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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vsLA 다저스
밀워키-다저스 NLCS 1차전 프리뷰: 미시오로우스키를 몇 회에 내릴 수 있나
정규시즌 숫자는 밀워키 선발이 앞선다. 다만 직전 등판의 투구 수, 다저스의 장타, 실책이 만드는 추가 타석이 1차전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자료 기준 10월 11일 (일) 16:08 KST

밀워키 브루어스홈
vs
LA 다저스원정
American Family Field경기 상세
밀워키 브루어스와 LA 다저스가 한국시간 10월 12일 오전 9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NLCS 1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NLDS를 3승 1패로 통과했고, 시리즈는 0승 0패에서 시작한다. 선발 기록만 보면 밀워키 쪽으로 기운다. 그러나 이 경기의 핵심 질문은 따로 있다. 다저스는 미시오로우스키를 몇 회에 마운드에서 내릴 수 있을까. 밀워키는 그보다 먼저 스쿠발을 내릴 수 있을까. 양 팀 타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1. 정규시즌 숫자와 직전 등판이 다른 말을 한다
| 항목 | 밀워키 — 제이콥 미시오로우스키 | LA 다저스 — 타릭 스쿠발 |
|---|---|---|
| 투구 손 | 우완 | 좌완 |
| 정규시즌 선발 등판 | 30경기 | 26경기 |
| 정규시즌 이닝 | 174⅔ | 158⅔ |
|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 1.80 | 2.72 |
| 정규시즌 WHIP — 이닝당 안타·볼넷 | 0.80 | 0.96 |
| 직전 선발 — NLDS 1차전, 한국시간 10월 4일 | 4이닝 2자책점 | 6이닝 1자책점 |
| 직전 선발 투구 수 / 탈삼진 / 볼넷 | 88 / 6 / 1 | 94 / 7 / 2 |
WHIP는 투수가 1이닝에 안타와 볼넷으로 평균 몇 명을 내보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낮을수록 주자를 덜 허용했다는 뜻이다. 정규시즌에는 미시오로우스키가 평균자책점과 WHIP 모두 앞섰다. 밀워키는 직전 시리즈 최종전에 그를 쓰지 않고 이번 1차전 선발로 아껴 뒀다.
하지만 NLDS 첫 등판에서는 스쿠발이 두 이닝을 더 던졌다. 미시오로우스키는 볼넷을 1개만 내줬지만 4이닝 동안 88구를 던졌다. 이 기록만으로 강판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볼넷이 적어도 투구 수가 쌓일 수 있다는 점은 다저스의 타석 접근에서 참고할 만하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미시오로우스키를 상대로 홈런만 노리지 말고 볼넷으로 이닝을 이어 가는 타석도 만들라고 주문했다.
반대 근거는 구종 기록에 있다. 헛스윙률은 타자가 배트를 낸 공 가운데 맞히지 못한 비율이다. 정규시즌 미시오로우스키는 포심을 가장 많이 던졌고, 그 포심의 헛스윙률은 두 번째 구종인 슬라이더보다도 높았다. 공을 기다리다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볼넷보다 삼진이 먼저 나올 수 있다. 다저스가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길은 포심을 파울로 걷어내며 투구 수를 쌓는 것이다.
밀워키 타자들의 숙제는 스쿠발의 체인지업이다. 정규시즌 스쿠발의 구종 가운데 헛스윙률이 가장 높은 공이 체인지업이었다. 존 밖으로 빠지는 체인지업을 골라낸다면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갈 여지가 생긴다. 그러면 출루 기회가 늘거나 스쿠발의 투구 수가 쌓일 수 있다. 다만 존 안으로 들어오는 체인지업까지 흘려보내면 오히려 카운트가 불리해질 수 있다. 당일 제구는 경기 전에 알 수 없다. 좌우 상성은 이번 자료로 확인하지 않았다.

2. 밀워키는 이어서, 다저스는 한 번에
| 직전 NLDS 4경기 | 밀워키 — 샌디에이고 상대 | LA 다저스 — 애틀랜타 상대 |
|---|---|---|
| 득점 | 13 | 14 |
| 안타 / 타수 | 33 / 132 | 27 / 133 |
| 홈런 | 3 | 8 |
| 볼넷 | 16 | 11 |
득점은 비슷했지만 점수를 낸 방식이 달랐다. 밀워키는 안타와 볼넷이 더 많았고, 다저스는 홈런이 훨씬 많았다. 직전 경기 장면에도 이 차이가 드러난다. 밀워키는 5회 미첼의 선두타자 3루타 뒤 추리오의 안타로 역전했다. 수비에서는 미첼이 마차도의 동점이 될 수 있던 타구를 담장 앞에서 잡아냈다. 다저스는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파헤스의 안타로 균형을 깼다.
다저스의 장면은 로버츠 감독이 1차전에 주문한 방식과 같다. 다만 미시오로우스키의 정규시즌 WHIP는 0.80으로 스쿠발보다 낮았다. 주자를 적게 내보낸 투수다. 볼넷으로 만루를 만드는 그림은 애틀랜타전보다 어려울 수 있다. 밀워키처럼 홈런 없이 연속 안타로 득점하려면 스쿠발의 체인지업을 견뎌야 한다.
이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두 팀은 서로 다른 상대와 4경기씩 치렀다. 그래서 홈런 차이를 이번 경기 승리 가능성으로 바로 옮길 수 없다. 담장 앞 호수비 한 장면으로 밀워키 수비 전체가 안정적이라고 볼 수도 없다.

3. 선발이 내려간 뒤에도 자동 우위는 없다
| 직전 NLDS 4경기 불펜 | 밀워키 | LA 다저스 |
|---|---|---|
| 구원 이닝 | 19 | 14⅔ |
| 실점 / 자책점 | 3 / 1 | 4 / 4 |
| 평균자책점 | 0.47 | 2.45 |
| 직전 경기 이후 실제 등판 | 없음 | 없음 |
밀워키는 직전 경기에서 애쉬비가 3이닝, 우리베와 메길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글라스노우가 4⅔이닝을 던진 뒤 구원진이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시리즈 마지막 순간은 디아스가 맡았다. 다만 그 운용이 1차전에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가장 강한 반론은 밀워키 불펜에서 나온다. 평균자책점이 매우 낮지만 표본이 짧다. 또 실점이 자책점보다 많았다. 자책점으로 잡히지 않은 실점은 대개 수비 실수가 끼었을 때 생긴다. 밀워키의 실책이 다저스 타선에 추가 타석을 주는 전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 경기에서는 주자가 쌓였을 때 다저스에 장타를 내주는 장면이 가장 위험하다. 한 번에 여러 점을 잃을 수 있다.

경기 중 지켜볼 장면
- 1~3회 미시오로우스키의 투구 수: 다저스 타자들이 포심을 파울로 걷어내 이닝당 투구 수가 직전 등판처럼 불어나면, 밀워키 불펜이 일찍 나올 수 있다.
- 스쿠발 체인지업에 대한 밀워키의 스윙: 존 밖 체인지업에 배트가 나가는지 본다. 헛스윙이 쌓이면 스쿠발이 카운트를 앞서 갈 수 있다. 밀워키 타자들이 존 밖 공을 골라내면 투구 수가 늘어날 여지가 생긴다. 다만 헛스윙 하나만으로 스쿠발이 몇 회까지 던질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 실책·볼넷 직후 다저스 타석: 추가로 생긴 주자가 장타 한 번에 들어오는지 본다.
- 먼저 움직이는 불펜: 어느 쪽 선발이 먼저 내려가느냐가 경기 후반 구도를 정한다.
밀워키의 승리 조건은 세 가지다. 미시오로우스키가 직전 등판보다 적은 투구 수로 이닝을 늘려야 한다. 타선은 홈런 없이도 연속 출루로 점수를 내야 한다. 수비는 실수 없이 불펜에 공을 넘겨야 한다.
다저스의 승리 조건도 세 가지다. 파울과 볼넷으로 미시오로우스키의 투구 수를 끌어올려 일찍 내려보내야 한다. 주자가 있을 때 장타가 나와야 한다. 스쿠발은 직전 등판처럼 길게 던져 불펜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