙 비율이 43.5%와 45.2%로 높았고 장타율도 .272와 .200으로 낮았다. 반면 포심과 스위퍼는 장타율 .475와 .448로, 맞으면 장타가 됐다. 캐시 감독은 1차전 뒤 가디언스를 투수를 압박하고 파울로 타석을 끄는 좋은 타자들이라고 평가했다. 헛스윙 구종이 타석을 빨리 끝내지 못하면 적은 투구 수 한도에 더 이른 이닝에 닿고, 1차전처럼 클리블랜드가 탬파베이 중간 계투를 만나는 시간이 앞당겨진다.
반대 근거도 분명하다. 클리블랜드의 정규시즌 팀 타율 .239·OPS .696은 탬파베이의 .258·.728보다 낮다. 투구 수를 늘려도 점수로 바꾸는 힘이 약하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 2차전에서 드러났다. 잭스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구원으로 13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19, WHIP 0.89, 20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원 기록이라 선발 투구 수 문제와는 별개지만, 이 구장 마운드가 낯선 투수는 아니다.



불펜 이닝의 무게
클리블랜드는 휴식일 뒤 불펜 전원을 쓸 수 있고, 마무리 케이드 스미스와 헌터 개디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여섯 경기에 모두 나온 뒤 2차전에는 쉬었다. 2차전에서 1⅔이닝 20구를 던진 숀 암스트롱은 포스트시즌 네 차례 등판에서 5⅓이닝 무실점이다. 콜린 홀더만은 부상자 명단에 있다.
탬파베이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는 이번 포스트시즌 레이스의 네 차례 승리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렸고, 2차전에는 8구로 1이닝을 막았다. 그 앞을 잇는 케빈 켈리와 이안 시모어는 팀의 직전 세 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켈리는 2차전에서 ⅔이닝 동안 17구를 던지며 클리블랜드의 유일한 점수를 내줬다. 시모어는 승계 주자 다섯 명 가운데 네 명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그 밖에는 6⅓이닝 동안 한 점만 내주고 볼넷이 없었다. 1차전에서 실점이 몰린 설저와 웰스까지 감안하면, 베이커 앞의 이닝이 탬파베이의 가장 큰 부담이다.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과 WHIP는 탬파베이가 3.70·1.14로 클리블랜드의 3.77·1.26보다 낮다. 다만 이 숫자는 선발까지 포함한 시즌 전체 기록이라, 이번 경기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불펜 상태를 대신하지 못한다. 이번 경기만 보면 클리블랜드는 쉬고 나온 후반 투수를 갖고 있고, 탬파베이는 잭스 뒤에 더 많은 이닝을 맡을 투수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시즌 지표보다 현재 기용 상태에 더 무게를 둔다. 마르티네스가 중반 여러 이닝을 막아 준다면 그 격차는 크게 줄어든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이기는 조건은 윌리엄스가 홈에서 볼넷을 억제하며 중반까지 버텨, 쉬고 나온 스미스·개디스·암스트롱에게 남은 이닝만 넘기는 것이다. 공격에서는 1차전처럼 잭스 뒤의 중간 계투를 상대로 점수를 만드는 그림이 가장 유력하고, 타석을 끄는 성향이 잭스의 투구 수를 앞당기면 그 기회가 일찍 온다. 포스트시즌 일곱 경기에서 타율 .346인 체이스 딜로터가 그 연결의 중심이고, 같은 기간 타율 .091에 그친 브라얀 로키오의 자리는 빈칸이 될 수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이기는 조건은 잭스가 체인지업과 커브로 첫 타순을 정리하고 마르티네스가 중반을 이어, 켈리·시모어의 부담을 줄인 채 베이커까지 가는 것이다. 공격에서는 출루율이 높은 디아즈·아란다·힉스·카미네로가 윌리엄스에게서 볼넷과 공을 끌어내 클리블랜드 불펜을 이른 이닝에 부르는 쪽이 현실적인 경로다. 2차전처럼 적은 안타로도 상대 실수를 점수로 바꾸는 장면은 보트 감독이 말한 레이스의 시즌 성향과 맞닿아 있다.
득점 환경과 출전 변화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정규시즌 경기당 득점 8.47, 경기당 홈런 1.99로 리그 평균 8.96·2.29보다 낮은 구장이다. 득점이 적어지는 조건은 이미 여러 개 갖춰져 있다. 장타가 덜 나오는 구장, 홈에서 피홈런을 줄인 윌리엄스, 쉬고 나온 클리블랜드 후반 투수, 그리고 선발이 경기를 지배한 2차전의 흐름이다. 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두 선발이 모두 일찍 내려가는 경우다. 윌리엄스가 캔자스시티전처럼 볼넷으로 투구 수를 쓰고 잭스가 필라델피아전 수준의 투구 수에서 멈추면, 1차전에 실점이 몰렸던 중간 계투 구간이 양 팀 모두에서 많아진다.
출전 변화도 이 논점에 닿아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 경기에 패트릭 베일리가 다시 포수로 나서며, 베일리는 올 시즌 윌리엄스와 주로 배터리를 이뤘다. 정규시즌 OPS .607의 타격은 약점이지만, 윌리엄스의 볼넷 관리가 이 경기의 중심인 만큼 익숙한 배터리를 우선한 선택으로 읽힌다. 탬파베이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선 조니 델루카를 세드릭 멀린스 대신 중견수로 계속 쓸지가 관심사다. 정규시즌 OPS는 델루카 .728, 멀린스 .628로 델루카가 높았다.
해석을 바꿀 장면
첫 신호는 윌리엄스가 디아즈·아란다·힉스·카미네로를 처음 상대하는 이닝에 볼넷이 나오는지다. 홈 강세는 볼넷이 적었던 경기들에서 나온 기록이라, 초반 볼넷이 겹치면 이번 가을 두 선발처럼 투구 수가 먼저 한도에 닿고 클리블랜드의 계산은 불펜 쪽으로 옮겨 간다.
탬파베이 쪽에서는 잭스 다음에 누가 먼저 나오는지가 운용을 드러낸다. 마르티네스가 먼저 나오면 중반을 맡길 계획이 서 있다는 뜻이고, 켈리나 시모어가 이른 이닝에 나오면 직전 세 경기 연속 등판의 부담이 후반으로 넘어간다.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잭스의 첫 타순에서 파울로 공을 얼마나 끌어내는지도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다. 반대로 잭스가 적은 공으로 타순을 정리하고 클리블랜드 타선이 2차전처럼 출루를 잇지 못하면, 불펜 휴식의 차이는 경기 결과에 닿기 전에 묻힌다.
프로픽스터
플랫폼 발행 106픽 · 픽스터 PICK 5픽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윌리엄스의 홈 마운드와 잭스 뒤의 이닝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윌리엄스의 홈 마운드와 잭스 뒤의 이닝
PRO Pick 분석을 확인하세요
구매 즉시 이 페이지에서 전체 분석글이 열립니다
플랫폼 발행 8픽 · 픽스터 PICK 35픽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이 내려간 뒤의 계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이 내려간 뒤의 계산
PRO Pick 분석을 확인하세요
구매 즉시 이 페이지에서 전체 분석글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