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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가디언스vs탬파베이 레이스
비 예보 속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이어 던지기와 다시 오르는 닉 마르티네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오프너 뒤 조이 칸틸로를 잇는 구상이 거론되고, 탬파베이 레이스는 타구에 맞고 내려간 뒤 처음 등판하는 닉 마르티네즈를 낸다. 비로 연기되면 선발 구도 자체가 바뀐다.
자료 기준 10월 16일 (금) 18:55 KST

클리블랜드 가디언스홈
vs
탬파베이 레이스원정
Progressive Field경기 상세
경기 중반을 누가 덜 내주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vs 탬파베이 레이스는 한국시간 10월 17일(토) 09:00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고, 시리즈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우완 닉 마르티네즈를 예고했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선발은 미정이다. 오프너로는 이번 포스트시즌 네 차례 등판에서 실점이 없는 숀 암스트롱이 나서고, 조이 칸틸로가 그 뒤를 길게 맡는 구성이 유력하다. 확정 선발 없이 여러 투수를 이어 붙일 홈 팀과, 최근 두 차례 선발에서 모두 4회를 마치지 못한 원정 선발 가운데 어느 쪽이 경기 중반을 덜 내주느냐가 이 경기를 가른다. 다만 종일 비와 강풍, 저온이 예보돼 MLB가 경기를 그대로 치를지 미리 연기할지 고심했다는 보도가 있어, 이 구도는 경기가 예정대로 열린다는 전제 위에 있다.
앞선 차전이 남긴 것
1차전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원정에서 7-3, 2차전은 탬파베이 레이스가 홈에서 3-1로 가져갔다. 3차전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2로 눌렀고, 마지막 아웃은 빅토르 메사 Jr의 좌익수 뜬공이었다. 3차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선발 개빈 윌리엄스는 5이닝 동안 70구로 2안타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았고, 구원진까지 합쳐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에서 삼진 13개를 뽑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은 이 경기에서 30타수 3안타에 그쳤다. 주니어 카미네로는 4타수 4삼진이었는데, 첫 삼진은 낮은 스위퍼, 나머지 세 개는 모두 높은 패스트볼에서 나왔다. 조나단 아란다는 이번 시리즈 10타수 무안타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2타점은 모두 3루타를 친 챈들러 심슨이 올렸고, 8회에는 대주자 호르헤 마테오를 3루에 두고 얀디 디아즈가 케이드 스미스의 공을 여섯 번 파울로 걷어냈지만 10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피티 핼핀이 홈런 하나와 2타점, 네이트 로우가 2루타 하나와 1타점을 보탰다.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그리핀 잭스는 4이닝 3자책으로 내려갔고, 타일러 웰스와 스티븐 마츠가 두 이닝씩 무실점으로 이었다.

이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점, 3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정규시즌 팀 OPS가 .728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696보다 높았고 98승 64패로 시드 1번을 받은 팀이라는 점과 맞지 않는 흐름이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85승 77패, 득실차 +11로 시드 2번이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를 8승 2패로 마쳤다.
그렇다고 3차전의 삼진 행진을 4차전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삼진 대부분을 만든 윌리엄스는 전날 선발이었고, 이번 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운드는 제구 문제로 오프너 뒤에 섰던 칸틸로가 중심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리즈 내내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이 묶였다는 점은 가볍게 넘길 수 없어, 이 글은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이 안타로 반등한다고 먼저 가정하지 않는다.
닉 마르티네즈: 시즌의 안정감과 최근의 조기 강판

36세 마르티네즈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가 레이스 로테이션에 자리 잡았고, 올 시즌 커리어 최다인 3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정규시즌 180이닝 평균자책점 3.10, WHIP 1.09에 삼진 109개, 볼넷 26개를 기록했다. 삼진으로 압도하기보다 볼넷을 줄이고 맞혀 잡는 투수다. 가장 많이 던지는 싱커는 비중 31.74%에 헛스윙률 10.67%이고, 헛스윙은 비중 25.75%인 체인지업이 29.48%로 주로 만든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타자들의 구종별 성적은 확인되지 않아, 이 체인지업이 이번 상대에게 통할지는 여기서 판단하지 않는다.
장소별로는 원정 16경기 94⅔이닝 평균자책점 2.38, 피홈런 8개로 홈 15경기 85⅓이닝 평균자책점 3.90, 피홈런 14개보다 나았다. 시즌을 절반씩 나눈 표본이라 우연으로만 돌리기는 어렵지만, 상대와 구장이 섞인 값이어서 이번 경기에서는 장타 억제 쪽의 보조 근거로만 쓴다.
| 날짜(한국시간) | 상대 | 이닝 | 피안타 | 자책 | 삼진 | 투구 수 |
|---|---|---|---|---|---|---|
| 10월 8일 | 뉴욕 양키스(포스트시즌) | 3⅔ | 5 | 2 | 3 | 63 |
| 9월 28일 | 필라델피아 필리스 | 2⅔ | 7 | 4 | 1 | 50 |
| 9월 23일 | 뉴욕 양키스 | 6 | 5 | 2 | 7 | 94 |
| 9월 17일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5 | 5 | 2 | 3 | 72 |
직전 등판인 양키스전은 투구 내용보다 사고로 끝났다. 마르티네즈는 양키 스타디움 선발 경기에서 앤서니 볼피의 라인드라이브에 등을 맞고 내려갔다. 그 앞 필라델피아전은 안타를 많이 맞고 일찍 내려온 경기였지만, 그 전 양키스·애슬레틱스전에서는 정상적으로 이닝을 소화했다. 그래서 최근의 조기 강판들을 같은 성격의 부진으로 묶지 않는다. 불확실한 것은 구위보다 투구 수다. 타구에 맞은 뒤 처음 오르는 마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가 그에게 얼마나 많은 공을 맡길지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
이 투수를 상대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홈런으로 무너뜨리는 그림은 근거가 약하다. 마르티네즈는 원정에서 장타를 덜 맞았고, 프로그레시브 필드도 홈런이 적게 나온 구장이다. 대신 마르티네즈는 정규시즌 180이닝에 안타 171개를 맞은 투수라, 볼넷이 적어도 안타를 이어 붙이면 주자는 쌓인다. 출루율 .382의 스티븐 권이 출전한다면 그 연결의 출발점이지만, 3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였다. 그 경기에서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를 기록한 호세 라미레스도 정규시즌 OPS는 .688이어서, 한 경기의 감각만으로 그 연결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클리블랜드 마운드: 오프너 뒤 칸틸로의 제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운드의 핵심은 조이 칸틸로의 제구다. 칸틸로의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은 9월 7일이었고, 이후 제구 문제로 세 차례 로테이션 동안 다니엘 에스피노가 그 앞에 오프너로 나섰다. 이번 시리즈 1차전에서도 볼넷 두 개를 내줬지만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프너 후보로 거론된 암스트롱은 2차전에서 1⅔이닝을 던졌고, 슬레이드 체코니는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러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이었다. 4차전 후보로 함께 꼽히는 비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디비전시리즈 4차전 구원으로 나와 15구를 던진 것이 전부다. 많이 던지지 않은 팔이 남아 있다는 뜻이지만, 그만큼 이번 가을 실전에서 확인된 것도 적다.
이 제구 불안이 맞물리는 상대가 출루율 높은 타자가 많은 탬파베이 레이스다. 정규시즌 출루율은 리암 힉스 .367, 주니어 카미네로 .360, 얀디 디아즈 .359, 조나단 아란다 .358이었다. 카미네로는 정규시즌 42홈런을 친 타자라, 그 앞에 볼넷이 쌓인 상태에서 나오는 실투 하나의 값이 다른 타자보다 크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이기는 조건은 안타 회복을 기다리지 않고 볼넷으로 주자를 만드는 데 있다. 시리즈 내내 묶인 타선에 연타를 기대하기보다, 칸틸로나 그 뒤를 잇는 투수가 카운트를 잃을 때 출루율 높은 타자들이 걸어 나가고 카미네로가 그 주자를 불러들이는 경로가 이번 상대에게 더 현실적이다. 마운드에서는 마르티네즈가 원정에서처럼 장타를 줄이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타순이 다시 돌아오는 중반까지 버텨, 3차전에서 던진 웰스·마츠를 아끼고 쉬었던 불펜으로 후반을 넘기는 그림이 필요하다.
3차전에서 쓴 팔과 남은 팔
앞선 차전의 구원 투구 수다(— 는 그 차전 구원 등판 기록 없음).
| 팀 | 투수 | 1차전 | 2차전 | 3차전 |
|---|---|---|---|---|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조이 칸틸로 | 17구 | — | — |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다니엘 에스피노 | 14구 | — | 12구 |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헌터 개디스 | 13구 | — | 9구 |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에릭 사브로스키 | 14구 | — | 10구 |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케이드 스미스 | 6구 | — | 18구 |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숀 암스트롱 | — | 20구 | — |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슬레이드 체코니 | — | 16구 | — |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팀 헤린 | — | 6구 | — |
| 탬파베이 레이스 | 캠 부저 | 8구 | — | — |
| 탬파베이 레이스 | 콜 설저 | 27구 | — | — |
| 탬파베이 레이스 | 케빈 켈리 | 5구 | 17구 | — |
| 탬파베이 레이스 | 이안 시모어 | 9구 | 15구 | — |
| 탬파베이 레이스 | 브라이언 베이커 | — | 8구 | — |
| 탬파베이 레이스 | 타일러 웰스 | 6구 | — | 26구 |
| 탬파베이 레이스 | 스티븐 마츠 | — | — | 25구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는 에스피노·사브로스키·개디스·스미스가 1차전과 3차전에 모두 나왔고, 3차전에 던지지 않은 팔은 칸틸로·암스트롱·체코니와 비비다. 마무리 스미스는 팀이 치른 포스트시즌 경기 대부분인 일곱 경기에 등판했고,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1.00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3차전 중반을 웰스와 마츠가 떠안았고,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는 이번 포스트시즌 팀의 네 차례 승리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
중반을 메울 계획이 처음부터 짜인 쪽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고, 선발의 이닝에 더 기대는 쪽은 탬파베이 레이스다. 마르티네즈가 또 일찍 내려가면 탬파베이 레이스는 1차전에서 실점이 컸던 콜 설저나 켈리·시모어로 중반을 메워야 해, 같은 조기 강판이라도 손해가 더 크게 드러나는 쪽은 탬파베이 레이스로 본다. 이 비교는 칸틸로가 처음 맡는 이닝들에서 제구를 지킨다는 전제 위에 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이기는 조건은 칸틸로가 볼넷을 줄여 경기 앞부분을 넘기는 것이다. 볼넷만 막으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시리즈 내내 묶인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을 상대로 3차전처럼 적은 점수로도 스미스까지 이어 갈 수 있다. 공격에서는 맞혀 잡는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장타보다 안타를 이어 붙여 투구 수를 늘리고, 탬파베이 레이스가 중반에 웰스·마츠가 아닌 투수를 꺼내게 만드는 것이 첫 단계다.
득점 환경: 구장과 시리즈 흐름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정규시즌 경기당 8.47점, 홈런 1.99개로 리그 평균 8.96점, 2.29개보다 적었다. 득점이 적어지는 쪽의 근거는 이 구장 성향과 2차전·3차전의 낮은 점수, 그리고 원정에서 장타를 덜 맞은 마르티네즈다. 득점이 많아지는 쪽의 근거는 양 팀 모두 경기 중반 전에 선발이나 주력 투수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칸틸로가 볼넷을 내주기 시작하거나 마르티네즈가 다시 일찍 내려가 설저 같은 투수가 중반에 나오면, 낮은 득점 흐름은 순식간에 깨질 수 있다.
두 근거를 비교하면 득점이 적은 흐름에 무게를 더 둔다.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의 침묵은 시리즈 내내 이어졌고 구장 성향도 같은 방향인 반면, 투수 교체가 많다는 근거는 칸틸로의 볼넷이라는 조건이 실제로 일어나야 작동하기 때문이다.
비가 바꿀 수 있는 것

금요일 경기가 연기되면 MLB는 보통 4차전을 현지 토요일에, 5차전을 현지 일요일에 클리블랜드에서 치르는 식으로 일정을 조정한다. 4차전이 토요일로 밀리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는 정상 휴식을 마친 1차전 선발 좌완 포스터 그리핀 카드가 있고, 탬파베이 레이스는 원할 경우 에이스 드루 라스무센을 정상 휴식 후 4차전 선발로 쓸 수 있다. 그러면 오프너·칸틸로 대 마르티네즈라는 이 글의 중심 구도가 선발 맞대결로 바뀌고, 3차전에서 던진 양 팀 불펜도 하루를 더 쉬게 된다. 칸틸로의 볼넷과 마르티네즈의 투구 수를 축으로 한 앞의 해석은 연기가 결정되는 순간 새로 읽어야 한다.
반대 조건과 경기 전 확인할 것
정규시즌 기록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득실차 +86으로 시즌을 마쳤다. 팀 WHIP도 탬파베이 레이스가 1.14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1.26보다 낮았다. 시리즈의 침묵은 경기 수가 적은 표본이어서,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이 볼넷이 아닌 안타로 살아날 가능성도 닫아 두지 않는다. 그래도 이번 경기 해석에서는 시즌 득실차보다 이 경기의 투수 구성, 곧 확정 선발이 없는 홈 팀과 타구에 맞은 뒤 처음 등판하는 원정 선발을 더 높게 평가했다.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누구로 경기를 시작해 몇 회에 칸틸로를 올리는지, 그리고 칸틸로가 힉스·디아즈·아란다 같은 출루형 타자를 만났을 때 볼넷을 주는지. 볼넷이 이어지면 낮은 득점 흐름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중반 운용 우위라는 해석을 함께 접는다.
- 마르티네즈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타순이 다시 돌아오는 시점까지 남는지. 그 전에 탬파베이 레이스 불펜이 움직이면 3차전에 던진 웰스·마츠를 다시 쓸지, 설저·켈리·시모어로 버틸지가 중반을 가른다.
- 카미네로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들이 3차전처럼 높은 패스트볼로 승부하는지, 카미네로가 그 공을 계속 따라가는지. 그가 그 공을 참아 내면 볼넷 경로가 열린다.
- 경기 전에 연기가 결정되면 선발 구도는 그리핀과 라스무센 가능성으로 바뀌고, 불펜 피로를 둘러싼 비교도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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