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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vs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 vs 밀워키 브루어스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 볼을 쫓지 않는 타선과 스넬의 카운트 싸움
LA 다저스는 시리즈에서 끌려간 채 홈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밀워키 브루어스는 좌완 로버트 개서를 내세운다. 스넬의 볼넷과 밀워키의 주루, 지친 두 불펜의 뒷이닝 연결이 흐름을 가른다.
자료 기준 10월 14일 (수) 15:57 KST

LA 다저스홈
vs
밀워키 브루어스원정
Dodger Stadium경기 상세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은 한국시간 10월 15일 (목) 오전 9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LA 다저스는 시리즈 0승 2패로 몰린 채 홈으로 돌아온다. 이 경기에서 따질 질문은 블레이크 스넬이 볼을 쫓지 않는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 이닝을 쌓을 수 있느냐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체이스율 26.9%로 MLB 최저를 기록했고, 스넬은 직전 선발에서 볼넷 다섯 개를 내주고 3⅔이닝 만에 내려갔다. 이 질문이 승부와 바로 이어지는 이유는 2차전에서 다저스 불펜 아홉 명 가운데 일곱 명이 이미 나섰기 때문이다. 스넬이 일찍 내려가면 이 시리즈에서 실점한 다저스 중간 계투가 다시 많은 이닝을 맡게 된다. 반대로 스넬이 중반 이후까지 버티면 질문은 다저스 타선이 로버트 개서와 밀워키 불펜을 뚫을 수 있느냐로 넘어간다.
두 경기에서 드러난 차이
1차전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를 2-1로 눌렀다. 브라이스 투랑이 타릭 스쿠발에게서 홈런을 쳤고, 밀워키 불펜이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 그 경기에서 트레버 메길·아브너 우리베·애런 애쉬비·DL 홀은 아웃카운트 14개를 자책점 없이 이어 잡았다. 2차전은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에 7-4로 앞서며 끝났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5구를 던지며 2⅔이닝 3자책을 기록하고 일찍 내려갔고, 다저스는 불펜 투수 아홉 명 가운데 일곱 명을 썼다.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크리스 부빅에게서 436피트짜리 동점 홈런을 쳤고, 그날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로건 핸더슨이 4이닝을 던진 뒤 불펜 네 명이 남은 아웃카운트 15개를 자책점 없이 잡았다.
두 경기의 공통점은 득점권 결과다. 밀워키는 2차전에서만 득점권 6-for-15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파헤스가 2-for-3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합계 0-for-23이다. 다저스의 이번 포스트시즌 여섯 경기 팀 타율은 .193이다. 시리즈를 가른 것은 안타 수보다 주자가 있을 때 나온 한 방이었고, 선발이 내려간 뒤 어느 쪽 불펜이 버텼느냐였다.


스넬의 카운트와 볼을 쫓지 않는 타선
스넬의 직전 선발은 한국시간 10월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었다. 그는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자책 5삼진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다섯 개 내줬고, 투구 수는 90개였다. 디비전시리즈 2차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다저스는 브레이브스에 2-3으로 졌다. 로버츠 감독은 이 등판을 두고 스넬이 너무 조심스럽게 던졌고, 너무 많은 타자에게 불리한 카운트로 몰렸으며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스넬은 올해 어깨 문제와 팔꿈치 수술로 정규시즌 선발 등판이 아홉 번뿐이었다. 최근 네 번의 선발 가운데 5이닝을 넘긴 경기는 한국시간 9월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5⅔이닝, 101구) 하나뿐이다.
밀워키 타선은 이 문제와 정면으로 부딪힌다. 스넬의 정규시즌 헛스윙률은 커브 42.4%, 체인지업 44.7%, 슬라이더 52.5%로 포심 23.0%보다 높다. 밀워키 타자들의 구종별 결과는 확인되지 않아, 어느 공이 통할지는 판단하지 않는다. 확인되는 것은 접근 방식의 충돌이다. 로버츠 감독의 평가처럼 불리한 카운트가 쌓이면 스넬은 볼을 던져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상대는 정규시즌에 볼을 가장 덜 쫓은 타선이다.
밀워키의 주루 때문에 볼넷 하나의 무게는 더 커진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도루 162개로 LA 다저스의 72개보다 많았고, MLB.com은 스넬의 주자 견제를 약점으로 꼽았다. 볼넷으로 나간 주자가 도루로 득점권에 서면, 2차전에서 득점권에 강했던 밀워키 타선은 안타 하나로 점수를 낼 수 있다. 득점이 많아지는 시나리오는 여기서 시작된다. 스넬의 볼넷과 이른 강판에 2차전에서 많이 던진 다저스 불펜의 재등판이 겹치는 경우다.
가장 강한 반대 근거는 두 가지다. MLB.com은 밀워키가 올 시즌 상대적으로 좌완에게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또 스넬은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브루어스를 상대로 여덟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삼진 10개를 잡았다. MLB.com은 스넬이 올해 커리어 최저 볼넷 비율을 기록했다고 전하면서도 표본이 작다는 단서를 달았다. 여기서는 지난해 등판보다 올해 좌완 상대 고전을 더 무겁게 본다. 지난해 기록은 어깨·팔꿈치 문제 이전의 일이고, 좌완 상대 고전은 올해 밀워키 타선 전체의 성향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약점이 드러나려면 스넬이 먼저 카운트를 잡아야 하는데, 직전 등판에서 흔들린 것이 바로 그 전제였다. 그래서 이 경기에서 먼저 볼 것은 스넬의 삼진 수가 아니라 이닝 초반 볼카운트다.


두 선발의 시즌 기록과 장소
| 항목 | 블레이크 스넬 (LA 다저스) | 로버트 개서 (밀워키 브루어스) |
|---|---|---|
| 정규시즌 선발·이닝 | 9선발 · 42⅔이닝 | 20선발 · 109⅓이닝 |
|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 WHIP | 1.90 · 1.10 | 3.87 · 1.19 |
| 정규시즌 삼진 · 볼넷 · 피홈런 | 55 · 16 · 0 | 103 · 35 · 15 |
| 퀄리티스타트 | 4 | 6 |
| 이번 경기 장소 기준 | 홈 21이닝 · 평균자책점 2.14 | 원정 53⅔이닝 · 평균자책점 4.36 · 피홈런 9 |
표의 우열은 스넬 쪽이지만 두 기록의 무게는 다르다. 스넬의 기록은 부상 복귀 뒤 적은 선발 등판에서 나온 값이고, 직전 등판의 볼넷 난조와 충돌한다. 그 난조가 한 경기에서 나온 것은 맞지만, 이번 상대가 볼을 가장 덜 쫓는 팀이라 같은 조건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 개서는 시즌 내내 선발 자리를 지킨 표본에서 원정 평균자책점이 홈보다 높았고, 피홈런도 원정에서 더 많았다. 이번 경기는 개서에게 원정이다.
개서를 상대로 다저스가 점수를 내는 길
개서의 직전 선발은 한국시간 10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었다. 4이닝 3피안타 1자책 3삼진 1볼넷, 피홈런 1개를 기록했고 56구에서 교체됐다. 그 전 정규시즌 세 번의 선발까지 합치면 최근 네 번의 선발에서 22이닝 3자책이다. MLB.com은 개서가 수준 높은 스위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밀워키의 젊은 선발진에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정규시즌 스위퍼는 전체 투구의 25.3%로 가장 많이 던진 공이었다. 헛스윙률은 24.7%였지만 이 공의 피장타율은 .430이었다. 커터의 피장타율도 .435로 비슷했다. 개서의 실점은 연속 안타보다 장타에서 나왔다고 읽을 수 있고, 시즌 피홈런 수가 이를 뒷받침한다.

다저 스타디움의 정규시즌 경기당 득점은 8.58점으로 리그 평균 8.96점보다 0.38점 적었다. 타율은 .232로 리그 .244보다 낮았지만, 경기당 홈런은 2.35개로 리그 2.29개보다 많았다. 안타를 이어 붙이기는 어렵지만 홈런은 줄지 않는 구장이라는 뜻이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홈런 204개로 밀워키의 154개보다 많이 쳤다. 지금 득점권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는 다저스에게는 장타가 현실적인 득점 경로이고, 이 구장도 그 경로를 막지 않는다. 반대로 스넬이 카운트를 잡아 이닝을 쌓고 다저스가 단타만 친다면, 이 구장에서는 양쪽 모두 점수를 모으기 어렵다. 득점이 적어지는 시나리오는 이 조합이다.
이 경로를 막는 가장 강한 반대 근거는 다저스 타선의 현재 상태다. 윌 스미스는 1-for-23, 오타니는 3-for-20에 그쳐 있다. MLB.com은 오타니의 10월 배트 스피드가 시즌 중 가장 빠른 수준인데도 스윙이 여전히 늦다고 분석했다. 개서의 원정 약세는 시즌 전체에서 나온 것이고 최근 네 번의 선발은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개서가 일찍 무너질 가능성보다는, 다저스가 장타 한두 개로 점수를 내는 좁은 경로가 열려 있는 정도로 본다.

뒷이닝을 맡을 두 불펜
밀워키 불펜은 이번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31을 합작했다. 우리베는 여섯 경기 모두, 애쉬비는 다섯 경기에 나서고도 자책점이 없다. 다만 같은 투수들이 반복해서 나왔다. 직전 세 경기에서 애쉬비는 85구, 우리베는 45구를 던졌다. 메길은 2차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MLB.com은 머피 감독이 앞선 두 경기처럼 불펜을 공격적으로 쓰기는 거의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개서가 직전 등판처럼 일찍 내려가면, 밀워키는 휴식일을 거친 핵심 불펜만으로 중반부터 끝까지 막기 어렵다. 그 경우 다저스는 우리베·애쉬비·메길이 아닌 투수를 상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것이 다저스 타선에 열린 두 번째 경로다. 반대로 개서가 중반까지 버티면 밀워키는 지금까지처럼 후반만 핵심 불펜에 맡길 수 있다.
다저스 불펜의 사정은 다르다. 태너 스캇과 알렉스 베시아는 직전 세 경기에 모두 나섰고 자책점이 없었다. 에드윈 디아즈는 한국시간 10월 8일에 8구를 던진 뒤 등판하지 않았다. 디아즈는 브루어스가 아직 상대하지 않은 유일한 다저스 불펜이자 승부처에 쓰는 첫 번째 카드다. 반면 2차전에서 부빅·E.엔리케스·브록 스튜어트는 합쳐서 4자책을 내줬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이번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이 낮다. 스캇과 디아즈로 후반을 닫는 구도는 스넬이 중반 이후까지 던질 때만 성립한다. 스넬이 직전 등판처럼 일찍 내려가면 이 시리즈에서 실점한 중간 계투가 다시 중반을 맡게 되는데, 2차전이 바로 그렇게 흘러갔다.
출전 변화가 논점에 미치는 영향
출전 변화 가운데 논점을 바꾸는 쪽은 다저스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빼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3차전에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오타니와 윌 스미스는 부진으로 타순이 내려갔다. 오타니(오른쪽 이두근, 왼쪽 무릎)와 프레디 프리먼(오른쪽 무릎)은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지금 다저스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는 6-for-20의 카일 터커다. 앞에서 본 장타 경로를 정규시즌에 가장 많이 책임진 다저스 타자는 30홈런의 오타니와 29홈런의 맥스 먼시였다. 오타니의 늦은 스윙이 이어지면 그 경로를 맡을 타자가 줄어든다. 밀워키는 현재 로스터에 부상자가 없어, 앞선 두 경기와 같은 전력으로 나선다.
양 팀이 이기는 조건
LA 다저스가 이기는 조건 스넬이 이닝 초반부터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 볼넷을 줄이면 밀워키가 뛸 기회도 함께 줄어든다. 그러면 올해 좌완에게 고전한 밀워키 타선의 약점이 드러날 여지가 생긴다. 그렇게 중반 이후까지 버티면 다저스는 태너 스캇과 브루어스가 아직 상대하지 않은 에드윈 디아즈에게 후반을 맡길 수 있다. 공격에서는 안타를 이어 붙이기보다, 원정에서 피홈런이 늘었던 개서에게서 장타로 점수를 내는 것이 현실적인 경로다. 여기에 개서가 일찍 내려가 우리베·애쉬비·메길이 아닌 투수가 중반을 맡게 만들면 경로가 하나 더 열린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이기는 조건 볼을 쫓지 않는 타석으로 스넬의 투구 수를 늘려 직전 등판처럼 중반 이전에 끌어내리면 2차전과 같은 구도가 다시 만들어진다. 볼넷 주자가 도루로 득점권에 서면 밀워키는 안타 하나로 점수를 낼 수 있고, 다저스는 2차전에서 실점한 중간 계투를 다시 꺼내야 한다. 마운드에서는 개서가 다저스 타선을 단타 위주로 묶으며 중반까지 끌고 가고, 휴식일을 거친 우리베·애쉬비·메길로 후반을 닫는 흐름이 밀워키에 가장 익숙한 경기 운영이다.
경기 전과 초반에 확인할 것
가장 먼저 볼 것은 스넬의 초반 볼카운트다.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동안 볼넷이 나오고 그 주자가 곧바로 도루를 시도한다면, 직전 등판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는다. 반대로 스넬이 초구부터 존 안에서 승부하고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낸다면 밀워키의 좌완 상대 약점 쪽 해석이 힘을 얻는다. 개서 쪽에서는 스위퍼가 헛스윙을 만드는지, 아니면 다저스 타자들이 그 공을 띄우는지를 보면 다저스의 장타 경로가 열렸는지 알 수 있다. 개서의 투구 수가 직전 등판 수준에 가까워졌을 때 밀워키 불펜에서 누가 몸을 푸는지도 봐야 한다. 우리베나 애쉬비가 일찍 나오면 밀워키의 후반 연결이 얇아지고, 다른 투수가 나오면 다저스가 노릴 중반이 생긴다. 다저스 쪽에서는 디아즈가 언제 나오는지에서 로버츠 감독이 이 경기의 승부처를 어디로 보는지 드러난다. 오타니가 빠른 공에 계속 늦게 반응하는지는 다저스 장타 경로가 얼마나 넓은지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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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의 볼넷은 밀워키의 점수로 이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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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vs 밀워키 브루어스 3차전, 스넬의 볼카운트와 득점권에서 막힌 다저스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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