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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가디언스vs탬파베이 레이스
가디언스의 불펜 경기, 레이스 타선의 맞히는 타격
오프너 뒤 불펜으로 경기를 나눠 막는 클리블랜드와, 순연 뒤에도 닉 마르티네즈를 낸 탬파베이의 4차전이다. 3차전에서 삼진에 묶인 레이스 타선이 맞히는 타격을 되찾는지가 흐름을 가른다.
자료 기준 10월 17일 (토) 18:42 KST

클리블랜드 가디언스홈
vs
탬파베이 레이스원정
Progressive Field경기 상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vs 탬파베이 레이스는 한국시간 10월 18일 (일) 09:00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고, 클리블랜드가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선 채 맞는 경기다. 4차전이 순연되면서 원래 5차전이 잡혀 있던 토요일(현지)로 옮겨졌고, 탬파베이는 순연 뒤에도 닉 마르티네즈를 그대로 4차전 선발로 냈다. 에이스 드루 라스무센은 하루 더 쉬고 일요일(현지) 5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클리블랜드의 예고 선발 숀 암스트롱은 올 시즌 선발 등판이 한 번도 없는 구원 투수다. 보트 감독은 그의 최근 두 차례 등판이 1⅔이닝이었던 만큼 그 뒤에 모든 투수를 대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불펜이 경기 대부분을 나눠 막는 날이라, 정규시즌 리그에서 삼진율이 가장 낮았던(18.8%) 탬파베이 타선이 3차전처럼 헛스윙에 묶이는지, 아니면 공을 맞혀 클리블랜드가 믿는 투수들을 일찍 끌어내는지에서 흐름이 갈린다. 반대편에는 정규시즌 가디언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3이닝 무실점이었던 마르티네즈가 이번에도 클리블랜드 타선을 묶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 같은 무게로 걸려 있다.
앞선 시리즈가 남긴 장면
1차전은 탬파베이 홈에서 클리블랜드가 7-3으로 가져갔고, 2차전은 탬파베이가 클리블랜드에 3-1로 맞섰다. 클리블랜드 홈으로 옮긴 3차전은 클리블랜드가 탬파베이를 3-2로 눌렀고, 피티 핼핀이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2·3차전에서 클리블랜드와 탬파베이가 낸 점수 합계는 각각 4점과 5점이었다. 정규시즌에는 탬파베이가 98승 64패, 득실차 86으로 클리블랜드(85승 77패, 득실차 11)보다 크게 앞섰지만, 시리즈에서는 그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다. 탬파베이 좌익수 챈들러 심슨도 이번 시리즈를 거울을 보는 것 같은 접전이라고 평가했다.

3차전은 탬파베이 타선의 시즌 성향과 반대로 흘렀다.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는 5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았고, 주니어 카미네로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 4개였다. 카미네로의 삼진 가운데 세 개는 지면에서 4피트 이상 높은 하이 패스트볼이었는데, 그는 정규시즌에 그런 공으로는 삼진을 여섯 번만 당했다. 얀디 디아즈는 케이드 스미스를 상대로 파울 여섯 개를 걷어내며 버텼지만 10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의 두 점은 모두 심슨의 타점이었고, 그의 유일한 안타는 3루타였다.
이 장면을 이번 경기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3차전 삼진의 대부분을 잡은 투수는 이번 포스트시즌 누적 33탈삼진의 윌리엄스였고, 이번 경기 예고 선발은 그가 아니다. 반면 시즌 단위로 보면 클리블랜드 투수진은 삼진 1530개로 탬파베이 투수진의 1322개보다 많이 잡았고, 3차전 뒤를 이은 불펜도 삼진 4개를 보탰다. 시즌 내내 이어진 타선 성향이 한 경기보다 무겁고 3차전 삼진의 주인공이 이번에는 선발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탬파베이의 시즌 삼진율 쪽에 더 무게를 둔다. 다만 클리블랜드가 구원 투수를 이닝 단위로 끊어 탬파베이 타자들이 같은 투수를 두 번 만나지 않게 하면 3차전과 비슷한 경기가 나올 여지도 남는다.


클리블랜드의 불펜 경기
암스트롱은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 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00, 피안타 1개, 볼넷 0개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2차전 구원으로, 1⅔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주고 자책점 없이 20구를 던졌다. 정규시즌에는 41경기 35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4.58, 볼넷 19개였고, 구원 포함 장소별 집계로 홈 17⅓이닝 평균자책점은 5.71이었다. 포스트시즌의 자책점 없는 기록은 다섯 이닝 남짓의 표본이고, 정규시즌 볼넷은 그보다 큰 표본에서 나온 약점이다. 삼진을 적게 당하는 타선을 상대로 볼넷까지 내주면, 공을 맞히는 타자들 앞에 주자가 쌓인 채 다음 투수에게 공이 넘어간다.
클리블랜드 불펜은 이번 포스트시즌 부담이 컸고, 스미스와 헌터 개디스가 각각 일곱 경기, 에릭 사브로스키가 여섯 경기에 나섰다. 아래는 두 팀 주요 구원 투수의 이번 시리즈 등판이다.
| 투수 | 팀 | 이번 시리즈 등판(이닝·투구 수) |
|---|---|---|
| 케이드 스미스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1차전 1이닝 6구 · 3차전 1⅓이닝 18구 |
| 헌터 개디스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1차전 1이닝 13구 · 3차전 ⅔이닝 9구 |
| 에릭 사브로스키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1차전 1이닝 14구 · 3차전 1이닝 10구 |
| 다니엘 에스피노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1차전 1이닝 14구 · 3차전 1이닝 12구 |
| 타일러 웰스 | 탬파베이 레이스 | 1차전 ⅓이닝 6구 · 3차전 2이닝 26구 |
| 스티븐 마츠 | 탬파베이 레이스 | 3차전 2이닝 25구 |
| 이안 시모어 | 탬파베이 레이스 | 1차전 ⅔이닝 9구 · 2차전 1⅓이닝 15구 |
| 케빈 켈리 | 탬파베이 레이스 | 1차전 ⅓이닝 5구 · 2차전 ⅔이닝 17구 |
| 브라이언 베이커 | 탬파베이 레이스 | 2차전 1이닝 8구 |
클리블랜드의 핵심 네 명은 1·3차전에 모두 나섰지만 한 번에 던진 공이 많지 않았고, 4차전이 미뤄지면서 3차전 뒤 하루를 더 쉬었다. 문제는 양이다. 암스트롱 뒤로 남은 이닝을 이 네 명만으로 채우기는 어렵고, 이번 시리즈에서 그 밖에 나온 클리블랜드 구원 투수는 1차전에 볼넷 2개를 내준 조이 칸틸로, 2차전의 슬레이드 체코니·팀 헤린이다. 이 가운데 누가 중반 이닝을 맡는지가 클리블랜드 불펜 경기의 성패를 가른다. 탬파베이는 3차전에서 웰스와 마츠가 자책점 없이 뒤를 막았고, 마무리 베이커는 이번 포스트시즌 팀의 네 차례 승리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 베이커는 이번 시리즈에 한 번만 나와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닉 마르티네즈와 클리블랜드 타선
마르티네즈는 정규시즌 31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180이닝, 평균자책점 3.10, WHIP 1.09를 기록했다. 삼진은 109개로 많지 않았고 볼넷도 26개로 적어, 맞혀 잡으며 이닝을 쌓는 유형이다. 정규시즌 가디언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3이닝 무실점이었고, 구원 포함 장소별 집계로도 원정 평균자책점 2.38이 홈 3.90보다 낮았다. 탬파베이는 올해 그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23승 9패를 거뒀다.
최근 흐름은 다르다. 직전 선발은 한국시간 10월 8일 뉴욕 양키스와의 포스트시즌 경기로, 3⅔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자책, 삼진 3개를 기록하고 63구에서 교체됐다. 그 전인 한국시간 9월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은 2⅔이닝 7안타 4자책이었다. 두 경기 연속 4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180이닝의 표본과 클리블랜드 상대 기록을 뒤집을 근거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양키스전에서 투구 수가 많지 않은 시점에 교체된 것은 탬파베이가 가을에 그를 빨리 내리는 쪽으로 기용한다는 신호다. 마르티네즈가 시즌 기록대로 던지더라도 경기 중반 이후는 탬파베이 불펜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구종에서는 체인지업이 가장 확실한 무기였다. 정규시즌 체인지업은 비중 25.8%에 피안타율 0.184, 헛스윙률 29.5%였고, 가장 많이 던진 싱커는 비중 31.7%에 피안타율 0.277로 더 자주 맞았다. 클리블랜드 타선이 체인지업을 참아 내고 싱커를 노릴 수 있는지는 경기 초반 타석에서 드러난다.
볼넷을 적게 주는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클리블랜드가 안타를 연달아 이어 붙이기는 쉽지 않다. 클리블랜드의 정규시즌 팀 타율 .239와 OPS .696은 탬파베이의 .258·.728보다 낮았다. 3차전 세 점 가운데 두 점도 핼핀의 투런 홈런에서 나왔고, 나머지 한 점은 2루타를 친 네이트 로우의 타점이었다. 마르티네즈는 정규시즌 180이닝에서 홈런 22개를 맞았지만, 이번 구장은 경기당 홈런이 1.99개로 리그 평균 2.29개보다 적다. 클리블랜드에는 장타 한 번에 기대는 득점 경로가 현실적이지만, 구장이 그 경로를 좁힌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이기는 조건은 두 가지가 함께 맞는 것이다. 암스트롱과 첫 구원 투수들이 볼넷 없이 카미네로·디아즈·조나단 아란다 같은 중심 타자들의 첫 타석을 넘기고, 마르티네즈가 내려가기 전에 장타로 먼저 점수를 내야 한다. 그러면 클리블랜드는 리드를 쥔 채 스미스를 꺼낼 수 있는데, 스미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일곱 차례 등판, 아홉 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개디스도 순연 전에 몸 상태가 좋고 가능한 한 많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반대로 끌려가는 경기에서는 핵심 네 명을 아끼고 중반 투수의 비중이 커져, 클리블랜드에 불리한 구간이 늘어난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이기는 조건은 타선이 정규시즌처럼 공을 맞혀 클리블랜드 투수들의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이다. 3차전 디아즈의 타석처럼 파울로 버티는 승부가 이어지면, 이닝마다 투수를 바꿔야 하는 클리블랜드는 스미스·개디스 차례 전에 핵심 네 명 밖의 투수를 더 많이 써야 한다. 정규시즌 42홈런의 카미네로가 3차전에서 흔들린 하이 패스트볼 대응을 되찾으면 그 압박은 커진다. 마운드에서는 마르티네즈가 클리블랜드 상대 시즌 기록처럼 타순을 두 바퀴 가까이 막고, 웰스·마츠를 거쳐 베이커로 잇는 흐름이 탬파베이가 바라는 그림이다.
출전 변화가 바꾸는 것
이 경기의 가장 큰 출전 변화는 투수 운용에서 나왔다. 탬파베이는 순연 뒤에도 마르티네즈를 그대로 냈고, 라스무센은 일요일(현지) 5차전에 닷새 휴식 후 등판할 수 있다. 라스무센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개인 최다 114구를 던진 투수라는 점은 탬파베이가 이 경기에서 불펜을 아끼지 않고 마르티네즈를 빨리 내릴 수 있는 배경이 된다. 레이스 야구 운영 사장 에릭 니앤더도 연속 경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기대된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는 반대로 선발 대신 불펜으로 이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쓴 구원 투수의 투구 수가 다음 날 불펜 운용까지 이어진다.
타선에서는 핼핀의 자리가 변수다. 핼핀은 최근 네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3차전 역전 투런 홈런으로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정규시즌 OPS는 .594였다. 순연 뒤 라인업에서도 그가 이름을 올리면 클리블랜드가 시즌 기록보다 최근 흐름을 택했다는 뜻이다.
득점 흐름과 반대 조건
득점이 적어지는 쪽의 근거는 구장과 시즌 기록에 있다. 이번 구장의 정규시즌 경기당 득점은 8.47점으로 리그 평균 8.96점보다 적었고, 두 팀 투수진의 정규시즌 평균자책점도 3.77과 3.70이었다. 토요일(현지) 클리블랜드는 저녁 늦게 기온이 낮아지지만 많은 비는 예보되지 않았다. 마르티네즈의 클리블랜드 상대 기록과 3차전의 삼진 양상도 같은 방향이다.
득점이 많아지는 조건은 중반 이닝에 몰려 있다. 마르티네즈가 최근 두 선발처럼 4이닝 전에 내려가고 클리블랜드도 암스트롱 뒤로 여러 투수를 이어야 하면, 두 팀 모두 경기의 상당 부분을 불펜으로 치른다. 불펜이 무너진 장면은 1차전에 있었다. 탬파베이 불펜에서 콜 설저와 웰스가 합쳐 다섯 자책점을 내줬고, 클리블랜드는 7점을 냈다. 암스트롱의 정규시즌 볼넷과 마르티네즈의 이번 포스트시즌 WHIP 1.64도 같은 쪽의 근거다. 이 근거들은 한 경기, 한 등판 단위에서 나온 것이고, 구장과 두 팀 투수진의 기록은 정규시즌 162경기 단위라는 차이가 있다. 암스트롱이 첫 이닝부터 볼넷을 내주는지가 두 흐름 가운데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보여 주는 첫 장면이다.
경기 전 확인할 것
- 암스트롱의 첫 이닝 볼넷. 볼넷 없이 넘기면 클리블랜드는 계획한 순서대로 투수를 쓸 수 있고, 첫 이닝에 주자가 쌓이면 칸틸로·체코니·헤린 같은 중반 투수가 일찍 나온다.
- 스미스·개디스의 첫 등판 시점. 경기 중반 이전에 나오면 클리블랜드가 이 경기에 핵심 불펜을 모두 건다는 뜻이고, 다음 날까지 이어질 부담도 함께 커진다.
- 카미네로가 높은 패스트볼에 대응하는 방식. 헛스윙이 파울과 타구로 바뀌면 3차전은 한 경기의 예외였다는 신호다.
- 마르티네즈의 체인지업 헛스윙과 타순 두 바퀴째 진입 시점. 체인지업에 클리블랜드 방망이가 계속 따라 나오면 그는 시즌 기록대로 가고, 싱커가 연달아 맞으면 탬파베이 불펜이 일찍 움직인다.
- 탬파베이의 첫 구원 투수. 웰스나 마츠가 바로 나오면 다음 날 라스무센을 믿고 핵심 불펜을 당겨 쓴다는 뜻이다.
- 핼핀의 선발 출전 여부. 시즌 기록과 최근 흐름 가운데 클리블랜드가 어느 쪽을 택했는지 보여 준다.
프로픽스터
플랫폼 발행 108픽 · 픽스터 PICK 5픽
순연 뒤 다시 잡힌 밤,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득점 흐름
순연 뒤 다시 잡힌 밤,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득점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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